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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펀 안보포럼] 미·중 패권경쟁 속 한국 역할 더 커졌다

  애스펀 안보포럼의 핵심 화두는 미·중 경쟁 속에서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의 역할이었다.     특히 한국은 안보뿐 아니라 반도체와 조선 등 미국 제조업의 공급망을 뒷받침할 핵심 파트너로 집중 거론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의 타룬 차브라 국가안보 총괄은 15일 포럼에서 미·중 AI 경쟁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미국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첨단 AI 반도체와 제조 장비에 대한 수출 통제가 필수적”이라며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차브라는 미국의 최첨단 AI 모델이 중국보다 6~9개월 앞서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중국이 미국 AI 모델의 핵심 성능을 추출하는 ‘적대적 증류’를 통해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이 기술적 패권을 유지하려면 결국 한국.대만.일본.네덜란드 등 반도체 공급망을 가진 핵심 우방국과 적극적인 공조를 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주중 미국대사를 지낸 니컬러스 번스 전 대사는 “한국.일본.인도는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미국의 매우 중요한 협력국들”이라며 “이들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압박한다면 미국과 뜻을 함께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방국을 약화시키면서 중국과의 체제 경쟁에서 승리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조선업 재건을 다룬 대담에서도 한국의 중요성이 거듭 부각됐다.  지난 4월까지 해군장관을 지내며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존 펠런 전 장관은 “한화의 경우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인수해 매우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한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재임 시절 “한화가 미국 내 사업 영역을 넓히고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이전할 수 있도록 추가 사업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는 비화도 공개했다.     그는 특히 한국 조선업의 독보적 경쟁력의 원천으로 자동화 기술과 숙련된 전문인력을 꼽았다.     그는 “한국 조선소들은 로봇공학을 비롯한 최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며 “여기에 한 지역에서 5대에 걸쳐 조선업에 종사하며 축적해 온 경험 역시 엄청난 강점”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한국에서는 용접공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필요한 부품이 작업 현장으로 배달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반면, 미국 조선소는 작업자가 부품을 수급하기 위해 먼 거리를 일일이 이동해야 하는 1960년대식 관행이 여전히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 조선업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 기업의 대대적인 투자와 기술 이전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미국과 유럽의 대서양 동맹을 진단하는 자리에서는 관계의 건전성을 두고 엇갈린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월까지 네덜란드 외교장관을 지낸 다비드 반 베일 법무장관은 네덜란드의 대외정책이 미국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네덜란드는 국내총생산(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중국 견제에도 한층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벨렌 마르티네즈 카르보넬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총장은 현재의 대서양 동맹 관계를 우려스럽게 진단했다.     그는 “최근 조사에 따르면 유럽인의 75%가 미국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을 향한 부정적 시선보다 더 강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카르보넬은 유럽이 국방을 포함한 다방면에서 독자적인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하며, “개방경제를 지향하되 미국이나 특정 국가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에서 탈피해 협력 파트너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국보다 나은 원전 파트너 없다 애스펀=김경준 기자중국 패권경쟁 한국 반도체 조선업 협력 반도체 공급망

2026.07.1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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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전쟁의 시대, 애스펀이 답한다

국제사회의 안보 현안을 다루는 ‘애스펀 안보포럼’이 14일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막을 올렸다.   17일까지의 일정에 주요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군 장성, 외교 안보 전문가, 정·재계 인사 등 600여 명이 참석해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다각도로 진단한다.   애스펀전략그룹 의장을 맡고 있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중국의 패권주의를 경고하며 “현재의 중국은 과거 냉전 시절 소련과는 차원이 다른 구조적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서방이 기대했던 시장경제 체제로의 편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꼬집었다. 오히려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 원자재와 첨단 산업 공급망에 대한 세계 각국의 대중국 의존도가 커지면서, 자유민주주의 진영 전체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 사태에 대한 해법도 제시됐다.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은 이란이 그동안 핵 협상 테이블에서 이른바 ‘시간 끌기’ 지연 전술을 펴 왔기에 미국의 군사적 행동은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미국의 ‘무조건 항복’식  초강경 발언들이 이란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을 수 있다”며 향후 현실적 해법으로 해상 봉쇄에 육상과 항공 운송로까지 원천 차단하는 전면적인 경제 압박 카드를 제시했다.     한편, 외교·안보 구심점 역할을 해온 애스펀 안보포럼은 초당파 싱크탱크인 애스펀연구소 산하 애스펀전략그룹이 주최하며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애스펀=김경준 기자애스펀 안보포럼 콜로라도주 애스펀 애스펀연구소 이란 전쟁 중국 미중 경쟁

2026.07.1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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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차례 결혼으로 도박자금 마련…13만불 편취

라스베이거스에서 여러 남성들과 결혼한 뒤 돈을 받아 카지노 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 중국계 여성이 중혼과 사기 혐의를 인정했다.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아이잉 천(Jiaying Chen·33)은 지난 10일 네바다주 클라크카운티 지방법원에 제출한 유죄 합의서에서 중혼(bigamy) 1건과 허위 사실로 금품을 편취한 혐의 1건을 인정했다.   천은 당초 중혼 6건, 위조 2건, 절도 등 총 10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으나 검찰과의 합의에 따라 일부 혐의만 인정하기로 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천은 2019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클라크카운티 결혼허가국에 모두 15차례 혼인신청서를 제출해 8건의 혼인증명서를 발급받았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모든 남성이 돈을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신청한 사람과 실제 결혼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은 ‘비키 량(Vicky Liang)’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추가로 혼인신청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카운티 기록에는 비키 량 명의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8건의 혼인신청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7건은 실제 혼인증명서가 발급됐다.   경찰 조사에서 천은 “결혼 한 번으로 최대 2만 달러를 벌 수 있다”며 “라스베이거스는 결혼 절차가 간단해 이곳에서만 결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은 천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성들을 만나 결혼을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들이 어떤 이유로 결혼에 동의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검찰은 천이 최소 3명의 남성에게 “아픈 가족을 돌봐야 한다”며 돈을 요구해 약 13만8000달러를 받아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카지노 도박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은 수사당국을 인용해 천이 지난 1년 동안 윈(Wynn) 카지노에서만 약 30만 달러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천은 다음 달 예정된 선고 공판에서 최대 징역 24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온라인 속보팀중국 도박자금 클라크카운티 결혼허가국 결혼 절차 네바다주 클라크카운티

2026.07.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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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UC버클리 떠나 중국행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오마르 야기 UC버클리 교수가 중국 칭화대로 자리를 옮겨 인공지능(AI) 기반 신소재 연구소를 이끈다.   칭화대는 최근 야기 교수가 신설되는 AI 화학·신소재 연구소(AI Chemistry and Materials Research Institute) 소장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AIMATRY(AI × Materials × Chemistry)’로 명명된 이 연구소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소재 설계와 합성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야기 교수는 2025년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MOF) 기술 개발 공로로 기타가와 스스무 일본 교토대 교수, 리처드 롭슨 호주 멜버른대 교수와 함께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MOF는 금속 이온과 유기 분자가 결합해 만들어지는 초다공성 결정 구조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거나 대기 중 수분을 모아 물을 생산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당시 이 기술을 “겉보기보다 훨씬 많은 물건을 담을 수 있는 ‘해리포터’의 헤르미온느 가방과 같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야기 교수는 현재 어바인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아토코(Atoco)를 통해 공기 중 수분을 식수로 만드는 기술의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말부터 관련 장비 주문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 중국행은 최근 미국 과학계에서 이어지는 연구 인력 유출 흐름과도 맞물린다. 중국은 미국의 연구비 축소와 이민 규제 강화 등을 계기로 미국 과학자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야기 교수는 올해 초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좋은 연구를 하면 연구비를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정부의 과학 지원 축소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요르단의 팔레스타인 난민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미국으로 이주해 학업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학자들은 국경을 넘어 이동해 왔고, 그런 이동이 지식의 확산과 인류 발전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속보팀중국 노벨상 신소재 연구소 야기 교수 연구비 축소

2026.07.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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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0만불 노인 사기…유튜버가 잡았다

샌디에이고 연방검찰은 1일 중국계 화왕(Hua Wang·48)이 우편·전신사기 공모와 자금세탁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두 달 사이 공범 10명도 잇따라 유죄를 인정했으며, 나머지 피고인들도 이달 중 유죄를 인정할 예정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조직은 최소 2019년부터 활동하며 미국 전역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기술지원 직원, 정부기관 관계자, 은행 직원 등을 사칭하는 전화사기를 벌였다. 피해자들에게 현금을 상자에 넣어 택배로 보내도록 속인 뒤 이를 가로채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조직원들은 단기 임대주택을 일주일 단위로 빌린 뒤 가명을 사용해 피해자들의 현금 소포를 받았으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허브 앤드 스포크(Hub-and-Spoke)’ 방식으로 추적을 피했다.   수사는 2020년 말 한 노인 피해자가 현금을 보낸 뒤 택배회사에 문의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샌디에이고 지역 단기 임대주택으로 발송된 현금 소포 11개(약 13만5000달러)가 발견됐고, 이후 조직의 실체가 드러났다.   특히 사기범을 추적하는 유튜브 채널 ‘스캐머 페이백(Scammer Payback)’과 ‘트릴로지 미디어(Trilogy Media)’가 2020~2021년 공개한 잠입 영상이 수사에 큰 역할을 했다.     유튜버들은 인도 콜센터 사기범들을 유인해 현장에서 조직원들과 대면하는 과정을 촬영했고, 이 영상이 여러 피의자의 신원 확인과 조직 구조 파악에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화왕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범행에 가담하며 2000건이 넘는 현금 소포 수령에 관여했고, 총 피해액은 약 64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인정했다.   이번 사건으로 현재까지 30명 이상이 기소됐으며, 조직원 대부분은 중국 국적자로 일부는 미국에 불법 체류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수사국(HSI), 국세청 범죄수사국(IRS-CI) 등 다수의 연방·지방 수사기관이 합동 수사를 벌였다. 온라인 속보팀중국 노인 조직원 대부분 전신사기 공모 샌디에이고 연방검찰

2026.07.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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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에 ‘이소룡의 날’ 생긴다…중국계 미국인 첫 사례

캘리포니아주가 세계적인 무술가이자 영화배우인 이소룡(Bruce Lee)을 기리는 공식 기념일을 제정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일 ‘브루스 리 데이(Bruce Lee Day)’를 매년 5월 17일로 지정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첫 공식 기념일은 2027년 5월 17일에 열린다.   법안을 발의한 맷 헤이니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이소룡은 혁신과 다양성, 도전 정신을 상징하는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인물”이라며 “그는 무술의 지평을 넓히고 할리우드를 변화시켰으며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자신의 가능성에 도전하도록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계 미국인이 영화에서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거나 고정관념으로 묘사되던 시절, 이소룡은 강인함과 존엄성을 갖춘 아시아인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법안으로 이소룡은 캘리포니아주가 공식 기념일을 지정한 첫 중국계 미국인이 됐다.   194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이소룡은 어린 시절 홍콩에서 성장하며 아역 배우로 활동했다. 이후 세계적인 액션스타이자 무술가, 영화감독으로 명성을 얻었다.   법안은 그가 1959년 5월 17일, 18세의 나이로 샌프란시스코에 돌아와 본격적으로 미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5월 17일을 공식 기념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소룡의 딸이자 브루스 리 재단 설립자인 섀넌 리는 “아버지가 중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같은 영예를 안게 된 것은 그의 유산이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는 젊은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고, 아시아계 가족들에게는 스크린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했으며, 운동선수들에게는 절제와 내면의 강인함을 가르쳤다”며 “용기를 통해 문화를 잇는 다리 역할을 했고, 인종을 초월한 연대 정신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법안에는 학교 수업과 문화 전시, 공공행사 등을 통해 이소룡의 업적과 영향력을 널리 알리도록 권장하는 내용도 담겼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 있는 중국역사학회박물관(Chinese Historical Society of America)에서는 이소룡을 주제로 한 특별전 ‘우리는 모두 브루스 리(We Are Bruce Lee: Under the Sky, One Family)’가 열리고 있다.   헤이니 의원은 “이소룡의 삶은 어떤 배경을 가진 사람이라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이번 기념일이 미래 세대에게도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 속보팀중국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캘리포니아 주지사 시절 이소룡

2026.07.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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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클럽비투비, K-뷰티 중국 진출 확대 위한 현지 유통망 구축 나선다

주식회사 국민클럽(대표이사 조훈향)이 자사 B2B 유통 플랫폼인 국민클럽비투비를 기반으로 K-뷰티 브랜드의 중국 진출 확대를 위한 현지 유통망 구축에 나선다.   국민클럽은 지난 6월 20일 중국 화아의성(칭다오)국제무역유한공사(회장 조의덕), 동아원트레이딩(대표 김흠)과 한국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뷰티 브랜드를 중국 현지 오프라인 매장과 콰징 유통, 온라인 판매 및 라이브커머스 채널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국민클럽은 이를 통해 국내 중소 브랜드가 중국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유통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첫 사업으로 중국 칭다오 지역에 K-뷰티 편집샵 1호점 개설을 추진한다. 편집샵은 한국 화장품을 중심으로 이너뷰티, 건강식품, 웰니스 상품까지 구성하며, 중국 소비자가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쇼룸형 매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국민클럽은 한국 브랜드 발굴과 상품 기획 및 공급을 담당한다. 국민클럽비투비가 확보한 7만여 개 상품과 3,500여 공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 적합한 브랜드와 상품을 선별해 공급할 방침이다. 국민클럽은 중국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글로벌전략상품사업단을 중심으로 뷰티 전문인력도 배치했다.   글로벌전략상품사업단 김미자 단장은 25년 이상 OEM·ODM 분야에서 활동해 온 뷰티 전문 컨설턴트다. 국내외 화장품 상품 기획과 브랜드 개발, 명동 뷰티 매장 운영 및 매장 조성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 수요에 맞는 상품 발굴과 현지 매장 운영 전략을 총괄한다.   화아의성은 중국 현지 매장 운영과 유통망 구축, 물류, 통관, 마케팅을 담당한다. 동아원트레이딩은 한·중 사업 협력과 현지 네트워크 연계, 데이터 기반 이커머스 운영을 지원한다. 편집샵은 온라인 판매 채널을 연계한 O2O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비자는 현지 매장에서 상품을 체험하고 온라인 주문과 결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더우인, 샤오홍슈, 위챗 등 중국 주요 플랫폼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와 왕홍 마케팅도 진행한다. 왕홍(KOL)·KOC 네트워크를 통해 입점 상품을 홍보하고 현지 소비자 반응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유통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콰징 유통을 활용해 국내 중소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상품 반응과 판매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후 판매 성과와 시장성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입점과 일반 유통 등 추가 판로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조훈향 대표의 B2B 플랫폼 및 글로벌 유통사업 추진 경험, 김흠 대표의 중국 현지 네트워크와 이커머스 역량, 김미자 단장의 뷰티 상품 기획 및 매장 운영 전문성을 결합해 현지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민클럽 조훈향 대표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중소 브랜드는 현지 유통망 확보와 마케팅, 물류 및 통관 과정에서 많은 부담을 겪고 있다”며 “국민클럽비투비의 상품 공급망과 현지 파트너사의 운영 역량을 연결해 중국 진출에 필요한 유통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전략상품사업단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한국 브랜드와 상품을 발굴하고, 칭다오 K-뷰티 편집샵과 콰징 유통, 이커머스, 라이브커머스를 연계해 중국 시장에서 실제 판매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민클럽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K-뷰티를 비롯해 다양한 한국 브랜드의 중국 판로를 확대하고 국민클럽비투비의 글로벌 커머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정현식 기자중국 국민클럽비투비 글로벌전략상품사업단 김미자 뷰티 브랜드 진출 확대

2026.07.01. 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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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첩 혐의 시장 유죄 인정…10월 선고, 최대 징역 10년형

중국 정부를 위해 비밀리에 간첩 활동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아일린 왕(56·사진) 전 아케이디아 시장〈본지 5월 13일자 A-4면〉이 유죄 인정에 합의했다.     연방검찰은 중국계인 왕 전 시장이 외국대리인등록법(FARA) 위반 혐의와 관련해 검찰 측과 유죄 인정에 합의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왕 전 시장은 징역 10년형에 처할 수 있으며, 형량 선고는 오는 10월 6일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왕 전 시장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당시 약혼자였던 마이크 선과 함께 중국계 미국인을 타깃으로 한 온라인 매체 ‘US 뉴스 센터’를 운영했다. 이들은 중국 정부 관계자들의 지시를 받아 체제 선전성 기사와 논평을 해당 매체에 지속적으로 게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왕 전 시장은 지난해 시의원에 당선된 뒤 순환제에 따라 시장직을 맡아왔으나, 유죄 인정 합의 사실이 공개된 직후 시장직에서 사임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함께 기소된 전 약혼자 마이크 선 역시 관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 올해 초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관련기사 아케이디아 시장은 '중국 대리인'…친중 게시물로 여론 조작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간첩 유죄 인정 간첩 혐의 직후 시장직

2026.05.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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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360대 싣는 새 대형 BC페리 4척 2029년 운항

 BC주의 자연을 상징하는 나무 이름을 단 새 대형 페리들이 주요 항로에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선박 도입을 위한 자금 지원이 확정되면서 BC페리는 노후 선박 교체와 운항 안정성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새 선단 도입은 만성적인 차량 대기와 혼잡 문제를 줄이고, 주민과 관광객 이동 편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 선박 4척 이름은 각각 서밋 아부투스, 서밋 시더, 서밋 메이플, 서밋 스프루스로 결정됐다. 회사 측은 BC주 산악 지형과 자연환경 이미지를 반영해 새 선단 명칭에 ‘서밋’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새 선박들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조선소에서 건조되며 2029년부터 순차적으로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니콜라스 히메네스 BC페리 사장은 새 선단이 주요 혼잡 항로의 운항 안정성과 수송 능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밋 클래스 선박은 차량 최대 360대와 승객·승무원 포함 최대 2,100명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선박 건조 비용 비공개 속 국책은행 육억구천만 달러 지원   선박 건조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BC페리는 앞으로 진행될 추가 선박 발주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캐나다 인프라은행은 2025년 6월 새 선박 구매를 위해 최대 6억9,000만 달러 규모 대출 지원을 약정한 상태다. 새 선박 이름은 공사 직원들과 외부 참여자들이 함께한 워크숍 의견을 반영해 결정됐다.   회사 측은 선박 이름을 지역 사회와 BC주 자연환경 이미지에 연결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디젤과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서밋 클래스 선박들은 현재 운항 중인 노후 C-클래스 선박들을 대체하게 된다. 교체 대상은 듀크포인트-트와센, 호슈베이-디파처베이, 호슈베이-랭데일 노선 등에 투입되고 있는 퀸 오브 알버니와 퀸 오브 뉴웨스트민스터, 퀸 오브 코퀴틀람, 퀸 오브 코위찬 등이다.   글로벌 입찰 거쳐 도입 확정 및 사십오년 장기 운항 전망   BC페리는 앞으로 BC주 페리위원회 추가 승인 여부에 따라 서밋 클래스 선박을 더 도입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회사 측은 새 선박 5척 도입을 요청했지만 최종적으로는 4척만 승인받았다. 새 선박들의 예상 운항 수명은 약 45년이다.   이번 사업은 2021년부터 진행된 국제 입찰 절차를 거쳐 추진됐다. BC페리는 해외 조선소 현장 점검과 외부 검증 절차 등을 진행한 끝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입찰 과정에서는 캐나다 조선업체 가운데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후 선박 교체와 친환경 선단 확대를 목표로 하는 이번 사업에 대해 물류 업계와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페리 운항 안정성 서밋 클래스 대형 페리들

2026.05.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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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웨스턴대, 중국계 퍼듀대 총장 영입

시카고 북 서버브 에반스톤에 위치한 사립 명문 노스웨스턴대학이 중국계 공학 전문가를 신임 총장으로 영입했다.   노스웨스턴대학 이사회는 금주, 멍 챙(49∙사진) 현 퍼듀대학 총장을 차기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챙 총장은 오는 7월 1일부로 노스웨스턴대학의 18대 총장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노스웨스턴대학은 전임 마이클 쉴 총장이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갈등, 친팔레스타인 시위 대응 논란, 연방정부 자금 지원 삭감 등과 관련해 작년 9월 사임한 후 대행 체제로 운영돼왔다.   챙 총장은 중국 텐진 출신으로 스탠포드대학에 유학해 전기공학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고, 프린스턴대학 교수로 14년간 재임했다. 그는 2017년 퍼듀대 공대 학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23년 총장에 오른 바 있다.   그는 2020년 미 국무장관의 과학기술 자문관으로 임명된 바 있고 2024년에는 미국 에너지 안보 및 혁신재단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챙 총장 재임기간 퍼듀대학은 역사상 가장 높은 입학 경쟁률과 역대 최고 졸업률을 기록했고, 모금 실적과 연방정보 보조금 수주액, 기업 대상 연구 지원금 유치 면에서도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남자 농구팀이 전국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노스웨스턴대총장 #중국계 #퍼듀대  Kevin Rho 기자중국 노스웨스턴대 퍼듀대학 총장 노스웨스턴대학 이사회 총장 재임기간

2026.05.2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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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상의는 친목, 중국인상의는 정치력…커지는 영향력 격차

〈상〉 '어차피 안 된다'는 자조론 〈하〉 타인종 상의 2세 챙긴 이유   LA 한인상공회의소가 여전히 '회원 친목 단체' 수준에 머무는 사이, LA중국인상공회의소는 2세와 정치권, 주류 기업을 엮으며 커뮤니티 전체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 대조적이다. 한인사회 안에서는 “이제는 내부 행사와 인맥 관리만으로 버틸 수 없는 시대”라며 조직 체질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두 단체의 차이는 정관에서 부터 드러난다.   128년 역사를 가진 LA중국인상공회의소는 조직 목표에 '커뮤니티 강화(Community Empowerment)'를 명시하고 있다. 단순히 사업가들끼리 교류하는 수준이 아니라 중국계 사회 전체의 정치·경제적 힘을 키우겠다는 뜻이다. '문화 전통 확산' 역시 핵심 목표다.   반면 LA한인상공회의소 정관은 '회원 상호간 친목과 협조, 정보 교환'을 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 결국 회비를 내는 회원 중심 구조라는 의미다. 이름은 '한인상공회의소'지만 실제 운영은 한인사회 전체보다 내부 회원 네트워크 유지에 더 가까운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운영 방식 차이는 더 극명하다.   중국인상의는 회원 제도가 없다. 25명의 이사진과 외부 기업 후원으로 운영된다. 다운타운 금융권과 건설·투자업계, 정치권 인사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있으며, 이사진 절반가량은 30~40대 2세들이다. 이미 세대교체가 상당 부분 진행된 셈이다.   이들은 단순히 이름만 올린 이사가 아니다. 문페스티벌 같은 대형 행사도 2세 그룹에 맡긴다. 주류 기업과 스폰서 연결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타인종 2세들과 네트워크가 넓은 만큼 행사 규모와 영향력도 커진다.   반면 한인상의는 아직도 2세 참여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일부 이사들은 “2세 프로그램 자체가 거의 없고, 젊은 세대가 들어와도 역할이 없다”고 말한다. 매달 열리는 이사회 참석률이 낮은 이유도 결국 미래 비전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치력에서도 차이는 분명하다.   체스터 정 중국인상의 이사장은 1980년대 후반부터 회장·부회장·이사 등을 맡으며 40년 가까이 조직을 이끌어왔다. 그는 선거 때마다 공개적으로 지지 후보를 밝히고 직접 차이나타운 현장 유세에 동행한다. 최근 LA카운티 검사장과 셰리프 선거, LA시장 선거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움직였다.   그의 논리는 단순하다.   “진심으로 돕고 같이 움직이면 당선 여부와 상관없이 커뮤니티 정치력은 커진다”는 것이다.   실제 차이나타운은 오랜 시간 이런 방식으로 정치권과 관계를 쌓아왔다. 후보 입장에서도 표와 후원, 조직력이 동시에 움직이는 커뮤니티를 무시하기 어렵다.   반면 한인사회는 '중립'을 이유로 정치권과 거리를 두는 경우가 많았다. 선거철 후보들을 행사장에 초청해 후원금을 나누는 수준에 머물렀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인 정치력이 수십 년째 제자리걸음이라는 비판이 반복되는 배경이다.   물론 변화 조짐도 있다.   최근 정상봉 회장이 2세 네트워킹 모임을 추진하며 젊은 세대 연결에 나선 것은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정 회장은 “모일 수 있는 환경만 만들고 간섭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인 경제계 안에서는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말이 더 많다.   한 한인 경제인은 “중국계는 이미 2세와 정치권, 주류 기업을 연결하며 커뮤니티 전체를 키우고 있는데 한인사회는 아직도 내부 친목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가면 영향력 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경제계 관계자는 “이제는 행사 몇 개 잘 치르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차세대와 정치력, 주류사회 연결까지 포함한 장기 전략이 없으면 한인상의 존재감은 갈수록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골프·갈라로 임기 끝…상의가 친목 클럽인가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한인상의 정치권 주류 한인사회 전체 반면 la한인상공회의소

2026.05.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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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한복판서 중국 공안 활동…중국계 미국 시민권자 유죄 평결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중국 정부의 비밀경찰 거점을 운영해 온 중국계 남성이 유죄 평결을 받았다.   중국 정부 대리인 역할을 하며 친중 선전물을 국내에 배포한 혐의로 아일린 왕 아케이디아 시장이 기소〈본지 5월 13일자 A-4면〉된 지 이틀 만이다. 관련기사 아케이디아 시장은 '중국 대리인'…친중 게시물로 여론 조작 연방검찰 뉴욕 동부지검은 지난 13일 브롱크스에 사는 루젠 왕이 브루클린 연방법원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시민권자인 루젠 왕(63)은 중국 공안부를 위해 맨해튼 지역에 해외 경찰서를 개설·운영하며 중국 정부의 불법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와 관련 증거를 삭제한 사법방해 혐의 등 2개 혐의가 인정됐다.   검찰에 따르면 루젠 왕은 공동 피고인 천진핑과 함께 2022년 1월부터 중국 공안부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맨해튼 차이나타운에 해외 경찰서를 설립·운영했다. 연방수사국(FBI)은 같은 해 10월 해당 장소를 압수수색했으며, 현장에서는 ‘푸저우 해외 경찰서, 뉴욕, 미국’이라고 적힌 파란색 현수막이 발견됐다. 수사당국은 당시 루젠 왕과 천진핑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이후 분석 과정에서 두 사람이 중국 공안부 담당자와 주고받은 위챗 메시지가 삭제된 사실이 확인됐다.   루젠 왕 측은 해당 시설이 실제로는 향우회 사무실이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국계 주민들의 운전면허 갱신을 돕고, 탁구와 마작 모임 공간으로 사용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해당 거점이 중국 공안부의 지시와 통제 아래 운영됐다고 밝혔다. 중국 공안부가 이 시설을 통해 미국 내 중국 정치 반체제 인사와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인물들을 감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루젠 왕은 중국을 떠나 미국으로 온 민주화 운동가의 소재를 파악하는 등 중국 정부를 대신해 정보를 수집하라는 임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 과정에서는 중국 반체제 인사이자 유튜버인 쉬제가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도 감시 대상이었다고 증언했다.   현재 보석 상태인 루젠 왕은 불법 외국 대리인 활동 혐의로 최대 10년형, 사법방해 혐의로 최대 20년형에 처할 수 있다. 공동 피고인 천진핑은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 대리인으로 활동하기로 공모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김경준 기자중국 미국 유죄 평결 활동 혐의 뉴욕 맨해튼

2026.05.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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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 긍정적, 생산적 대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긍정 평가하고, 시 주석 부부를 오는 9월 24일 백악관으로 공식 초청했다. 양국 관계와 대만 문제, 이란 전쟁 등 글로벌 현안을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합의나 공동성명 발표 등 가시적 결과물은 내놓지 못했다. 양국 정상이 의장대 사열을 받고 있다. >> 관계기사 6면, 한국판   [로이터] 관련기사 “시진핑 9월24일 방미 초청” “중국 부흥·마가 함께 가능” 시진핑 악수, 9년 전과 달랐다…손이 보여준 ‘두 황제’ 기싸움 [View] 트럼프·시진핑, 대타협 없었다…“호르무즈해협 개방” 원론적 합의[뉴스분석]중국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긍정적 생산적 양국 정상

2026.05.1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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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중국 베이징 도착

  13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뒤에는 차남 에릭 트럼프와 그의 부인 라라, 일론 머스크 등이 뒤따르고 있다. >> 관계기사 6면   [로이터] 관련기사 “니하오 터랑푸”…부주석 영접했지만, 치열한 수싸움 예고중국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한정 국가부주석

2026.05.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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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디아 시장은 '중국 대리인'…친중 게시물로 여론 조작

인터넷에서 친 중국 활동을 했던 캘리포니아 소도시의 시장이 중국 정부의 대리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아일린 왕(58) 아케이디아 시장은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법원에 인정하기로 했다.   외국대리인등록법상 미국 시민은 미리 신고만 하면 외국 정부의 이익을 위해 일할 수 있지만, 공직자의 경우에는 외국 정부의 대리인이 되는 것 자체가 금지된다.   유죄 인정 합의 후 사퇴한 왕 시장은 최대 10년형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왕 시장과 함께 중국 정부를 위한 선전 활동을 벌이다가 먼저 유죄를 인정한 한 남성은 4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왕 시장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자신이 운영한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 친중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올린 게시물 중에는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의 강제노동과 집단학살 의혹을 부인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 시장은 2022년 아케이디아의 시의원으로 당선된 뒤 시장 자리에까지 올랐다.   아케이디아는 LA 도심에서 북동쪽으로 약 15마일 떨어진 부유한 교외 도시다.   FBI는 “외국 정부를 위해 미국 민주주의 체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자들은 반드시 적발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시내 기자중국 대리인 여론 조작 시장 자리 대리인 역할

2026.05.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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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국빈방문 위해 출발

 중국 국빈방문 트럼프 국빈방문

2026.05.1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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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이야기가 곧 경쟁력"… 자롤로 뮤지엄, 관광·교육·지역경제 잇는 상생 모델로 주목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1,300만 명을 넘어선 지 이미 오래다. 그러나 숫자 이면에는 오래된 고민이 있다. 관광객이 많이 오는 것과 지역 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다. 스쳐 지나가는 관광, 짧은 체류, 반복되는 동선. 제주 관광이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머무는 시간과 소비를 동시에 늘릴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관광업계 안팎에서 꾸준히 나왔다.   오는 5월 9일 서귀포시 중문 관광권에 개관하는 자롤로 뮤지엄(Zarolo Museum)이 그 해법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의 신화·역사·근현대사를 Naked Eye 3D와 720° 홀로그램 기술로 재현한 이 복합 문화체험 공간은,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넘어 지역 교육 자원과 경제 생태계를 함께 끌어올리는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 서귀포시와 손잡고, 지역 관광 동선을 다시 그린다 자롤로 뮤지엄은 개관에 앞서 제주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서귀포시, 제주대학교·제주한라대학교 등 5개 기관·단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단순 개관 행사를 위한 의례적 협약이 아니다. 서귀포시와의 협약을 통해서는 인근 관광지와 연계된 통합 관광 동선 개발과 숙박·식음 연계 패키지 상품을 추진한다. 자롤로 뮤지엄을 중문 지역 방문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중문 관광권은 국내 최대 특급 호텔·리조트 클러스터가 밀집한 지역이다. 이 지역에 날씨와 상관없이 반나절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실내형 프리미엄 콘텐츠가 생겨난다는 것 자체가 서귀포시 관광산업 전반에 반가운 소식이다.   ● 제주 역사를 '체험'으로 배우는 공간… 교육 현장으로도 활용 자롤로 뮤지엄의 2층 신화·역사 전시공간은 관광 목적 외에도 교육 현장으로서의 잠재력이 크다. 설문대할망과 삼성혈, 탐라국 건국 신화부터 고려·조선 시대의 역사, 유배와 저항의 기억, 근현대사에 이르는 제주의 서사를 영상과 공간 연출로 체험하는 이 공간은, 기존 박물관이나 교과서가 제공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역사를 전달한다.   제주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와 체결한 협약은 이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토대다. 콘텐츠 역사 고증 작업을 대학 연구진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학생 인턴십 및 콘텐츠 제작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초·중·고교 단체 관람 프로그램을 통해 자롤로 뮤지엄이 제주 역사 교육의 살아있는 현장으로 자리 잡을 경우, 교육 관광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 해외 관광객 유입의 새 거점으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특히 중국·동남아·일본 관광객에게 자롤로 뮤지엄은 강력한 흡인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의 신화와 역사라는 지역 고유 스토리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주를 더 깊이 이해하는 문화적 통로가 되고, Naked Eye 3D와 720° 홀로그램 기술은 언어 장벽 없이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 요소다. 텍스트 중심의 전통 박물관과 달리, 영상과 공간이 언어를 대신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뮤지엄 측은 "제주의 신화와 역사라는 지역 고유 콘텐츠를 최첨단 기술로 재해석해 아이부터 어른, 내국인부터 외국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주가 가진 수천 년의 이야기 자산이 새로운 관광 경쟁력으로 전환되는 실험이 5월 9일 중문에서 시작된다.    정현식 기자중국 지역경제 제주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제주 관광 서귀포시 제주대학교

2026.05.0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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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마약자금 세탁, 중국인이 멕시코인 대체

연방 당국이 시카고에서 자행되고 있는 마약 자금 세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가운데 한 중국계 남성이 불법 마약 수입금 약 300만 달러를 시카고에서 중국을 거쳐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송금하는데 가담한 혐의를 인정했다.   용의자 웨이리앙 젱은 지난주, 시카고서 중국을 거쳐 멕시코로 불법 마약 수익금을 이동시키는데 가담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최소 징역 5년10개월형에 직면하게 됐다.   그의 공범으로 지목된 디 시옹 루오는 재판을 앞두고 있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2015년부터 마약 자금 세탁 과정에서 중국인들이 멕시코인들을 대체하고 있는 것이 목격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멕시코인들은 업무 처리 속도가 느리고 중국인들에 비해 더 높은 수수료를 요구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정과 루오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시카고 지역 주차장 등지에서 마약 수익금을 수령한 뒤 담당자에게 현금으로 전달했다.   2018년 4월 자금 세탁업자로 위장한 잠복 수사관들이 두 사람을 체포했다.   일당은 미국에 거점을 둔 중국계 중개인들이 중국 내 자신들의 은행 계좌에 보유하고 있던 중국 통화를 멕시코에 거점을 둔 자금 세탁업자들의 중국 내 계좌로 이체하는 ‘미러 스왑’(mirror swaps) 방식을 이용했다.     이 수법을 통해 해당 조직은 미국 은행 시스템을 우회할 수 있었으며, 마약 카르텔이 차에 마약 수익금을 싣고 멕시코로 가다가 미국 법 집행기관에 걸려 압수당하는 일을 피할 수 있었다.   2023년 공개된 정과 루오에 대한 기소장에 따르면 자금 세탁 과정에서 이들의 역할은 금전적으로 대단한 이득이 되는 일은 아니었다.   검찰에 따르면 시카고 남서 서버브 맥킨리파크에 거주했던 정은 자금 수거책으로 활동한 2년동안 약 5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현재 오리건주에 거주하는 루오의 경우 재판 심리를 위해 시카고로 오기 위한 항공권과 숙박비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워, 판사는 정부 측에 비용 부담을 명령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마약 카르텔이 시카고에서 중국을 거쳐 멕시코로 현금을 이동시키는 것을 도운 중국 자금 세탁 조직을 단속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유죄 판결을 받은 주범 중 한 명이자 멕시코에 거점을 둔 자금 세탁업자인 시안빙 간은 징역 14년을 선고받았다. 간은 2020년 시카고 연방 법원서 열린 재판에서 자신은 해산물 판매업자일 뿐이며 마약 사업에 고의로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간의 공범인 하이핑 판은 2023년 시카고 연방법원에서 6천200만 달러에 달하는 마약 자금을 세탁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판은 2024년 중국을 떠나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주했다. 그의 변호인은 판이 자금 세탁 범행에 가담하기 전, 저가 상품 수입업체를 운영했으며, 자금 세탁 일을 통해 약 25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시카고 #마약자금 #중국계 #멕시코계     Kevin Rho 기자중국 마약자금 자금 세탁업자들 시카고 연방법원 시카고 지역

2026.05.0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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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로 커지는 K-화장품…미국 수출 2년째 최대

한국 뷰티 제품들의 미국 수출이 2년째 최대를 기록하며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5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 화장품 수출은 31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국으로의 수출은 6억2000만 달러에 달해 전체의 19.8%를 차지했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9%로 전체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 수출은 장기적으로도 그 속도가 매우 빠르다.     한국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수출액은 2022년 3억4600만 달러에서 2023년 3억9800만 달러, 2024년 5억6900만 달러, 2025년 5억8100만 달러를 거쳐 2026년 6억2000만 달러로 약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그래프 참조〉 이 같은 증가세 속에 중국 수출은 1분기 수출액 4억7000만 달러로 감소세를 보였다. 실제로 2024년을 기점으로 미국은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 시장의 위치에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2024년을 미국 내 시장 확대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세포라와 얼타(ULTA) 뷰티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 K뷰티 입점이 확대되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스킨케어 트렌드가 확산되며 실제 구매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이 정도면 미국 내 새로운 ‘문화’가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LA 더그로브에 위치한 한 편집숍 매장의 한 직원은 “한국 제품의 성분이 순하고 보습력이 뛰어나다”며 “테스트해본 소비자들은 ‘촉촉하다’, ‘자극이 없다’”고 호평했다.     이런 미국인들의 관심과 환호는 무역 물동량도 바꿔놓았다.     수출 제품별로는 기초화장품이 24억3000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색조화장품 3억3000만 달러 인체 세정용 제품 1억6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너, 에센스, 세럼, 선크림 등 스킨케어 제품 중심 수출 구조가 뚜렷했다.   LA 한인타운에서 화장품 매장을 운영하는 팔레스뷰티 6가 시티 센터점 송혜경 대표는 “외국인 손님들 와서 인스타에서 본 한국 스킨케어 제품을 먼저 찾고 특정 제품을 정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재구매율도 높아 시장 확대를 체감한다”고 말했다.     LA 거주 김유리씨도 “K뷰티의 인기가 많아져서 한국에서 사오지 않아도 요새는 LA에서도 대부분 제품을 구할 수 있다”며 “한국 화장품 관련 가게도 들고 있고 확실히 예전보다 인기가 많아진 게 체감된다”고 전했다.   이러다 보니 유통 구조 확대도 본격화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CJ 올리브영이 가주를 중심으로 매장 확장을 추진하고, 오는 5월 패서디나에 국내 1호점을 개장하면서 소비자 접근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동시에 여러 한국 브랜드들이 미국 내 웨어하우스를 임대해 물동량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선 상태다.  글·사진=송영채 기자중국 미국 수출 제품별 한국 화장품 기준 수출액

2026.04.0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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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뛰는 LA 한인 女배구선수, 한국행 가능성↑

미국 메이저리그배구(MLV) 콜럼버스 퓨리에서 뛰는 재미교포 2세 세터 오드리 박(24·한국 이름 박혜린)이 오는 10월 예정된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3일 오드리 박의 에이전시에 따르면 오드리 박이 한국 무대에서 뛰겠다는 의지가 강해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하는 쪽으로 대화 중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오드리 박 선수와 다가오는 2026-2027시즌 신인 드래프트에 나오는 쪽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드래프트 참가 가능성은 90%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적인 오드리 박은 작년 V리그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위해 이중 국적 취득 또는 한국인으로 특별 귀화를 추진했으나 끝내 불발돼 콜럼버스 퓨리에 입단했다. 하지만 배구연맹이 외국 국적 동포 선수들에게 신인 드래프트 문호를 개방하면서 V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도 V리그에 입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부모 중 최소 1명이 과거 한국 국적을 보유했거나 현재 한국 국적자의 자녀로서 외국 국적을 가진 선수는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한 것. 오드리 박은 부모가 모두 한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에 이민을 간 가정의 재미교포 2세다. 그가 신인 드래프트에 나온다면 전체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키 180㎝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진 데다 컴퓨터 토스와 정교한 볼 배급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교(UCLA) 배구부 주전 세터 출신의 오드리 박은 현재 콜럼버스 퓨리에서도 주축 세터로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소속팀의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는 지난해 한국 국적 선수만 참가할 수 있는 V리그 규정 때문에 이중 국적 취득 등을 위해 법무부에 제출할 서류도 준비했지만, 까다로운 규정과 촉박한 일정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배구연맹이 외국 국적 동포 선수의 참가를 예외적으로 허용한 조치로 족쇄가 풀리면서 연봉 삭감을 감수하고 V리그를 노크할 수 있게 됐다. MLV 선수들이 대략 6만달러(한화 9천만원)에서 10만달러(한화 1억5천만원)를 받는다고 할 때 V리그 1라운드 지명 선수가 받게 될 연봉(4천500만원~5천500만원)보다 두 배 이상 많다. 그는 작년 3월에는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V리그 여자부 세 경기를 관전한 후 한국행 열망이 더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특별 귀화 등 형식을 거쳐 한국 여자 국가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는 만큼 오드리 박이 V리그에 입성한다면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의 뒤를 잇는 새로운 흥행카드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email protected]중국 메이저리그 주간 최우수선수 신인 드래프트 드래프트 참가

2026.04.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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