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우와이즈 카운티의 첨담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발전소 건설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영킨 주지사는 “갈수록 에너지 수요가 많아지는 가운데 탄소 배출이 전혀없는 원자력 발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 곳에 19만7천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해 타당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SMR 건설 예정지역은 폐광이 밀집한 곳으로, 전기 생산을 위한 연료를 석탄에서 청정 에너지로 바꾸고 대규모 고용 창출을 노리고 있다.
이 곳에 건설 예정인 SMR은 기존 SMR에서 보다 발전한 형태로, 대형 원자로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격오지 전력 공급에 유리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멜트다운 등 비상사태 발생시 자동으로 발전을 멈출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SMR은 기존의 경수로와 같이 물을 냉각수로 이용하지만, 그 이용량이 많지 않아 굳이 해안가에 설치할 필요가 없다. 해군은 지난달 해군 무기장비 사령부 내에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설치를 위한 계약을 도미니언 에너지와 체결했다. 도미니언 에너지는 2030년대 중반 정도에 SMR이 본격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미니언 에너지는 또한 IT 기업 아마존과 루이사 카운티에 SMR 건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해군은 버지니아 요크타운에 위치한 해군 무기장비 사령부와 노스 체스햄 지역의 해군 부속 시설에 SMR 건설을 타진하고 있다.
해군 부대 내 시설에서 생산한 전력은 주변 민간 지역에도 공급하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SMR 건설을 촉진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에는 국방 시설 내의 SMR 건설을 위한 연구 이행 명령 조항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