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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마약 카펜타닐 워싱턴 지역에 유통중

Washington DC

2025.07.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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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핀의 1만 배, 헤로인의 4000배, 펜타닐의 100배
알약 형태의 각종 마약

알약 형태의 각종 마약

지구 역사상 최악의 마약으로 불리는 카펜타닐(Carfentanil)이 워싱턴 지역에서도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카펜타닐은 코끼리나 코뿔소 등 대형동물 진정제나 마취제로 사용되는 매우 강력한 오피오이드 마약 진통제다.
 
카펜타닐은 몰핀의 1만 배,  헤로인의 4000배, 펜타닐의 100배 약효를 지녔으며 인체 주입시 치사량이 2밀리그램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펜타닐 중독자들이 마약 내성으로 인해 더욱 강한 마약을 찾으면서 카펜타닐이 점차 널리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지니아에서는 2016년 처음으로 길거리 마약 판매가 진행됐으며, 라우던 카운티에서는 2017년 세 건의 카펜타닐 중독 사건이 발생했다.  
메릴랜드 앤 아룬델 카운티에서는 2017년 4월 카펜타닐 복용했다가 세명이 사망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CDC 워싱턴 지역 남용 사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카펜타닐은 펜타닐 가짜약과 구분이 쉽지 않다. 카펜타닐 원재료 성분에 펜타닐, 헤로인 등과 합성해 제조되기 때문에 위험성이 배가된다.  
 
당국에서는 카펜타닐 과용으로 질식 등의 위험에 처한 환자에게 낼락손(Naloxone, 약품명 Narcan)과 같은 해독제를 투약해야 하는데, 투약 용량이 펜타닐 과용 질식 환자에 비해 훨씬 많아진다고 경고했다. 카펜타닐은 헤로인보다 싸며 알약 형태의 경우 유통과 제조가 쉽다.  
당국에서는 카펜타닐이 중국에서 공급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은 2018년까지 카펜타닐을 원료 성분을 금지약물로 규정하지 않았으며, 북미지역에서 유통되는 카펜타닐 대부분이 중국을 통해서 오는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됐었다. 카펜타닐은 1974년 다국적 제약회사 ‘얀센’이 처음 개발해 1986년 ‘와일드닐(Wildnil)’이라는 상표명으로 처음 판매되었으나 문제가 심각해지자 2003년 상업적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하지만 제조방법 등이 이미 공개돼 원재료만 있으면 합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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