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 전 기금을 모금할 당시와 지금 상황이 너무 달라졌습니다. 묶여 있는 기금을 더 좋은 방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재미 시카고 한인간호사협회(KNAC∙이하 간호사협회)가 40여 년 전 모금한 양로원 건축 기금의 사용 방법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모은다.
간호사협회 남경숙 회장과 경정옥 부회장은 지난 18일 시카고 중앙일보를 방문, 40여 년 전 협회가 모은 양로원 건축 기금의 반환 절차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들은 “40여 년 전 시카고 한인사회를 위한 양로원 건립을 위해 기금을 모았으나 그동안 여건이 달라졌고 시대가 변화한 만큼 원래의 목적대로 사용이 어려워졌다. 4만 달러가 조금 넘는 기금은 당시로서는 큰 금액이었지만 지금은 가치가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기금의 반환 또는 용도 변경을 위한 의견을 모으고자 한다”고 밣혔다. 환불을 원하는 회원들에게는 이를 돌려주고 나머지 기금은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간호사협회는 이를 위해 앞으로 30일 간격으로 총 3회에 걸쳐 기금 반환과 관련한 공고를 진행하고 이후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 추후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간호사협회는 내달 9, 10일 양일간 나일스에서 열리는 한인 거리축제에 참여, 의료 봉사에 나설 계획이다. 문의 및 안내=남경숙 회장(847-722-9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