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이어진 뉴욕시 대형 병원 간호사 파업이 마침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몬테피오레 메디컬센터와 마운트사이나이병원, 뉴욕-프레스비테리언 병원 간호사 노동조합은 최근 병원 측과 잠정 합의에 도달했으며, 조합원 투표에서 계약안이 통과될 경우 이번 주말부터 현장 복귀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달 12일 시작된 이번 파업은 뉴욕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간호사 파업으로, 파업에 참여한 뉴욕주 간호사협회(NYSNA) 소속 간호사들은 “병원 경영진과의 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파업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요구한 핵심 의제는 안전한 환자 대 간호사 비율과 근무 환경 개선, 임금 인상 및 건강보험 및 연금 혜택 유지 등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인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간호사 한 명이 과도한 수의 환자를 담당하는 상황이 반복됐고, 이는 환자 안전과 직결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당시 병원 측은 노조의 요구가 병원 재정에 과도한 부담을 준다는 입장을 밝혔다. 잠정 합의안에는 단계적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 폭력 방지 대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의료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양보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파업 기간 응급실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일부 수술이 연기되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커졌기 때문이다. 임시 인력 투입에 따른 비용 부담 역시 협상을 서두르게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뉴욕 의료 현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전망이다. 노조 측은 “환자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었다”며 현장 복귀 후에도 약속 이행을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간호사 뉴욕 뉴욕주 간호사협회 간호사 파업 병원 간호사
2026.02.11. 21:15
BC주 전역의 주요 공공 부문 단체 협약이 2026년 만료됨에 따라 연쇄적인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버스 운전기사와 교사, 간호사, 구급대원 등 민생과 직결된 핵심 인력들이 줄줄이 협상에 나서면서 사회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어느 한 곳이라도 협상이 틀어질 경우 그 여파가 BC주 전역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대중교통 분야는 가장 이른 시기에 시험대에 오른다. 메트로 밴쿠버의 버스 기사와 씨버스 직원 및 정비사 등 5,100여 명을 대표하는 '유니포 111' 및 '2200 지부'의 계약이 오는 3월 만료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협상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과거 다른 노조의 파업 당시 연대 형식으로 운행을 중단했던 사례가 있어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교통 정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분석가들은 대중교통 파업의 경우 파급 효과가 즉각적이고 광범위해 통근자와 학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교육 현장도 안갯속이다. 8만여 명의 교사와 학교 지원 인력을 대표하는 'BC주 교사 연합(BCTF)'과 'CUPE K-12' 노조의 계약은 이미 지난해 여름 만료됐다. 교사들은 임금 인상뿐만 아니라 학급당 학생 수 제한과 특수 교육 지원 확대 등 실질적인 교육 환경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학급 규모와 인력 배치는 정부 예산과 직접 연결되는 만큼 노사 양측의 의견 차이를 좁히는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의료 부문의 상황도 긴박하다. 간호사 협의회와 의료 기술직 및 지역 사회 복지 서비스 등 5개 주요 직군의 계약이 2025년에 종료되어 현재 집중 협상이 진행 중이다. 상당수 노조원들이 90% 이상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지며 파업 권한을 가결한 상태다. 간호사들은 건강 복지 혜택 축소에 반대하며 노동 환경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집단 이탈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다. 주정부가 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기존 인력을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인 과제로 남았다. 구급대원과 911 접수원들도 단체 행동을 검토하고 있다. 구급대원 노조는 지난해 3월 계약 만료 후 협상을 시작했으나 연말에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번 협상에서 노조는 임금보다 구급대원들의 정신 건강 지원 대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4명의 구급대원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등 열악한 근무 환경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911 접수원들 역시 계약 갱신을 앞두고 있어 공공 안전 인력들의 움직임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노사 관계 분석가들은 이번 연쇄 협상이 공공 서비스의 질과 정부의 재정 부담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과정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2026년 한 해 동안 이어질 노사 갈등 양상은 주민들의 일상과 주정부의 정책 운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파업시계 간호사 교사 간호사 교사 연합 단체 협약
2026.01.20. 16:33
뉴욕시 주요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약 1만5000명이 12일 오전 6시를 기점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뉴욕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간호사 파업으로, 독감 유행이 정점에 이른 시기와 맞물리며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파업에 참여한 간호사들은 뉴욕주 간호사협회(NYSNA) 소속으로, 맨해튼과 브롱스에 위치한 대형 병원들이 영향을 받았다. 파업 대상 병원에는 ▶마운트사이나이병원 ▶몬테피오레 메디컬센터 ▶뉴욕-프레스비테리언 병원 등이 포함됐다. NYSNA 노조 측은 “병원 경영진과의 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파업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안전한 간호 인력 배치 기준 강화 ▶임금 인상 ▶직장 내 폭력 예방 대책 마련 ▶건강보험 및 연금 헤택 유지 등을 핵심 요구 사항으로 제시했다. 특히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간호사 1인당 환자 수가 과도하게 늘어나 환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병원 측은 노조의 요구가 병원 재정에 과도한 부담을 준다는 입장이다.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 인상과 혜택 요구는 과도하며, 이를 모두 수용할 경우 장기적인 병원 운영이 위태로워진다는 설명이다. 병원 측은 “코로나19 이후 병원 재정은 이미 큰 타격을 입었다”며 “파업 기간 동안 동안 임시 인력을 투입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 기능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수술 일정은 연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파업을 앞두고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병원들이 임시 의료 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호컬 주지사는 노조나 병원, 어느 한쪽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았으며 노사 양측에 조속한 합의를 요구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이번 파업은 간호사 개인의 처우를 넘어 도시 의료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문제”라며 “뉴욕시는 간호사들과 함께할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누적된 의료 인력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환자 진료와 의료 현장에서의 부담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윤지혜 기자간호사 파업 뉴욕주 간호사협회 간호사 파업 간호사 1인당
2026.01.12. 20:28
뉴욕주 간호사협회(NYSNA) 소속 간호사 2만여 명이 파업을 예고하면서 의료 현장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NYSNA 노조는 “소속 간호사 약 2만1000명이 병원 측과의 단체협약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2일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파업 예고는 기존 단체협약이 지난해 말 만료된 이후 수개월간 이어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나왔다. 노조 측은 ▶간호 인력 부족 문제와 ▶과중한 업무 부담 ▶직장 내 폭력으로부터의 보호 ▶건강보험 등 복지혜택 유지가 핵심 쟁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환자 안전을 위해 법적 기준에 맞는 간호사 배치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파업 대상에는 뉴욕시 내 12개 주요 병원과 롱아일랜드 지역 병원들이 포함돼 있으며, 실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뉴욕 지역 의료 시스템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NYSNA는 “이번 파업은 임금 문제가 아니라 환자와 간호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시와 인근 지역 병원들을 대표하는 병원 협회(GNYHA)는 이번 파업 계획에 대해 “환자 진료에 혼란을 줄 수 있는 무책임한 계획”이라고 비판했으며, 준비되지 않은 파업은 수백만 달러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연방 메디케이드 예산 삭감이 예고된 상태라 병원 재정 또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병원들은 계속해서 노조와 협상할 의지를 밝히면서도 파업 대비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주 간호사 뉴욕주 간호사협회 소속 간호사 간호사 배치
2026.01.05. 20:43
교육부가 전문학위에만 높은 연방 학자금 대출 한도를 적용하는 새 기준을 내놓으면서, 간호대학원이 전문학위 목록에서 빠진 사실이 간호업계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전문학위로 인정되지 않을 경우 간호대학원생의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이미 심각한 간호 인력난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새 규정은 간호대학원이 ‘전문학위’로 인정되지 않아 연방 대출 한도를 연 2만500달러, 총 10만 달러로 제한한다. 관련기사 간호학, 전문학위 아니다…학자금 대출 한도 대폭 축소 전국교육통계센터(NCES)에 따르면 간호대학원 평균 비용은 연 3만 달러를 넘는 만큼, 학비가 대출 상한을 넘어 대학원 진학 포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남가주한인간호사협회 고세라 회장은 이번 조치가 “현재 학생과 예비 간호사 모두에게 치명적”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대출이 줄면 학생들은 고금리 민간 대출에 의존하거나 일을 더 해야 한다”며 “졸업이 늦어지고 중도 포기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취약한 가정의 학생들이 특히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이들의 진학이 막히면 간호대학의 다양성도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 회장은 임상간호사(NP), 임상간호학 박사(DNP) 과정에도 큰 파장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NP·DNP 진학자가 줄면 현장 인력 수급이 무너지고, 정신건강·1차 진료·노인 진료처럼 이미 부족한 분야에서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질 것”이라며 “기존 NP들의 업무 부담도 크게 늘어 의료 접근성 자체가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 간호대학의 교수난도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미국간호대학협회(AACN) 보고서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 전국 간호대학에서 공석인 풀타임 교수 자리는 1977석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간호대학 교수직의 약 7.8%에 해당한다. 미국간호사협회(ANA)는 교수 부족으로 매년 8만 명이 넘는 간호대 지원자가 정원 제한으로 입학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박사 학위가 필수인 교수직 특성상 대학원 진학 감소는 “교수로 진출할 인력 자체가 줄어드는 구조적 문제”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ANA는 최근 ‘간호학은 전문학위다(Nursing is a Professional Degree)’ 청원 캠페인을 시작했고, 참여는 이미 20만 건을 넘겼다. 제니퍼 케네디 ANA 회장은 성명을 통해 “대출 제한은 고급 실무간호사(APRN) 양성에 직접적인 장벽이 된다”며 “많은 지역은 NP·마취전문간호사·조산사들이 없으면 기본적인 진료조차 제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교수 부족은 이미 심각한데, 대학원 진학 문턱까지 높아지면 미국은 더 큰 교육 공백을 감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측은 “95%의 간호대학원생이 기존 한도 내에서 대출하기 때문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대출 제한은 대학 등록금을 낮추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간호업계는 “실습 중심 교육은 비용 절감 자체가 어렵고, 간호 훈련의 강도와 전문성은 의대와 다르지 않다”며 반박한다. 무엇보다 “간호학이 전문직이 아니라는 정책 신호가 현장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새 기준은 내년 7월 시행될 예정이지만, 최종 규정은 의견 수렴을 거쳐 일부 조정될 수 있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간호사 전문직 한인 간호사 예비 간호사 간호대학원 평균
2025.11.27. 19:07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인상하면서, 해외 의료인력에 의존하던 전국 병원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해외 교원을 채용해온 가주 교육구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CBS뉴스는 미 병원협회(AHA) 등을 인용해 전국 병원들의 외국인 간호사 등 고숙련 인력 채용 계획이 사실상 중단 위기에 처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수수료 인상 정책으로 간호사 1명당 10만 달러의 비자 수수료를 부담할 수 있는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형 병원들은 “사실상 감당이 불가능하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메릴랜드주 프레데릭 헬스 병원의 간호책임자 제이미 화이트는 CBS뉴스에 “간호사 1명을 고용하는 데 10만 달러를 내야 한다면 병원은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며 “현재는 병원 운영 안정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교육계도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전국교육협회(NEA)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 기준 가주내 506개 교육구는 총 2300명의 교원을 취업비자로 고용했다. 그러나 수수료 인상 정책이 시행되면 대부분 교육구가 해외 교원 1인당 10만 달러의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기존 1000달러였던 H-1B 비자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지난 10월 20일 세부 지침을 발표하며 “(10만 달러 수수료 부과는) 국내 체류자나 신분 변경자는 제외된다”고 밝혔다. 〈본지 10월 22일자 A-1면〉 관련기사 전문직 취업비자, H-1B 수수료 10만불 대상 대폭 줄어 문제는 적용 대상이 일부 줄었지만, 외국인 의료 인력과 교원은 이번 완화 조치에서 제외됐다. 앞서 미 병원협회는 지난 9월 말 트럼프 행정부에 서한을 보내 외국인 의료인력 채용 시 수수료 면제를 요청했었다. 서한에는 “수수료 인상 정책이 시행되면 시골 등 의료 취약지역의 의료 서비스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담겼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중소형 간호사 외국인 간호사 간호사 채용 중소형 병원
2025.11.02. 19:24
간호사 등 의료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간호대학 입시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특히 지원자들은 학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립대 간호학과에 들어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면 비교적 입학이 수월한 사립대는 현장실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9월 세리토스 칼리지 간호학과에 입학한 로버트 오(40) 씨는 요즘 학교 도서관에서 지내다시피 한다. 그는 “커뮤니티 칼리지는 학비가 정말 싸다”며 “어렵게 입학 허가를 받은 만큼 낙제되지 않으려 공부만 한다”고 말했다. 오씨가 다니는 세리토스 칼리지 간호학과의 한 학기 정원은 약 50명으로, 지원자는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LA타임스에 따르면 2년 과정의 커뮤니티 칼리지 간호학과 학비는 졸업까지 약 5000달러 수준이다. 4년제 공립대 간호학과는 졸업까지 약 4만3000달러가 들어 학생들은 커뮤니티 칼리지를 선호하는 추세다. 오씨는 “사립대학으로 갈 경우 최소 10만 달러 이상을 내야 한다”며 “다들 어렵게 합격한 만큼 탈락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간호사 인기는 높은 직업 안정성과 시간당 45달러 이상의 고임금, 그리고 인력난 등으로 크게 높아졌다. 캘리포니아주 간호사위원회(CBRN)에 따르면 2022~2023년 간호학과 지원자는 5만7987명으로, 이 중 3분의 1만 합격했다. 지난해 전국적에서도 간호학과에 지원했다가 낙방한 사람도 약 6만6000명에 이른다. 공립대 간호학과 입학에 실패한 학생들은 사립대로 눈을 돌린다. 사립대는 비교적 입학이 자유롭지만, 웨스트코스트대(WCU) 등 사립대의 4년 학비는 10만~15만 달러에 이른다. 지난 6월부터 한 사립 간호대에 다니고 있는 신모(43) 씨는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수업을 듣고 있다”며 “나이 들어 공부하려니 힘들 때도 많지만 실습과 졸업까지 꼭 완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간호학과 인기가 치솟으면서 교육기관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교육 수요가 급증하면서 교수진이 부족하고, 공립대와 사립대는 제한된 병원 실습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LA타임스는 2022~2023학년도 기준 가주 152개 간호학과 중 약 57%가 현장실습 자리 부족으로, 학생들이 졸업에 필요한 최소 500시간의 실습을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공립대와 사립대는 실습 우선권을 두고 맞서고 있다. 공립대 측은 “병원이 정부 지원을 받는 만큼 공립대 학생에게 우선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사립대 측은 “교육의 형평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일부 사립대는 병원 등에 사례비를 지급하고 실습 자리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방 보건복지부(DHHS)는 가주 간호사 부족 규모가 2025년 4만790명에서 2033년에는 6만149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교육시설 간호사 간호사 인기 공립대학 간호학과 캘리포니아주 간호사위원회
2025.10.06. 20:32
온타리오 전역에서 활동하는 홈케어 간호사들이 병원 간호사와 동등한 임금을 요구하고 나섰다. 온타리오간호협회(ONA)는 최근 캐나다 전역에서 활동하는 비영리 보건•간호 서비스 기관인 빅토리안 오더 오브 너시스(VON)와의 새로운 임금 협상을 앞두고, 홈케어 간호사들의 처우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폭력•과중 업무, 더 위험한 근무 환경 ONA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가정 방문 현장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은 2,100건에 달한다. 이는 다른 간호 부문에 비해 무려 5배 높은 수치다. 협회 에린 아리스 회장은 “간호사들이 홀로 환자 집을 방문하거나 먼 거리를 운전해 환자를 찾아가야 하고, 하루에 너무 많은 환자를 돌보는 현실은 홈케어 간호사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병원과 최대 20달러 임금 차 임금 격차도 심각하다. 홈케어 간호사들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일반 간호사들보다 시간당 최대 20달러 적게 받는다. 이런 차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더욱 두드러졌다. 많은 간호사들이 더 나은 보수를 찾아 홈케어를 떠나 병원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30여 년 전 병원을 떠나 홈케어 분야로 들어온 로나 톰슨 간호사는 “당시엔 오히려 홈케어 간호사들의 임금이 더 높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임금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지금은 그들보다 14%가량 뒤처져 있다”고 토로했다. “동일한 교육•자격, 동일한 보상 필요” 홈케어 간호사들은 병원 간호사와 같은 교육 과정을 거쳐 동일한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환자 가정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유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의료인이기도 하다. ONA는 온타리오 전역에서 VON 소속으로 근무하는 약 230명의 방문간호사를 대표해 협상에 임하고 있으며, 아리스 회장은 “이번에는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온타리오간호협회 홈케어간호사 간호사 병원 환자
2025.09.12. 6:27
북가주 한인 봉사단체들이 연합해 ‘2025 북가주 헬스 페어(이하 헬스 페어)’를 개최한다. 헬스 페어는 9월 21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북가주 지정 장소(추후 공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유데모니아 의료봉사회(원장 위재국·이사장 김대용), 북가주 한인 간호사협회(회장 노성순), 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이 공동 주최한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30일 밀피타스 소재 한 식장에서 준비 모임도 가졌다. 북가주 한인 간호사협회는 헬스 페어 실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들은 참가자 기초 건강검사를 진행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헬스 페어는 ‘건강한 삶,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치매 예방 ▶심폐소생술(CPR) 등 건강 세미나가 열린다. 또한 참가자들은 인바디 검사, 혈압 및 혈당 측정, 증기 흡입기 사용, 헬리코박터균 무료 검사도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청과 오픈청지기 재단도 행사를 특별 후원한다. 한국어교육재단 측은 산하 청소년 자원봉사자 ‘카약’ 단원들이 각 부스에서 안내에 나선다고 전했다. 유데모니아 의료봉사회 위재국 원장은 “북가주 지역 한인사회의 건강한 삶 영유를 목적으로 매년 헬스 페어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두 단체가 참여해 더 풍성하고 유익한 정보 제공과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한다. 많은 분이 헬스 페어에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408) 641-1004 송윤서 기자게시판 간호사 한인 헬스 페어 한인 간호사협회 한인 간호사들
2025.08.13. 19:46
조지아주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의사 부족 문제를 간호사(NP)들이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연방 보건자원청(HRSA)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진료 간호사(NP) 공급이 수요를 약 137% 초과했으며, 2035년에는 약 192%로 공급 과잉이 더 심해질 것으로 추정했다. 간호사와는 달리 의사 공급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부족한 실정이다. 간호사는 왜 공급 과잉이고, 의사는 공급 부족 사태를 빚는 것일까. 의대 입학은 증가했지만, 레지던트가 제대로 양상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이어진 의사 부족 공백을 간호사나 의사 보조(physician assistant)가 메꿔왔다. 의사 양성 과정은 길고, 의대생은 전공 분야에 전념해야 하지만, 간호사는 폭넓은 진료를 담당할 수 있다. 간호사가 되려면 간호학 학사학위를 소지하고 공인간호사(RN) 면허를 취득한 후 국가 공인 간호사 프로그램을 졸업하고 국가 자격증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간호사 계급에서 석사학위 등 추가 교육을 받고 진료를 담당하는 NP가 RN보다 높게 여겨진다. 부족한 의사 공백을 간호사들이 메꿀 수도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조지아의 경우 정신과와 심리치료 등 정신건강 전문의 수요가 매우 높은데, 정신과 간호사가 의사 부족을 메울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지아 시골 지역에서는 간호사들이 의사를 대신하는 사례가 적지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간호사 수의 증가 역시 규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조지아 현행법상 간호사는 의사의 감독하에 진료해야 하는데, 의사 한 명은 최대 4명의 간호사를 감독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의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의사에게 더 많은 간호사 감독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의사가 더 많은 간호사를 감독할 수 있다 하더라도 환자 수가 늘면 의사가 결국 차트를 면밀히 검토할 수 없게 돼 진료 위험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동남부를 제외한 전국 27개 주는 간호사에게 완전한 진료 권한을 부여해 독립적으로 평가, 진단, 치료, 처방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전국간호사협회(AANP)는 조지아를 포함한 동남부주에서 간호사의 진료 권한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시대에 뒤떨어져 지역별 의료 불균형, 비용 상승, 비효율적인 진료를 야기한다”고 비판했다. 또 간호사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특정 분야에서 RN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협회는 지적했다. HRSA에 따르면 올해 RN 공급은 수요의 83%를 채우는데 그쳤다. 특히 노인 간호 분야에서는 태부족한 실정이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간호사 의사 부족분 정신과 간호사 의사 공급
2025.08.11. 15:30
“40여 년 전 기금을 모금할 당시와 지금 상황이 너무 달라졌습니다. 묶여 있는 기금을 더 좋은 방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재미 시카고 한인간호사협회(KNAC∙이하 간호사협회)가 40여 년 전 모금한 양로원 건축 기금의 사용 방법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모은다. 간호사협회 남경숙 회장과 경정옥 부회장은 지난 18일 시카고 중앙일보를 방문, 40여 년 전 협회가 모은 양로원 건축 기금의 반환 절차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들은 “40여 년 전 시카고 한인사회를 위한 양로원 건립을 위해 기금을 모았으나 그동안 여건이 달라졌고 시대가 변화한 만큼 원래의 목적대로 사용이 어려워졌다. 4만 달러가 조금 넘는 기금은 당시로서는 큰 금액이었지만 지금은 가치가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기금의 반환 또는 용도 변경을 위한 의견을 모으고자 한다”고 밣혔다. 환불을 원하는 회원들에게는 이를 돌려주고 나머지 기금은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간호사협회는 이를 위해 앞으로 30일 간격으로 총 3회에 걸쳐 기금 반환과 관련한 공고를 진행하고 이후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 추후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간호사협회는 내달 9, 10일 양일간 나일스에서 열리는 한인 거리축제에 참여, 의료 봉사에 나설 계획이다. 문의 및 안내=남경숙 회장(847-722-9914). Luke Shin건립기금 간호사 양로원 건립기금 간호사협회 남경숙 이하 간호사협회
2025.07.22. 11:55
간호사 존의 캐나다 생활은 결국 두 개의 여행가방만 남긴 채 마무리됐다. 한때 캐나다 의료 시스템을 위해 헌신했던 필리핀 출신 간호사의 이민을 위한 꿈은 영주권 거절과 체류 자격 상실로 무산됐다. 존(가명)은 2021년 유학생 신분으로 필리핀에서부터 토론토에 입국해 간호학을 공부했고, 2023년 온타리오주 정식 간호사 자격을 취득한 뒤 의료 현장에 투입됐다. 의료 인력 부족으로 응급실 대기시간이 6~8시간에 달하는 상황 속에서 환자를 돌보며 일해왔다. 그러나 영주권 신청이 거절되고 워크퍼밋 연장마저 거부되면서, 더 이상 캐나다에 머무를 수 없게 됐다. 캐나다 이민국(IRCC)은 영주권 신청을 거절한 사유로 '1년간의 숙련된 캐나다 내 근무 경험 부족'과 '제출한 직무 내역과 실제 근무 내용 간의 불일치'를 들었다. 이어 2월에는 워크퍼밋 연장 신청도 기각되며 체류 자격을 상실했다. 결국 현재 그는 일할 수도, 거주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되었다. 존은 현재 온타리오 주정부이민(OINP)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이민을 시도 중이다. 그는 필리핀으로 돌아가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해당 절차는 최대 21개월이 소요될 수 있을 것이다. 이민 전문가와 간호사 단체들은 이 같은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캐나다필리핀간호사협회(IFCNA)는 “정식으로 국가에 등록된 간호사가 된 이후에도 체류 자격을 잃고 필리핀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주로 이주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밝혔다. 제레미 판티그 IFCNA 온타리오 지부 코디네이터는 “졸업 후 워크퍼밋이 만료되면 오픈 워크퍼밋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이때 고용주의 정식 제안서와 약 200달러의 컴플라이언스 비용이 필요하다”며 “고용주가 이를 부담하지 않으면 간호사의 이민은 사실상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루 얀센 당잘란 이민 전문 변호사는 “캐나다 이민 시스템의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비자 전환 과정”이라며 “임시 체류자에서 영주권자로의 전환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해당 과정에서 신분을 잃으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간호사 캐나다 캐나다 이민국 정식 간호사 캐나다 생활
2025.04.14. 8:4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학자금 대출 탕감 자격 개정을 추진하고 나섰다. 7일 트럼프 대통령은 공공서비스 대출 탕감 프로그램(PSLF) 수혜 기준을 변경하도록 교육부 장관에게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에는 불법이민자, 다양성 이니셔티브 및 아동 트랜스젠더 치료를 지원하는 등 연방이민법을 위반 또는 방조하는 근로자들을 PSLF 수혜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행정명령을 통해 ‘부적절한 활동’에 관여했다고 판단하는 특정 직원에 대한 PSLF 자격을 변경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때 ‘부적절한 활동’에는 ▶다양성·포용성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거나 ▶아동의 화학적 거세 등 성별 확인 치료(gender-affirming care·트랜스젠더 대상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거나 ▶테러리즘, 또는 불법이민자를 지원하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PSLF는 정부나 비영리단체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는 공공서비스 분야 종사자 교사·간호사·소방관 등을 대상으로 하며, 10년 넘게 학자금 대출 상환금을 냈다면 남은 잔금을 탕감받을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자격 조건은 2007년 연방의회에서 정해졌으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서명한 이후 여러 행정부를 거쳐 프로그램이 지속돼 왔다.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은 학자금 부채 부담을 완화해 사람들이 정부 및 적격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도록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이 프로그램을 제정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는 100만 명 넘는 대출자들이 PSLF를 통해 790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탕감받았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가 폐지될 경우 연방 학자금 대출 프로그램 관리는 재무부나 상무부, 중소기업청 등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육부를 폐지하겠다며 행정명령 서명을 예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을 보류한 상태지만, 교육부 폐지를 위한 검토는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매년 수십억 달러의 연방 자금을 전국 학교에 분배하고, 펠 그랜트·PSLF·소득기반상환프로그램(IDR)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학자금 대출 관리를 재무부나 상부무, 중소기업청으로 옮기는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7일 유대인 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괴롭힘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컬럼비아대 연방 지원금 4억 달러를 삭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반이스라엘 시위를 방치하는 학교에 연방 지원금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학자금 간호사 학자금 대출 학자금 부채 트럼프 대통령
2025.03.09. 17:38
달라스 한인사회의 역사 그 자체이자 미국 내 한인 간호사들의 ‘대모’인 임흥옥 여사가 지난 16일 별세했다. 항년 94세. 고 임홍윽 여사의 장례식은 지난 24일(월) 오후 1시 코펠에 소재한 롤링 오크스 장례식장(Rolling Oaks Funeral Home)에서 열렸다. 장례식에는 고인의 유가족과 지인,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회장 김효행) 관계자들을 비롯해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 북텍사스 한인원로회 박영남 회장, 김래웅 전 달라스 한인회장, 달라스 ROTC 문무회 이경철 회장 등이 장례식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고인이 살아생전 출석했던 한우리교회의 이대섭 담임목사의 집도로 진행된 장례식은 슬픔 속에서도 고인이 평소 타인을 위해 헌신을 아끼지 않으며 살아온 삶을 축하하며 기리는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고 임흥옥 여사의 딸과 손녀, 사위가 축사를 통해 고인의 삶을 기렸고,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김옥금 전 회장이 축사를 통해 고인이 지역사회 및 미주 한인 간호사들에게 남긴 유산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옥금 전 회장은 추모사에서 “선생님의 경이로운 삶은 선생님이 돌보신 모든 이들에게 유산으로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라며 “임흥옥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 환한 미소, 그리고 유머는 우리 기억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입니다. 당신이 진심으로 그리울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삶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장례식 후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고인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북텍사스 간호사협회 김효행 회장은 “임흥옥 선생님을 2년 전에 뵈었는데, 그 때 건강하셨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한데 너무 아쉽다”며 “달라스 한인 이민사회와 간호사협회의 큰 별이 지셨다. 너무 마음이 서글프지만 임흥옥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저희가 계속 그 사랑의 정신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회장과 이사장을 역임한 박기남 전 포트워스 한인회장은 “북텍사스 한인사회의 개척 1세대이신 임흥옥 선생님을 오늘 보내드리며 참 마음이 아프다”며 “그 분이 남겨주신 유산은 저희들 마음속에 항상 기억될 것이다. 이제 천국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텍사스 여자대학(TWU) 간호대학 교수직에서 은퇴한 조호순 명예교수는 “임흥옥 선생님께서 돌아가셔서 저희들은 큰 별을 잃은 느낌이다”며 “항상 어머니 같이, 언니 같이, 선생님 같이 멘토로서 저희들을 지도해주셨다. 저희 간호사들을 위해서 항상 봉사해주시고 많은 일을 한 것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TWU 간호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이사장으로 있는 이미경 교수는 “오늘 많은 분들이 추모사를 한 것처럼 임흥옥 선생님은 사랑을 많이 베푸시는 분이었다”며 “선생님은 항상 후배 간호사들이 어떻게 활동하는 지 살펴보셨고, 저희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항상 먼저 연락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기려야 할 것은 선생님이 한인 간호사로서 미국에 첫 발을 디딘 개척자라는 것이다. 1960년대 파크랜드 병원으로 오신 이후로 많은 간호사들의 모델이 되셨다. 그 뒤로 얼마나 많은 간호사들이 미국에 올 수 있었는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현재 수만 명의 미국내 한인 간호사들과 200명 넘는 한인 간호대 교수들의 주축이 되신 분”이라고 말했다. 달라스 한인사회 역사 그 자체 고 임흥옥 여사의 헌신적 삶은 1951년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을 졸업하면서 시작됐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전선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을 치료하는 간호사로 국군수도병원의 의료진과 함께 부상병들을 돌봤다. 1963년에는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부교수로 재직하며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장으로 근무했다. 고인은 1967년 달라스 파크랜드 병원의 이민 후원으로 도미했다. 당시 고인의 손에는 단돈 200달러와 100달러짜리 일본산 라디오가 전부였다고 한다. 파크랜드 병원에서 지원해준 900달러의 항공료는 매달 월급에서 30 달러씩 갚아 나가며 절약하며 생활을 했다. 고인은 간호사로 50년 동안 근무했다. 그 중 34년은 미국에서 일했다. 고인은 1967년부터 1974년까지 파크랜드 병원에서 중환자실 수간호사로 승진했다. 이후 2000년 12월까지 세 곳의 병원에서 헌신적으로 근무했다. 특히 고인은 간호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임상 전문 간호사(CNS)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고인은 1969년 42명의 한인 간호사들과 함께 미주 최초로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를 설립해 한인 간호인력 양성에 앞장서는 한편 달라스 한인 공동체 발전에 기여했다. 고인은 생애 두 권의 책을 집필했는데, 지난 2011년 발간된 ‘백의의 천사’를 위해 5,000달러를 출판자금으로 기부했다.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김옥금 전 회장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는 여전히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선생님은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이어 가셨다”며 “특히 선생님은 1972년부터 1982년까지, 갓 이민 온 한인 간호사들에게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NCLEX) 강의를 제공하며 후배 양성에 힘쓰셨다”고 회고했다. 고인은 1997년 텍사스 간호사협회에서 선정하는 ‘위대한 간호사 100인’에 포함되는 영예도 안았다. 고인이 수상한 상 중 가장 권위있는 상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한 국민훈장 목련장이다. 지난 2016년 제10회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정부는 한인 이민사회 발전과 한국계 간호사 위상 제고, 동포사회 봉사활동 등에 대한 고 임흥옥 여사의 공로를 인정해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했다. 전수식은 2016년 11월18일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임흥옥 여사의 목련장 포상을 추천했던 유석찬 당시 한인회장은 “달라스 한인사회 태동의 주역이자, 지난 50여년간 한인들의 따뜻한 이웃, 후배 간호사들의 어머니역할을 해오신 임흥옥 여사의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며 “임흥옥 여사와 그 길을 묵묵히 따라 걷는 북텍사스 간호사협회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4일 고인의 장례식에 참석한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은 본지 인터뷰를 통해 “북텍사스한인간호사협회를 창립하고, 한인 간호 인력 양성과 의료 봉사에 헌신하며 우리 한인 사회의 의료 기반을 다지신 고 임홍옥 여사께서는 헌신적인 노력과 따뜻한 마음으로 많은 한인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셨다”며 “또한 수많은 간호 인재를 길러내어 지역 사회의 건강과 복지에 큰 기여를 하셨다. 그분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 한인 사회의 의료 기반도 지금처럼 탄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사님께서 남기신 뜻과 업적은 앞으로도 우리 한인 사회의 귀한 유산으로 남아, 후세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삼가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가족은 고인의 살아생전 유지를 받들어 장례식 조의금을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장학기금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김효행 회장이 전해왔다. 김 회장은“저희 협회 초대 회장이시고 달라스 한인회의 1~4대 회장의 부인으로 헌신하신 선생님의 사랑의 유산이 후배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 한인 간호사 달라스 한인회장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북텍사스 한인사회
2025.02.28. 8:16
전국 한인 간호사들의 대모 임흥옥(사진) 여사가 지난 16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한인사회의 건강증진을 위해서 평생을 헌신한 고인은 한인 간호사 1세대다. 초기 이민사회에서 한인 간호인력 양성과 간호사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 1968년, 고인은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North Texas Korean Nurses Association·NTKNA)’를 창립했다. 북미 최초의 한인 간호사 모임이었다. 50여년간을 협회에서 활동한 그는 한인 건강박람회를 처음으로 개최하였고, NCLEX(전국 간호사 면허시험) 대비반을 운영하는 등 한인 이민 1세대 간호사들의 정착과 교육을 위해 헌신했다. 고인은 또한 언어와 의료서비스로 어려움을 겪는 초기 이민 사회의 한인들을 위해서도 꾸준히 봉사했었다. 노약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한인 사회 내 의료 서비스 향상에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텍사스 간호사협회에서 수상하는 ‘위대한 간호사 100인’에 선정되었다. 2000년대 이후엔 후배 간호사 양성을 위한 멘토링과 강연에 집중했다. 특히 간호사 네트워크 구축과 권익 보호에 힘썼다. 재외한인간호사회(OKNA) 부회장으로도 활동하면서 한인 간호사들의 위상 강화에 앞장섰다. 그의 헌신은 한국에서도 인정받아 지난 2016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임흥옥 여사의 장례식은 오는 24일(월) 오후 1시부터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의 코펠 지역 ‘롤링 오크스 장례식장(400 Freeport Pkwy)’에서 열린다. 강한길 기자삶과 추억 간호사 전국 한인 간호사들 전국 간호사 텍사스 간호사협회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의료서비스 이민 1세대
2025.02.20. 21:57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4일 ‘간호사의 1시간 왕진으로 보험사가 메디케어에서 150억 달러를 받아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환자 집에서 수집한 정보로 추가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WSJ은 보험사가 매년 수백만회에 걸쳐 간호사들을 메디케어 수혜자 집에 보내 검사, 검진 등을 하고 있으나 치료 목적보다는 보험사가 연방 정부로부터 추가 비용을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진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WSJ의 조사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왕진에 나서는 간호사들에게 선별 검사 실시와 특이한 진단을 추가하도록 압력을 가해 2019~2021년 사이 1시간 왕진당 1818달러의 추가 비용을 발생시켰다. 또한 메디케어 데이터 분석결과 이 같은 추가 비용이 약 15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왕진당 징수한 메디케어 평균 비용을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유나이티드헬스(UH)가 2735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휴매나 1525달러, CVS/애트나 232달러 순이었다. 3년간 UH가 왕진으로 거둬들인 총액수는 107억 달러로 나머지 보험사들이 징수한 46억 달러의 두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UH에서 근무했던 간호사 셸리 맨키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하루 6차례 왕진에 나섰으며 휴대용 검사장치로 말초동맥질환 검사를 실시해 사례가 발행할 때마다 보험사가 메디케어로부터 연간 2500달러를 추가로 징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맨키는 직접 자가검사를 통해 다양한 결과가 나옴에 따라 동료 간호사들과 함께 검사장치에 대한 신뢰성에 우려를 제기했으나 보험사는 데이터가 검사를 뒷받침한다며 계속 사용해야 한다는 지시를 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에 나선 다른 간호사들은 말초동맥질환 등 왕진에서 나온 진단 중 다수가 “보험사가 권장하지 않았으면 나오지 않았을 진단이며 많은 케이스가 인정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왕진 후 추가된 진단은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으며 왕진서 진단된 70만 건 이상의 말초동맥질환 케이스로 보험사들은 18억 달러를 추가로 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추가 진단을 발생시킬 수 있는 왕진의 경우 메디케어 수혜자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콜센터를 통해 왕진을 권장하는 전화 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심지어 월마트 상품권 같은 인센티브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같은 기간 보험사들이 왕진과 같이 의사나 병원에서 진료하지 않은 진단케이스로 받아낸 비용이 거의 5억 달러에 달하며 보험사가 주도한 다수의 진단이 잘못됐거나 의심스럽다고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의회 자문기관 메디케어지불자문위원회는 왕진서 발생한 진단은 메디케어 보험사에 대한 추가 지불에 포함되지 말아야 하며 메디케어 기관을 감독하는 감사관은 그 같은 진단 사용을 재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의 대변인도 최근 진단 검증을 위한 감사를 강화했으며 말초동맥질환을 포함해 추가된 진단 가운데 일부를 취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메디케어 간호사 메디케어 보험사 추가 진단 메디케어 수혜자 왕진 WSJ
2024.08.05. 19:17
연방 코로나19 지원금 만료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뉴욕시 공립교 교내 간호사(School Nurse)가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 동안 약 400명의 교내 계약직 간호사 채용 및 지원 비용 6500만 달러를 포함해 많은 교육 프로그램이 연방 지원금으로 유지돼 왔으며, 이에 따라 팬데믹 이전에는 교내 간호사가 없던 학교에도 간호 인력이 투입됐다. 지난달 시 교육국 관리들은 2024~2025회계연도 예산이 2.4%(약 8억8000만 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대부분 연방 지원금 만료에 따른 것이다. 시 교육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모든 공립학교에는 교내 간호사 또는 학교 기반 보건 센터가 있다. 교내 간호사가 없는 곳이나 일시 부재중일 경우, 계약직 간호사가 해당 학교에 배치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올해 말 코로나19 지원금이 만료되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동옹호단체(AOC)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에는 약 7만 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137개 학교에 교내 간호사가 배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윤지혜 기자간호사 뉴욕 교내 간호사 계약직 간호사 교내 계약직
2024.05.14. 21:18
여름을 달구는 뜨거운 기온만큼이나 LA 지역 노동시장도 계속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할리우드 작가 및 배우 협회, UPS 트럭 운전기사, LA 시청 공무원, 호텔 근로자 등이 집단 행동에 나선데 이어 이번에는 간호사들이 조속한 충원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린우드 소재 세인트 프랜시스 메디컬 센터(SFMC)의 RN(등록 간호사) 협회는 29일 오전 병원 앞에서 시위를 하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에는 세인트 프랜시스 병원이 LA 카운티에서 가장 바쁜 병원 가운데 한 곳이라고 밝히고 현재 간호 인력이 너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간호사들은 "프라임 헬스케어가 2020년 SFMC를 매입한 뒤 경험 있는 등록 간호사 인력의 20%를 해고하고, 남아 있는 간호 인력의 봉급을 12% 삭감했으며, 팬데믹 기간 3년 동안 봉급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히고 심지어 RN들은 일상에서 필요한 적절한 개인 보호 장비를 지급받지 못해 생명이 위협당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간호사들은 이어 "현재 병원은 거의 매일 모든 근무조에 간호 인력이 부족한 위험한 상황이며 프라임이 경영을 맡은 이후 RN의 교체율이 50%를 넘고 있다고 지적하며 조속한 개선을 요구했다. 반면 병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 팬데믹 와중에 병원을 구하기 위해 프라임 측은 병원에 36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하나의 팀으로서 함께 전진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간호사 충원 간호사들 충원 등록 간호사 파업 시위
2023.08.29. 11:40
미국 간호사 시험에 응시한 한국 국적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본지 8월 21일 자 A-1면〉하게 된 배경에는 미국 내 간호사 부족 현상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관련기사 역대 최대 규모, 한국 간호사가 온다 남가주한인간호사협회 고세라 회장은 “현재 미국 의료 시스템에서 간호사 공급은 수요에 못 미치는 상황인데 이러한 상황은 팬데믹 사태를 거치며 더욱 명확하게 드러났다”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간호사들에게는 미국에 진출하기 매우 유리한 조건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남가주 지역 병원만 해도 간호사 부족 현상은 심각하다. 남가주병원협회(HASC)에 따르면 현재 남가주 지역 중대형 병원 28곳을 대상으로 의료 인력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간호 인력 공석률은 평균 30%에 달했다. HASC 캐롤린 올로우스키 코디네이터는 “팬데믹 사태 이전에는 남가주 지역 병원의 간호 인력 공석률이 6%에 불과했다”며 “간호사들이 과중한 업무로 힘들어하다 보니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간호사 업무별로 보면 수술실(OR·75%), 중환자실(57%), 신생아 집중 치료실(NICU·46%) 등의 공석률이 높다. 일례로 레이크우드리저널메디컬센터의 경우 간호사 노조는 팬데믹 이후 330명(기존 500명)으로 크게 줄었다. 비영리 언론재단 캘매터스는 최근 가주의 경우 의료 규정에 따라 간호사 1명당 중환자실은 2명, 응급실은 4명의 환자를 초과할 수 없는데 팬데믹을 거치면서 간호사가 부족하자 이 비율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간호사 미셸 최씨는 “고령화 등으로 환자는 계속 증가하는데 간호사가 부족하니 업무 부담이 늘게 됐고 이 때문에 의료계를 떠나는 경우도 많다”며 “이러한 점이 외국 간호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주에서는 간호사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각종 법안도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현재 가주 의회에는 특정 의료 과목을 수강하는 고등학생에게 커뮤니티 칼리지 간호 프로그램 입학 우선권 부여(AB 1695), 특정 전공의 등록 정원 중 15%를 추가 학위를 원하는 의료계 종사자에게 할당(AB 689),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에게 임상 실습 자리 보장(AB 1577) 등 세 가지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에이전시를 통해 미국 간호사가 된 조정아씨는 “미국에서도 간호사 지망생들이 많긴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인력이 워낙 부족하기 때문에 당장 투입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분위기”라며 “특히 도심 외곽 지역 병원 같은 경우는 간호사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병원들과 연결된 에이전시나 브로커를 통해 미국으로 오는 외국 간호사가 많다”고 말했다. 의료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간호사의 전망은 밝다”는 입장이다. 이는 ▶기대 수명 증가로 인한 고령화 ▶어포더블 케어와 같은 전 국민 의료보험 가입 등으로 의료 서비스 확대 등으로 의료 인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간호사로 활동하다 지난 2018년에 간호사면허시험(NCLEX)에 합격한 김나은(37)씨는 “한국에서는 담당 환자가 많아 끼니도 거르고 일할 때가 많았는데 미국 의료계는 인력이 부족해도 합리적인 부분이 있다”며 “대신 미국도 도심 지역 병원에 취업이 된다는 보장도 없고 브로커 등을 통해 취업했다가 근무 조건이 달라 어려움을 겪다가 계약을 파기하면 위약금을 무는 경우도 있으니 미국행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 등록 간호사(RN)의 평균 연봉(2022년 5월 기준)은 12만5350달러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간호사 남가주 간호사 업무별 남가주 간호사 한국 간호사
2023.08.21. 23:34
미국 간호사 시험에 응시한 한국 국적자가 올해만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하반기까지 집계할 경우 한국 국적자 응시생 수는 미국 간호사 시험 역사상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간호사시험 주관기관협의회(이하 NCSBN)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1~6월) 간호사 면허 시험(이하 NCLEX)에 처음으로 응시한 한국 국적자는 총 2142명이다. 이는 응시생이 가장 많았던 지난 2006년(2146명)에 육박하는 수치로 재 시험자 등을 합한다면 이미 최다 응시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간호사 시험 응시 국가 중 ‘탑 3’에 속했다. 올해 상반기 통계를 보면 한국 국적 응시생은 필리핀(1만8104명), 인도(3745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이어 케냐(1198명), 네팔(1044명) 등의 순이다. NCSBN 누어 라와니 언론 담당은 “한동안 한국 국적의 응시생이 감소했지만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며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한국은 최근 수년 사이 외국 국적 응시생 순위에서 매번 ‘탑 5’ 국가 안에 포함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 국적자 응시 현황을 연도별로 보면 팬데믹 기간(2020·2021년)을 제외하고 2016년(응시 588명·합격 300명), 2017년(응시 746명·합격 348명), 2018년(응시 783명·합격 418명), 2019년(응시 834명·합격 476명), 2022년(1817명·합격 961명) 등 응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래프 참조〉 간호사 조정아씨는 “한국서 간호사 면허를 소지하고 있다면 NCLEX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 별도로 간호 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며 “게다가 최근 미국 간호사 부족 현상, 한국 간호 업계의 열악한 직업 환경 등이 맞물리면서 처우가 더 좋은 미국 병원으로 눈길을 돌리 한인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국적 응시생의 합격률도 높다. NCSBN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한국 국적자 응시생의 합격률은 52.9%다. 시험을 치른 2명 중 1명이 미국 간호사가 된 셈이다. 이는 외국 국적자 전체 합격률(43.3%)을 훌쩍 뛰어넘는다. 한국 국적 응시생의 합격률은 지난해 미국 간호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인 필리핀(41.7%), 인도(36.5%)보다 높다. 한때 한국 간호사들의 미국행 열기는 2000년대 중후반까지 매우 뜨거웠다. NCSBN에 따르면 2006년(응시 2146명·합격 1363명), 2007년(응시 1915명·합격 1186명), 2008년(응시 1638명·합격 973명), 2009년(응시 1193명·합격 723명) 등 응시생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이후 조금씩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 2015년에는 한국 국적 응시생이 413명(합격자 184명)에 그쳤다. 이는 2000년 이후 최저 응시 기록이었다. 간호사 미셸 최씨는 “당시 2000년대는 지금과 상황이 비슷했는데 당시 간호사 부족 현상이 심화하자 간호사를 해외 인력으로 충당하기 위해 문호를 넓혔었다”며 “이후 서브 프라임 사태를 겪으면서 미국인 고용 중심으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외국 간호사들의 진출이 줄어들었다가 요즘은 다시 상황이 변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간호대학협회(AACN)에 따르면 미국 간호사들의 평균 연령은 46세다. 이 중 25%가 향후 5년 내로 간호사를 그만두거나 은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1060만 명의 신규 간호사가 필요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간호사 시험 간호사시험 주관기관협의회 간호사 시험 외국 간호사들
2023.08.20.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