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존의 캐나다 생활은 결국 두 개의 여행가방만 남긴 채 마무리됐다. 한때 캐나다 의료 시스템을 위해 헌신했던 필리핀 출신 간호사의 이민을 위한 꿈은 영주권 거절과 체류 자격 상실로 무산됐다. 존(가명)은 2021년 유학생 신분으로 필리핀에서부터 토론토에 입국해 간호학을 공부했고, 2023년 온타리오주 정식 간호사 자격을 취득한 뒤 의료 현장에 투입됐다. 의료 인력 부족으로 응급실 대기시간이 6~8시간에 달하는 상황 속에서 환자를 돌보며 일해왔다. 그러나 영주권 신청이 거절되고 워크퍼밋 연장마저 거부되면서, 더 이상 캐나다에 머무를 수 없게 됐다. 캐나다 이민국(IRCC)은 영주권 신청을 거절한 사유로 '1년간의 숙련된 캐나다 내 근무 경험 부족'과 '제출한 직무 내역과 실제 근무 내용 간의 불일치'를 들었다. 이어 2월에는 워크퍼밋 연장 신청도 기각되며 체류 자격을 상실했다. 결국 현재 그는 일할 수도, 거주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되었다. 존은 현재 온타리오 주정부이민(OINP)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이민을 시도 중이다. 그는 필리핀으로 돌아가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해당 절차는 최대 21개월이 소요될 수 있을 것이다. 이민 전문가와 간호사 단체들은 이 같은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캐나다필리핀간호사협회(IFCNA)는 “정식으로 국가에 등록된 간호사가 된 이후에도 체류 자격을 잃고 필리핀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주로 이주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밝혔다. 제레미 판티그 IFCNA 온타리오 지부 코디네이터는 “졸업 후 워크퍼밋이 만료되면 오픈 워크퍼밋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이때 고용주의 정식 제안서와 약 200달러의 컴플라이언스 비용이 필요하다”며 “고용주가 이를 부담하지 않으면 간호사의 이민은 사실상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루 얀센 당잘란 이민 전문 변호사는 “캐나다 이민 시스템의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비자 전환 과정”이라며 “임시 체류자에서 영주권자로의 전환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해당 과정에서 신분을 잃으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간호사 캐나다 캐나다 이민국 정식 간호사 캐나다 생활
2025.04.14. 8:4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학자금 대출 탕감 자격 개정을 추진하고 나섰다. 7일 트럼프 대통령은 공공서비스 대출 탕감 프로그램(PSLF) 수혜 기준을 변경하도록 교육부 장관에게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에는 불법이민자, 다양성 이니셔티브 및 아동 트랜스젠더 치료를 지원하는 등 연방이민법을 위반 또는 방조하는 근로자들을 PSLF 수혜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행정명령을 통해 ‘부적절한 활동’에 관여했다고 판단하는 특정 직원에 대한 PSLF 자격을 변경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때 ‘부적절한 활동’에는 ▶다양성·포용성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거나 ▶아동의 화학적 거세 등 성별 확인 치료(gender-affirming care·트랜스젠더 대상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거나 ▶테러리즘, 또는 불법이민자를 지원하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PSLF는 정부나 비영리단체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는 공공서비스 분야 종사자 교사·간호사·소방관 등을 대상으로 하며, 10년 넘게 학자금 대출 상환금을 냈다면 남은 잔금을 탕감받을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자격 조건은 2007년 연방의회에서 정해졌으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서명한 이후 여러 행정부를 거쳐 프로그램이 지속돼 왔다.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은 학자금 부채 부담을 완화해 사람들이 정부 및 적격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도록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이 프로그램을 제정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는 100만 명 넘는 대출자들이 PSLF를 통해 790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탕감받았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가 폐지될 경우 연방 학자금 대출 프로그램 관리는 재무부나 상무부, 중소기업청 등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육부를 폐지하겠다며 행정명령 서명을 예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을 보류한 상태지만, 교육부 폐지를 위한 검토는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매년 수십억 달러의 연방 자금을 전국 학교에 분배하고, 펠 그랜트·PSLF·소득기반상환프로그램(IDR)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학자금 대출 관리를 재무부나 상부무, 중소기업청으로 옮기는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7일 유대인 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괴롭힘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컬럼비아대 연방 지원금 4억 달러를 삭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반이스라엘 시위를 방치하는 학교에 연방 지원금을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학자금 간호사 학자금 대출 학자금 부채 트럼프 대통령
2025.03.09. 17:38
달라스 한인사회의 역사 그 자체이자 미국 내 한인 간호사들의 ‘대모’인 임흥옥 여사가 지난 16일 별세했다. 항년 94세. 고 임홍윽 여사의 장례식은 지난 24일(월) 오후 1시 코펠에 소재한 롤링 오크스 장례식장(Rolling Oaks Funeral Home)에서 열렸다. 장례식에는 고인의 유가족과 지인,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회장 김효행) 관계자들을 비롯해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 북텍사스 한인원로회 박영남 회장, 김래웅 전 달라스 한인회장, 달라스 ROTC 문무회 이경철 회장 등이 장례식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고인이 살아생전 출석했던 한우리교회의 이대섭 담임목사의 집도로 진행된 장례식은 슬픔 속에서도 고인이 평소 타인을 위해 헌신을 아끼지 않으며 살아온 삶을 축하하며 기리는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고 임흥옥 여사의 딸과 손녀, 사위가 축사를 통해 고인의 삶을 기렸고,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김옥금 전 회장이 축사를 통해 고인이 지역사회 및 미주 한인 간호사들에게 남긴 유산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옥금 전 회장은 추모사에서 “선생님의 경이로운 삶은 선생님이 돌보신 모든 이들에게 유산으로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라며 “임흥옥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 환한 미소, 그리고 유머는 우리 기억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입니다. 당신이 진심으로 그리울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삶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장례식 후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고인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북텍사스 간호사협회 김효행 회장은 “임흥옥 선생님을 2년 전에 뵈었는데, 그 때 건강하셨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한데 너무 아쉽다”며 “달라스 한인 이민사회와 간호사협회의 큰 별이 지셨다. 너무 마음이 서글프지만 임흥옥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저희가 계속 그 사랑의 정신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회장과 이사장을 역임한 박기남 전 포트워스 한인회장은 “북텍사스 한인사회의 개척 1세대이신 임흥옥 선생님을 오늘 보내드리며 참 마음이 아프다”며 “그 분이 남겨주신 유산은 저희들 마음속에 항상 기억될 것이다. 이제 천국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텍사스 여자대학(TWU) 간호대학 교수직에서 은퇴한 조호순 명예교수는 “임흥옥 선생님께서 돌아가셔서 저희들은 큰 별을 잃은 느낌이다”며 “항상 어머니 같이, 언니 같이, 선생님 같이 멘토로서 저희들을 지도해주셨다. 저희 간호사들을 위해서 항상 봉사해주시고 많은 일을 한 것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TWU 간호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이사장으로 있는 이미경 교수는 “오늘 많은 분들이 추모사를 한 것처럼 임흥옥 선생님은 사랑을 많이 베푸시는 분이었다”며 “선생님은 항상 후배 간호사들이 어떻게 활동하는 지 살펴보셨고, 저희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항상 먼저 연락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기려야 할 것은 선생님이 한인 간호사로서 미국에 첫 발을 디딘 개척자라는 것이다. 1960년대 파크랜드 병원으로 오신 이후로 많은 간호사들의 모델이 되셨다. 그 뒤로 얼마나 많은 간호사들이 미국에 올 수 있었는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현재 수만 명의 미국내 한인 간호사들과 200명 넘는 한인 간호대 교수들의 주축이 되신 분”이라고 말했다. 달라스 한인사회 역사 그 자체 고 임흥옥 여사의 헌신적 삶은 1951년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을 졸업하면서 시작됐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전선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을 치료하는 간호사로 국군수도병원의 의료진과 함께 부상병들을 돌봤다. 1963년에는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부교수로 재직하며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장으로 근무했다. 고인은 1967년 달라스 파크랜드 병원의 이민 후원으로 도미했다. 당시 고인의 손에는 단돈 200달러와 100달러짜리 일본산 라디오가 전부였다고 한다. 파크랜드 병원에서 지원해준 900달러의 항공료는 매달 월급에서 30 달러씩 갚아 나가며 절약하며 생활을 했다. 고인은 간호사로 50년 동안 근무했다. 그 중 34년은 미국에서 일했다. 고인은 1967년부터 1974년까지 파크랜드 병원에서 중환자실 수간호사로 승진했다. 이후 2000년 12월까지 세 곳의 병원에서 헌신적으로 근무했다. 특히 고인은 간호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임상 전문 간호사(CNS)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고인은 1969년 42명의 한인 간호사들과 함께 미주 최초로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를 설립해 한인 간호인력 양성에 앞장서는 한편 달라스 한인 공동체 발전에 기여했다. 고인은 생애 두 권의 책을 집필했는데, 지난 2011년 발간된 ‘백의의 천사’를 위해 5,000달러를 출판자금으로 기부했다.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김옥금 전 회장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는 여전히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선생님은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이어 가셨다”며 “특히 선생님은 1972년부터 1982년까지, 갓 이민 온 한인 간호사들에게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NCLEX) 강의를 제공하며 후배 양성에 힘쓰셨다”고 회고했다. 고인은 1997년 텍사스 간호사협회에서 선정하는 ‘위대한 간호사 100인’에 포함되는 영예도 안았다. 고인이 수상한 상 중 가장 권위있는 상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한 국민훈장 목련장이다. 지난 2016년 제10회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정부는 한인 이민사회 발전과 한국계 간호사 위상 제고, 동포사회 봉사활동 등에 대한 고 임흥옥 여사의 공로를 인정해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했다. 전수식은 2016년 11월18일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임흥옥 여사의 목련장 포상을 추천했던 유석찬 당시 한인회장은 “달라스 한인사회 태동의 주역이자, 지난 50여년간 한인들의 따뜻한 이웃, 후배 간호사들의 어머니역할을 해오신 임흥옥 여사의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며 “임흥옥 여사와 그 길을 묵묵히 따라 걷는 북텍사스 간호사협회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4일 고인의 장례식에 참석한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은 본지 인터뷰를 통해 “북텍사스한인간호사협회를 창립하고, 한인 간호 인력 양성과 의료 봉사에 헌신하며 우리 한인 사회의 의료 기반을 다지신 고 임홍옥 여사께서는 헌신적인 노력과 따뜻한 마음으로 많은 한인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셨다”며 “또한 수많은 간호 인재를 길러내어 지역 사회의 건강과 복지에 큰 기여를 하셨다. 그분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 한인 사회의 의료 기반도 지금처럼 탄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사님께서 남기신 뜻과 업적은 앞으로도 우리 한인 사회의 귀한 유산으로 남아, 후세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삼가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가족은 고인의 살아생전 유지를 받들어 장례식 조의금을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장학기금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김효행 회장이 전해왔다. 김 회장은“저희 협회 초대 회장이시고 달라스 한인회의 1~4대 회장의 부인으로 헌신하신 선생님의 사랑의 유산이 후배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 한인 간호사 달라스 한인회장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북텍사스 한인사회
2025.02.28. 8:16
전국 한인 간호사들의 대모 임흥옥(사진) 여사가 지난 16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한인사회의 건강증진을 위해서 평생을 헌신한 고인은 한인 간호사 1세대다. 초기 이민사회에서 한인 간호인력 양성과 간호사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 1968년, 고인은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North Texas Korean Nurses Association·NTKNA)’를 창립했다. 북미 최초의 한인 간호사 모임이었다. 50여년간을 협회에서 활동한 그는 한인 건강박람회를 처음으로 개최하였고, NCLEX(전국 간호사 면허시험) 대비반을 운영하는 등 한인 이민 1세대 간호사들의 정착과 교육을 위해 헌신했다. 고인은 또한 언어와 의료서비스로 어려움을 겪는 초기 이민 사회의 한인들을 위해서도 꾸준히 봉사했었다. 노약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한인 사회 내 의료 서비스 향상에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텍사스 간호사협회에서 수상하는 ‘위대한 간호사 100인’에 선정되었다. 2000년대 이후엔 후배 간호사 양성을 위한 멘토링과 강연에 집중했다. 특히 간호사 네트워크 구축과 권익 보호에 힘썼다. 재외한인간호사회(OKNA) 부회장으로도 활동하면서 한인 간호사들의 위상 강화에 앞장섰다. 그의 헌신은 한국에서도 인정받아 지난 2016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임흥옥 여사의 장례식은 오는 24일(월) 오후 1시부터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의 코펠 지역 ‘롤링 오크스 장례식장(400 Freeport Pkwy)’에서 열린다. 강한길 기자삶과 추억 간호사 전국 한인 간호사들 전국 간호사 텍사스 간호사협회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의료서비스 이민 1세대
2025.02.20. 21:57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4일 ‘간호사의 1시간 왕진으로 보험사가 메디케어에서 150억 달러를 받아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환자 집에서 수집한 정보로 추가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WSJ은 보험사가 매년 수백만회에 걸쳐 간호사들을 메디케어 수혜자 집에 보내 검사, 검진 등을 하고 있으나 치료 목적보다는 보험사가 연방 정부로부터 추가 비용을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진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WSJ의 조사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왕진에 나서는 간호사들에게 선별 검사 실시와 특이한 진단을 추가하도록 압력을 가해 2019~2021년 사이 1시간 왕진당 1818달러의 추가 비용을 발생시켰다. 또한 메디케어 데이터 분석결과 이 같은 추가 비용이 약 15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왕진당 징수한 메디케어 평균 비용을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유나이티드헬스(UH)가 2735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휴매나 1525달러, CVS/애트나 232달러 순이었다. 3년간 UH가 왕진으로 거둬들인 총액수는 107억 달러로 나머지 보험사들이 징수한 46억 달러의 두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UH에서 근무했던 간호사 셸리 맨키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하루 6차례 왕진에 나섰으며 휴대용 검사장치로 말초동맥질환 검사를 실시해 사례가 발행할 때마다 보험사가 메디케어로부터 연간 2500달러를 추가로 징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맨키는 직접 자가검사를 통해 다양한 결과가 나옴에 따라 동료 간호사들과 함께 검사장치에 대한 신뢰성에 우려를 제기했으나 보험사는 데이터가 검사를 뒷받침한다며 계속 사용해야 한다는 지시를 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에 나선 다른 간호사들은 말초동맥질환 등 왕진에서 나온 진단 중 다수가 “보험사가 권장하지 않았으면 나오지 않았을 진단이며 많은 케이스가 인정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왕진 후 추가된 진단은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으며 왕진서 진단된 70만 건 이상의 말초동맥질환 케이스로 보험사들은 18억 달러를 추가로 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추가 진단을 발생시킬 수 있는 왕진의 경우 메디케어 수혜자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콜센터를 통해 왕진을 권장하는 전화 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심지어 월마트 상품권 같은 인센티브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같은 기간 보험사들이 왕진과 같이 의사나 병원에서 진료하지 않은 진단케이스로 받아낸 비용이 거의 5억 달러에 달하며 보험사가 주도한 다수의 진단이 잘못됐거나 의심스럽다고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의회 자문기관 메디케어지불자문위원회는 왕진서 발생한 진단은 메디케어 보험사에 대한 추가 지불에 포함되지 말아야 하며 메디케어 기관을 감독하는 감사관은 그 같은 진단 사용을 재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의 대변인도 최근 진단 검증을 위한 감사를 강화했으며 말초동맥질환을 포함해 추가된 진단 가운데 일부를 취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낙희 기자메디케어 간호사 메디케어 보험사 추가 진단 메디케어 수혜자 왕진 WSJ
2024.08.05. 19:17
연방 코로나19 지원금 만료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뉴욕시 공립교 교내 간호사(School Nurse)가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 동안 약 400명의 교내 계약직 간호사 채용 및 지원 비용 6500만 달러를 포함해 많은 교육 프로그램이 연방 지원금으로 유지돼 왔으며, 이에 따라 팬데믹 이전에는 교내 간호사가 없던 학교에도 간호 인력이 투입됐다. 지난달 시 교육국 관리들은 2024~2025회계연도 예산이 2.4%(약 8억8000만 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대부분 연방 지원금 만료에 따른 것이다. 시 교육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모든 공립학교에는 교내 간호사 또는 학교 기반 보건 센터가 있다. 교내 간호사가 없는 곳이나 일시 부재중일 경우, 계약직 간호사가 해당 학교에 배치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올해 말 코로나19 지원금이 만료되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동옹호단체(AOC)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에는 약 7만 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137개 학교에 교내 간호사가 배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윤지혜 기자간호사 뉴욕 교내 간호사 계약직 간호사 교내 계약직
2024.05.14. 21:18
여름을 달구는 뜨거운 기온만큼이나 LA 지역 노동시장도 계속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할리우드 작가 및 배우 협회, UPS 트럭 운전기사, LA 시청 공무원, 호텔 근로자 등이 집단 행동에 나선데 이어 이번에는 간호사들이 조속한 충원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린우드 소재 세인트 프랜시스 메디컬 센터(SFMC)의 RN(등록 간호사) 협회는 29일 오전 병원 앞에서 시위를 하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에는 세인트 프랜시스 병원이 LA 카운티에서 가장 바쁜 병원 가운데 한 곳이라고 밝히고 현재 간호 인력이 너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간호사들은 "프라임 헬스케어가 2020년 SFMC를 매입한 뒤 경험 있는 등록 간호사 인력의 20%를 해고하고, 남아 있는 간호 인력의 봉급을 12% 삭감했으며, 팬데믹 기간 3년 동안 봉급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히고 심지어 RN들은 일상에서 필요한 적절한 개인 보호 장비를 지급받지 못해 생명이 위협당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간호사들은 이어 "현재 병원은 거의 매일 모든 근무조에 간호 인력이 부족한 위험한 상황이며 프라임이 경영을 맡은 이후 RN의 교체율이 50%를 넘고 있다고 지적하며 조속한 개선을 요구했다. 반면 병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 팬데믹 와중에 병원을 구하기 위해 프라임 측은 병원에 36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하나의 팀으로서 함께 전진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간호사 충원 간호사들 충원 등록 간호사 파업 시위
2023.08.29. 11:40
미국 간호사 시험에 응시한 한국 국적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본지 8월 21일 자 A-1면〉하게 된 배경에는 미국 내 간호사 부족 현상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관련기사 역대 최대 규모, 한국 간호사가 온다 남가주한인간호사협회 고세라 회장은 “현재 미국 의료 시스템에서 간호사 공급은 수요에 못 미치는 상황인데 이러한 상황은 팬데믹 사태를 거치며 더욱 명확하게 드러났다”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간호사들에게는 미국에 진출하기 매우 유리한 조건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남가주 지역 병원만 해도 간호사 부족 현상은 심각하다. 남가주병원협회(HASC)에 따르면 현재 남가주 지역 중대형 병원 28곳을 대상으로 의료 인력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간호 인력 공석률은 평균 30%에 달했다. HASC 캐롤린 올로우스키 코디네이터는 “팬데믹 사태 이전에는 남가주 지역 병원의 간호 인력 공석률이 6%에 불과했다”며 “간호사들이 과중한 업무로 힘들어하다 보니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간호사 업무별로 보면 수술실(OR·75%), 중환자실(57%), 신생아 집중 치료실(NICU·46%) 등의 공석률이 높다. 일례로 레이크우드리저널메디컬센터의 경우 간호사 노조는 팬데믹 이후 330명(기존 500명)으로 크게 줄었다. 비영리 언론재단 캘매터스는 최근 가주의 경우 의료 규정에 따라 간호사 1명당 중환자실은 2명, 응급실은 4명의 환자를 초과할 수 없는데 팬데믹을 거치면서 간호사가 부족하자 이 비율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간호사 미셸 최씨는 “고령화 등으로 환자는 계속 증가하는데 간호사가 부족하니 업무 부담이 늘게 됐고 이 때문에 의료계를 떠나는 경우도 많다”며 “이러한 점이 외국 간호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주에서는 간호사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각종 법안도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현재 가주 의회에는 특정 의료 과목을 수강하는 고등학생에게 커뮤니티 칼리지 간호 프로그램 입학 우선권 부여(AB 1695), 특정 전공의 등록 정원 중 15%를 추가 학위를 원하는 의료계 종사자에게 할당(AB 689),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에게 임상 실습 자리 보장(AB 1577) 등 세 가지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에이전시를 통해 미국 간호사가 된 조정아씨는 “미국에서도 간호사 지망생들이 많긴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인력이 워낙 부족하기 때문에 당장 투입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분위기”라며 “특히 도심 외곽 지역 병원 같은 경우는 간호사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병원들과 연결된 에이전시나 브로커를 통해 미국으로 오는 외국 간호사가 많다”고 말했다. 의료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간호사의 전망은 밝다”는 입장이다. 이는 ▶기대 수명 증가로 인한 고령화 ▶어포더블 케어와 같은 전 국민 의료보험 가입 등으로 의료 서비스 확대 등으로 의료 인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간호사로 활동하다 지난 2018년에 간호사면허시험(NCLEX)에 합격한 김나은(37)씨는 “한국에서는 담당 환자가 많아 끼니도 거르고 일할 때가 많았는데 미국 의료계는 인력이 부족해도 합리적인 부분이 있다”며 “대신 미국도 도심 지역 병원에 취업이 된다는 보장도 없고 브로커 등을 통해 취업했다가 근무 조건이 달라 어려움을 겪다가 계약을 파기하면 위약금을 무는 경우도 있으니 미국행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 등록 간호사(RN)의 평균 연봉(2022년 5월 기준)은 12만5350달러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간호사 남가주 간호사 업무별 남가주 간호사 한국 간호사
2023.08.21. 23:34
미국 간호사 시험에 응시한 한국 국적자가 올해만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하반기까지 집계할 경우 한국 국적자 응시생 수는 미국 간호사 시험 역사상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간호사시험 주관기관협의회(이하 NCSBN)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1~6월) 간호사 면허 시험(이하 NCLEX)에 처음으로 응시한 한국 국적자는 총 2142명이다. 이는 응시생이 가장 많았던 지난 2006년(2146명)에 육박하는 수치로 재 시험자 등을 합한다면 이미 최다 응시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간호사 시험 응시 국가 중 ‘탑 3’에 속했다. 올해 상반기 통계를 보면 한국 국적 응시생은 필리핀(1만8104명), 인도(3745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이어 케냐(1198명), 네팔(1044명) 등의 순이다. NCSBN 누어 라와니 언론 담당은 “한동안 한국 국적의 응시생이 감소했지만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며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한국은 최근 수년 사이 외국 국적 응시생 순위에서 매번 ‘탑 5’ 국가 안에 포함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 국적자 응시 현황을 연도별로 보면 팬데믹 기간(2020·2021년)을 제외하고 2016년(응시 588명·합격 300명), 2017년(응시 746명·합격 348명), 2018년(응시 783명·합격 418명), 2019년(응시 834명·합격 476명), 2022년(1817명·합격 961명) 등 응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래프 참조〉 간호사 조정아씨는 “한국서 간호사 면허를 소지하고 있다면 NCLEX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 별도로 간호 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며 “게다가 최근 미국 간호사 부족 현상, 한국 간호 업계의 열악한 직업 환경 등이 맞물리면서 처우가 더 좋은 미국 병원으로 눈길을 돌리 한인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국적 응시생의 합격률도 높다. NCSBN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한국 국적자 응시생의 합격률은 52.9%다. 시험을 치른 2명 중 1명이 미국 간호사가 된 셈이다. 이는 외국 국적자 전체 합격률(43.3%)을 훌쩍 뛰어넘는다. 한국 국적 응시생의 합격률은 지난해 미국 간호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인 필리핀(41.7%), 인도(36.5%)보다 높다. 한때 한국 간호사들의 미국행 열기는 2000년대 중후반까지 매우 뜨거웠다. NCSBN에 따르면 2006년(응시 2146명·합격 1363명), 2007년(응시 1915명·합격 1186명), 2008년(응시 1638명·합격 973명), 2009년(응시 1193명·합격 723명) 등 응시생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이후 조금씩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 2015년에는 한국 국적 응시생이 413명(합격자 184명)에 그쳤다. 이는 2000년 이후 최저 응시 기록이었다. 간호사 미셸 최씨는 “당시 2000년대는 지금과 상황이 비슷했는데 당시 간호사 부족 현상이 심화하자 간호사를 해외 인력으로 충당하기 위해 문호를 넓혔었다”며 “이후 서브 프라임 사태를 겪으면서 미국인 고용 중심으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외국 간호사들의 진출이 줄어들었다가 요즘은 다시 상황이 변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간호대학협회(AACN)에 따르면 미국 간호사들의 평균 연령은 46세다. 이 중 25%가 향후 5년 내로 간호사를 그만두거나 은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1060만 명의 신규 간호사가 필요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간호사 시험 간호사시험 주관기관협의회 간호사 시험 외국 간호사들
2023.08.20. 19:01
조지아주가 간호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간호사들이 2년 전보다 연간 약 1만달러 더 번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통계국이 간호사의 임금을 집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5월 조지아에 등록된 간호사의 평균 시급은 34.38달러였으나, 2022년 5월 시급은 40.95달러였다. 2022년 연봉 중간값은 7만9440달러이며, 2020년 연봉 중간값 6만9630달러와는 9800달러 이상 차이가 난다. 간호사에 대한 수요가 높은 데 비해 인력이 부족해 급여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보도한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병원 측이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정규직보다 상대적으로 급여 조건이 좋은 계약직 간호사를 더 채용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노동통계국은 2022년 5월까지 조지아에 등록된 간호사는 약 8만3000명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조지아와 인구 규모가 비슷한 노스캐롤라이나는 등록된 간호사가 10만4000명 이상으로 훨씬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추정 통계에 따르면 동남부 6개 주 중 인구 1000명 대비 간호사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조지아이며, 조지아 간호사의 평균 연봉도 8만5180달러로 가장 높았다. 연방 보건자원서비스관리국(HRSA)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2035년 간호인력이 가장 부족할 10개 주 중 조지아를 워싱턴주 다음으로 2번째로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간호 인력 부족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이 코로나19팬데믹이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팬데믹 최전선에서 활약했던 간호사들이 조기 퇴직, '번아웃' 등의 이유로 직장을 떠나는 것이다. 조지아 최대의 의료 시스템 피드몬트 헬스케어의 마이클 맨들 부사장은 ABC에 "일부 간호사들이 비계약직으로 돌아가면서 수요가 완화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간호 인력 부족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하며 인플레이션, 팬데믹 구호 기금 고갈 등이 병원에 압력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맨들 부사장은 팬데믹 이전에는 계약직 파견 간호 인력에 총 4000만 달러를 지출했으나 2022년에는 약 4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매체에 전하며 "인건비가 전체적으로 연간 6억5000만 달러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ABC는 조지아병원협회(GHA)의 통계를 인용, 2020~2022년 조지아 병원이 인건비에 들인 비용이 76억 달러 증가했으며 복리후생비용도 늘었다고 보도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간호사 조지아 간호사 계약직 간호사 일부 간호사들
2023.07.10. 15:44
뉴욕시 몬테피오레·마운트사이나이병원 2곳에서 벌어진 간호사 파업이 병원과 간호사 측의 협상에서 양측이 잠정적 합의를 도출하면서 3일 만에 종료됐다. 12일 오전 3시 뉴욕주 간호사협회(NYSNA)는 성명을 통해 병원 측과 협상 끝에 급여 인상, 인원 충원 등 새 근로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히며 파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낸시 해건스 NYSNA 회장은 “이로써 더 안전한 환경에서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며 “뉴욕시, 전국 간호사들에게 역사적인 승리”라고 밝혔다. 파업에 동참했던 7100명의 간호사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 정상적으로 근무했다. 몬테피오레병원 측에 따르면 병원 측은 간호사들의 급여 19% 인상, 170명 이상의 인력 추가 고용, 더 나은 혜택 등을 제시했고 간호사 측도 여기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병원 소속 간호사들은 응급실 환자 20명을 간호사 1명이 돌봐야 될 정도의 인력부족 현상과 환자들을 케어하기 위해 밤샘 근무를 포함 엄청난 양의 초과근무를 소화했지만, 팬데믹이 장기화되는 동안 병원 측에서는 인력을 충원하지 않아 많은 간호사들이 쉴 틈 없는 근무로 ‘번아웃’이 왔다며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파업을 강행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간호사 뉴욕 뉴욕주 간호사협회 간호사 파업 뉴욕시 간호사
2023.01.12. 21:34
뉴욕시가 1만7000명 규모로 예상됐던 대규모 간호사 파업사태를 가까스로 면했지만 9일 오전 1시까지 이어진 협상에도 마운트사이나이·몬테피오레병원이 뉴욕주 간호사협회(NYSNA)와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서 간호사 약 7100명이 끝내 파업에 돌입했다. 9일 오전 6시 두 병원 측은 성명문을 통해 "간호사협회 측은 타 병원이 제시한 급여 인상안과 똑같은 수준인 19.1% 인상안 및 간호 인력 충원 등 우리가 제시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국 마운트사이나이 병원 소속 간호사 3600명, 몬테피오레 병원 소속 간호사 3500명이 9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 참여한 간호사들은 각 병원 앞에서 인력충원·급여 인상·업무환경 개선 등을 촉구했다. 협상 불발의 주요 원인으로는 병원 측의 간호 인력 충원 계획이 간호사협회 측의 요구에 못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몬테피오레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170명의 인력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었지만 간호사 측은 더 많은 인력 충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간호사협회 측은 "우리는 환자들을 보호하고 싶지만 인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몬테피오레병원 응급실의 경우 간호사 1명이 환자 20명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 빈번했다고 전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8일 밤 성명을 통해 "파업이 발생해도 뉴욕시의 의료시스템은 대처할 준비가 돼있다"면서도 "일부 병원에서는 서비스가 지연되거나 제한되는 등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응급상황에서만 911에 전화할 것"을 당부했다. 심종민 기자간호사 파업 간호사협회 측은 뉴욕주 간호사협회 간호사 측은
2023.01.09. 19:30
뉴욕시가 1만 7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던 대규모 간호사 파업 사태를 가까스로 면했다. 8일 NBC4·ABC7 뉴스 등에 따르면 뉴욕주 간호사협회(NYSNA) 소속 간호사들과 인력충원·급여 인상·업무환경 개선 등을 놓고 협상을 이어오던 뉴욕시 주요 병원 12곳 중 대부분이 9일 파업을 앞두고 극적 타결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프레스비테리언 병원, 메이모니즈 병원 등 병원 등 10곳은 간호사 측이 요구한 조항들을 받아들여 새롭게 근로계약을 맺기로 했다. 퀸즈 플러싱에 있어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플러싱병원도 간호사 측과 합의를 이뤄 9일 예정됐던 파업을 면했다. 또 마운트사이나이 웨스트, 마운트사이나이 모닝사이드 병원도 8일 오후 5시경 협상에서 잠정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마운트사이나이 병원, 몬테피오르 병원 등 주요 병원 2곳에서 여전히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어 9일부터 시작될 파업으로 일부 병원에서 간호사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협상은 8일 오전부터 이날 자정까지 계속 진행 중으로, 결과에 따라 약 7100명(마운트사이나이 3600명, 몬테피오르 3500명)에 달하는 간호사들이 9일 오전부터 파업에 돌입할 수도 있다. 해당 병원들은 간호사 파업 사태를 대비해 구급차 운행 중지, 예정된 수술 취소 및 응급수술만 진행, 일부 입원환자 타 병원 이송 및 조기퇴원 조치 등을 미리 취한 상태다. 간호사협회 측은 “우리는 환자들을 보호하고 싶지만 인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수개월째 뉴욕시 병원연합 측에 요구하고 있는 인력충원이 없을 경우 파업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초창기 쏟아지는 환자들을 케어하기 위해 밤샘 근무를 포함 엄청난 양의 초과근무를 소화했지만, 팬데믹이 장기화되는 동안 병원 측에서는 인력을 충원하지 않아 많은 간호사들이 쉴 틈 없는 근무로 ‘번아웃’이 왔다는 설명이다. 또 업무량 대비 적은 급여와 건강보험 혜택에 대한 개선도 요구했다. 이번 간호사 파업 소동은 이번 겨울 코로나19·독감·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로 이뤄진 ‘트리플데믹’으로 병원 방문 및 입원 환자가 쏟아지고 있어 우려가 컸다. 시보건국(DOH) 통계에 따르면 7일 평균 일일 코로나19 확진자는 3320명(6일 기준), 1주일간 독감 환자는 1만 명대, RSV 감염자는 약 1500명에 달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간호사 파업 뉴욕주 간호사협회 간호사 파업 간호사협회 측은
2023.01.08. 17:23
뉴욕시 일원 주요 병원들이 대규모 간호사 파업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운트사이나이 병원 등은 오는 9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측되는 대규모 간호사 파업 사태를 대비해 구급차 운행 중지, 예정된 수술 취소 및 응급수술만 진행, 일부 입원환자 타 병원 이송 및 조기퇴원 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고 5일 NBC4 뉴스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뉴욕주 간호사협회(NYSNA)는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적으로 파업 시행에 대한 찬반 투표결과 협회 내 간호사 1만7000명 중 1만4000명이 파업 찬성에 투표했다고 밝히며 대규모 파업을 예고했다. 〈본지 12월 24일자 A2면〉 협회에 따르면 오는 9일까지 병원 측이 간호사들의 요구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아직까지 합의를 이뤄내지 못한 병원은 몬테피오르병원, 마운트사이나이병원 등 유명 병원부터 퀸즈 플러싱에 있어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플러싱병원도 있다. 간호사협회 측은 “우리는 환자들을 보호하고 싶지만 인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수개월째 뉴욕시 병원연합 측에 요구하고 있는 인력충원이 없을 경우 파업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초창기 쏟아지는 환자들을 케어하기 위해 밤샘 근무를 포함 엄청난 양의 초과근무를 소화했지만, 팬데믹이 장기화되는 동안 병원 측에서는 인력을 충원하지 않아 많은 간호사들이 쉴 틈 없는 근무로 ‘번아웃’이 왔다는 설명이다. 또 업무량 대비 적은 급여와 건강보험 혜택에 대한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뉴욕프레스비테리언 병원, 메이모니즈 병원, 리치몬드대학 병원 등 3곳은 협회 소속 간호사들과 잠정적 합의에 도달해 오는 9일 파업을 면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간호사 파업 뉴욕주 간호사협회 병원들 간호사 간호사협회 측은
2023.01.05. 21:13
영상 얼굴상 간호사 간호사 공채
2022.12.15. 15:24
조지아의 간호사 부족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의료계는 간호사 영입을 위해 만성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의료인력청(BHW) 통계에 따르면 조지아는 인구 대비 간호사 비율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낮다. 미국 의료 자원 서비스(HRSA)는 2017년부터 간호사 부족 문제에 대해 경고했다. 그 후 팬데믹을 거치며 예상치 못한 속도로 간호사들이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수잔 다예스 케네소주립대(KSU) 간호학 박사는 폭스5뉴스에 "팬데믹 중 간호사들의 공헌은 인정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그만큼 그들 자신을 위한 시간은 부족했다"며 높은 간호사 사임률을 설명했다. KSU는 간호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간호학과 인원을 증원할 예정이다. 다예스 박사는 "현재 5년 길이의 간호학 프로그램의 인원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며 증원 계획을 전했다. 에모리대학도 간호학습센터를 새롭게 증축하는 등의 노력을 쏟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병원 시스템 자체가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간호사들이 병원에 남아야 하는 인센티브가 없다는 것이다. 케이틀린 바톨로뮤 의료 문화 전문가는 "병원이 여전히 간호사들의 급여와 번아웃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폭스5뉴스에 전했다. 그는 "간호사들은 12시간 교대로 600가지 일을 하며 항상 과도한 업무에 시달린다"며 "쉴 시간도, 심지어 먹을 시간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톨로뮤 전문가는 팬데믹 기간 중 각광받은 '트레블 너스'도 정규직 간호사를 몰아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트레블 너스는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아닌, 보통 13주 주기로 병원을 옮겨 다니면서 근무하는 간호사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트레블 너스의 급여가 정규직 간호사(혹은 스테프너스)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누군가가 자신보다 급여를 두 배 더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면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작은 교외 마을에는 트레블 너스들이 다 떠나가면 응급실에 아무도 남지 않게 됐다"고 토로했다. 윤지아 기자간호사
2022.09.23. 14:19
지난달 4일 윈저힐스 지역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으로 질주해 6명을 숨지게 한 운전자 니콜 린튼이(37) 사고 직전에 차의 속도를 130마일까지 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LA타임스가 법원 서류를 인용해 지난 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LA카운티 검찰은 린튼의 변호사가 충돌 직전 의식을 잃었다는 주장과 달리 그는 운전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있었으며 사고 직전 최소 5초 동안 가속 페달을 밟아서 속도를 122마일에서 130마일로 올린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국이 추산한 90마일보다 무려 40마일이 더 빠른 것이다. 또한 검찰은 충돌 전에도 차를 세우려 하거나 속도를 줄이려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린튼을 6건의 살인죄와 5건의 차량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진성철 기자윈저힐스참사 간호사 간호사 사고 la카운티 검찰 운전자 니콜
2022.09.11. 20:14
최근 LA 한인타운에서 불과 7마일 떨어진 곳에서 참혹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37세의 간호사가 교차로의 빨간불에 과속으로 달려 6중 충돌사고를 일으켜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이 소식에 우리 부부도 3주 전에 있었던 교통사고의 악몽이 되살아나 심적 충격이 컸다. 다음날 자세한 내용이 보도되었다. ‘니콜’이라는 간호사는 사고 전 남자 친구와 몹시 다투었다고 한다. 오후 1시 40분경, 빨간불임에도 제한속도가 35마일인 도로에서 100마일의 엄청난 속도로 달렸다는 것이다. 그녀의 벤츠차량은 폭발했고 이로 인해 임신부와 6명의 미성년자를 포함해 14명의 사상자와 6대의 차량이 파괴되었다. 검찰은 그녀를 5건의 살인죄로 기소했고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90년 징역형을 받게 된다고 한다. 3주 전 우리 부부는 누님, 형님들과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 웨스트민스터 지역을 운전 중이었다. 405번 프리웨이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를 넘어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왼편 차도 끝에 있는 인도에서 20대 청년이 내리막길을 이용하여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었다. 갑자기 균형을 못 잡고 놓친 보드는 쏜살같이 비탈진 4차선 차도를 가로질러 앞차 앞을 지나갔다.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 앞차는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나도 순간적으로 차를 세웠다. 운전시 안전거리를 늘 유지했기에 다행히 앞차와의 추돌은 면했다. 스케이트보드를 찾으러 차도를 건너려는 청년이 도로 중앙에 보였다. 하지만 안심했던 우리 부부는 2초 후 ‘쿵’하는 소리와 함께 상체가 크게 흔들이는 충격을 받았다. 뒤에 오던 차가 우리 차를 받은 것이다. 스케이트보드를 탔던 청년은 사고가 난 것을 보고는 이내 사라졌다. 차 밖으로 나와 보니 뒤차 앞부분이 우리 차뒤범퍼 밑으로 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뒷 차 운전자의 부모가 달려와 우는 딸을 달래주었다. 경찰이 오고 소방대와 응급 차량도 왔다. 뒷 차 운전자의 면허증을 보니 17세 5개월로 나이가 어려 임시 운전 면허증(Provisional Drive Licence)을 갖고 있었다. 운전 경험 부족으로 인해 사고를 낸듯했다. 양쪽 모두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두 차량 모두 견인을 해야 했다. 뒷 차 운전자의 과실이 인정됐고 약 9000달러의 수리 비용 견적이 나왔다. 아마도 뒷 차는 2016년 혼다였는데 폐차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고로 발생한 수만 달러에 달하는 교통사고의 원인 제공자는 도로변 내리막길 인도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탔던 청년이었다.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웨스트민스턴 시청에 이곳 내리막길 인도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지 못 하게 하는 경고판을 길 양편으로 붙여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교차로에서 사고를 낸 간호사가 재판정에 선 모습을 뉴스에서 볼 수 있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 당시의 끔찍한 영상도 봤다. 경찰은 그녀가 마약이나 술을 마시고 운전한 증거는 못 찾았다고 했다. 사고 전 남자 친구와 싸웠다고 하니 감정과 분노 조절이 안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법원에서는 그녀가 과거 13번의 교통사고를 내는 등 난폭한 운전 습관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평소의 부주의한 난폭 운전 습관이 결국 대참사를 일으킨 것이다. 임신부를 포함한 14명의 사상자의 인명피해를 어찌 보상하고 속죄할 것인가? 6대의 차량이 파괴되었으며 보험으로 처리가 안 될 정도의 엄청난 재산 손실도 입혔다. 더욱이 사고를 낸 여성은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할 수도 있게 됐으니 참으로 비극적인 대참사다. 운전 시 과속하지 말고 방어 운전으로 나뿐만 아니라 남의 안전도 고려해야겠다. 윤덕환 / 수필가수필 간호사 참혹 운전 습관 난폭 운전 임시 운전
2022.08.25. 19:31
캐나다의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 병원에서는 간호사가 부족해 응급실과 중환자실 운영을 중단하는 등 인력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시민의 날' 연휴였던 지난 주말 온타리오주 전역에 걸쳐 응급실 25곳이 운영을 중단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온주 간호사협회는 "연휴 기간 동안 인력 부족으로 중환자실 및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라며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은 재앙이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타리오 동부지역의 경우 병원인력 부족으로 14개 병원의 중환자실 운영이 중단됐다. 온주 동부 의료체계 담당 레이크리지헬스 측은 "동부지역 병원 중환자실 운영 중단은 힘든 결정이었으며 응급환자들은 에이젝스, 피커링, 오샤와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다. 이러한 인력 부족 상황은 의료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 실업률은 사상 최저치인 4.9%로 감소한 반면 구인 중인 일자리의 수는 100만개를 넘어섰다. 또한 숙박업과 외식업 등 서비스 업종의 구인 상황은 평균 구인률과 비교해 2배가 넘었다. 노스욕 지역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패트릭씨는 "요즘 주방에서 근무할 직원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라며 "구인공고를 낸 지 거의 한달만에 겨우 직원을 채용할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전문가들은 코로나 대유행 상황이 주민들의 직업 선택 기준을 바꿨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민들이 2년이 넘는 코로나 대유행을 거치면서 비대면, 원격 근무가 가능한 업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라며 "이는 코로나 대유행과 같은 전염병 상황이 발생할 경우 봉쇄로 직업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과 일과 여가시간의 균형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온타리오주 정부는 온주의 의료인력 부족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에서 간호사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실비아 존스 온타리오주 보건장관은 "온주는 간호인력 충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코로나 대유행 이후 1만명 이상의 간호 인력이 충원됐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교육받은 간호사들이 신속하게 온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타리오주 정부는 자동차 제조업 인력 충원을 위해 위해 5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500명의 주민에게 무료 교육을 진행한다. 김원홍 기자간호사 응급실 의료인력 부족상황 간호사 인력 온타리오 동부지역
2022.08.05. 11:25
온주 병원들의 인력난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알버타주 등 다른 주는 물론 미국으로 이주하는 간호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주 간호사협회 등 보건 의료 단체는 “간호사 임금 인상을 제한 조치를 비롯해 과중한 근무에 지친 간호사들이 온주를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알버타주 간호사협회(AAN)에 따르면 알버타주 보건당국이 온타리오주 출신 간호사들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간호사들에게는 온주에서 받는 임금의 두 배까지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알버타주 간호사 협회의 캐시 하위 사무총장은 “캐나다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간호사 부족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급한대로 온주 등 타주에서 인력을 유치하고 있으나 이는 장기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는 간호사 양성에 한층 힘을 써야 한다 “은퇴한 간호사들도 다시 불러 일선에 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그 포드 온주 총리는 “외국에서 자격을 취득한 간호사들을 인정해 임용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이라고 밝혔으나 임금 제한 규정을 폐지할 것인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온주 간호사협회는 “임금뿐만 아니라 간호사에 대한 처우가 열악해 간호사 대부분이 지쳐있는 실정”이라며 “온주 정부는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원홍 기자간호사 근무환경 알버타주 간호사협회 간호사 임금 출신 간호사들
2022.08.05.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