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워스 한인회가 지난 18일 전직 회장단을 초대해 그들에 대한 ‘소통과 감사의 자리’를 마련했다.
포트워스 한인회(회장 Dr. 윤진이)는 지난 7월18일(금) 지역 한인사회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끌어온 전직 회장단을 초청해 따뜻하고 뜻깊은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모임은 단순한 만찬을 넘어 한 시대를 이끌었던 리더들과 현재의 한인회 리더십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지혜를 나누고, 포트워스 한인회의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기 위한 소통과 비전의 장으로 이어졌다.
제13대 김만중 회장, 제14대 이경숙 회장, 제22대 이인선 회장, 제24대 제니 그럽스 회장, 제26대 박기남 회장이 이날 자리에 함께 했다. 이들은 각자의 임기 동안 수많은 도전과 과제를 헤쳐 나가며, 지역 한인사회를 하나로 묶고 발전시켜 온 주역들로, 그들의 노고는 단지 숫자로 표현되는 역대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공동체의 정신과 정체성을 지켜온 살아 있는 역사로 평가받고 있다.
모임을 주관한 윤진이 회장은 전직 회장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따뜻하게 맞이하며, 예우를 다한 식사와 정성 어린 환대로 감사를 전했다. 윤진이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인회는 단순한 조직이 아니라 세대를 잇는 신뢰의 공동체”라며 “선배 회장님들의 눈물과 헌신 위에 오늘의 포트워스 한인회가 존재한다. 이 귀한 유산을 소중히 이어가며 더욱 건강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함께 세워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서정일) 총괄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만중 전 회장은 이번 모임을 후원했다. 김만중 전 회장은 앞으로 이런 모임이 자주 있기를 원한다고 하면서 현 회장단을 격려했다. 포트워스 한인회는 이번 모임을 계기로 향후 정기적인 전현직 회장단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현 회장단에서는 박병권 부회장과 사무총장 연광규 목사도 함께 참석했다.
이후 진행된 임원 회의에서는 윤진이 회장과 박기남 현 이사장, 사무총장 겸 이사로 봉사 중인 연광규 목사가 한인회의 현재 상황과 향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었다. 특히 이날은 단순한 회고를 넘어 포트워스 한인회가 나아가야 할 실질적 계획들이 구체적으로 다뤄진 자리였다.
이날 전직 회장들은 그동안 자신이 경험한 시행착오와 교훈을 진솔하게 나누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한인회는 시대에 따라 모습은 바뀌어도, 결국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마음의 공동체”라고 밝혀 깊은 감동을 남겼다. 특히 포트워스 한인회가 차세대와 시니어, 그리고 타문화와 함께 호흡하는 열린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전직 회장단은 큰 자부심을 드러냈다.
윤진이 회장은 “이번 모임은 단순한 과거의 회고를 넘어 세대가 연결되고 공동체의 정신이 계승되는 살아 있는 역사 현장이었다”며 “선배들의 헌신 위에 후배들이 이어가고, 후배들의 비전이 다시 다음 세대를 밝히는 이 아름다운 연속성은 포트워스 한인사회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이자 희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최대 아시안 식료품 체인인 H마트가 내년 초 포트워스 인근 홀톰시티(Haltom City)에 대형 매장 개장을 앞두고 있어 포트워스 한인회의 활동도 더욱 왕성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H마트는 루프 820과 노스 비치 스트리트 교차로에 조성 중인 50에이커 규모의 복합개발단지의 핵심 앵커 테넌트로 입점할 예정이며, 매장 면적은 약 20만 스퀘어피트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단지에는 H마트 대형 매장과 함께 레스토랑, 베이커리, 커피숍, 미용실 등 50개 이상 소매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복합 단지 개발은 노후한 기존 상권을 현대적으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1억 달러 이상의 자본 투자 효과와 함께 홀톰시티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시아계 인구 비중이 약 10%에 달하는 DFW 지역 내 H마트의 입점으로 다문화적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상권 조성이 기대되면서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홀텀시티는 포트워스와 베드포드 사이에 위치한 도시로, 태런 카운티 일대 아시안 상권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H마트 홀톰시티 개장과 맞물려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관계도 긴밀해지고 있다. 지난 2023년 9월, 포트워스 한인회 박기남 전 회장은 홀텀시티의 앤 트룽(An Truong) 시장과 만나 H마트 입점이 경제 활성화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향후 한인 커뮤니티와의 협력관계 강화를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