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는 25일 1818클럽에서 연례 6·25 정전협정 기념 헌화 행사를 개최했다.
한미우호협회는 매년 7월 27일 정전협정일 즈음하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감사 오찬을 갖는다. 이날은 참전용사 14명이 참석했다.
헌화식 및 오찬 행사에 한미우호협회 관계자, 한인사회 인사들을 비롯해 주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크리스 카 법무장관, 신혜경 보훈 담당 영사, 제이슨 프라이맨주방위군(GNG) 지휘관, 케빈 밀러 주한미군전우회(KDVA) 조지아지회장, 노먼 보드 한국전참전용사회 레이 데이비스 챕터 회장 등이 참석했다.
총영사관, 주 패밀리재단, 카 법무장관, KDVA,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포트무어의 미 육군훈련센터(MCoE), 모시스초이패밀리 등 14개 단체에서 화환을 준비하고 참전용사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박선근 회장은 “오늘 정말 감정적인(emotional) 행사”라며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당시 8살이던 나는 미군이 왜 한국을 위해 목숨 바쳤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나중에서야 희생의 의미를 깨닫고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며 1991년부터 애틀랜타에서 참전용사들에게 매년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370여명이던 참전용사들 중 이제 20여분도 남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다.
박 회장은 이어서 “한국은 현재도 차세대에게 미국의 희생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는 유일한 나라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어린이합창단은 애국가와 미국국가를 부른 후 참석한 참전용사들의 가슴에 꽃을 꽂아주었다. 한미우호협회는 노먼 보드 회장, 리처드 윌슨 주방위군 소령, 카 법무장관 등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국전 전쟁포로(POW)와 행방불명자(MIA)들을 기리는 테이블이 마련돼 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