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센트럴 어바인점 매장은 일본 각지에서 직접 수입한 식료품과 특산품과 정통 일본 식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일본 수퍼마켓 체인 도쿄 센트럴이 어바인에 14번째 매장을 공식 오픈했다.
지난 26일 ‘도쿄 센트럴’이 새롭게 입점한 어바인 헤리지티 플라자는 개점 시간인 오전 10시를 앞두고 이른 8시부터 주민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지며 400여 명이 몰렸다.
이번 어바인점(14120 Culver Dr.)의 그랜드 오프닝은 최근 T&T 마켓 입점 소식으로 뜨거워진 어바인 아시아 식료품 시장 경쟁 속에서 업계와 지역 주민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고이치 토요 마루카이 코퍼레이션 대표, 아키라 마루야마 PPIH 외식사업부 대표, 제임스 파인 어바인 부시장, 멜린다 리 1지구 시의원이 참석해 도쿄 센트럴의 어바인점 개점을 축하했다.
남가주의 대표적인 다문화 도시 어바인은 아시안 식료품 수요가 매우 높아 아시안 식품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다.
H마트, 미츠와 마켓플레이스, 99랜치마켓 등 기존 강자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캐나다계 T&T 마켓 입점까지 예정돼 있어 경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1965년 설립된 마루카이 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도쿄 센트럴은 2013년 일본 돈키호테의 모회사 PPIH(파나 퍼시픽 인터내셔널 홀딩스)에 인수된 후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하와이 1개 매장 포함 국내 1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어바인점은 1만7368스퀘어피트 규모로 오렌지카운티 최대 매장 중 하나다.
고이치 토요 마루카이 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날 오프닝 행사에서 “어바인 지역은 일본 및 아시아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요를 가진 곳으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일본 특산 식품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원스톱 쇼핑 공간”이라고 밝혔다.
도쿄 센트럴은 단순한 식품점이 아닌 정통 일본 식료품과 문화 체험 공간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일본 본사의 강력한 공급망을 활용해 시즈오카현 등 일본 각지에서 직접 수입한 식료품과 특산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델리 스시, 다양한 벤토 박스, 프리미엄 햄.베이컨을 선보이는 ‘고쿠우마(Goku Uma) 소시지 시리즈’다. ‘고쿠우마’는 일본어로 ‘극도로 맛있는’이라는 의미로 도쿄 센트럴 및 마루카이 매장에서만 독점 판매된다. 또한 한정판 현지 일본 제품과 퓨전 스타일 상품을 캘리포니아 고객의 취향에 맞춰 선보이고 있다. 식품 외에도 일본식 테이블웨어, 다기 세트, 인기 뷰티 제품 등 일상에 일본의 품격과 편안함을 더할 수 있는 생필품도 마련되어 있다.
어바인점은 야채·과일 등 신선식품으로 시작해 매장 중앙에 스시와 사시미 등 씨푸드 코너를 배치했다. 장어 섹션, 스시바, 와규 코너, 일본 돈키호테에서 연간 1180만 개가 판매되는 베니 하루카 야키모, 파운드당 10.99달러의 일본 전통 음식 뷔페 바도 갖추고 있다.
이번 오프닝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자매 스시 레스토랑 와카 사쿠라(Waka Sakura)의 어바인 2호점 개점이다.
아키라 마루야마 PPIH 외식사업부 대표는 “가디나 1호점이 큰 성공을 거둔 만큼 어바인에서도 동일한 품질과 맛을 선보일 것”이라며 “최고급 일본산 재료를 사용해 손수 빚어낸 전통 스시를 빠르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번 26~27일 이틀간 진행된 오프닝 행사에서는 선착순 100명 10달러 기프트카드 증정, 스핀더휠 경품 이벤트, 스시벤토팩 20%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마련돼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토요 대표는 “고객 우선 철학을 기반으로, 정통 일본 문화를 음식 및 라이프스타일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일본 식료품,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와카사쿠라 레스토랑과의 시너지를 무기로 도쿄 센트럴은 어바인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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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치 토요 마루카이 대표, 일본 특산품으로 차별화
소비자 취향 맞춘 식품 제공 직수입 재료 정통 스시 호응
-도쿄 센트럴 주력 제품은.
“일본 특산품을 주로 취급한다. 김치, 만두 등 인기 있는 한국 식품도 일부 판매하지만 H마트 같은 한국 식품 전문 매장, 중국 마켓 등이 있어 일본 식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독점 상품이 있나.
“일본 자매 회사에서 운영하는 ‘조네츠’ 프라이빗 브랜드 제품뿐만 아니라 자체 도쿄 센트럴 프라이빗 브랜드 제품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캘리포니아 고객들의 퓨전 스타일 요리와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취향에 맞춘 식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어바인시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우수한 교육 환경, 체계적인 도시 계획을 갖추고 있고 다양하고 문화적으로 활발한 지역사회가 형성되어 있다. 이런 특성은 도쿄 센트럴이 자리 잡기에 최고의 입지 조건이다.”
-아시안 마켓들과 경쟁에 대한 우려는.
“모회사인 파나 퍼시픽 인터내셔널 홀딩스(PPIH)가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강점을 활용해 제품을 직접 수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른 아시아 식료품점과 차별화할 수 있다. 특히 시즈오카 현에서 직접 수입한 재료로 선보이는 정통 일본 스시가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향후 성장 계획과 목표는.
“현재 대부분 매장이 캘리포니아에 있지만 이를 바탕으로 신규 매장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다른 주로의 확장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아시아 및 글로벌 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와 문화적 다양성으로 인해 큰 잠재력이 있다.”
-성장 전략은.
“고객 우선 철학을 바탕으로 정통 일본 제품과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브랜드의 핵심 콘셉트는 '먹고, 즐기고, 탐험하며, 일본을 당신의 식탁으로'이다. 고객들이 음식, 라이프스타일, 전통을 통해 일본 문화를 한 공간에서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