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교통공사(TTC)는 지난 7월 20일부터 검표원을 공식적으로
‘Provincial Offences Officers(주법 위반 단속관, 이하 POO)’로 명명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명칭은 검표원의 역할이 단순 요금 단속을 넘어 준법 교육과 고객 서비스까지 확대된 점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검표원들은 새로 디자인된 회색 셔츠와 조끼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POO’라는 약어가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됐다. “POO라니, 정말이냐”는 반응부터, “이 약어는 다시 고민해야 한다”는 토론토 시의원 조쉬 매틀로우의 의견까지 이어졌다. 한 레딧 사용자는 “이전엔 popo, 이제는 poopoo라니 누군가 정말 생각 없이 지은 것 같다”고 농담 섞인 반응을 남겼다.
TTC 대변인은 “이 약어는 이미 온타리오 법률에 명시된 공식 명칭이며, 우리 기관이 새로 만든 것이 아니다”며 웃음 섞인 반응에 대해 “요금 사기는 수백 달러 벌금을 초래하는 엄중한 문제”라고 일축했다.
POO는 앞으로도 계속 승객들에게 요금 지불 증명을 요구하고, 미지불 시 235달러에서 425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해당 명칭 변경은 TTC가 연간 1억 4천만 달러에 달하는 요금 탈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다양한 대책 중 하나다.
이 외에도 무료통과 게이트 폐지, 현장 지원 요원 배치, 민간 복장 단속관 운영, 바디캠과 모바일 티켓 도입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