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세제 혜택 확대: 소규모 비즈니스 재산세 감면폭 15%에서 20%로 상향 시니어 및 다운타운 안전 지원: 재택 돌봄 서비스 예산 증액 및 치안 개선 집중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이 3년 임기의 마지막 해를 장식할 2026년 토론토 시 예산안 최종안을 일요일(1일) 전격 공개했다. 이번 예산안은 '저렴하고, 돌보고, 안전한 도시'를 핵심 가치로 내걸었으며, 특히 소상공인과 고령층, 그리고 도심 치안을 위한 추가적인 지원책을 포함했다. 소상공인 숨통 틔우기, 재산세 감면폭 확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소규모 비즈니스를 위한 재산세 혜택이다. 기존 15%였던 소상공인 재산세 감면폭을 20%로 확대하여 약 28,000명 이상의 사업자가 혜택을 받게 된다. 이는 대형 비즈니스의 세 부담을 늘려 지역 상권과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차우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최근 물가 상승으로 고통받는 로컬 상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니어 재택 돌봄 및 다운타운 안전 강화 시니어들을 위한 복지도 대폭 강화된다. 차우 시장은 총 760만 달러(120만 달러 증액)를 투입해 시니어들이 익숙한 자택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청소, 쇼핑, 세탁 등을 돕는 서비스의 3년 대기자 명단을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빈곤과 노숙자 문제 등이 얽힌 다운타운 이스트 액션 플랜(Downtown East Action Plan)에도 54만 달러 이상의 추가 예산을 배정해 도심 안전을 도모한다. 낮아진 재산세 인상률, "공정한 세제" 강조 이번 예산안의 주거용 재산세 인상률은 당초 예고된 2.2%로 유지됐다. 이는 임기 첫 2년 동안 단행했던 대대적인 인상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로, 물가상승률 수준에 맞춘 것이다. 차우 시장은 고가 주택 거래 시 적용되는 높은 세율을 통해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더욱 공정한 조세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재선 가도 앞둔 '민심 잡기' 예산안 올해 10월 시장 선거를 앞두고 발표된 이번 예산안은 사실상 차우 시장의 선거 공약집과 다름없어 보인다. 대규모 세금 인상보다는 체감 복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무게를 둔 것은 중도 표심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토론토에서 일한다면 토론토에서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그녀의 약속이 이번 예산안을 통해 시민들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오는 2월 10일 시의회 표결 결과가 주목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올리비아 토론토 토론토 시장 서비스 예산 올리비아차우 제산세인상 소상공인지원 토론토예산
2026.02.02. 6:38
배달 노동자 및 자전거 활동가들, 자동차 도로로 내몰리며 교통사고 위험 호소 시 당국 "956km에 달하는 방대한 구간과 엄청난 눈의 양으로 구체적 일정 확답 어려워" 역대급 폭설이 토론토를 덮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도심 곳곳의 자전거 도로는 여전히 거대한 눈 무덤과 얼음판으로 방치되어 있다. 자전거를 주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는 시민들은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 채 자동차가 질주하는 도로 위로 내몰리며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생계 위해 도로 위 사투" 배달 노동자의 비명 우버 배달원 카란 싱 씨는 눈에 막힌 자전거 도로 대신 자동차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누비며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그는 "도로를 공유하는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거나 위협적으로 추월할 때마다 너무 무섭다"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제설이 끝날 때까지 일을 쉴 수는 없는 처지다. 많은 배달 노동자에게 하루의 휴식은 곧 생계의 위협이기 때문이다. 자전거 활동가이자 변호사인 데이비드 쉘넛은 현재 토론토 주요 도로의 상황을 "상어 떼와 함께 수영하는 것"에 비유했다. 그는 "시 당국이 자전거 도로를 제설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안전한 인프라를 뺏어버린 셈"이라며, 자전거가 차도로 밀려 나오면서 차량과의 충돌 사고가 급격히 늘어날 것을 우려했다. 실제로 푸드뱅크 배달을 돕던 '토론토 바이크 브리게이드' 자원봉사자들 상당수가 안전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시 당국 "인력 투입 중이나 시간 걸려", 시민들은 "명확한 계획 필요" 사이클 토론토(Cycle Toronto) 등 옹호 단체들은 시의 소통 부재를 꼬집고 있다. 폭설 직후에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언제쯤 자전거 도로가 정상화될지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토론토 시는 "지난 일주일간 자전거 도로 관련 민원이 260건 이상 접수되었으며, 현재 제설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956km에 달하는 전체 구간을 모두 치우는 데는 현실적으로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제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자전거 도로, '선택'이 아닌 '필수' 도로다 도시의 제설 우선순위의 문제가 아니다. 제설 방식이 쌓여있는 눈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말하면 위치를 이동하는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시의 제설작업 이후에 지속적으로 또다른 불편과 위험이 존재하고 또 새로이 부각되는 것이다. 일반 주택과 상점의 진출입로가 눈으로 막혀 통행이 불가하기도 하고, 교차로와 길 모퉁이에 눈이 쌓여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사고가 나기도 한다. 앞으로 제설 작업의 방식은 도로의 직선 주행의 편이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눈을 제거하여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자전거 토론토 자전거 활동가들 자전거 도로 언제쯤 자전거
2026.02.02. 6:34
살인적인 렌트비 감당 못해 만난 지 수개월 만에 합가하는 커플 급증 주거지 목적으로 접근하는 '호보섹슈얼(Hobosexuals)' 등 부작용 우려 전문가 "재정적 결정 넘어선 정서적 유대와 규칙 설정이 중요" 토론토의 한 데이팅 앱 사용자 프로필에 올라온 문구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우리 둘이 힘을 합치면 토론토 1베드룸 월세를 내고, 운 좋으면 식료품까지 살 수 있을 거예요." 농담처럼 들리지만, 이는 현재 토론토 청년들이 직면한 가혹한 현실을 관통한다. 2025년 기준 토론토 1베드룸 평균 렌트비가 1,761달러를 기록하는 등 주거비가 치솟으면서, 연애의 설렘보다 '월세 절감'이 동거의 주된 동기가 되고 있다. 경제적 실용주의가 앞당긴 동거의 시계 과거에는 수년간의 교제 끝에 결정하던 동거가 이제는 만난 지 3~6개월 만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흔해졌다. 메건 우드하우스 씨는 만난 지 3개월 만에 남편과 살림을 합쳤다. 양측 모두 리스 계약 만료를 앞두고 홀로 렌트비를 감당하기 벅찼기 때문이다. 그녀는 "서로를 파악하기도 전에 생활 방식의 차이로 고전했지만, 다행히 잘 극복해 결혼에 골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모든 사례가 해피엔딩은 아니다. 주거가 목적인 나쁜 수작, '호보섹슈얼'의 등장 이러한 현상을 악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른바 '호보섹슈얼(Hobosexuals)'이라 불리는 이들은 매력적인 모습으로 접근해 급속도로 관계를 진전시킨 뒤, 상대방의 집에 얹혀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6세 타투 아티스트 알렉사 씨는 만난 지 2주 만에 사랑을 고백하며 자신의 집에 눌러앉은 남성 때문에 고통받았다. 알고 보니 그는 이전 집에서 월세 미납으로 쫓겨난 상태였고, 머물 곳을 찾아 여러 여성의 집을 전전하는 인물이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동거는 관계에 독이 되기도 한다. 6주 만에 전 남자친구와 다시 합쳤던 타라는 "그의 무분별한 소비 습관과 생활 방식을 뒤늦게 알게 됐지만, 이미 계약에 묶여 있어 헤어지는 것이 훨씬 더 복잡했다"고 회상했다. 심리치료사 아르카디 볼코프는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성급하게 합가하면 미세한 갈등의 균열이 증폭되어 결국 파국을 맞이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한다. 로맨틱한 동거와 냉혹한 현실 사이 "사랑하는 룸메이트와 사는 것과 같다"는 말은 로맨틱하지만, 동거의 동기가 오로지 '돈'이라면 그 관계는 모래성 위에 지은 집과 같다. 경제적 이득이 관계의 유일한 끈일 때, 예상치 못한 성격 차이는 재앙으로 다가온다. 동거를 고민하는 커플이라면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 가사 분담과 비용 지출, 그리고 만에 하나 헤어질 경우에 대한 '출구 전략'을 먼저 솔직하게 논의해야 한다. 주거비 절감이 사랑의 부산물일 때는 축복이지만, 사랑이 주거의 수단이 될 때는 비극의 시작일 수 있기 때문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토론토 커플 토론토 1베드룸 기준 토론토 현재 토론토 데이팅앱 주거비용 호보섹슈얼
2026.02.02. 6:29
교통 데이터 분석 기업 톰톰(TomTom), 2025년 토론토 교통 인덱스 발표 운전자들 출퇴근 시간 정체로 연간 평균 100시간(약 4일) 허비 밴쿠버(1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막히는 도시, 북미 전체 9위 차지 토론토 운전자들이 지난해 교통 체증으로 인해 도로 위에서만 평균 100시간을 낭비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톰톰 교통 인덱스에 따르면, 이는 2024년보다 약 4시간가량 증가한 수치다. 토론토는 2023년 북미 최악의 교통 체증 도시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으나, 작년에는 미국과 멕시코 주요 도시들의 정체가 심화되면서 북미 순위는 2계단 하락한 9위를 기록했다. 아침보다 저녁 퇴근길 더 막혀... 10km 이동에 34분 소요 조사 결과 토론토 시내에서 10km를 이동하는 데 평균 26분 40초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퇴근 시간대 정체가 심각해 아침 출근길(29분)보다 5분 더 긴 34분이 소요되었다. 시내 정체 구간에서 차량의 평균 이동 속도는 시속 18.9km에 불과해 사람이 가볍게 뛰는 속도보다 조금 빠른 수준에 머물렀다. 마티 시미어티키 토론토대 교수는 "연간 100시간 낭비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심각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공사·인구 급증·출근 재개가 정체 원인... 도로 확장은 '수십 년째 제자리' 교통 체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끊이지 않는 도로 공사와 인구 및 차량 등록 대수의 급격한 증가가 꼽혔다. 토론토 시내 도로는 수십 년간 거의 확장되지 않았으나, 2014년 이후 차량 등록 대수는 26%나 급증했다. 특히 올해 1월 온타리오 공무원들과 로저스 등 대기업들의 '주 5일 사무실 복귀' 명령이 시행되면서 도로 위 차량 유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메톳 게브레셀라시에 요크대 교수는 "도로 용량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운전을 선택하고 있다"며 현재 인프라의 한계를 꼬집었다. 대중교통 혁신과 '혼잡 통행료' 도입 논의 재점화 전문가들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실질적인 대안이 되는 대중교통 확충을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개통한 핀치 서부 LRT(6호선)가 기존 버스보다 느리다는 비판을 받는 등 신뢰도 문제가 여전한 숙제로 남아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뉴욕 맨해튼이 시행 중인 '혼잡 통행료(Congestion Charge)'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미어티키 교수는 "뉴욕은 통행료 도입 후 교통량이 10% 가까이 개선되었다"며, 토론토 역시 강력한 수요 억제 정책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토론토 운전자 토론토 운전자들 토론토대 교수 토론토 교통
2026.01.29. 10:56
시 규정상 우선 순위… 보행자·자전거 안전 기준 정치 쟁점화 속 실제 현장과 괴리 지난 폭설 이후 토론토에서는 “자전거도로를 도로보다 먼저 치운다”는 논란이 번졌다. 일부 주민들은 주택가 도로와 보도가 눈에 묻힌 상황에서 자전거도로가 먼저 깨끗해졌다고 불만을 제기했고, 시의원 브래드 브래드퍼드도 이런 목소리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실제로 자전거도로가 먼저 치워지나 시 규정에 따르면 자전거도로는 눈이 2센티미터만 쌓여도 제설을 시작한다. 보도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반면 주요 도로는 2.5센티미터, 일반 주택가 도로는 8센티미터가 넘어야 본격적인 제설이 시작된다. 이 때문에 규정상으로는 자전거도로와 보도가 자동차 도로보다 먼저 치워지게 되어 있다. 시는 “눈이 조금만 쌓여도 보행자, 휠체어 이용자, 자전거 이용자에게는 바로 위험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자전거도로는 전체 길이가 짧고 장애물이 적어 제설차가 훨씬 빠르게 지나갈 수 있다. 반면 보도는 진입로, 쓰레기통, 표지판 등이 많아 작업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시민 눈에는 자전거도로만 먼저 깨끗해진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겨울에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있다 시 자료에 따르면 겨울에도 여름 대비 약 20% 수준의 자전거 이용자가 도로에 나온다. 리치먼드·애들레이드 같은 주요 노선에는 하루 약 1,200명이 겨울에도 자전거를 이용한다. 배달 노동자들도 이 인프라에 크게 의존한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도로를 치우지 않으면 눈 때문에 자전거가 차도로 밀려나 더 큰 사고 위험이 생긴다”고 말한다. 자전거 단체들은 자전거도로가 ‘완전히 깨끗했다’는 주장에도 반박한다. 블루어 스트리트 일부 구간은 폭설 이틀 뒤에도 막혀 있어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눈을 치웠다는 사례도 나왔다. 이들은 “개선은 됐지만, 도시 전체를 하루 만에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을 만큼 치워진 적은 없다”고 말한다. 제설이 정치 쟁점이 되는 이유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은 “도로, 보도, 자전거도로를 가리지 않고 24시간 제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제설 순서 자체보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과 행정 기준 사이의 간극을 보여준다. 눈이 많이 오는 도시에서 무엇을 먼저 치울 것인가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생활과 이동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정치적 선택이기도 하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자전거도로 토론토 자전거 이용자 제설 작업 토론토 시장 자전거도로제설 눈치우기
2026.01.23. 7:24
폭설 후 주차 단속 대폭 강화... 전년 대비 3배 급증 노면전차 경로 방해 시 과태료 500달러 부과 오렌지색 표지판 설치 구역 24시간 내 이동 필수 지난주 토론토를 강타한 25cm의 기록적인 폭설 이후, 제설 작업을 방해하는 불법 주차 차량에 대해 시 당국이 유례없는 '단속 폭탄'을 투하했다. 2026년 1월 22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토론토 경찰은 눈폭풍이 지나간 후 단 4일 동안 '제설 노선(Snow Route)' 주차 위반으로 총 10,551건의 딱지를 발부했다. 이는 지난해 2월 더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을 당시 2주간 발부된 3,627건보다 약 3배나 많은 수치로, 불법 주차에 대한 시의 무관용 원칙이 현실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노면전차 방해 시 벌금 500달러... 강력한 금전적 징벌 도입 이처럼 단속 건수가 급증한 배경에는 지난해 제설 작업 중 발생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있다. 당시 도로변에 방치된 차량들로 인해 약 1,000대의 노면전차(Streetcar)가 멈춰 섰고, 화가 난 승객들이 직접 차를 밀어내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에 토론토 시의회는 지난 11월, 주요 폭설 선언 시 노면전차 궤도를 막는 차량에 대한 벌금을 기존 200달러에서 500달러로 대폭 인상했다. 일반 제설 노선 주차 위반 벌금인 100달러와 비교하면 5배나 높은 금액이다. 다만, 올해 견인된 차량은 21대로 지난해(74대)보다는 줄어들었는데, 이는 시가 노면전차 경로의 설벽(Windrow)을 우선적으로 제거하며 사전에 통행로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폭설 선언 해제돼도 안심 금물... '오렌지색 표지판' 주의보 현재 공식적인 '주요 폭설 상태' 선언은 해제되었으나, 운전자들은 여전히 도로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시 당국은 긴급 차량 통행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특정 구간에 임시로 오렌지색 '주차 금지(No Parking)' 표지판을 설치하고 대대적인 잔설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표지판이 세워진 구역은 설치 후 24시간 이내에 반드시 차를 옮겨야 하며, 이를 어길 시 즉각적인 단속 대상이 된다. 특히 병원 인근, 고속도로 진입로, 학교 주변 등 눈을 쌓아둘 공간이 부족한 지역이 집중 관리 대상이다. 반복되는 겨울철 주차 대란과 시민 의식의 과제 토론토의 고질적인 겨울철 주차 문제는 단순히 벌금을 올리는 것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좁은 도로 폭과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인해 눈이 쌓이면 차들이 평소보다 도로 안쪽으로 주차하게 되고, 이것이 다시 제설차의 접근을 막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시의 강력한 단속과 더불어, 폭설 시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고 지정된 실내 주차장 이용을 유도하는 등의 보완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운전자들 역시 자신의 편의를 위한 주차가 응급 차량의 통행을 막아 타인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토론토 제설 주차 위반 주차 단속 불법 주차 제설구역주차위반 노면전차방해 주차과태료인상
2026.01.23. 7:16
어린이 실외 활동 지원 수준을 평가한 캐나다 최초의 '놀이성 지수' 발표 토론토 도심 지역 최하위권 기록, 외곽 지역일수록 놀이 환경 우수한 경향 놀이 공간, 교통 환경, 자연 요소 등 5개 핵심 지표 바탕으로 입체적 분석 유아기 외부 활동이 평생 건강과 뇌 발달에 미치는 중요성 강조 및 정책 제언 캐나다 최초로 도시 환경이 어린이들의 실외 놀이를 얼마나 지원하는지를 수치화한 '놀이성 지수(Playability Index)'가 발표되어 학부모와 도시 계획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UBC 보건대학원 에밀리 겜멜 박사가 개발한 이 지수는 그동안 성인 중심의 이동 패턴에만 맞춰졌던 도시 건강 지표에서 벗어나, 2세에서 6세 사이 유아들의 자유로운 놀이 환경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심 중심부 최저점 기록하며 지역별 격차 뚜렷 토론토 시내 158개 동네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놀이성 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도심의 웰링턴 플레이스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에 2.54점에 그쳤다. 반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8.07점을 기록한 램튼 베이 포인트였으며, 하이파크-스완지(7.55점)와 론서스베일즈(7.45점)가 그 뒤를 이었다. 일반적으로 도심 지역은 녹지 공간과 자연환경 점수가 낮았으며, 외곽으로 나갈수록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적 여건이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단순한 공간 너머 교통 안전과 목적지 유무가 관건 이번 지수는 단순히 놀이터의 유무만을 따지지 않고 다섯 가지 복합적인 영역을 살폈다. 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사회적 상호작용 기회, 교통 환경의 안전성, 자연환경의 질, 그리고 아이들이 걸어서 갈 만한 목적지의 존재 여부가 평가에 반영되었다. 겜멜 박사는 "아무리 넓은 야외 공간이 있더라도 바로 옆에 번잡한 도로가 있다면 아이들에게는 안전하지 않은 환경"이라며, 도시의 편의성과 자연의 혜택 사이에서 발생하는 균형적 배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유아기 외부 경험이 형성하는 도시의 미래 가치 유아기의 야외 활동은 단순히 신체적 건강을 넘어 뇌 인프라 형성과 향후 학습 능력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도시 공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도심 거주 어린이가 외부 환경에서 소외될 경우 삶의 시야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는 지자체의 도시 설계 방식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연구는 정책 입안자들이 5세 아이의 시선으로 동네를 바라보고, 아파트 문을 나섰을 때 아이들이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는 향후 토론토의 주거 정책이 단순한 공급 확대를 넘어 아동 친화적 공동체 구축으로 나아가야 함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토론토 동네별 지수 발표 도시 환경 놀이 공간 토론토놀이지수 아동친화도시 도시계획 유아야외활동
2026.01.19. 6:19
1억 3천만 달러 증액 대신 ‘자원 효율화’ 선택… 통합 지휘부 신설 및 인력 증원 불법 주차 과태료 500달러로 인상… 실시간 제설기 추적기 ‘PlowTO’ 오류 수정 토론토가 15일(목) 다시 한번 대규모 폭설과 마주했다. 지난해 2월 무려 53cm의 눈이 쌓이며 도시 기능이 3주간 마비되었던 ‘제설 대란’ 이후, 토론토 시 당국이 내놓은 새로운 제설 대책이 이번 폭설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올리비아 차우 시장과 시 관계자들은 예산 한계 속에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윈터 플랜’으로 이번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비상 상황 대비 ‘서지 플랜(Surge Plan)’ 가동 컨설팅 보고서는 가장 완벽한 제설을 위해 1억 3천만 달러의 추가 예산을 제안했으나, 재정난을 겪고 있는 토론토시는 대신 기존 자원을 재배치하는 ‘서지 플랜’을 수립했다. 지난해 50명에 불과했던 추가 투입 인력을 올해는 타 부서 인력 200명과 장비 75대로 대폭 늘렸다. 초우 시장은 “현재 1,300명의 인력과 계약업체가 현장에 투입되었으며, 필요시 추가 인력을 즉각 동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고장 잦던 제설기 보강 및 유지보수 강화 지난해 폭설 당시 좁은 인도용 제설기 중 절반가량이 과부하로 고장 나 수리점에 머물렀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시는 약 647만 달러를 투자해 신형 제설기 5대, 프런트 엔드 로더 6대, 제설 송풍기 12대, 제설 융해기 2대 등을 새로 구입했다. 특히 수리 인력을 상시 배치하고 부품 재고를 확보하는 등 유지보수 체계를 강화해 제설 중단 시간을 최소화했다. 통합 지휘부 ‘윈터 오퍼레이션 유닛’ 신설 가장 큰 변화는 연중 가동되는 전담 부서의 신설이다. 약 130만 달러의 예산으로 만들어진 이 부서는 지휘 센터를 통해 경찰, 소방 등 응급 기관 및 TTC와 긴밀히 협력한다. 이전에는 TTC가 역 앞 눈을 치우면 시 제설차가 그 눈을 다시 인도에 쌓는 식의 엇박자가 났으나, 이제는 실시간 공조를 통해 중복 작업을 없애고 효율적인 제설 동선을 확보했다. 불법 주차 단속 강화 및 시민 소통 개선 제설차의 통행을 방해하는 차량에 대한 처벌도 엄격해졌다. 주요 설로 노선 및 대중교통 경로에 불법 주차하거나 공회전하는 차량에 대한 과태료가 기존 200달러에서 500달러로 두 배 이상 인상되었다. 또한, 오류가 많았던 제설기 추적 웹사이트 ‘PlowTO’의 GPS 시스템을 개선해 살포기와 제설기를 구분하여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며, 폭설 시 중단되었던 311 서비스 요청 접수도 이제는 중단 없이 운영된다. ‘예산’보다는 ‘협력’… 차우 시장의 실용주의 제설 정책 이번 토론토의 제설 대책은 거액의 예산을 들이기보다 ‘시스템의 효율성’에 집중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몬트리올처럼 눈이 자주 오지 않는 토론토의 특성상 무작정 장비를 늘리기보다, 타 부서 인력을 유연하게 활용하고 고장 난 기계를 빠르게 수리하는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택한 것이다. 특히 GPS를 활용한 계약업체 모니터링 강화와 311 서비스의 지속 운영은 행정의 투명성과 시민 체감도를 높이려는 시도로 보인다. 하지만 오늘 쏟아진 눈이 지난해 대란 수준 53cm에 미치지는 않지만, 새롭게 정비된 시스템이 전혀 작동되지 않은 것을 체감한다. 동네 좁은 골목은 말 할 것도 없고 주요 도로에도 오후까지 눈이 파도처럼 밀려다니며 곳곳에 정차된 차들이 차선을 차지하고 제설차는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당장 내일 부터라도 얼마나 유기적으로 작동하느냐에 따라 토론토 시정의 위기관리 능력이 다시 평가받게 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제설혁신 토론토 실시간 제설기 제설 대란 토론토제설 서지플랜 폭설대비 토론토시청
2026.01.16. 6:49
토론토시 2026년 예산안 2.2% 증세안 제시… 올리비아 차우 임기 중 최저치 재무담당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사례 들며 “경제 성장의 결실이 시로 안 온다” 토로 차우 시장, “새로운 세금은 논외”라면서도 “토론토의 정당한 몫” 찾기 강조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가 토론토시에 새로운 세입 도구(Revenue Tools)를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포드 주총리는 13일 퀸즈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론토 시민들은 이미 세금으로 죽을 지경(taxed to death)”이라며, 시 정부가 수입 부족을 탓하기 전에 지출 효율성부터 찾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는 토론토시가 경제 성장과 연동되는 지속 가능한 재원 마련을 위해 주 정부와 협상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다. “수입 문제가 아니라 지출 문제” 포드의 정면 돌파 포드 주총리는 “정부는 수입(Income)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지출(Revenue)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시 정부가 예산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형인 고(故) 롭 포드 전 시장 시절을 언급하며, 당시에는 주 정부의 지원이 훨씬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극히 낮은 재산세 인상률을 유지했음을 강조했다. 이는 현재 올리비아 차우 시장 체제의 지출 구조에 대한 간접적인 비판으로 풀이된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오는데, 세금은 어디로? 토론토시의 입장은 다르다. 스티븐 콘포티(Stephen Conforti) 시 재무담당관은 최근 2026년 예산안 발표에서 2024년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을 사례로 들었다. 당시 공연으로 약 2억 8,200만 달러의 경제적 효과와 4,000만 달러의 세수 증대가 발생했지만, 판매세나 소득세 권한이 없는 토론토시가 직접 손에 쥔 것은 숙박세(MAT) 등 50만 달러 미만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시는 경제가 성장해도 그 혜택이 시 재정으로 환원되지 않는 구조적 모순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차우 시장의 ‘줄타기’ 전략: 저자세 예산과 ‘정당한 몫’ 올리비아 차우 시장은 이번 2026년 예산안에서 재산세 인상률을 2.2%로 제안했다. 이는 2024년(9.5%), 2025년(6.9%)에 비해 대폭 낮은 수치로, 올해 10월로 예정된 지자체 선거를 의식한 ‘표심 잡기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차우 시장은 SNS를 통해 “새로운 세금은 협상 테이블에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주 정부와 협력하여 토론토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걸맞은 ‘정당한 몫’을 받아내겠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었다. 선거 앞둔 ‘평화’인가, 폭발 전의 ‘휴전’인가 포드 주총리와 차우 시장은 현재 ‘뉴딜’ 협약을 통해 가디너 익스프레스웨이와 DVP의 주 정부 이관 등 굵직한 재정적 합의를 이뤄낸 상태다. 하지만 3년 기한의 이 협약이 만료 시점에 다가가면서, 지속 가능한 재원을 원하는 시와 추가 증세는 절대 안 된다는 주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이번 2.2%라는 낮은 증세안은 예비비를 대거 끌어다 쓴 결과여서, 선거 이후 토론토의 재정 절벽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토론토 세입 포드 주총리 토론토 시민들 세입 도구 더그포드 올리비아차우 뉴딜2.0 토론토재정위기
2026.01.16. 6:39
캐나다 전역이 극단적인 기상 이변에 휘말렸다. 동부 광역토론토가 35cm 눈폭탄과 체감 온도 영하 24도의 강추위에 갇혀 도시 기능이 마비된 사이, 서부 BC주는 봄꽃이 피어날 듯한 이상고온 현상 속에 13개 지역의 역대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환경부는 지난 13일 BC주 전역에 걸쳐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으며, 여러 지역에서 수십 년 혹은 100년 가까운 기록들이 깨졌다고 공식 확인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밴쿠버와 리치몬드 지역이다. 밴쿠버는 낮 최고 기온이 13.8도까지 치솟으며 2014년에 세워진 12.1도 기록을 12년 만에 갈아치웠다. 리치몬드 역시 14.1도를 기록해 1896년 기상 관측 이래 1월 14일 중 가장 따뜻한 날로 남게 됐다. 특히 북부 지역인 테라스와 도슨크릭에서는 1933년에 세워졌던 6.7도의 기록을 무려 93년 만에 경신했다. 테라스는 9.6도, 도슨크릭은 7.9도까지 기온이 오르며 약 한 세기 전의 기록을 가볍게 넘어섰다. 벨라벨라 지역도 12.7도를 기록해 1984년의 기록인 10.8도를 40여 년 만에 새로 썼다. 이 밖에도 번즈레이크 8.5도, 체트윈드 9.2도, 디즈레이크 6.8도, 깁슨스 13.7도, 키티맷 9.3도, 파월리버 12.0도, 샌드스핏 13.6도, 세셸트 13.7도 등이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하거나 타이를 이뤘다. 반면 동부 광역토론토는 같은 날 쏟아진 폭설로 인해 도시가 정지됐다. 환경부는 요크, 더럼, 필 지역에 오렌지색 강설 경보를 발령했으며, 날씨 악화로 대부분의 학교가 문을 닫고 주요 고속도로가 통제됐다. 토론토 경찰은 도로 위 결빙과 잇따른 추돌 사고가 발생하자 돈 밸리 파크웨이의 일부 구간을 전격 폐쇄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충돌 사고 신고만 80건에 육박하며, 항공편 결항과 대중교통 지연이 속출해 주민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기상 분석에 따르면 이 같은 모습은 기후 변화의 흐름 속에서 더욱 자주 나타나고 있다. BC주에서는 한겨울에 찾아온 온화함에 시민들이 야외 활동을 즐기기도 했으나, 한편으로는 생태계 교란과 눈 부족으로 인한 겨울철 레저 산업 위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5cm의 눈 속에 갇힌 동부와 14도의 봄 날씨를 맞이한 서부의 극명한 대비는 캐나다 기상 관측 사상 유례없는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기상 악화로 동서부를 잇는 국내선 항공편의 지연과 결항이 잦아지고 있으므로 여행객들은 공항으로 향하기 전 반드시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토론토와 밴쿠버를 오가는 승객들은 기상 경보를 수시로 살피고 대체 이동 수단을 고려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BC주 산간 지역은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으로 쌓여있던 눈이 녹아 산사태나 홍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등산이나 스키장 방문 시 현지 안전 요원의 안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토론토 눈폭풍 동부 광역토론토 역대 기온 토론토 경찰
2026.01.15. 18:07
미드타운 윈넷 애비뉴 주민들 재활용 수거 11일째 지연, 적체 현상 심화. 민간 수거 업체 민원 제기한 가구만 선별 수거해 주민들 당혹감과 분노. 포드 정부의 재활용 민영화 정책 집행 과정에서 소통 및 실행력 부재 노출. 주 정부와 시의회 간 책임 공방 가열되며 주민들만 실질적 불편 감수 중. 토론토 미드타운 일부 지역에서 재활용 쓰레기 수거가 열흘 넘게 중단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정부가 새해부터 시행한 재활용 수거 민영화 정책의 일환으로 '서큘러 머티리얼즈(Circular Materials)'가 운영권을 넘겨받았으나, 수거 현장에서는 극심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특정 민원인의 빈만 수거하고 이웃의 빈은 방치하는 등 비상식적인 대처가 이어지면서 행정 서비스의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다. 민원인만 골라 수거하는 '선별 행정'에 주민 공분 윈넷 애비뉴의 주민 그레그 나비 씨는 지난 2일부터 방치된 재활용 빈을 수거해달라고 지속적으로 항의한 끝에 수거 트럭을 마주했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한 GFL(수거 업체) 직원은 나비 씨의 빈만 비운 채 바로 옆 이웃들의 빈은 그대로 둔 채 자리를 떠났다. 직원은 "민원을 제기한 당신의 빈을 수거하러 온 것이지 다른 집은 내 소관이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단순히 쓰레기를 치우는 시스템이 아니라,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만 잠재우려는 임기응변식 대응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주 정부 민영화 정책의 실행력 부재와 '핫 메스' 논란 조쉬 매틀로우 시의원은 이번 사태를 "완벽한 난맥상(Hot mess)"이라고 규정하며 주 정부의 졸속 집행을 질타했다. 생산자가 수거 비용을 부담하고 수거 품목을 확대한다는 민영화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장 실행 단계에서 준비 부족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매틀로우 의원은 "시민들은 누가 수거를 담당하는지에는 관심이 없다"며 "단지 제날짜에 재활용품이 수거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주 정부가 문제를 즉시 해결하지 못한다면 수십 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시 정부에 다시 권한을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드 주지사의 강경 대응과 책임 전가 공방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는 이번 논란에 대해 시스템 전환 초기에 발생하는 일시적인 문제라며 정책을 옹호했다. 포드 주지사는 대다수 지역에서는 수거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불만을 제기하는 토론토 시의원들을 향해 "그렇게 불만이면 지자체가 비용의 절반을 부담하고 직접 운영하라"고 응수했다. 반면 비판 측에서는 주 정부가 멀쩡했던 수거 시스템을 망가뜨렸다고 반박하며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수거 업체 측은 서면 성명을 통해 "초기 전환 과정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힌 상태다. 공공 서비스 민영화가 간과한 '보편적 신뢰'의 가치 이번 미드타운 수거 지연 사태는 효율성을 앞세운 민영화 정책이 실제 시민들의 일상과 만났을 때 얼마나 쉽게 균열이 생길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민원 가구만 선별적으로 수거하는 행태는 공공 행정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보편성과 공정성을 저버린 행위로 읽힌다. 정책의 장기적인 기대 효과를 설명하기에 앞서, 쓰레기 수거라는 가장 기초적인 행정 서비스가 예측 가능하게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당국의 최우선 과제임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미드타운 토론토 재활용 수거 토론토 미드타운 재활용 민영화 토론토재활용 쓰레기수거지연 더그포드 공공서비스민영화
2026.01.14. 11:32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형성된 캐나다인들의 부정적인 음주 습관이 일상 회복 후에도 고착화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26년 1월 12일, 캐나다 중독 및 정신건강 센터(CAMH)가 발표한 '2025 CAMH 모니터 e리포트'에 따르면, 전체적인 음주 인구는 다소 줄었으나 술을 마시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매일 음주'와 '폭음' 등 위험한 패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 대비 폭음·알코올 의존 증상 '뚜렷한 상승' 리포트는 2019년과 2025년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여 팬데믹이 남긴 깊은 흉터를 조명했다. 조사 결과, 음주자 중 매일 술을 마시는 비율은 2019년 대비 3% 증가했으며, 한자리에서 5잔 이상을 마시는 주간 폭음 비율은 3.6% 상승했다. 특히 알코올 의존 증상을 보고한 사례는 4.7%나 증가해, 일시적인 스트레스 해소 차원을 넘어 중독 단계로 진입한 이들이 많아졌음을 시사했다. 정신적 고통 호소 2배 급증... "셀프 메디케이션의 비극" 음주 습관의 악화는 캐나다인의 정신 건강 위기와 궤를 같이한다.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비율은 2019년 17.7%에서 2025년 36.7%로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주거비 상승, 고물가, 지정학적 불안 등 '실존적 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술이나 비의료용 마약(오피오이드 등)을 통해 고통을 잊으려는 '자가 치료'에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처방용 진통제의 비의료적 사용은 같은 기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성별·연령별로 다른 '위기의 얼굴' 보고서는 인구 통계별로 나타나는 차이점도 지적했다. 남성은 매일 음주, 주간 폭음, 음주 운전 등 외향적이고 위험한 행동 패턴이 더 두드러졌으며 여성은 우울증 및 불안 증세 호소 수치가 더 높았으며,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복용 비율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청년층(19~29세)은 폭음과 알코올 의존 증상이 전 연령대 중 가장 심각했으며, 기후 변화에 대한 불안감 등 미래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음주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사회적 단절이 부른 재앙, '연결'이 유일한 해법" 이번 리포트는 팬데믹이 종료되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낙관론이 틀렸음을 증명한다. CAMH 연구진은 팬데믹이 우리 사회의 '사회적 완충제' 역할을 하던 가족과 공동체의 유대감을 파괴했다고 진단한다. 술은 그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가장 손쉬운 선택지였을 뿐이다. 이제는 개인의 의지력을 탓하기보다, 고립된 개인들이 다시 공동체로 복귀할 수 있는 사회적, 국가적 차원의 정신 건강 지원 시스템 마련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음주 폭음 음주 정신건강 센터 음주 인구 캐나다 토론토 코로나19 팬데믹 알콜의존 정신건강 사회적단절
2026.01.12. 8:27
토론토의 1월 12일 아침은 매서운 추위와 함께 시작됐다. 캐나다 환경기후변화부(Environment Canada)는 이날 오전 토론토 전역에 간헐적인 눈발(flurries)이 날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강수 확률은 70%에 달하며, 낮 최고 기온은 섭씨 1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이른 아침 불어오는 찬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영하 9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 당국은 기온 자체보다 바람으로 인한 체감 추위가 큰 만큼, 장시간 야외 활동 시 방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밤사이에도 눈발…이번 주 ‘비·눈 섞인 날씨’ 이어져 오늘 밤에도 눈발이 날릴 가능성이 있으며, 최저 기온은 영하 1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야간 강수 확률은 30% 수준이다. 일몰 시각은 오후 5시 03분으로, 해가 진 뒤 도로 결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일(13일)은 낮 동안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날씨가 예상되며, 최고 기온은 섭씨 3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밤에도 비 또는 눈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최저 기온은 섭씨 2도로 비교적 온화한 편이다. 해 뜨는 시각은 오전 7시 49분이다. 주 중반에는 다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 수요일에는 비 또는 눈이 섞여 내리다 밤사이 눈발로 바뀌며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급강하할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에는 영하 7도의 낮 기온 속에 눈발 가능성이 있으며, 이후 금요일과 주말까지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영하권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401 고속도로 광범위한 야간 차선 폐쇄 기상 여건과 함께 도로 사정도 녹록지 않다. 온타리오주 교통부(Ontario 511)에 따르면, 1월 12일 밤부터 토론토를 지나는 401번 고속도로 여러 구간에서 도로 공사에 따른 차선 폐쇄가 예정돼 있다. 주요 구간으로는 ▲401번 고속도로 동·서행 방향에서 하이웨이 400과 모닝사이드 애비뉴 사이 구간의 교차 차선 폐쇄(1월 12일 밤 11시~1월 16일 새벽 5시) ▲빅토리아파크 애비뉴~닐슨 로드 구간 동행 방향 우측 차선 폐쇄(1월 13일 0시~오전 6시) 등이 포함된다. 특히 모닝사이드 애비뉴에서 오샤와 하모니 로드로 이어지는 동행 구간에서는 최대 3개 차선이 동시에 폐쇄될 예정이어서, 야간 및 이른 아침 시간대 극심한 병목 현상이 예상된다. 추위와 공사 겹친 월요일…운전자 각별한 주의 필요 이번 주 초 토론토는 체감 추위와 눈발 가능성, 그리고 주요 간선도로 공사가 겹치는 상황을 맞게 된다. 차선 폐쇄는 주로 야간에 시작되지만, 날씨 악화나 돌발 상황에 따라 교통 혼잡이 낮 시간대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 당국과 교통 당국은 운전자들에게 출발 전 최신 도로 정보를 확인하고, 겨울 타이어 상태를 점검하며, 평소보다 충분한 이동 시간을 확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체감온도 가능성 눈발 가능성 밤사이 눈발로 간헐적인 눈발 캐나다 토론토 겨울날씨 401고속도로 교통통제 출퇴근주의
2026.01.12. 8:12
2025년 한 해 동안 토론토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약 10년 전 '비전 제로(Vision Zero)' 캠페인이 시작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6년 1월 12일 발표된 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39명으로 팬데믹 봉쇄로 통행량이 급감했던 2020년(40명)보다도 적은 수치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교통 안전 활동가들은 축배를 드는 대신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정부가 최근 단행한 '무인 단속 카메라 금지' 조치가 간신히 잡기 시작한 과속 흐름을 다시 되돌릴 수 있다는 공포 때문이다. 사망자 절반은 보행자... "디자인되지 않은 안전은 신기루" 수치상으로는 2016년 78명이었던 사망자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보행자들의 위기는 여전하다. 지난해 사망자 39명 중 19명이 보행자였으며, 오토바이 운전자 5명, 자전거 이용자 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안전 단체 '안전한 거리를 위한 친구와 가족들(Friends and Families for Safe Streets)'의 제스 스피커는 "사망자 수가 0이 아니면 성공이라 할 수 없다"며, 토론토의 도로가 여전히 안전보다는 속도 위주로 설계되어 있어 보행자들에게는 생존을 건 도박과 같다고 비판했다. 더그 포드 정부의 '속도 카메라 금지'가 던진 파문 가장 큰 논란은 지난해 11월 더그 포드 주정부가 단행한 무인 과속 단속 카메라(ASE) 전면 금지 조치다. 포드 주상 등은 이를 지자체의 '현금 갈취(Cash Grab)'라고 비난하며 대신 과속 방지턱과 표지판 등 물리적 시설 확충에 2억 1,000만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 당국과 전문가들은 카메라 설치 지역에서 과속 차량이 45%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검증된 안전 장치를 정치적 이유로 철거하는 것은 도로 위의 시민들을 위험에 방치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2026년 벽두부터 이어진 보행자 비극... 거꾸로 가는 안전 시계 불길한 예감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2026년이 시작된 지 열흘 남짓 만에 토론토 곳곳에서는 벌써 3건 이상의 보행자 사망 사고가 보고되었다. 특히 에토비코와 스카버러에서 발생한 고령 보행자 및 여성의 사망 소식은 단속 카메라가 사라진 자리를 무엇으로 메울 것인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활동가들은 직장 복귀로 도로 통행량이 예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상황에서 단속마저 느슨해진다면, 2025년의 '가장 안전한 기록'은 일시적인 우연으로 남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금 갈취' 논란에 가려진 생명의 가치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가 지자체의 재정에 기여하는 면이 있더라도, 그 돈으로 900여 명의 등하굣길 안전 요원을 고용하고 경찰 인력을 충원했다는 올리비아 차우 시장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과속 카메라는 단순히 벌금을 걷는 기계가 아니라, 운전자의 무의식적인 가속을 막는 최전선의 방어선이었다. 주정부가 제시한 '물리적 도로 개선'이 실제 현장에 구현되기까지 걸릴 수개월, 혹은 수년의 공백기 동안 도로 위의 약자들이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나 가혹해 보인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안전 토론토 교통 안전 안전 단체 교통사고 사망자 더그포드속도카메라 보행자사망사고 올리비아차우 토론토스타뉴스 비전제로성과와한계
2026.01.12. 8:06
냉방 시설이 없는 아파트 세입자들이 여름철 폭염에 계속해서 고통받는 가운데, 토론토 시 정부가 제출한 새로운 보고서가 주거 단위 내부의 최고 온도 제한 도입을 유보했다. 이 보고서는 시 집행위원회(Executive Committee)에 상정될 예정이며, 폭염 속 세입자 보호에 대한 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법적 장애물과 비용 문제로 '개별 유닛 캡' 철회 지난 2024년 말 토론토 시의회가 임대 아파트 내 26°C 최고 온도 제한 도입을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보고서에서 해당 권고안은 제외되었다. 시 직원들은 최고 온도 제한 조치가 빠진 주요 이유로 주(州) 법률과의 잠재적 충돌 문제, 노후 건물 개조 및 운영 비용이 세입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 등 경제적 영향을 고려했다고 밝힌다. 또한, 실제 도입이 미칠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한몫했다. 옹호론자들은 최근 토론토의 기온이 40°C 이상 치솟는 날이 발생하고 있으며, 냉방 시설이 없는 세입자들의 건강 및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건물주들은 대규모 개조 비용이 불가피하며, 이는 결국 임대료 인상이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맞서왔다. 공용 냉방 공간 26°C 제한으로 선회 화요일 올리비아 차우 시장과 시의원들이 검토할 예정인 이번 보고서는 개별 유닛의 온도 제한 대신, RentSafeTO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약 3,600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시 직원들은 개별 유닛에 에어컨이 없는 건물의 경우, 기존 공용 편의 시설 공간을 매년 6월 1일부터 9월 30일 사이에 최대 26°C로 유지하도록 요구한다. 이 권고는 건설이나 철거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만 적용된다. 더불어 시는 저소득층 및 취약 계층 가구에 에어컨을 지원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도록 촉구했다. 2027년까지 연구 지속: 캐나다 내 선례 부재 토론토 시 면허 및 표준 부서의 임시 국장 가디 카츠(Gadi Katz)는 해당 문제에 대한 추가 연구를 2027년까지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규제 도입이 실제 세계에서 어떻게 작동할지 분석하는 준수 영향 분석이 필요하며, 특정 건물 유형을 규제에 맞추는 데 드는 비용이나 세입자에게 미칠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카츠 국장은 현재 캐나다 내에 아파트 실내 온도 상한선을 규정하는 조례를 가진 지방자치단체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온타리오 주 정부가 취약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냉방을 필수 서비스로 지정하고, 세입자들이 창문형 에어컨 설치에 대한 더 나은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법적 조치를 취해줄 것을 시의회가 요청해야 한다는 안이 보고서에 포함되었다. 한편, 시 집행위원회에는 폭염 구호에 초점을 맞춘 기후 변화 회복력 강화 및 열 구호 전략 개선에 관한 보고서 두 가지도 함께 상정될 예정이다. 이는 극심한 폭염 시기에 수영장 폐쇄 등이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하고, 근로자와 시민들을 위한 냉방 공간 및 식수대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토론토 아파트 온도제한 세입자보호 최고온도 기후변화대응 온타리오주법규 냉방필수서비스
2025.12.04. 6:04
온타리오주 수 세인트 마리에 기반을 둔 주요 철강 생산업체 알고마 스틸(Algoma Steel)이 월요일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으며 지역사회에 비상등이 켜졌다. 회사 측은 전체 인력 2,700여 명 가운데 1,000명 이상에게 해고 통보가 발송됐다고 확인했다. 이번 결정은 작년 여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단행한 철강 제품 50% 고율 관세가 누적 압박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알고마 스틸은 성명을 통해 “북미 철강 공급망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지만, 이번 미국의 조치로 시장 접근성이 사실상 봉쇄되다시피 했다”며 “경쟁 환경이 과거와 전혀 다른 구조로 변하면서 기존의 고로(Blast Furnace)와 코크스 공정 운영을 더는 지속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당초 향후 몇 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하려던 전기 아크로(EAF) 기반 제강 체계 전환을 1년 이상 앞당겨 시행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량 해고는 2026년 3월 23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알고마 스틸은 생산 방식 전환이 “외부 요인으로 인한 심각한 비용 부담 속에서 회사의 존속 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사회는 이번 발표를 깊은 우려 속에 받아들이고 있다. 유나이티드 철강노동조합(USW) Local 2724의 빌 슬레이터(Bill Slater) 위원장은 이를 “공장을 지탱해온 수많은 가정에게 큰 상처를 남기는 결정”이라며 “일자리 선택지가 제한된 지역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런 통지를 받는 것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고통”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약속한 지원 프로그램이 최대한 신속하게 가동되어, 1월 말까지 노동자 전환센터(Action Centre)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방·주 정부의 대응도 뒤따르고 있다. 알고마 스틸은 앞서 지난 9월, 미국 관세 충격을 완화하고 사업 재편을 추진하기 위해 연방 4억 달러, 온주 1억 달러 등 총 5억 달러의 융자 지원을 확보한 바 있다. 온타리오주 무역 장관 빅 피델리(Vic Fedeli)는 즉각적인 개입을 약속하며, 해고 노동자 재교육을 지원하는 POWER(Protect Ontario Workers Employment Response) 센터 가동 계획을 내놓았다. 그는 아울러 연방 정부에 “국방·수송·인프라 조달 사업에서 온타리오산 철강 사용 확대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 세인트 마리 지역구 연방 의원 테리 시한(Terry Sheehan)도 관할 부처와 협력해 서비스 접근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히며, 대규모 고용 충격이 지역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고마 스틸 측은 “직원들의 불안감을 잘 알고 있으며, 향후 전환 기간 동안 노조, 지역 기관, 정부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겠다”며 “재취업과 교육을 위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캐나다 토론토 알고마스틸 대량해고 철강관세 EAF POWER
2025.12.02. 6:24
캐나다 6대 대형 은행들이 다음 주 4분기 실적 발표를 준비하는 가운데, 미중남미협정(CUSMA) 재협상 불확실성과 최근 미국에서 불거진 사모 신용(Private Credit) 관련 대출 사기 위험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3분기, 캐나다 대형 은행들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기록적인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우려를 일부 잠재웠다. 그러나 은행 경영진들은 캐나다 수출품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부터 캐나다 기업들을 보호해 온 CUSMA의 미래 재협상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해 왔다. 로열 뱅크 오브 캐나다(RBC) 최고경영자(CEO)는 8월에 "현재 CUSMA를 준수하는 품목들이 관세 면제를 크게 유지한다면, 캐나다의 실질적인 관세율은 낮게 유지될 것이며 경제는 회복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온타리오주 정부의 반(反)관세 광고를 이유로 "모든 무역 협상을 종료한다"고 선언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은행들의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무역 긴장이 다음 회계연도 전망 논의를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 CIBC 캐피털 마켓의 분석가는 "미국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과 캐나다의 부진한 경제 성장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기조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정학적 상황이 개선되고 CUSMA가 큰 마찰 없이 연장된다면, 은행들이 2분기에 잠재적인 부실 대출에 대비하여 비축해 뒀던 충당금(Bad Loan Reserves) 중 일부를 다시 환원할 수도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사모 신용 노출 위험과 높은 주가 가치 전반적으로 빅 6 은행들은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주당 순이익(EPS)은 높지만, 직전 3분기 대비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자본 시장, 자산 관리, 그리고 비교적 안정적인 신용 상황에 성장이 의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은행들이 호실적을 기대하는 가운데, 주가 가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제프리스(Jefferies Inc.)의 분석가는 캐나다 은행 주식이 "충분히 가치 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느린 경제 성장 환경 속에서 상승 위험보다는 하락 위험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4분기 실적에서 예상치를 조금이라도 하회할 경우 주가에 상당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최근 미국에서 일부 은행이 사모 신용과 연관된 대출 사기 의혹에 휘말린 사례를 주시하면서 캐나다 은행들의 사모 신용 분야 노출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RBC의 분석가는 사모 신용 공간의 제한적인 정보 공개, 빠른 성장, 시장 불투명성 때문에 우려가 크다고 밝히며, 4분기 실적 보고를 통해 이 분야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반면, 스코샤 은행(Bank of Nova Scotia)의 분석가는 경영진과의 논의 결과 현재로서는 사모 신용 관련 위험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빅 6 은행의 4분기 실적 발표는 스코샤 은행이 화요일을 시작으로, 수요일에는 로열 뱅크 오브 캐나다와 캐나다 내셔널 은행, 그리고 목요일에는 캐나다 임페리얼 상업은행, 몬트리올 은행, 토론토 도미니언 은행이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캐나다 토론토 은행 캐나다은행 CUSMA 무역긴장 사무신용 은행주가 경제전망 금융시장
2025.12.02. 6:20
토론토가 12월의 시작과 함께 눈발, 강설, 그리고 강한 한랭 체감 온도를 동반하는 겨울 날씨를 맞이한다. 한 주 내내 호수 효과로 인한 눈보라가 예상되는 가운데, GTA 지역은 계절에 맞는 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 월요일 날씨: 아침 체감 온도 -12°C, 밤늦게 눈 시작 월요일 아침 토론토 주민들은 해와 구름이 섞인 가운데 30%의 눈발 가능성과 함께 하루를 시작했다. 북서풍이 시속 20km로 불고 최대 40km/h까지 돌풍이 불었으나, 정오 무렵에는 약해졌다. 낮 최고 기온: -1°C가 예상되지만, 아침 체감 온도는 -12°C에 가까웠으며 오후에는 -3°C까지 올랐다. 월요일 밤: 자정 무렵부터 하늘이 흐려지고 간헐적인 눈이 내리기 시작하며, 2~4cm의 적설이 예상된다. 바람은 시속 15km 이내로 약하며, 최저 기온은 -5°C, 체감 온도는 -11°C 근처로 떨어질 것이다. ◇ 화요일 날씨: 오전 눈발, 오후에 맑아질 전망 화요일 아침까지 잔여 눈발이 이어지다가 이후 흐린 날씨로 바뀔 것이다. 낮 최고 기온: 1°C가 예상되며, 바람은 시속 15km 이내로 약할 것이다. 아침 체감 온도: -8°C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화요일 밤: 하늘이 갤 것으로 보이며, 기온은 다시 -5°C까지 내려갈 것이다. ◇ 남부 온타리오 및 광역 지역의 겨울 날씨 전망 이미 눈이 덮인 온타리오 남부 지역은 일요일에도 겨울 날씨의 영향을 받았으며, 일부 지역에는 강설 경보가 발령되었다. 이로 인해 하이드로 원(Hydro One)은 수백 가구가 정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새로운 저기압: 미국 동부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새로운 저기압 시스템이 밤사이 새로운 눈을 가져올 예정이다. 서부 온타리오 남서부 지역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아 윈저(Windsor)에서 이리호 해안선을 따라 나이아가라, 해밀턴, 그리고 GTA 서부 지역으로 약한 눈이 퍼질 것이다. 호수 효과 눈보라: 북쪽 지역에서는 호수 효과로 인한 눈띠(lake-effect snow bands)가 계속 활발하게 형성되어 주요 도로에 위험한 상황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패리 사운드(Parry Sound), 서드버리(Sudbury), 노스 베이(North Bay) 사이의 69번 및 11번 고속도로에서는 집중적인 눈보라로 인해 국지적으로 20cm에서 최대 50cm의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있어 큰 영향이 예상된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토론토 캐나다 토론토날씨 GTA눈예보 겨울날씨 체감온도 호수효과 눈보라 강설주의
2025.12.01. 6:09
이번 주 토론토에는 비와 눈이 번갈아 내리며 겨울로 향하는 기온 하락이 이어질 전망이다. 환경부(Environment Canada)에 따르면 주 초에는 비가 이어지고, 중반부터는 눈발과 함께 영하권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주 초: 비와 흐린 하늘 일요일 밤에는 기온이 1°C까지 떨어지고 40% 확률로 비·진눈깨비가 예보됐다. 월요일은 맑고 비교적 온화한 날씨(최고 7°C)가 예상되지만, 저녁에는 다시 구름이 많아지며 6°C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화·수요일: 다시 비, 그리고 영하권 예고 화요일에는 하루 종일 비(70% 확률)가 이어지고, 낮 기온은 7°C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 역시 60% 확률의 비가 이어지지만, 밤에는 기온이 -1°C까지 떨어져 눈 또는 비·눈 섞임이 예상된다. 주 후반: 본격적인 ‘초겨울’… 곳곳에 눈 목요일과 금요일은 낮 최고 1°C로 한파 수준의 추위 속에 눈발 가능성이 있다. 양일 모두 밤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 출퇴근길 도로 결빙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앞으로 며칠간 토론토 시민들은 우산과 겨울부츠를 모두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토론토 영하권 후반 영하권 영하권 추위 영하권 예고
2025.11.24. 5:52
23일 최근 발표된 Market Watch 업데이트에 따르면, 토론토 부동산 시장은 겨울철 비수기와 금리 환경의 영향이 맞물리며 조정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후반기 들어 거래량이 줄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콘도 시장에서는 매물 증가와 시장 심리 둔화가 여러 지표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은 금리·가격 부담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결정을 미루는 경우가 증가했다. 이는 현재 시장이 활발한 상승세보다는 변동성이 존재하는 흐름에 가깝다는 평가이다. 반면 일부 단독 주택 시장은 학군 우수 지역이나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 이는 특정 지역의 실거주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Market Watch는 “겨울철의 전통적인 거래 감소 요인과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 관망 분위기가 겹치면서 현재 시장은 뚜렷한 상승세도 하락세도 아닌 조정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향후 경제 지표, 금리 정책 등의 영향을 계속 받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히 '현재 시장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성격에 가깝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토론토 주택 시장 토론토부동산 GTA시장동향 콘도시장 MARKETWATCH
2025.11.24. 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