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토론토 하이드로 '유령 정전' 알림에 시민들 혼란

Toronto

2026.03.16 11:2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일주일 새 두 번째 전산 오류
[Youtube @Toronto Hydro 캡처]

[Youtube @Toronto Hydro 캡처]

 
파크데일-하이파크 지역 1,240가구 정전 허위 알림 발송
자동화 시스템 도입 후 에토비코 노스에 이어 반복되는 기술적 결함
토론토 하이드로 "신규 시스템 오작동 원인 조사 및 재발 방지 약속"
 
토론토 하이드로(Toronto Hydro)가 일주일 만에 또다시 잘못된 정전 알림을 발송하며 주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16일 오전, 토론토 하이드로의 공식 SNS 계정은 파크데일-하이파크 지역 약 1,243가구에 전력이 끊겼다는 자동 알림을 게시했으나, 실제 확인 결과 해당 지역의 전력 공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화 시스템 도입의 역설… 빠른 정보 대신 ‘오보’ 양산
 
이번 사태는 토론토 하이드로가 정전 정보를 더 신속하고 일관되게 전달하기 위해 수동 게시 방식에서 자동 알림 시스템으로 전환한 직후 발생했다. 하지만 취지와 달리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 정전 상황을 감지해 오보를 내보내면서, 정전 지도와 실시간 알림이 일치하지 않는 모순이 발생했다. 토론토 하이드로 측은 시티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스템상 해당 규모의 정전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자동 알림이 기술적 문제로 인해 잘못 발송된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했다.
 
 
이토비코에 이은 반복적 오류… 무너진 공공 서비스 신뢰
 
앞서 지난 3월 9일에도 이토비코 노스(Ward 1) 지역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는 허위 알림이 발송된 바 있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동일한 기술적 결함이 반복되자 시민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특히 강풍 주의보와 한파가 예고된 예민한 시기에 공공 유틸리티 기업이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주민들의 대비를 방해하고 불필요한 공포를 조성한다는 지적이다. 하이드로 측은 당시에도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시스템 안정화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보안 표준 강화와 시스템 전면 재검토의 필요성
 
토론토 하이드로는 현재 허위 알림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오류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화 시스템이 공공의 안전과 직결된 정전 정보를 다루는 만큼, 데이터 검증 단계에서의 오류를 잡아낼 수 있는 이중 확인 절차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단순한 기술적 오류를 넘어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나타난 부실한 준비가 시민들의 신뢰를 갉아먹고 있는 셈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