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시, 교통 정체 해소 위해 AI 기반 고도로 지능화된 교차로 제어 시스템 도입함
교외 지역은 AI가 실시간 교통량 분석해 신호 조절하며, 시내는 전문 인력이 직접 관리함
첨단 기술 접목한 ‘교통 정체 타개책’으로 도심 그리드락(Gridlock) 완화 기대함
토론토시가 만성적인 교통 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차로 통제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도입한다.
7일(화) 오후 발표된 토론토 교통 체증 완화 계획에 따르면, 시는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주요 정체 구간의 차량 흐름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교외는 AI 자동 제어, 시내 중심가는 인력 관제로 ‘이원화’
이번 계획의 핵심은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관제 방식이다. 비교적 도로 구조가 단순하고 차량 흐름이 일정한 교외 지역 교차로에는 AI 제어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 시스템은 센서를 통해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알고리즘이 스스로 신호 주기를 변경해 차량 대기 시간을 최소화한다.
반면, 보행자와 자전거, 대중교통이 복잡하게 뒤섞이는 다운타운 중심가는 숙련된 교통 관제 직원들이 직접 신호기를 운영한다. 변수가 많은 도심의 특성을 고려해 기술의 효율성과 인간의 판단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통 정체 해소 위한 고육책… “기술이 정체 해소의 열쇠”
토론토의 교통 정체는 북미 최악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시민들의 삶의 질과 경제적 효율성을 저해해 왔다. 시 당국은 기존의 고정된 신호 체계로는 급변하는 교통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 고도화된 기술 도입을 서둘러 왔다.
시는 이번 AI 시스템 도입을 통해 교차로 내 꼬리물기 현상을 방지하고 출퇴근 시간대 이동 효율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첨단 기술 인프라 확충은 토론토가 더 스마트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라고 강조했다.
AI 신호등, 기술 맹신보다 ‘정교한 운영’이 성공 가른다
AI가 교통 신호를 조절하는 시대가 열렸다. 다만,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AI 시스템이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나 기상 악화 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그리고 수집된 교통 데이터의 보안 문제는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우리는 안내 직원 대신 AI 챗봇과 상담할 때의 막막함을 이미 경험하고 있다.
AI가 오류를 일으키거나 갑작스런 변수에 주저한다면 교통 정체 대신 제어 불능 상태가 될 수도 있다. 또한 다운타운의 인력 관제와 외곽의 AI 제어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동될지도 관건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토론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이동의 자유’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