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여고생을 총으로 살해하고 다른 10대 4명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34세 남성이 종신형에 해당하는 징역 358년형을 선고 받았다.
LA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1일 성명을 통해 배심원단이 지난 3월 트로이 라마르 폭스(Troy Lamar Fox)를 1급 살인 혐의와 총기 사용 특별가중 혐의, 그리고 4건의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피해자 브리아나 소토(Briana Soto)는 롱비치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총에 맞았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지 사흘 만에 숨졌다.
검찰에 따르면 폭스는 이 사건 약 2주 후에도 10대 4명이 타고 있던 차량을 향해 소총을 발사했지만, 이들 중 사망자는 없었다.
LA카운티 호크먼 지방검사는 “브리아나는 고등학교 졸업과 생일, 그리고 무도회를 앞두고 있던 참이었으며, 앞으로 인생이 창창했던 학생이었다”며 “오늘 판결로 인해 그녀의 미래를 앗아간 자는 다시는 자유의 몸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형벌이 가족과 지역사회가 받은 상처를 완전히 치유할 수는 없지만, 정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