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주 로스 파드레이스 국유림을 지나는 160번 하이웨이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중이다.
이 과정에서 대피하던 주민 3명도 다쳤다. 소방당국은 대피령을 내리고 소방 항공기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3일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은 5%에 그치고 있다.
가주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2시쯤 샌타 마리아에서 동쪽으로 30마일 떨어진 로스 파드레이스 국유림 160번 하이웨이 인근에서 산불이 발화됐다. 소방당국은 주민 226명 이상에게 대피령을 내렸지만, 산불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산불을 ‘기포드 산불’로 명명했다. 소방관 약 560명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달 30일 캐런 배스 LA시장은 퍼시픽 팰리세이즈 등 지난 1월 대형산불 피해지역 내 듀플렉스 건축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해당 지역 시의원 등 주민은 환영하고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원활한 주택공급을 막는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언론들에 따르면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퍼시픽 팰리세이즈, 말리부, 알타데나 등 지난 1월 산불 피해지역 재건사업과 관련, LA시 등 지방정부가 산불 위험지역 내 재건축 사업 권한을 갖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지난달 30일 서명했다.
지난달 30일 뉴섬 주지사는 행정명령을 통해 지방정부가 단독주택 부지에 듀플렉스 다세대 주택을 허용한 법(SB9) 시행을 제한 또는 금지하도록 했다. 이번 행정명령 직후 캐런 배스 LA 시장은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 듀플렉스 건축금지 명령을 내렸다.
지난 2022년 초부터 발효된 해당 법은 단독주택 부지에 최대 4유닛까지 건축을 허용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산불 피해지역 재건사업에서도 듀플렉스 건축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