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 선수는 본지에 “0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레전드로 남고 싶다”고 다짐했다.
손 선수는 공식 기자회견이 끝나고 본지와 별도로 가진 인터뷰에서 LAFC 이적 결정을 지지해준 이들에 대해서도 “내가 그들을 자랑스럽게 만들 차례”라고 말했다.
-이적을 결심한 이유는.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음이 공허했고, 더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지금이 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적 결심때 주변 반응은.
“가족과 주변 친구들 모두 자랑스러워했고 결정을 응원해줬다. 지금도 LA에 있는 나를 보고 모두가 행복해하고 있다. 이제는 내가 그들을 자랑스럽게 만들 차례다.”
-요리스가 어떤 귀띔 했나.
“LA의 교통이 나쁘다고 얘기했다.(웃음) 나한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런던도 나쁜 편이었다. 10분 일찍 나서면 된다. 장거리 이동은 확실히 도전이 될 수 있다. 그래도 괜찮다. 이 리그를 더 키우기 위해 LA에 왔고, 이 팀을 더 좋은 위치로 이끌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
-LA서 축구 외 하고 싶은 일.
“축구만 하러 왔다. 다른 건 생각하지 않았고, 지금은 그저 그라운드에 나가서 경기를 뛰고 싶다.”
-LA에 와본 적 있나.
“2018년때였다. 그때 라스베이거스도 여행 하려고 호텔과 항공편을 다 예약했는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으러 급히 귀국해야 했다. 그때는 ‘LA엔 다시는 안 오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렇게 와 있다는게 정말 재미있다. LA에 있는 게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