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태양광 맞서 ‘마이크로 원자로’ 뜬다

Washington DC

2025.08.07 11:2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트럭에 실을 수 있을 정도 크기
트럭에 실린 마이크로원자로 상상도

트럭에 실린 마이크로원자로 상상도

미국 우파 진영에서 태양광에 맞서 미래 에너지 발전 모델로 ‘마이크로 원자로(micro reactor)’가 급부상하고 있다. 마이크로 원자로는 소형모듈원자로(SMR)보다 더 작은 크기로 10메가와트(㎿)이하의 출력을 내는 원자로를 말한다. 반면  SMR은 300㎿ 이하, 기존 대형 원전은 1000-1500㎿ 규모다.  
 
마이크로 원자로는 트럭 베드에 실을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아, 주로 이동식 전력 공급을 위한 사용된다. 기존의 대형 원자로와 SMR에 비해 발전 용량이 작지만, 탄소 배출이 없고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럭에 실어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은 전력 공급의 유연성을 높여준다.마이크로 원자로는 크기가 매우 작아 조립이 거의 완료된 상태로 트럭을 이용해 운반한 후 해당 지역에서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웨스팅하우스와 레디언트 등 8개 이상의 미국 기업이 마이크로 원자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이크로 원자로에 대한 안전성에 의문을 있으나, 연방원자력규제 위원회(NRC)는 웨스팅하우스의 마이크로 원자로 ‘이빈치(eVinci)’를 승인했다. 마이크로 원자로는 특히 탄소 제로 에너지의 필요성이 높은 곳, 태양광 발전이 불가능한 우주와 극지방 등 극한환경에서의 전력 생산이 가능해 우주와 극지방 개발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 연방항공우주국(NASA)는 이르면 2028년, 늦어도 2030년까지 달에 마이크로 원자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