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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김치·반찬 맛보세요…한식세계화협- 한식당 15곳

Los Angeles

2025.08.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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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구매 식품 17종 4톤 도착
10월 목포서 '한식국제포럼'도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 (왼쪽부터)이종학 공동구매 위원장, 임종택 회장, 김용식 부회장.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 (왼쪽부터)이종학 공동구매 위원장, 임종택 회장, 김용식 부회장.

한국산 최고 품질의 김치와 반찬이 남가주 한식당 식탁에 오른다.
 
이는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최하고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회장 임종택)가 진행하는 한국산 식품 공동구매 사업의 일환이다.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가 지난 6월 한식당들로부터 사전 예약을 받은 김치와 반찬 4톤 물량이 지난 5일 LA에 도착했다. 협회는 2010년부터 매년 한국산 식품 공동구매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임종택 회장은 “한식의 맛은 우리 식재료를 써야 제대로 구현된다”며 “100% 한국산 재료로 만든 김치와 반찬으로 미주 한식당의 품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입된 품목은 배추김치·갓김치·총각김치·3년 숙성 묵은지와 부각, 맛궁채, 간장 깻잎, 마늘쫑 등 반찬 13종이다. 김치류는 전남과 광주지역의 해담촌·빚고울·새벽팜에서, 반찬은 경기 가평의 녹선에서 전량 공급받았다.
 
한국산 김치와 반찬은 수원갈비, 성북동, 죽향, 형제갈비, 올림픽칼국수 등 15개 한식당에서 맛볼 수 있으며, 일반 소비자는 LA 한인타운의 죽향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협회는 차기 공동구매 품목으로 파리·런던·오사카 등에서 인기 있는 강진 쌀과 담양 쌀을 계획했으나 관세 부담으로 추진이 보류됐다. 이번 식재료 수입에도 약 3000달러의 추가 관세가 발생했다.  
 
임 회장은 “향후 가격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원가 절감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태국이나 일본처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협회의 하반기 주요 일정은 오는 10월 21~23일 전남 목포 신안 비치 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한식 국제포럼’이다. 세계한식총연합회(총회장 임종택)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9개국 32개 도시의 한식당 협의체 회장과 임원 100여 명이 모여 조직 개편, LA 한식 학교 설립, 한식을 세계 3대 음식으로 발전시키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임 회장은 “전 세계 32개 협의체는 현지 한식당 업계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조직”이라며 “실질적인 한식 세계화를 위해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어 정부 기관으로 조직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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