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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마·키조 ‘아프리카 사라반드’ 공연

Los Angeles

2025.08.17 19:00 2025.08.1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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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와 전통 넘나드는 무대
오는 28일 할리우드 보울서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와 ‘아프리카의 디바’로 불리는 앙젤리크 키조가 함께하는 특별한 공연 ‘아프리카 사라반드(Sarabande Africaine)’가 할리우드 보울에서 열린다.  
 
바흐 첼로 무반주 모음곡의 핵심이 되는 춤곡인 ‘사라반드’는  16~17세기에 아메리카와 유럽을 거쳐 전해진 느린 3박자 춤곡으로, 바로크 음악에서 중요한 무곡 형식이다.  
 
이번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티에리 바통, 멀티 퍼커셔니스트 데이비드 도나티앙, 그리고 스페셜 게스트 싱케인이 함께해 다채로운 사운드를 선사한다.
 
요요마와 키조의 인연은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 프랑스 개선문 앞에서 시작됐다.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요요마는 바흐의 사라반드를, 키조는 잊혀진 아프리카 전쟁 희생자들을 기리는 곡 ‘블레우(Blewu)'를 불렀다. 이 만남을 계기로 두 사람은 역사 속에서 지워진 아프리카 문화의 존재와 그 음악적 유산을 재조명하는 작업을 함께하게 됐다.
 
그 후 이들은 수세기 동안 아프리카 음악과 서양 클래식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드러내는 공동 편곡을 만들어왔다.
 
이번 공연에서 두 아티스트는 장르와 전통이라는 경계를 넘나들며, 문화의 근간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과정에서 음악이 어떻게 우리를 하나로 묶는지를 선보인다.  
 
'아프리카 사라반드' 공연은 오는 28일 오후 8시에 시작된다. 티켓 구매는 할리우드 보울 웹사이트( hollywoodbowl.com/)에서 가능하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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