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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선거구 획정…주민투표안 승인…11월4일 찬반투표로 결정

Los Angeles

2025.08.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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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최대 5석 잃을 수도
가주 의회가 21일 연방 하원 선거구 획정을 묻는 주민투표안을 통과시켰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이날 즉각 서명하면서 오는 11월 4일 가주 전역에서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실시된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공화당은 가주 내에서 최대 5석의 의석을 잃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안은 주 하원에서 57대 20, 상원에서 30대 8로 각각 가결됐다. 민주당 주도로 추진됐지만 전원 찬성은 아니었다. 자스밋 베인스(35지구) 하원의원은 반대표를 던졌고, 민주당 진보 코커스 의장인 알렉스 리(24지구) 의원은 표결에 불참했다. 던 애디스(30지구) 의원은 사별휴가로 자리를 비워 참여하지 못했다.
 
이번 조치는 텍사스 공화당의 선거구 조정이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텍사스 공화당은 자당에 유리한 새 선거구 지도를 추진하며 내년 중간선거에서 의석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맞불’ 성격으로 가주 선거구 획정을 꺼내든 것이다. 뉴섬 주지사는 “첫 시작은 텍사스였다”며 “트럼프와 공화당의 권력 장악 시도를 가주가 방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주는 2010년 이후 10년마다 독립 시민위원회가 선거구를 조정해왔으나, 뉴섬 주지사는 이번 계획을 위해 2030년 인구조사 전까지 위원회의 권한을 한시 정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의회 승인을 거친 만큼, 가주 정부는 오는 9월 말까지 주민투표용지 인쇄를 마무리해야 한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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