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교통안전청(TSA)과 연방항공청(FAA)은 최근 소셜미디어 공지를 통해, 앞으로 항공기 탑승객이 무선충전 헤어스타일링 기기(Hair Straightener·Flat Iron)를 위탁수하물(checked baggage)로 부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기기는 기내용 가방(carry-on bag)에 넣을 경우 반입이 가능하다. 무선충전 제품은 리튬 배터리 또는 가스 연료를 사용하는 기기이며 승객 1인당 1개만 허용된다. 또 배터리를 분리하거나 열폭주 방지 케이스에 넣어야 하며, 여분의 충전용 가스 카트리지는 반입할 수 없다. TSA는 “해당 기기는 반드시 기내용 가방에 넣어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SA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해까지 기내에서 리튬 배터리로 인한 연기 및 화재 사고가 644건 보고됐다. TSA는 “항공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탑승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TSA는 지난 6월에도 항공기 안전 관리를 위해 리튬이온 배터리 장착 전자기기의 휴대 및 수하물 규정을 강화했다. 당시 휴대용 충전기, 휴대폰 배터리 케이스, 리튬 보조배터리 등은 기내용 가방에만 반입할 수 있다고 공지한 바 있다.〈본지 6월 5일자 A-2면〉
기내 반입 제한 및 금지 품목 494종에 대한 세부 규정은 TSA 웹사이트(tsa.gov/travel/security-screening/whatcanibring/all)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