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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서 교내 총기난사…가톨릭 학교 미사 중 총격

New York

2025.08.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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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2명 사망, 17명 부상
총격범은 성전환 23세 여성
가톨릭에 대한 증오범죄 추정
27일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가톨릭 학교 현장. [로이터]

27일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가톨릭 학교 현장. [로이터]

총격범으로 밝혀진 로빈 웨스트먼.

총격범으로 밝혀진 로빈 웨스트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가톨릭 학교(Annunciation Catholic School)에서 27일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AK-47 소총을 포함한 총기 3정으로 무장한 범인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학교 성당 옆쪽으로 접근해 창문을 통해 미사 중이던 학생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신도석에 앉아 있던 8살과 10살 어린이가 현장에서 숨졌고, 어린이 14명을 포함한 1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미사는 새학기 첫 주를 기념하는 행사였다”고 설명했다.  
 
23세 여성 로빈 웨스트먼으로 밝혀진 총격범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수사국(FBI)은 이 사건을 국내 테러 행위 및 가톨릭 신자들에 대한 증오범죄로 간주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총격범이 ‘로빈 웨스트먼’이며, 태어날 때 이름은 ‘로버트 웨스트먼’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수사 관계자는 총격범이 남성으로 태어났으나 2021년 여성으로 전환한 성전환자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제이콥 프레이 미네아폴리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범인이 성전환자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총격범의 모친인 메리 그레이스 웨스트먼은 2021년까지 이 학교 직원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전했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직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공공건물에 조기 게양을 명령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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