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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전 학력 수준 아직 못미쳐

Washington DC

2025.08.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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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기준점 통과비율 펜데믹 이전 82%, 지금은 68%
공립학교 시험

공립학교 시험

버지니아 지역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점차 향상되고 있지만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버지니아 표준학력평가(SOL) 성적에 의하면 3-8학년 읽기 통과 비율은 72%로 전년도 71%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8-2019학년도의 77%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글렌 영킨 주지사는 팬데믹 초기인 2020-2021학년도의 비율이 69%로 하락하자 행정명령을 통해 공립학교 예산 지원을 늘려왔다. 3-8학년 수학 시험 통과 비율도 68%로 전년 66%에 비해 상승했으나 팬데믹 직전의 82%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팬데믹 초기에는 이 비율이 54%로 떨어졌었다.  
 
전문가들은 버지니아 공립학교 학생들의 학력 회복 속도가 매우 낮다고 우려하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과 하버드 대학의 공동 프로젝트 ‘교육 회복 스코어보드’에 따르면, 버지니아의 2019-2024년 수학 성적 향상률이 전국 50개주와 워싱턴DC를 합친 51개 지역 중 50위를 기록했다.  
 
영킨 주지사는 “전임 민주당 주지사 정부 시절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학생 학력 회복속도가 좀처럼 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는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성과로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킨 주지사는 “이제 우리는 기존 시스템과 새 시스템을 비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더욱 효율적으로 학생 지도 방향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영킨 주지사는 버지니아 교육 개혁의 일환으로 2023년 시험 성적 향상을 위한 학업 회복 계획에 4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투입했다.  
‘올 인 버지니아(All in VA)’ 계획은 SOL 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을 위한 집중 과외 프로그램, 만성 결석 문제 해결을 위한 보조금 지급, 그리고 버지니아 문해법(Virginia Literacy Act)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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