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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백악관 앞서 ‘철강관세’ 시위

Washington DC

2025.09.02 12:11 2025.09.0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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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적용 멈춰달라”
트럼프 대통령에 호소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이강덕 포항시장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이강덕 포항시장

이강덕 경상북도 포항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으로 포항 철강기업들이 중차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는 한미동맹과도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철강관세 해결을 위해 1일 워싱턴을 방문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한국산 철강에 대한 50% 관세 부과를 멈춰달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시위에 앞서 이 시장은 “한국 철강 산업의 대명사이자 심장부인 포항은 현재 관세 폭탄으로 말미암아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동맹과 한미관계 가치를 되새기는 차원에서 철강관세를 낮춰주기를 요청하기 위해 워싱턴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한국 철강 산업은 국가안보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동맹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결 방법으로 이 시장은 영국에 적용한 것처럼 최소 25% 수준으로 낮추거나 제한적 쿼터 예외 적용을 들었다. 앞서 오후 2시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코리안커뮤니티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이 시장은 철강관세 문제는 국가 제조업 근간을 흔드는 동시에 이차전지 산업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데 “전기차 수요 둔화, 중국의 저가 공세, 수출 감소로 소재 산업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앞 시위와 관련해 이 시장은 “지방 정부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워싱턴을 찾았다”고 말하고 다음으로는 영국 런던으로 가서 철강관세 타결 방안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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