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계정 정지’ 온타리오에 사는 셰릴 허틀리와 마크 랜들은 OLG(온타리오 복권·게임공사) 온라인 사이트에서 1만 달러에 당첨됐지만, 출금 과정에서 계정이 갑자기 정지되며 곤란을 겪었다.
두 사람은 2년 넘게 공동 계좌로 온라인 로또를 구매해왔으며, 최근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시도하다가 처음 5천 달러에 당첨돼 문제없이 입금받았다. 그러나 이달 초 다시 1만 달러에 당첨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입금 취소와 묵묵부답 랜들은 이전과 같은 절차로 계좌 입금을 신청했으나, 다음 날 OLG가 계정을 정지시키고 입금을 취소했다. 문의를 했지만, “추가 계좌 정보가 필요하다”는 답변만 돌아왔고 이후에는 접속조차 막혀 상담도 불가능했다.
언론 개입 뒤 뒤늦은 해결 답답한 상황에 이들은 언론사 프로그램 ‘스피커스 코너’에 도움을 요청했고, OLG와의 접촉 직후 1만 달러가 계좌에 입금됐다. 다만 OLG 측은 “개별 계좌의 구체적 사유는 공개할 수 없다”며 내부 심사 과정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다시 할지는 미지수” 두 사람은 당첨금 문제는 해결됐지만, 이번 일을 겪으며 다시 게임을 할지는 망설이고 있다. 랜들은 “500달러 정도였다면 그냥 포기했을지 모르지만 1만 달러는 보통 사람들에게 큰돈”이라며 “즐기려고 한 일이 불필요한 스트레스로 이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