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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펜타닐 위기로 큰 경제적 손실

Denver

2025.09.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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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복용 사망자 1,631명
과다복용 사망자 1,631명

과다복용 사망자 1,631명

   콜로라도가 2024년 펜타닐 위기로 인해 입은 경제적 손실은 131억 달러에 달하며 과다복용에 따른 사망자수는 1,631명으로 집계됐다고 덴버 a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상식 연구소(Common Sense Institute/CSI)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적 손실액 131억 달러는 주민 1인당으로 환산하면 약 2,200달러에 해당한다. 이 비용 산정에는 평생 소득 손실과 미납 세금 등 다양한 데이터를 포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콜로라도에서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수 1,631명은 2019년의 222명과 비교하면 7배 이상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콜로라도 공중보건환경국(Colorado Department of Public Health and Environment/CDPHE)에 따르면, 연도별 펜타닐 관련 사망자는 2019년 222명, 2020년 540명, 2021년 912명, 2022년 920명, 2023년 1,097명, 2024년 1,631명 등 매년 현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2022년 5월 제러드 폴리스 주지사가 서명한 ‘펜타닐 책임 및 예방법’(Fentanyl Accountability and Prevention Act)도 다루고 있다. 이 법은 펜타닐을 포함한 약물을 1~4그램 소지할 경우, 기존 경범죄에서 ‘4급 마약 중범죄’(Level 4 felony)로 형량을 강화한 조치였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미치 모리시는 “이 법은 1그램부터 중범죄로 간주했지만 사람들이 알아야 할 건 1그램이면 500명을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치명적인 물질을 소지하고도 경범죄로만 처벌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CSI는 소량의 펜타닐이라도 소지만으로 중범죄로 간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연방 국경수비대(Customs and Border Patrol)의 펜타닐 압수량이 남서부 국경에서 감소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회계연도 기준으로 2024년에는 압수량이 21% 감소했으며 2025년 회계연도 중반 기준으로는 29% 감소했다. 또한 2024년 12월 기준, 연방 마약단속국(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DEA) 록키마운틴 지부는 펜타닐 알약 270만정을 압수했는데, 이는 2023년 전체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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