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재외국민 8만8628명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은 24.6%(2만1780명)로 집계됐다. 이는 행안부가 재외국민을 인구 통계에 포함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65세 이상 재외국민 중 남성은 8947명, 여성은 1만2833명이다. 이들 가운데 90세 이상은 376명, 100세 이상은 18명이었다.
65세 이상 재외국민의 비율은 2018년 17.6%에서 매년 증가해 2021년 초고령사회의 기준인 20%를 넘어섰다. 이후 2022년 21.3%, 2023년 22.4%, 2024년 23.7%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역시 1월 23.9%에서 7개월 연속 불어났다.
한국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의 비율도 2018년 14.8%에서 지난해 20%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지만, 오름세는 재외국민보다 완만했다. 올해는 1월 20.1%에서 지난달 20.8%로 소폭 올랐다.
올해 8월 기준, 재외국민 중 65세 이상 비율(24.6%)이 전체 인구 중 비율보다 3.8%포인트 높은 것이다.
재외국민의 ‘15∼64세’ 인구 비율은 2018년 80.2%에서 지난해 74.2%로 6%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재외국민의 0∼14세 인구 비율은 2.2%에서 2.1%로 소폭 낮아졌다가, 올해 들어서 2.1%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