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재외국민 1193명이 사건·사고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윤후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해외에서 사건·사고를 겪은 한국인은 1만7283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만 1193명이 피해를 입어 일본(2348명), 베트남(1767명) 다음으로 많았다. 특히 미국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의 경우 절도 피해 신고가 가장 많았다. 미국 재외국민 사건·사고 신고는 2019년 1344건에서 2020~2022년 730~840여 건까지 줄었다가 2023년부터 1000명 이상으로 늘고 있다. 반면 최근 4년 사이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른 재외국민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현 의원(국민의힘)은 외교부 자료를 통해 재외공관에 접수된 재외국민 범죄 가해자 수는 2020년 2297명에서 2024년 3321명으로 약 45% 급증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도 재외국민 범죄 가해자가 187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 내 재외국민의 범죄 가해자 수는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180명이다. 이들의 범죄 유형은 49%가 출입국 관련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이민세관단속국(ICE)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4년 한국 국적 불법체류자 강제추방 인원은 총 3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 외교부가 파악한 강제추방 한국인 70명보다 5배 이상 많은 수치다. 외교부 측은 재외국민 범죄 가해 유형 중 불법 입국 및 체류, 비자 조건 위반 등 출입국 범죄가 매년 10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강력사건인 강간·강제추행은 2020년 31명에서 2024년 74명, 같은 기간 살인은 13명에서 27명으로 늘었다. 미국 등 해외에 나왔다가 소재 파악이 되지 않은 재외국민도 계속 늘고 있다. 외교부가 홍기원 의원(더불어민주당)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사이 실종 또는 연락 두절된 재외국민 중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미종결 상태 인원은 총 52명으로 집계됐다. 미종결 인원은 2020년 2명, 2021년 6명, 2022년 3명, 2023년 18명, 2024년 23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 기간 미주 지역에서는 재외국민 3명이 소재파악이 되지 않았다. 재외동포청의 인력 부재 문제도 지적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재외동포청이 출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전 세계 어느 공관에도 동포 업무를 전담하는 영사를 파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신인 재외동포재단은 LA총영사관, 뉴욕, 중국, 일본 등 7개 주요 공관에 전담 인력을 배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재외동포청은 “외교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LA, 일본, 중국 재외공관에 각 1명씩 동포청 직원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재외국민 재외국민 범죄 재외국민 사건 재외국민 1193명
2025.10.08. 20:48
한국 이재명 대통령이 미주 한인을 포함한 재외동포들의 오랜 숙원으로 꼽히는 재외국민 투표 방식 개선과 복수국적 허용 연령 하향 문제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제도 개혁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2일(한국시간)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주권을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우편투표 도입 등 방안이 논란이 있지만 당사자인 동포들의 지혜와 힘을 모으면 빠른 시일 내에 제도 개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동포들이 투표를 위해 장거리 이동과 큰 비용을 감수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이제는 국가가 책임지고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재외동포 사회의 또 다른 숙원인 복수국적 허용 연령 문제를 거론하며 “은퇴 이후 국적을 회복하는 현행 제도는 동포 사회 현실과 맞지 않는다.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연령 기준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국적법은 외국 국적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한 동포가 65세 이상일 때만 복수국적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포 사회는 경제활동이 가능한 시기부터 한국 국적 회복이 가능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왔다. 이 대통령은 “복수국적 연령 하향은 인재 영입과 세수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5000만 국민과 700만 재외동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다”며 “정부는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과 동포 모두의 권익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한인의 날은 200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돼 매년 10월 5일 전후로 기념식이 열리며,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동포들의 공헌을 기리는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재외국민 복수국적 복수국적 연령 재외국민 투표 복수국적 허용
2025.10.02. 20:37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외교부 주요 공관장 자리 상당수가 공석인 상태로 파악됐다. 외교 전략 수행은 물론, 재외국민 보호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대사 및 총영사직이 장기간 비어 있을 경우, 주재국을 상대로 정보 수집 등을 포함한 외교전략 수립과 재외국민 보호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30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대사직이 공석인 곳은 24곳, 총영사가 공석인 곳은 주뉴욕총영사와 주애틀랜타 총영사를 비롯해 17곳에 이른다. 대사와 총영사직을 합치면 총 41곳 해외 공관장이 공석 상태다. 두드러지는 점은 최근 비자 규제가 강화되고 재외국민 관련 이민단속 등이 빈번한 미국과 중국의 주요 도시 총영사직이 대거 비어 있다는 점이다. 중국 우한·선양, 일본 삿포로·요코하마, 미국 애틀랜타·휴스턴·뉴욕 등 7곳의 총영사가 현재 공석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영사직이 공석인 까닭에, 최근 반이민 정책이 강화된 미국에서는 대한민국 국민 구금 사태나 추방이 발생했을 때 부총영사(총영사 직무대행)가 재외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조지아주 근로자들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구금됐을 때도, 조지아주를 관할하는 주애틀랜타 총영사직이 비어있는 바람에 주워싱턴DC 총영사가 대신 투입되기도 했다. 뉴욕에서는 최근 유엔(UN)총회 일정으로 이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에도 각종 행사와 동포간담회 등 모든 일정을 이상호 부총영사가 도맡아 해야만 했다. 아직까지 다행히 뉴욕 일원에선 조지아주와 같은 대규모 구금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지만, 공석이 길어지면서 뉴욕시경(NYPD)과 이민당국 등 정부 기관과의 협업은 느슨해질 수밖에 없다. 이외에 한미 관세 협상과 직결된 대미투자와 맞물려 각 주정부와의 소통이 중요한 시기인데도 밀착외교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총영사는 각국 대사가 받아야 하는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이 필요 없다. 외교부의 인사 발령만으로도 공석을 채울 수 있음에도 상당 기간 빈자리가 유지되고 있어 그 배경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안 의원은 “공석인 총영사 자리가 많다는 것은 우리 국민 보호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조지아주 사태와 같은 일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조속히 인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재외국민 외교부 주애틀랜타 총영사직 재외국민 보호 재외국민 안전
2025.09.30. 21:16
이재명 대통령이 뉴욕 동포간담회에서 ‘우편투표제’ 도입 등 재외국민 참정권 확대를 약속했다. 대통령이 직접 개선 의지를 밝히면서 여당이자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선거법 개정 가능성도 커졌다. 지난 22일 맨해튼 지그펠트 볼룸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한인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전 세계 어디에 있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제도를 확실히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표가 왜 이렇게 어렵냐는 불만이 많다”며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면서 권리를 행사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외국민이 자랑스럽게 국민임을 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고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공약으로 ▶재외국민 우편투표제 ▶재외투표소 확대 ▶동포 권익·안전보호 강화 등을 제시했으며, 당시 후보였던 이 대통령도 우편투표 등 편리한 투표 방식을 약속했었다. 그동안 한인사회는 우편투표제를 꾸준히 요구했지만 정치권은 우편체계 신뢰도, 대리투표·허위신고 가능성을 이유로 난색을 보여왔다. 그러나 대통령이 직접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논의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인들은 동포사회 지원, 차세대 인재 발굴, 재외동포청 권한 강화 등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현금성 지원보다 행정적 지원 확대를 강조하고, 동포단체 프로그램 중심의 지원 방안을 언급했으며 복수국적 허용 연령 하향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번 간담회는 재외국민 투표제도 개선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으며, 한인사회의 오랜 요구가 제도 개정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형재·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동포간담회 재외국민 재외국민 우편투표제 뉴욕 동포간담회 재외국민 참정권
2025.09.23. 22:21
손흥민이 활약 중인 LAFC는 21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경기에서 레알 솔트레이크(RSL)를 4-1로 제압했다. 불과 나흘 전 유타주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치른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한 데 이어, 같은 점수로 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손흥민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LAFC는 이날 승리로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끝이 아니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이다. -홈에서 골을 넣은 순간은 어떤 기분이었나. “골을 넣는 건 원정이든 홈이든 항상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홈구장에서 팬들 앞에서 넣는 골은 더욱 특별하다. 홈 두 번째 경기에서 득점하고 팀 승리까지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첫 홈 경기는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은 환상적인 밤이었다. 무엇보다 드니(부앙가)도 잘해줘서 기쁘다.” -부앙가가 3시즌 연속 최소 20골 이상을 기록했다. 이 기록을 어떻게 보나. “유럽 무대에서도 3시즌 연속 20골을 넣는 선수는 드물다. 그런 선수가 우리 팀에 있다는 건 큰 행운이다. 한 시즌 20골만 해도 대단한 기록인데, 세 시즌 연속은 업적이라고 할 만하다. 드니는 늘 올바른 위치를 위해 노력하고 팀을 위해 헌신한다. 우리 모두가 그를 높이 평가해야 한다.” -골을 넣고 팬들에게 일어나 더 크게 응원해 달라고 했다. 또 이날 은퇴 기념행사를 가진 카를로스 벨라와 함께한 시간은 어떤 의미였나. “홈 팬들 앞에서 골을 넣는 건 언제나 특별하다. 나는 팬들과 함께 뛰고 싶고, 같은 팀이라는 걸 느끼고 싶다. 우리가 초반에 뒤지고 있을 때는 팬들의 응원이 꼭 필요하다. 오늘 팬들이 훌륭하게 응원해주셨고, 경기력과 에너지가 달라졌다. 그 순간은 정말 즐거웠다. 그리고 카를로스는 내가 유럽에 있을 때도 LAFC에서 활약하는 걸 영상으로 봤다. 이 클럽을 위해 많은 업적을 남긴 선수이고, 팬과 클럽 모두가 그를 사랑한다. 오늘 그가 다시 경기장에 선 걸 보게 돼 기뻤다. 언젠가 나도 은퇴 후 이곳에 돌아와 카를로스처럼 환영받고 싶다. 그것이 내 바람이다.” -한인 팬들의 응원이 기대 이상 아닌가. “솔직히 이렇게 큰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다. 놀라운 일이지만 너무 기쁘다. 이것이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이고, 내가 축구 선수라는 사실을 사랑하는 이유다. 멋진 응원을 받는 건 내가 운이 좋은 선수라는 뜻이다. 그래서 항상 무언가를 돌려드리고 싶다. 트로피든 클럽의 성공이든 말이다.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모든 팬, 특히 한인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는데, 남은 정규 시즌에서 가장 집중하고 싶은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끝은 아니다. 순위를 더 끌어올리고,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건강하게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부앙가 선수와 호흡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많은데. “부앙가는 MLS 역사상 처음으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다. 그런 선수와 함께 뛴다는 건 내가 억지로 뭔가를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빨리 파악하고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기장에서도 서로 필요한 걸 빠르게 캐치하며 호흡이 좋아지고 있다. 그는 워낙 능력이 뛰어나 유럽에서도 충분히 통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이곳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고 팀의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어 고맙다. 앞으로 더 좋은 호흡을 보여드리고 싶다.” 김경준 기자LAFC 손흥민 미주한인 재미동포 재외국민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로스앤젤레스 재외동포 LA
2025.09.21. 22:43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재외국민 4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재외국민 8만8628명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은 24.6%(2만1780명)로 집계됐다. 이는 행안부가 재외국민을 인구 통계에 포함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65세 이상 재외국민 중 남성은 8947명, 여성은 1만2833명이다. 이들 가운데 90세 이상은 376명, 100세 이상은 18명이었다. 65세 이상 재외국민의 비율은 2018년 17.6%에서 매년 증가해 2021년 초고령사회의 기준인 20%를 넘어섰다. 이후 2022년 21.3%, 2023년 22.4%, 2024년 23.7%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역시 1월 23.9%에서 7개월 연속 불어났다. 한국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의 비율도 2018년 14.8%에서 지난해 20%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지만, 오름세는 재외국민보다 완만했다. 올해는 1월 20.1%에서 지난달 20.8%로 소폭 올랐다. 올해 8월 기준, 재외국민 중 65세 이상 비율(24.6%)이 전체 인구 중 비율보다 3.8%포인트 높은 것이다. 재외국민의 ‘15∼64세’ 인구 비율은 2018년 80.2%에서 지난해 74.2%로 6%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재외국민의 0∼14세 인구 비율은 2.2%에서 2.1%로 소폭 낮아졌다가, 올해 들어서 2.1%를 유지했다. 김은별 기자재외국민 행정안전부 기준 재외국민 기간 재외국민 이상 재외국민
2025.09.04. 20:01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한인이 소유한 호텔이 수년간 마약 유통의 본거지로 드러나 당국이 대규모 급습 작전을 진행했다. 수사 당국은 “알래스카주 역사상 처음으로 마약 유통과 관련한 첫 호텔 급습이며, 작전은 최대 규모였다”고 밝혔다. 연방검찰 알래스카주 지검은 호텔 소유주인 서경수(62) 씨와 매니저 챈텔 필즈(36)를 마약 관련 시설 유지 및 운영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두 사람은 앵커리지 지역에서 지난 2020년 10월부터 ‘첼시 인 호텔(Chelsea Inn Hotel)’을 마약 유통의 거점으로 운영해왔다. 급습 작전은 지난 22일 연방검찰, 연방수사국(FBI), 앵커리지 경찰국 등이 함께 진행했다. 합동 수사팀은 이날 세 개로 나뉘어 첼시 인 호텔을 비롯해 서씨가 사는 주택, 매니저가 살던 집을 동시에 급습했다. 수사팀은 현장에서 11정의 총기, 수천 발의 탄약, 4만 5000달러 현금, 펜타닐을 포함한 다량의 마약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수년간 호텔 객실 등을 범죄 조직원들에게 제공하고 마약 거래와 성매매 등을 위해 호텔을 찾는 이들에게 20달러의 입장료까지 받았다. 검찰 측 관계자는 “호텔 직원들은 사실상 ‘출입 통제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서씨가 운영해 온 이 호텔은 객실이 40개로 최근 수년간 지역 사회에서 범죄의 온상으로 악명이 높았다. 앵커리지 경찰국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이 호텔에서만 121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건은 폭행, 영장 집행, 공공 소란뿐 아니라 살인, 총격 사건도 잇따랐다. 지난 2020년에는 이번에 서씨와 함께 기소된 매니저의 부친이자 전 직원이었던 듀안 필즈도 이 호텔에서 피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앵커리지 총영사관에 따르면 알래스카에는 앵커리지를 중심으로 약 7000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에 급습 작전이 진행된 첼시 인 호텔도 앵커리지 국제공항에서 동쪽으로 약 2마일 거리로 앵커리지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 호텔 인근 1마일 이내에서 알래스카한인관광을 운영하는 김락희 대표는 “첼시 인 호텔은 평소에도 이 지역에서 범죄의 소굴로 소문이 자자했다”며 “이 지역 한인들도 이번 당국의 급습 소식을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시끌벅적했다”고 말했다. US마샬은 현재 이 호텔에 재산 몰수 조치를 취했다. 호텔 입구에는 ‘미국 정부 압류 재산’이란 안내문이 붙었고, 건물 창문 등은 모두 합판으로 가려졌다. US마샬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형사재판 유무와 관계없이 정부가 진행하는 민사 몰수 절차에 따른 것이다. 민사 몰수는 피고인의 유죄 판결 여부와 관계없이 범죄에 사용됐거나 범죄로 얻은 재산 자체를 대상으로 정부가 소송을 제기하는 절차다. 검찰은 법원에서 해당 재산이 범죄와 연관됐다는 점만 입증하면 된다. 피고인의 신병 확보나 유죄 확정 여부와 무관하게 진행할 수 있어, 해외로 도주한 범죄자 등의 재산도 몰수할 수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미국 되찾기 작전(Operation Take Back America)’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헤이먼 알래스카 연방검사는 “이번 조치는 마약 카르텔 활동 차단과 지역 사회 보호를 위한 강력한 신호”라며 “계속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 체포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씨와 필즈는 현재 앵커리지 구치소에 구금 중이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이번 수사는 FBI, 앵커리지 경찰국, 국세청, 연방마약단속국, 연방마샬, 우편검열국, 알코올·담배·총기·폭발물단속국, 국토안보부 등이 합동으로 참여했다. 송윤서 기자 [email protected]앵커리지 호텔 알래스카 앵커리지 앵커리지 지역 앵커리지 경찰국 LAFC 미주한인 재미동포 재외국민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재외동포 LA 마약 첼시 인 호텔 FBI
2025.08.26. 21:28
〈미주중앙일보 LAFC vs 시카고 파이어 FC 현장 취재〉 LAFC의 손흥민이 시카고 파이어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첫 데뷔전을 가졌다. 다음은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 선수와의 단독 인터뷰. 첫 경기 소감은 경기를 하러 미국에 온 만큼 입단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첫 경기에 임할 수 있어 좋았다. 오늘 경기 결과는 아쉽긴 하지만 흥미진진했고 대단한 경기였다. 체력과 정신력을 잘 보강해 다음 주 뉴잉글랜드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오늘 경기는 원정 경기였는데, 원정팀 구장에서 많은 환대를 받았다.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원정 경기를 가면 야유만 받기 일쑤인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줘 감사드린다. 한인들의 응원은 어땠나 굉장했다. 시카고에 처음 와서 한 경기였는데 한인 팬이 많이 보였고, 또 그들이 태극기를 휘날리기도 했다. 한인 팬들의 응원을 보며 오늘 경기에 뛸 수 있었던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누군가를 응원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 한인 팬들께 받은 응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자랑스럽게 하는 경기들을 이어가겠다. 요리스와 재회했는데. 최고의 감정이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그와 8년의 시간을 보냈다. 우리 모두 많은 경험, 감정 등을 공유한다. 요리스는 기술적으로, 인간적으로나 대단한 선수다. 우리 팀에 큰 힘이 되는 존재고, 그와 계속해서 함께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시트긱 스타디움=김경준 기자 ◇손흥민 선수와 LAFC의 원전 경기 후속 기사 등은 곧 미주중앙일보(www.koreadaily.com)와 영문 웹사이트인 KoreadailyUS (www.koreadailyus.com) 등을 통해 곧 보실 수 있습니다. 체력 보강 원정 경기 뉴잉글랜드 경기 원전 경기 LAFC 손흥민 미주한인 재미동포 재외국민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2025.08.09. 21:11
〈미주중앙일보 LAFC vs 시카고 파이어 FC 현장 취재〉 손흥민이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에 정식 데뷔했다. 특히 이날 손흥민은 패널티킥까지 유도하면서 대활약을 펼쳤지만 LAFC는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LAFC는 9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트긱(SeatGeek)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 FC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16분 다비드 마르티네즈와 교체돼 그라운드로 투입됐다. 손흥민은 입단 사흘만에 첫 데뷔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투입되자마자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수비수들은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두세명씩 달라붙어 막았지만 손흥민은 이를 이용해 결국 패널티킥까지 얻어냈다. 이 패널티킥은 드니 브앙가가 넣어 팀을 2:2 무승부로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에게는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자신의 세 번째 프로 리그인 MLS에 데뷔하는 무대였다. 본지는 현재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날 데뷔전을 가진 손흥민과 LAFC 감독 등의 인터뷰 등을 가질 예정이다. 시트긱 스타디움=김경준 기자 〈미주중앙일보 유튜브 숏츠 영상〉 https://youtube.com/shorts/byuvY0dij04?si=llb7fVd0ChM11Jjg 손흥민 패널티킥 유도 대활약 데뷔 경기 이날 데뷔전 LAFC 미주한인 재미동포 재외국민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로스앤젤레스 재외동포 LA
2025.08.09. 19:45
LAFC에 공식 합류한 손흥민 선수가 이르면 이번 주말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선수 등록과 관련된 이민 절차가 변수다. 존 소링턴 LAFC 단장은 6일 ‘블랙 앤 골드 인사이더’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주말 출전은 시간상 빠듯하지만 불가능하진 않다”며 “가능한 빨리 손흥민 선수가 뛸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그는 “이번 주 경기를 놓치더라도 다음 홈경기부터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이르면 9일 열릴 시카고 파이어 FC와의 원정 경기가 그의 첫 데뷔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자 문제로 이날 출전하지 못하면 16일 뉴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선 손흥민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손흥민은 지난 5일 홈경기장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팬들과 첫 인사를 나눈 뒤, 팀 훈련장으로 이동해 몸을 풀며 빠른 적응에 나섰다. LAFC는 이달 중 홈경기를 앞두고 있어, LA 지역의 한인사회는 물론 토트넘 팬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손흥민의 입단 발표 직후부터 LA 한인타운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니폼 구매 문의와 경기 일정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소링턴 단장은 “손흥민은 단순한 슈퍼스타를 넘어,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는 리더”라며 “그의 합류는 단지 구단뿐 아니라 MLS 전체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첫 공식 경기 출전 여부는 이번 주 안에 확정될 전망이다. 강한길 기자 로스앤젤레스 재외동포 LA 미주한인 재미동포 재외국민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손흥민 구단주 다음 홈경기부터 공식 경기 원정 경기 LAFC
2025.08.08. 0:14
한국내 휴대전화가 없어 온라인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던 재외국민들을 위한 비대면 신원확인 수단이 다양해지고, 인증을 통한 활용 분야도 대폭 확대된다.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은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NICE평가정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재외국민 대상 신원확인 서비스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존 ‘재외국민 인증서’ 외에 NICE평가정보가 제공하는 ‘재외국민 아이핀(I-PIN)’ 서비스가 추가된다. NH농협과 IBK기업은행의 인증서 발급 서비스도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재외동포청과 KISA는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손잡고 ‘재외동포인증센터’를 출범, 한국내 휴대전화 없이도 ‘재외국민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재외국민들은 본인 명의의 한국내 휴대전화 없이도 전자정부, 금융은 물론 ▶디지털 플랫폼(네이버 등) ▶쇼핑 ▶통신 ▶의료기관 진료 예약 ▶대학교 원격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각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역할을 분담했다. 재외동포청은 정책 수립과 시행을 맡고, KISA는 재외국민 비대면 신원확인 방법 마련 및 정부와 민간 간 상호연계 제공, 민간 사업자는 재외국민 대상 편리하고 안전한 신원확인 서비스 제공 등을 담당한다.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김연식 센터장은 “한국내 휴대전화 없이는 신원확인이 어려웠던 재외국민의 큰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내국민 수준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ISA 디지털안전지원본부 김정희 본부장도 “앞으로도 재외국민이 한국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재외국민 신원확인 재외국민 인증 신원확인 수단 신원확인 서비스
2025.08.03. 18:16
한국내 휴대전화가 없어 온라인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던 재외국민들을 위한 비대면 신원확인 수단이 다양해지고, 인증을 통한 활용 분야도 대폭 확대된다.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은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NICE평가정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재외국민 대상 신원확인 서비스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존 ‘재외국민 인증서’ 외에 NICE평가정보가 제공하는 ‘재외국민 아이핀(I-PIN)’ 서비스가 추가된다. NH농협과 IBK기업은행의 인증서 발급 서비스도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재외동포청과 KISA는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손잡고 ‘재외동포인증센터’를 출범, 한국내 휴대전화 없이도 ‘재외국민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재외국민들은 본인 명의의 한국내 휴대전화 없이도 전자정부, 금융은 물론 ▶디지털 플랫폼(네이버 등) ▶쇼핑 ▶통신 ▶의료기관 진료 예약 ▶대학교 원격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각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역할을 분담했다. 재외동포청은 정책 수립과 시행을 맡고, KISA는 재외국민 비대면 신원확인 방법 마련 및 정부와 민간 간 상호연계 제공, 민간 사업자는 재외국민 대상 편리하고 안전한 신원확인 서비스 제공 등을 담당한다.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김연식 센터장은 “한국내 휴대전화 없이는 신원확인이 어려웠던 재외국민의 큰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내국민 수준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ISA 디지털안전지원본부 김정희 본부장도 “앞으로도 재외국민이 한국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재외국민 신원확인 재외국민 인증 신원확인 수단 신원확인 서비스
2025.08.03. 17:54
# 서부 여행을 온 한국인 관광객 김진우(가명)씨는 그랜드캐년 트레일에 나섰다가 발목을 접질렸다. 이튿날 발목이 퉁퉁 붓고 통증이 심해진 김 씨는 외국에서 처음 겪은 부상에 어쩔 줄 몰라했다. 다행히 김 씨는 ‘재외국민 119 응급의료 상담서비스’를 통해 전문의가 설명하는 응급처치 요령을 습득했고, 주변 의료기관 이용방법도 자세히 안내받았다. 한국 국적자가 미국 등 해외에 나갔다가 응급상황에 직면할 때 119 응급의료 상담서비스가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 소방청은 119 응급의료 상담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소방청은 재외국민(여행객, 경제활동자, 유학생, 선박 종사자 및 승객 등) 외 재외동포도 해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용객이 응급의학 전문의에게 상담을 요청하면 시간제한 없이 질병과 부상 맞춤 상담이 가능하다. 소방청에 따르면 해외여행 또는 장기거주 중인 한국 국적자와 재외동포가 갑자기 응급상황에 처할 경우 ‘전화(+82-44-320-0119), 이메일([email protected]), 웹사이트(www.119.go.kr), 카카오톡 채널(소방청 응급의료 상담서비스 검색)’ 등을 통해 연중 24시 상담 및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소방청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등 교통센터에도 체험 부스를 설치하고, 해외에서 24시간 응급상담 이용 방법 등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공항 이용객은 출국장 내 홍보영상, 알림 간판 등을 통해 해당 서비스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19 응급의료 상담서비스는 지난 2018년부터 시행됐다. 이용자 수요도 꾸준히 늘어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누적 상담 건수는 1만8040건이 넘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2199건 상담이 이뤄졌다고 한다. 소방청 측은 “해외에서 예기치 않은 질병이나 부상을 당할 때 119 응급의료 상담서비스를 통해 응급의학 전문의 상담과 지도, 응급처치 요령, 약품 구입 및 복용 방법, 현지 의료기관 이용방법, 환자 국내이송 절차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방청은 해외 응급상황 경중에 따라 현지 재외공관 및 외교부 영사콜센터와 협력해 재외국민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재외국민 응급의료 응급의료 상담서비스 응급의료 위급상황 소방청 응급의료
2025.07.27. 19:46
미국 등 해외에 체류하는 재외국민도 한국에 입국하면 한국정부가 추진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공지를 통해 해외에 체류 중인 국민도 소비쿠폰을 소득에 따라 1인당 15~45만 원(보편적 지급분)까지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단 재외국민이 소비쿠폰을 받기 위해서는 온라인(은행, 지역사랑상품권 앱) 또는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번호를 통해 세대주 또는 가족구성원임을 증명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국외에 체류 중인 국민이 6월 18일부터 9월 12일 사이 귀국한 후 출입국사실 확인 등을 거쳐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소비쿠폰은 신청자의 은행 신용 및 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사용하면 된다. 신청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행정안전부 웹사이트(mois.go.kr)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를 참고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예비 재외국민 민생회복 민생회복 소비쿠폰 이의신청 절차 한국 행정안전부
2025.07.16. 20:22
지난 4일 발생한 텍사스주 이민세관단속국(ICE) 구치소 앞 총격 사건에 해병대 예비군(marine corps reserve) 출신 30대 한인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CBS뉴스는 9일 송한일(32·Benjamin Hanil Song·사진)씨가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텍사스 알바라도에 있는 ICE 프레리랜드 구치소 앞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구치소 외벽에서 ‘ICE 돼지’, ‘배신자’ 등의 낙서가 발견됐으며 이를 확인하러 나온 비무장 교정직원들을 향해 숲에 매복하고 있던 송씨와 공범들이 기습적으로 총격을 가했다. 총 20~30발의 탄환이 발사됐으며, 뒤이어 현장에 도착한 알바라도 경찰국 소속 경관 한 명이 목에 총상을 입었다. 연방수사국(FBI)은 송씨를 무장 위험 인물로 지정하고 최대 2만5000달러의 현상금(체포 및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제보)도 걸었다. 텍사스 공공안전국(DPS)도 10일 송씨를 '텍사스 10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렸다. 송씨는 연방요원 살인 미수 3건과 총기 사용 범죄 3건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당국에 따르면, 송씨는 총격 후 무기를 소지한 채 현장을 빠져나와 밤새 숲에 은신하다가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씨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해병대 예비군으로 복무했으며, 이후 ‘불명예에 준하는 전역(Other Than Honorable Discharge)’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 이번 사건에는 송씨를 포함해 총 12명이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이 가운데 11명은 연방요원 살인 미수 혐의를 받고 있으며, 10명은 체포됐고 송씨는 유일하게 도주 중이다. 나머지 1명은 증거 은닉 및 사법 방해 혐의로 기소돼 체포됐다. 당국은 현장에서 군복, 방탄복, 전술 장비, 폭죽, 전자기기 차단용 파라데이 백(Faraday bag), 선동성 전단지 등 다량의 장비를 압수했다. CBS는 송씨가 공격에 사용된 총기 4정을 직접 구매했으며, 공범들과 함께 군복을 입고 사전에 계획된 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송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추가적인 공모 여부도 수사 중이다. 강한길 기자구치소 총격범 해병대 예비군 당시 구치소 지명수배자 명단 미주한인 재미동포 재외국민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한국계 미국인 로스앤젤레스 재외동포 LA LA중앙일보 강한길 이민세관단속국(ICE)
2025.07.10. 21:08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퍼레이드에 맞서, 전국 2000여 곳에서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6월 14일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이번 시위는 ‘50501 운동(50개 주, 50개 시위, 하나의 운동)’의 일환으로, 전국교사연맹(AFT), 블랙 보터스 매터, 전미행동네트워크, 소셜시큐리티웍스 등 수십 개 단체가 참여한다. 주최 측은 “이 나라는 왕이 지배하는 곳이 아니며, 시민이 연합해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가주에서는 약 20곳에서 시위가 예정돼 있으며, LA 및 인근 주요 장소는 다음과 같다. - LA시청: 오전 10시~오후 2시 / 200 North Spring St., Los Angeles - 웨스트할리우드 공원: 오전 11시~오후 1시 / 647 N. San Vicente Blvd., West Hollywood - 샌타모니카 팰리세이즈 공원: 오전 11시~오후 12시 30분 / Santa Monica - 롱비치 빅스비 파크: 오전 9시~오전 11시 / Long Beach - 패서디나 Lake & Colorado 교차로: 오후 2시~오후 4시 / Pasadena - 터스틴 La Palma Park(애너하임): 오후 4시~오후 7시 30분 / 1151 N. La Palma Pkwy, Anaheim - 템큘라 덕 폰드: 오전 11시~오후 1시 / 28250 Ynez Rd., Temecula 자세한 시위 일정 및 장소는 공식 웹사이트(noking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윤재 기자퍼레이드 트럼프 군사 퍼레이드 트럼프 군사 트럼프 대통령 미주한인 재미동포 재외국민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로스앤젤레스 재외동포 LA
2025.06.13. 17:37
트럼프 대통령의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동원 조치에 대해 연방 항소법원이 하급심 판결의 효력을 일시 정지시켰다. 연방 항소법원은 최근 찰스 브라이어 캘리포니아 북부지법 판사가 내린 위법 판결에 대해 행정상 집행정지를 명령했다. 앞서 브라이어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00명 이상의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을 LA에 배치한 조치가 법적 권한을 초과했고 헌법에도 위배된다고 판결했다. 브라이어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법 미국법전(USC) 제10편 제12406조에 따른 ‘반란 진압’ 권한을 근거로 주방위군을 연방 소속으로 전환했으나, LA의 시위는 반란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판결문에서 “시위가 반란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발상은 위험하고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불법적 군사 동원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와 롭 본타 가주 법무장관은 해당 동원이 산불 대비, 마약 단속 등 주방위군 본연의 임무 수행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강한길 기자하급심 수시간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트럼프 대통령 캘리포니아 북부지법 미주한인 재미동포 재외국민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로스앤젤레스 재외동포 LA
2025.06.13. 9:19
연방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연방 동원 조치가 위법하다고 12일 판결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 지법의 찰스 브라이어 판사는 이날 저녁, 주방위군 병력의 통제권을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즉각 반환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판결로 트럼프 행정부의 논란이 되어 온 주방위군 동원 방침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최근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일대에서 군 병력 배치가 확대되면서 시민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내려진 법원의 결정이어서 주목된다. 앞으로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 권한 분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공판에는 가주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 법률대리인들이 출석해 공방을 벌였다. 가주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주지사 동의 없이 위법하게 주방위군을 소집하고, 헌법으로 엄격하게 제한하는 정규군까지 투입했다며 군부대 철수를 요청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 측은 연방 법령(Title 10 of the U.S. Code)에 따라 대통령의 주방위군 동원 등이 가능하다고 맞섰다. 해당 연방 법령은 대통령이 특정 지역의 폭동, 반란, 폭력 사태로 공공질서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때 독자적으로 주방위군 지휘권을 행사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때 대통령은 주방위군 소집 명령은 주지사를 통해야 한다. 브라이어 판사는 대통령이 주방위군 지휘권을 행사해 연방정부 산하로 전환한 과정의 문제점을 짚었다. 우선 브라이어 판사는 “대통령이 권한을 행사하는 사안이더라도 그 권한은 제한된다. 이것이 대통령과 조지 왕(미국 독립전쟁 당시 영국 전제군주)의 차이”라며 “우리는 (영국) 군주제에 대한 반발로 형성된 체제 안에 살고 있다. 절차적 시스템을 세우고 선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방 법령 조항은 대통령이 주방위군을 소집할 때 “주지사를 통해 내려져야 한다(shall be issued through the governors of the States)”며, 대통령이 소집명령 후 복사본만 주지사에게 전달했다면 문제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LA타임스는 브라이어 판사가 트럼프 행정부의 해병대 LA 배치 명령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업데이트 연방판사 연방판사 트럼프 트럼프 행정부 트럼프 대통령 미주한인 재미동포 재외국민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로스앤젤레스 재외동포 LA
2025.06.12. 18:39
불법체류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11일 밤 LA한인타운으로 진입하며 경찰과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날 시위대는 당초 LA다운타운으로 향했으나 통행금지 조치로 진입이 차단되자 행선지를 한인타운 쪽으로 돌렸다. 오후 8시10분경 약 300여명의 시위대가 윌셔불러바드를 따라 다운타운에서 한인타운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멕시코 국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쳤고, 시위를 지지하는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며 뒤따랐다. 오후 8시50분경 시위대는 윌셔불러바드와 버몬트애비뉴에 도달했고, 오후 9시10분경부터는 LAPD 경찰차들이 시위대를 뒤쫓기 시작했다. 경찰은 오후 9시40분경 윌셔와 웨스턴애비뉴에서 저지선을 설치하고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사했다. 이에 일부 시위대는 웨스턴애비뉴 북쪽으로 이동했으며, 경찰은 곧바로 웨스턴애비뉴와 베벌리불러바드 교차로에 추가 저지선을 세우고 포위망을 좁혀갔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 시위대가 흩어졌지만, 약 200여명은 웨스턴애비뉴와 카운실스트리트 인근 쇼핑몰로 피신했다. 해당 몰에는 한인 식당 등 다수의 한인 업소가 입주해 있다. 경찰은 출동 인력을 투입해 인근 상점들에 영업 중단을 명령하는 한편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체포 작전을 벌였다. 체포자 수와 부상자 발생 여부 등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이번 시위는 연방 당국의 강경한 불체 단속 방침에 반발해 이어지고 있는 연쇄 시위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졌다. 사진=김상진 기자 글=강한길 기자 속보 la한인타운 시위대 시위대 la한인타운 상당수 시위대 일부 시위대 로스앤젤레스 재외동포 LA 미주한인 재미동포 재외국민 미주 한인 한인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2025.06.11. 22:09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3배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재외선거 유권자 중에는 3분의 2가 이 대통령을 선택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선거 통계 분석 결과 재외국민 투표자는 20만5268명이다. 선거인 25만8254명을 기준으로 하면 역대 최고인 79.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중 66.37%인 13만6246명이 이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고, 김 후보는 21.38%(4만3894명)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이 수치는 이 대통령의 대선 최종 득표율 49.42%보다 16.95%포인트 높은 것이다. 반면 김 후보의 재외국민 투표 결과는 대선 최종 득표율 41.15%보다 19.77%포인트 낮다. 재외투표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9.96%(2만454명)를 얻었고, 이밖에는 기타 후보(1.61%), 무효(0.67%) 등으로 집계됐다. 재외투표는 지난달 20∼25일 118개국, 182개 공관, 223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재외동포 중 해외에서 재외투표를 하지 않고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경우, 주소지 또는 최종주소지를 관할하는 지역에서 투표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대통령은 광주(84.39%), 전북(80.65%), 전남(79.78%) 등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17개 시도 전체에서 김 후보를 앞섰다. 민주당 내 재외동포정책 담당 기구 ‘세계한인민주회의’ 공동수석부의장인 이기헌 의원은 “재외동포청 예산 확대를 통한 동포 차세대 정체성 강화, 재외국민의 안전·권익 보호, 우편투표제 도입 등 구체적인 공약을 내세운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역대 대선 재외투표에서는 민주당 계열 후보가 이번을 포함해 4번 모두 승리했다. 2022년 제20대 대선 때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48.56%)가 이재명 후보(47.83%)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으나 14만7903명이 참여한 재외투표에서는 이 후보(59.8%)가 윤 후보(36.2%)를 크게 앞섰다. 2017년 제19대 대선 때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59.2%)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16.3%), 정의당 심상정 후보(11.6%),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7.8%)를 압도했다. 재외국민 참정권이 처음 부여된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으나 재외투표에서는 문 후보(56.7%)가 박 후보(42.8%)를 눌렀다. >> 관계기사 3면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재외국민 이재명 이재명 대통령 재외국민 투표 이재명 후보
2025.06.04.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