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중간 연소득 10년 새 2만불 늘었다

Los Angeles

2025.09.04 22:3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노동통계청 중간 소득 분석
평균6만2192불…47.8% 상승
45~54세 7만824불로 최고
남성, 여성보다 연 2천~4천불↑
표

미국인들의 중간 연소득이 지난 10년간 약 2만 달러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통계청(BLS)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으로 16세 이상 전체 성인의 중간 소득은 연간 총 6만2192달러로 10년 전인 2015년 4만2068달러보다 2만124 달러, 47.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소득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중간 소득 7만824달러를 기록한 45~54세의 장년층으로 밝혀졌다.  
 
최연소 연령대인 10대(16~19세)의 경우엔 총 3만3280달러, 20~24세는 4만664달러, 25~34세는 5만9228달러로 점진적인 상향 곡선을 그리다가 35~44세에 7만252달러까지 상승했다. 이후 55세 이상 연령대에 접어들면서는 6만 달러대로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표 참조〉
 
10대 근로자 그룹의 연소득은 전체 중간 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돼 현재의 노동 현실을 반영했다. 실제 해당 그룹은 지난 2015년 총 2만324달러의 중간 소득을 보여 7000달러 안팎의 성장을 보이는데 그쳤다.  
 
통계에 따르면 20대 이후 연령대에서는 소득이 소폭 증가하고, 30대 중반부터는 실제 급격한 상승을 보이며 40대 중반에 약 7만 달러 수준으로 사실상 정점을 찍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같은 통계에서도 45~54세 그룹이 4만82054달러의 중간 소득으로 가장 많은 소득을 보인 연령 그룹이었다.  
 
BLS 측은 45~54세가 가장 높은 소득을 보인 것에는 직장 내 안정성과 경력, 관리직 진출 등의 요소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동시에 10년 동안의 인플레도 한몫을 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은퇴 연령이 다가오는 55세 이후에는 소득이 줄어 6만 달러 중후반대를, 65세 이상은 6만2296달러로 다시 줄어 전체 평균 중간 소득(6만2192달러)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흥미롭게도 은퇴 연령대인 65세 이상 근로자의 소득은 25~34세 청년층(5만9228달러)보다 약 3000달러 많아, 은퇴 전에도 상당한 임금을 유지하는 전문직이나 고경력자가 많다는 것,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은퇴 연령 후에도 실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인력이 상당수에 달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노동 전문가들은 이번 통계가 “경력과 나이에 따른 임금 곡선을 잘 보여준다”며, “특히 40~50대 초반의 임금 정점과 은퇴 전후의 하락세는 전형적인 소득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성별로는 전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연간 2000~4000달러 더 높은 소득을 보였다.    

최인성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