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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한국 근로자 317명 탄 전세기 출발

Chicago

2025.09.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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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된 한국인 근로자들을 태운 전세기가 애틀랜타 공항을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석방된 한국인 근로자들을 태운 전세기가 애틀랜타 공항을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체포•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 316명이 탑승한 전세기가 11일 오전 10시38분께(이하 시카고 시간)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했다.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 당국의 불법 체류 및 고용 전격 단속으로 체포돼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 억류된 지 7일만이다.
 
이들은 한국시간 12일 오후 3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앞서 이날 오전 1시18분께 조지아주 포크스턴 구금시설에서 풀려난 이들은 우리 기업 측이 마련한 일반 버스 8대에 나눠 타고 약 6시간을 달려 430㎞ 떨어진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했다. 스튜어트 구금시설에서 석방된 여성 근로자들이 탄 버스 1대도 이에 앞서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을 태운 버스는 애틀랜타 공항 화물 청사로 이동, 전날부터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전세기 부근에 정차했다.
 
미국 측과 사전에 약속한 대로 이들은 구금 시설을 나서 수갑 등 신체적 구속 없이 평상복 차림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이날 전세기 이륙은 당초 예정된 시각(현지시간 정오께)보다 일찍 이뤄졌다.
 
이번에 구금된 한국인은 총 317명(남성 307명•여성 10명)으로 이 중 1명은 '자진 출국' 대신 잔류를 선택했다. 여기에 외국 국적자 14명(중국 10명•일본 3명•인도네시아 1명)을 포함해 330명이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일반 탑승객과 달리 이들은 화물 청사에서 별도의 신원 확인과 탑승권 교부 등 출국 절차를 밟은 뒤 전세기에 탑승했다.
 
사태 수습을 위해 미국을 찾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등도 전세기에 동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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