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트 힌데랑에서 여름의 끝을 알리는 연례 전통 행사인 ‘알마프트리프(Almabtrieb)’가 11일 열렸다. 알마프트리프는 ‘Alm(알프스 산악 목장)’과 ‘Abtrieb(아래로 몰고 가기)’의 합성어다. 여름 내내 알프스 고산 목초지에서 지냈던 소 떼를 마을 축사로 다시 데려오는 행사다. 가축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낸 것에 대해 감사하고 풍요로운 가을을 축복하는 축제로 치러진다. 무사히 돌아온 소들의 머리에 꽃, 나뭇가지, 리본 등으로 만든 관을 씌우고 커다란 종을 달아준다. 마을 사람들은 전통 의상인 트라흐트(Tracht)를 입고 음악과 함께 소 떼를 맞이한다. 11일 소들이 산길을 따라 마을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