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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여름의 그림자

4월의 봄   강남을 떠나   멀고 먼 여름 고향 집 돌아와   우린 알 수 없는   짝들의 속삭임   둥지 틀었다       고난의 바람과 열의 융합 속에   인내의 둥지 속 작은 생명줄 엮었다   하얀 주둥이 턱을 기대고   처음 보는 신기한 세상을 노래한다   어미는 하루종일 먹이를 잡아 나른다   입 쫙 벌린 주둥이 어미는 순서를 알고 있다       십여일이 지나면 제법 모양새를 갖춘다   이때가 정말 귀엽다   20여일 자라면 날개를 펄럭인다   일가친척 가족들이 모여 잔치를 벌인다   둥지를 요란스럽게 재잘대며 배회하면   자신도 모르게 창공에 날개를 편다   하늘을 정복했다       따가운 여름의 그림자는 어느 날   가을의 들녘을 보면서   처음 가는 강남   새 가족들이 함께 떠날 것이다 오광운 / 시인글마당 그림자 여름 여름 고향 일가친척 가족들 주둥이 어미

2025.08.07. 17:50

부에나파크시 여름 콘서트…6일 보이세랑 공원서 폐막

부에나파크 시의 연례 여름 콘서트 시리즈가 오는 6일(수)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마지막 공연은 이날 오후 7~9시까지 보이세랑 공원(7520 Dale St)에서 열린다. 뉴 로맨틱스 밴드가 출연해 테일러 스위프트 헌정 공연을 선보인다.   푸드 트럭은 공연에 앞서 오후 6시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의자, 잔디용 매트 등을 가져가면 편리하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buenapark.com/concerts)에서 찾아볼 수 있다.콘서트 여름 여름 콘서트 연례 여름 테일러 스위프트

2025.08.03. 20:00

여름 전철 탑승객 2019년 이후 최다

올여름 뉴욕시 전철 이용객 수가 2019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데이터를 인용,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일일 전철 이용객이 4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팬데믹이 시작된 후 처음 세우는 기록이다.   15일 전철 이용객은 404만6610명이었으며, 16일 412만1751명, 17일 402만9692명으로 사흘 연속 전철 이용객이 400만명을 넘겼다.     특히 일일 전철 이용객 수가 4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최근 3주간 7회에 달한다.     호컬 주지사는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뉴욕 시민들은 기록적인 이용률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철 이용객 수가 늘어난 것에 더해 터치형 요금 지불시스템 인기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 14일 시작된 주에 탑승한 전철 승객의 75%가 스마트폰이나 신용카드, ‘옴니(OMNY)’ 카드 등 비접촉식 지불 방식을 사용해 요금을 냈다. 이는 2025년 3월 당시 터치형 요금 지불 비율(67%)보다 8%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탑승객 여름 여름 전철 전철 이용객 전철 승객

2025.07.22. 21:05

대표적 여름 축제 OC페어, 내일 개막

남가주의 대표적 여름 축제 가운데 하나인 오렌지카운티 페어가 내일(18일) 개막한다.   올해 OC페어는 내달 17일까지 총 23일 동안 코스타메사의 OC페어&이벤트센터(88 Fair Dr)에서 열린다. 개장 시간은 수, 목,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11시,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11시~자정이다.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모으는 OC페어에선 각종 라이브 공연, 콘서트, 음식,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다. 5달러를 내면 타코, 퍼넬 케이크, 레모네이드, 젤라토, 솜사탕, 시나몬 롤 등을 맛볼 수 있는 ‘테이스트 오브 페어 푸드’ 프로그램도 올해 다시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오후 4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댄스와 음악을 즐기고 싶은 이들은 금요일부터 일요일 저녁, 플라자 퍼시피카를 방문하면 된다. DJ와 라틴 음악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행사장 내 3개 무대에선 매일 로컬 뮤지션과 댄스팀의 공연이 열린다. 데몰리션 더비, 로데오, 모터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올해 페어에선 동물 관련 코너가 강화됐다. 아쿠아틱 터치 탱크에선 수중 또는 해변에 서식하는 해양 생물을 만져볼 수 있다. 소형 가축과 교감하는 페팅 주, 돼지 경주, 각종 애완동물 경연 대회도 열린다.   전시 코너 중엔 VHS 비디오테이프와 옛 영화 포스터 등이 관람객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목공, 퀼트, 제빵, 회화, 시각 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도 열린다.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도 대거 마련된다. 카니발 외에 마술쇼, 아동을 위한 음식 관련 콘테스트, 군인에게 엽서 보내기 등 다양한 코너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생활용품, 장신구 등 로컬 벤더 부스를 구경하고 쇼핑하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입장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 목요일 13달러, 금~일요일 15달러다. 60세 이상 시니어와 6~12세 아동은 요일과 관계없이 9달러 균일가가 적용된다. 5세 이하 아동은 무료다.   페어 기간 중 아무 날이든 제한 없이 입장할 수 있는 에브리데이 패스포트 가격은 60달러다.   주최 측은 올해도 하루 입장객 수를 5만 명 이내로 제한한다. 입장권은 OC페어 웹사이트에서 방문할 날을 지정해 미리 사야 한다. 교환, 환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방문 일정을 신중하게 잡아야 한다.   다양한 놀이 기구를 탑승할 수 있는 카니발 티켓도 온라인으로 살 수 있다.   주차비는 15달러다. 주차장 일대의 혼잡을 피하고 싶다면 OC교통국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OC페어 관련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ocfair.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대표 여름 오렌지카운티 페어 대표적 여름 올해 페어

2025.07.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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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시협 여름 문학축제 개최

재미시인협회(회장 지성심)가 창립 38주년을 맞아 오는 19일 오후 4시, 한인타운 내 가든스위트 호텔에서 2025 여름문학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문학축제는 권혁웅(사진) 한양여대 국문과 교수를 초청해 ‘정지용의 시 세계’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과 함께 미주 한인문학계를 빛낼 신인문학상과 정지용 해외문학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된다.   2025년도 신인문학상에서는 최우수상 손봉선(팔로알토), 우수상 조형숙(LA), 장려상 김평화(하와이)·김영국(뉴욕), 가작 샐리 김(펜실베이니아)·옥세림(하와이), 박정일 등 수상자가 선정됐다.   또한 지난 5월 충북 옥천 지용제에서 1차 시상식을 가진 제4회 정지용 해외문학상은 시애틀의 김소희 시인이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이번 문학축제에서는 미주 문단의 축하 속에 다시 한 번 수상의 영예를 나누게 된다.   특히 정지용 해외문학상을 공동 주관한 충북 옥천군 문화원 관계자들도 참석해 한국과 미주의 문학적 연대와 교류를 상징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회비는 50달러다.     ▶문의: (213)793-0340 문학축제 여름 여름 문학축제 이번 문학축제 정지용 해외문학상

2025.07.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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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센터 여름 음악 축제, 8월 매주 주말 3회 열려

게티센터가 매년 여름 개최하는 야외 가족 음악축제 ‘가든 콘서트 포 키즈(Garden Concerts for Kids)’가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8월 매주 주말 총 3회 열린다. 8월 2~3일에는 그래미수상 듀오 ‘123 안드레스’, 9~10일에는 재즈·가스펠 기반 LA출신 음악가 킴벌리 스튜어트, 16~17일에는 힙합과 펑크를 접목한 디비니티 록스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매일 오후 4시에 센트럴 가든에서 열리며 무료 입장이지만 사전 예약(Getty.edu)이 필수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도시락과 담요를 지참해 하루 종일 미술 전시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게티센터 관계자는 “올해 공연은 세계 다양한 음악 장르와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무대”라며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긍정 에너지를 전하는 음악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게티센터는 화~일요일 운영되며, 주차는 오후 3시 이후 15달러, 6시 이후 10달러다.여름 음악 여름 음악 음악가 킴벌리 음악 장르

2025.07.13. 18:34

스페인의 여름, 황소와 뛴다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스페인의 ‘샌 페르민(San Fermin)’ 축제가 지난 6일 개막했다. 스페인 북부의 수호성인인 성 페르민을 기리기 위해 매년 7월6일부터 14일 자정까지 열린다. 행사 기간동안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다. 축제 행사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엔시에로(encierro)라고 불리는 ‘황소몰이 달리기’다. 매일 아침 8시 총성과 함께 투우에 사용될 성난 황소 6마리가 풀려나면 골목을 가득 메우고 있던 참가자들은 투우장까지 약 850미터의 골목길을 황소와 함께 뛴다. 600kg이 넘는 황소들이 시속 24km의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위험하지만 수천명이 참가한다. 10일 엔시에로 행자에서 참가자들이 소를 피해 달리고 있다.   [로이터]스페인 여름 여름 황소 황소몰이 달리기 스페인 북부

2025.07.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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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C 영화 반값 할인…여름 시즌 화·수 저녁

영화관 체인 AMC가 여름 시즌 동안 회원을 대상으로 입장권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AMC 측은 기존 매주 화요일에만 적용되던 할인 행사를 수요일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AMC 측은 지난 8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저녁 시간대 성인 입장권을 정가의 절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날 영화관을 찾는 회원은 팝콘과 음료 콤보 메뉴도 50%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단, 돌비 시네마나 아이맥스(IMAX) 등 프리미엄 상영관의 추가 이용료와 온라인 예매 수수료는 할인에 포함되지 않는다.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AMC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AMC Stubs’에 가입해야 하며, 웹사이트(amctheatres.com)나 극장에서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입장권 여름 입장권 할인행사 여름 시즌 영화관 입장권

2025.07.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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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위한 여름 캠프 오세요” 효사랑시니어대학 개최

효사랑선교회(대표 김영찬 목사) 산하 효사랑 시니어 대학은 오는 23일(수)부터 25일(금)까지 사흘 동안 ‘시니어! 나는 누구인가’란 주제로 친구 초청 비전 캠프를 개최한다.   캠프 기간 중 수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에나파크의 효사랑 시니어 대학(7342 Orangethorpe Ave #B113)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성경 강의, 난타, 미술, 음악, 합창, 하모니카, 에어로폰, 라인댄스, 자서전 쓰기 등 시니어대학의 인기 강좌를 체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시니어 대학이 운영 중인 정규 과목이다. 캠프 참가자들은 수강생들과 함께 어울려 수업을 들으며 시니어 대학의 일상을 경험하게 된다.   김영찬 대표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오감을 열고 몸과 마음을 모두 쓰면서 성경적 정체성과 삶의 의미를 다시금 돌아보고 새로운 활력을 얻도록 하는 것이 여름 캠프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30명이다. 모집 대상은 65세 이상 시니어다. 김 대표는 “수강생들도 지인을 초청해 유익한 수업을 함께 들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비는 점심을 포함해 30달러다. 교재와 미술 재료 등은 무료로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yosarangus.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전화(714-670-8004, 562-833-5520)로 하면 된다.시니어 여름 여름 캠프 시니어 대학 효사랑 시니어

2025.07.09. 20:00

'여름 알바' 사라져… 10대들 일자리 찾기 어려워

여름방학을 앞두고 일자리를 구하려는 10대들이 고전하고 있다. 식당, 놀이공원, 소매업체 등 전통적인 파트타임 자리가 줄면서, 일하고 싶어도 기회조차 잡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는 것.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0일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16살 유제니 라브란슈가 지난 1월부터 여름 알바를 알아봤지만 아직까지 단 한 곳에서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동네 던킨도너츠 매장 앞에 ‘직원 모집’ 안내문이 붙은 걸 보고 기대하며 전화를 걸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지금은 채용하지 않는다”였다.     라브란슈는 “2년 전 잡화점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어 쉽게 구할 줄 알았는데, 작년에도 못 구했고 올해도 똑같다”고 말했다. 내년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어 파트타임 경험을 에세이에 넣고 싶지만 쉽사리 일자리가 구해지지 않아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북가주에 거주하는 17살 샬리니 키아니는 작년 여름엔 놀이공원에서 일했지만, 올해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대신 지역 여름 캠프 인턴으로 들어갔지만 시급은 작년보다 2달러 낮다. 그는 “요즘은 정말 아무도 10대를 뽑지 않으려는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구직난은 국내 전역의 10대들이 겪는 현실이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0대 실업률은 13.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인사컨설팅 회사 챌린저그레이앤크리스마스의 앤디 챌린저 부사장은 “여름철 신규 고용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어 10대들의 실업률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올해 16~19세 청소년을 위한 신규 일자리는 100만 개 정도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10대 채용이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 불확실성이다. 소매업체나 관광시설 등 10대를 파트타임으로 주로 채용하던 곳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경기 하강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이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를 찾는 해외 관광객 소비는 83억 달러나 줄어들 전망이다.     노스이스턴대학의 알리시아 모데스티노 교수는 “소비자 신뢰가 약화되고 소비 위축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들이 한 철만 고용하는 파트타임을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럴 때 가장 먼저 타격받는 계층이 바로 10대들”이라고 밝혔다.     파트타임 자리가 줄다 보니, 기업들은 예전처럼 잠깐 일할 청소년보다 오래 일할 수 있는 성인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들은 그나마 경험을 쌓기 위해 보이즈앤걸스클럽 같은 기관을 찾고 있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회원 수는 14% 증가했으며, 가장 큰 가입 이유는 ‘취업 준비’였다.     제니퍼 베이텀 보이즈앤걸스클럽 부사장은 “키오스크나 셀프 계산대가 늘어나면서 10대들이 할 수 있던 일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일자리 여름 여름 알바 신규 일자리 여름철 신규 박낙희 알바 파트타임 청소년

2025.06.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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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 초중고생 추천 도서

2025년 여름방학 동안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들의 독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마련된 리스트이다. 소설, 논픽션, 판타지, 역사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이며,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독서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목록에는 책의 영어 및 한국어 제목, 출판 연도, 저자, 권장 학년, 학부모를 위한 의견이 포함되어 있다. 참고 자료나 토론이 필요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한 학부모 의견도 포함되어 있다. 미국도서관협회(ALA)와 비영리단체인 We Are Teachers에서 권장한 도서 목록이다. 순서는 무순으로 총99권이다.     초등생(K-5, 5-11세)   ▶Charlotte's Web 샬롯의 거미줄 1952 E.B. White 3-5 A heartwarming tale of friendship between a pig and a spider. Contains mild themes of death and loss that may prompt discussions about the cycle of life.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1950 C.S. Lewis 4-5 A fantasy adventure with Christian allegories. Parents may want to discuss the symbolic elements or themes of sacrifice. ▶Where the Wild Things Are 괴물들이 사는 나라 1963 Maurice Sendak K-2  Explores imagination and emotions. The "wild" creatures may seem scary to younger readers but ultimately teach self-regulation. ▶The Tale of Despereaux  데스페로 이야기 2003 Kate DiCamillo 3-5  A story of courage and love. Includes mild violence and themes of abandonment that may require parental discussion. ▶A Wrinkle in Time 시간의 주름 1962  Madeleine L'Engle 4-5 A science-fantasy novel with themes of good vs. evil. Complex ideas about time and individuality may spark deeper conversations. ▶The Secret Garden 비밀의 화원 1911 Frances Hodgson Burnett 4-5 Focuses on healing and friendship. Contains outdated views on disability that parents may need to contextualize.▶Matilda 마틸다 1988 Roald Dahl 3-5 Celebrates intelligence and resilience. Includes depictions of neglectful parents and mild verbal abuse; discuss family dynamics with children. ▶The One and Only Ivan 유일한 아이반 2012 Katherine Applegate  Grades 3-5 A gorilla's perspective on captivity. Themes of animal rights and loneliness may evoke strong emotions. ▶Wonder 원더 2012 R.J. Palacio 4-5  Promotes empathy for those with physical differences. Bullying scenes may require discussions about kindness and inclusion. ▶Because of Winn-Dixie  윈딕시 때문에 2000 Kate DiCamillo  3-5  Explores loneliness and community. Includes themes of parental abandonment that may need sensitive handling. ▶The Bad Seed 나쁜 씨앗 2017 Jory John K-2 A humorous take on behavior and change. Ideal for discussing personal growth with younger readers. ▶Ada Twist, Scientist  에이다 트위스트, 과학자 2016 Andrea Beaty K-3  Encourages curiosity and STEM interest. Great for inspiring young girls in science. ▶The Day the Crayons Quit  크레용들이 파업한 날 2013 Drew Daywalt  K-2 A playful story about creativity. Perfect for light-hearted discussions about fairness. ▶Last Stop on Market Street  마켓 스트리트의 마지막 정류장 2015  Matt de la Pena K-3 Celebrates gratitude and diversity. Discuss socioeconomic differences with young readers. ▶The Very Hungry Caterpillar  배고픈 애벌레 1969 Eric Carle K-1 Teaches counting and life cycles. Engaging for pre-readers with vibrant illustrations. ▶Number the Stars 별을 세다 1989 Lois Lowry 4-5 A historical novel about the Holocaust. Discuss themes of war and bravery with care. ▶Esperanza Rising 에스페란사 라이징 2000 Pam Munoz Ryan 4-5  Explores immigration and resilience. Includes themes of poverty and loss; discuss cultural context. ▶The Miraculous Journey of Edward Tulane 에드워드 툴레인의 놀라운 여행 2006 Kate DiCamillo 3-5 A tale of love and loss. Emotional themes may prompt discussions about empathy. ▶Pippi Longstocking 삐삐 롱스타킹 1945 Astrid Lindgren 3-5 Celebrates independence. Pippi's unconventional behavior may spark talks about rules and creativity. ▶The Boxcar Children  박스카 아이들 1924  Gertrude Chandler Warner 3-5 A mystery about orphaned siblings. Discuss themes of self-reliance and family.     중학생(6-8학년, 11-14세)   ▶The Giver 기버 1993 Lois Lowry 6-8 A dystopian novel exploring conformity. Discuss themes of individuality and ethical dilemmas. ▶Holes 홀스 1998 Louis Sachar 6-8 A blend of adventure and mystery. Includes mild violence; discuss justice and friendship. ▶The Outsiders 아웃사이더 1967 S.E. Hinton 7-8  Explores class conflict and violence. Discuss gang dynamics and empathy with teens. ▶Hatchet 해치트 1987 Gary Paulsen 6-8 A survival story with themes of resilience. Contains scenes of injury and peril. ▶The Lightning Thief 번개 도둑 2005 Rick Riordan 6-8 A mythological adventure. Mild violence; great for sparking interest in Greek mythology.▶Roll of Thunder, Hear My Cry 천둥소리, 내 울음 들어라 1976  Mildred D. Taylor 6-8 Addresses racism in the 1930s South. Discuss racial injustice and historical context. ▶The Westing Game  웨스팅 게임 1978 Ellen Raskin 6-8 A clever mystery. Mild references to death; encourages critical thinking. ▶Bridge to Terabithia 테라비시아로 가는 다리 1977  Katherine Paterson 6-8 Explores friendship and loss. Contains a tragic death; discuss grief with sensitivity. ▶ The Watsons Go to Birmingham 1963 왓슨 가족, 1963년 버밍햄으로 가다 1995 Christopher Paul Curtis 6-8 Addresses civil rights and racism. Discuss historical events like the Birmingham bombing. ▶The Witch of Blackbird Pond 블랙버드 연못의 마녀 1958 Elizabeth George Speare 6-8 A historical novel about prejudice. Discuss themes of acceptance and cultural differences. ▶Stargirl  스타걸 2000 Jerry Spinelli Grades 6-8 Celebrates individuality. Includes bullying; discuss peer pressure and self-esteem. ▶The Book Thief 책 도둑 2005  Markus Zusak 7-8 Set during WWII, narrated by Death. Discuss war, loss, and the power of stories. ▶Walk Two Moons  두 개의 달을 걷다 1994 Sharon Creech 6-8 Explores grief and identity. Contains themes of loss; discuss emotional resilience. ▶A Long Walk to Water 물을 향한 긴 여정 2010 Linda Sue Park 6-8 Based on a true story of survival in Sudan. Discuss war and perseverance. ▶When You Reach Me 너에게 닿을 때 2009 Rebecca Stead  6-8 A mystery with time-travel elements. Mild tension; encourages analytical thinking. ▶The Twenty-One Balloons 스물한 개의 풍선 1947 William Pene Du Bois 6-8  An adventure story. Mild peril; sparks interest in exploration and innovation. ▶Out of My Mind 내 마음 밖으로2010 Sharon M. Draper 6-8 A story of a girl with cerebral palsy. Discuss disability, inclusion, and empathy. ▶The City of Ember 엠버 시티 2003 Jeanne DuPrau 6-8 A dystopian adventure. Mild suspense; discuss resource scarcity and leadership. ▶Fish in a Tree 나무 위의 물고기 2015  Lynda Mullaly Hunt 6-8 Focuses on dyslexia and self-acceptance. Discuss learning differences and perseverance.▶The Graveyard Book 묘지 책 2008 Neil Gaiman  6-8  A dark fantasy about a boy raised by ghosts. Mild violence; discuss themes of belonging.     고교생(9-12, 14-18세)   ▶To Kill a Mockingbird 앵무새 죽이기 1960 Harper Lee 9-12 Addresses racism and justice. Contains racial slurs and violence; discuss historical context. ▶1984, 1984, 1949 George Orwell 10-12 A dystopian novel about surveillance. Discuss totalitarianism and privacy. ▶The Catcher in the Rye 호밀밭의 파수꾼 1951 J.D. Salinger 10-12 Explores teenage alienation. Contains profanity and mature themes; discuss mental health. ▶The Great Gatsby 위대한 개츠비 1925 F. Scott Fitzgerald 10-12Examines wealth and ambition. Discuss materialism and the American Dream. ▶Lord of the Flies 파리들의 왕 1954 William Golding  9-12 Explores human nature and savagery. Contains violence; discuss morality and group dynamics. ▶The Hate U Give 너에게 주는 증오 2017 Angie Thomas 9-12 Addresses police brutality and racism. Contains profanity and violence; discuss social justice. ▶Fahrenheit 451 화씨451 1953 Ray Bradbury 9-12 A dystopian novel about censorship. Discuss freedom of thought and media. ▶Animal Farm 동물 농장 1945 George Orwell 9-12 A political allegory about power. Discuss corruption and propaganda. ▶Their Eyes Were Watching God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 1937 Zora Neale Hurston 10-12  Explores race and gender. Contains mature themes; discuss identity and relationships. ▶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월플라워의 특권 1999 Stephen Chbosky 10-12 Addresses mental health and trauma. Contains mature themes like abuse; discuss with care. ▶Speak  스피크 1999 Laurie Halse Anderson 9-12 Deals with sexual assault and recovery. Discuss trauma and seeking help. ▶The Handmaid's Tale 시녀이야기 1985 Margaret Atwood 11-12 A dystopian novel about oppression. Contains mature themes; discuss gender and power. ▶Brave New World 멋진 신세계 1932 Aldous Huxley 10-12 Explores a controlled society. Discuss conformity and ethics. ▶The Road 로드 2006 Cormac McCarthy 11-12 A post-apocalyptic survival story. Contains bleak themes and violence; discuss hope and humanity. ▶Beloved  비러브드 1987 Toni Morrison 11-12 Addresses slavery and trauma. Contains disturbing themes; discuss historical and emotional impact. ▶I Know Why the Caged Bird Sings 새장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1969 Maya Angelou 10-12 A memoir about racism and abuse. Contains mature themes; discuss resilience and identity. ▶The Alchemist 연금술사 1988 Paulo Coelho 9-12 A philosophical tale about destiny. Discuss dreams and personal growth. ▶A Separate Peace 별개의 평화 1959 John Knowles 9-12 Explores friendship and rivalry. Contains themes of jealousy and loss; discuss relationships. ▶The Color Purple 컬러 퍼플 1982 Alice Walker 11-12 Addresses abuse and racism. Contains mature themes; discuss empowerment and healing. ▶All the Light We Cannot See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2014 Anthony Doerr 10-12  A WWII novel about resilience. Contains war-related violence; discuss compassion. ▶The Diary of a Young Girl 안네의 일기 1947 Anne Frank 9-12 A Holocaust memoir. Discuss persecution and human rights. ▶The Fault in Our Stars 우리 별의 잘못 2012 John Green 9-12 A romance about teens with cancer. Discuss love, loss, and mortality. ▶Educated 에듀케이티드 2018 Tara Westover 10-12 A memoir about self-education. Contains themes of family conflict; discuss independence.▶The Bell Jar 벨 자르 1963 Sylvia Plath 11-12 Explores mental illness. Contains themes of depression; discuss mental health support.▶The Things They Carried 그들이 짊어진 것들1990 Tim O'Brien 11-12 A Vietnam War narrative. Contains violence and mature themes; discuss war's impact. ▶Persepolis 페르세폴리스 2000  Marjane Satrapi 10-12 A graphic memoir about growing up in Iran. Discuss political oppression and identity. ▶The House on Mango Street 망고 스트리트의 집 1984 Sandra Cisneros 9-12 Explores identity and poverty. Contains mature themes; discuss cultural heritage. ▶Slaughterhouse-Five  제5도살장 1969 Kurt Vonnegut 11-12 A satirical war novel. Contains violence and mature themes; discuss war and absurdity. ▶The Joy Luck Club 조이 럭 클럽 1989 Amy Tan 10-12 Explores mother-daughter relationships. Discuss cultural identity and family dynamics. ▶A Raisin in the Sun  건포도 태양 아래 1959  Lorraine Hansberry 9-12 A play about racial discrimination. Discuss dreams and systemic inequality.▶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1962 Ken Kesey 11-12 Explores authority and rebellion. Contains mature themes; discuss mental health systems. ▶ The Absolutely True Diary of a Part-Time Indian  파트타임 인디언의 절대 진실한 일기 2007 Sherman Alexie 9-12 Addresses identity and poverty. Contains profanity; discuss cultural challenges. ▶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 밤에 일어난 개의 기묘한 사건 2003  Mark Haddon 9-12 A mystery from an autistic perspective. Discuss neurodiversity and empathy. ▶The Night Circus  나이트 서커스 2011  Erin Morgenstern 9-12 A magical romance. Mild mature themes; discuss love and destiny. ▶The Brief Wondrous Life of Oscar Wao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2007 Junot Diaz 11-12 Explores identity and curses. Contains profanity and mature themes; discuss culture. ▶Station Eleven 스테이션 일레븐 2014  Emily St. John Mandel 10-12 A post-apocalyptic novel. Discuss resilience and art's role in society. ▶The Secret Life of Bees 꿀벌의 비밀스러운 삶 2002 Sue Monk Kidd 9-12 Explores race and family. Contains mild violence; discuss healing and community. ▶The Kite Runner  연을 쫓는 아이2003  Khaled Hosseini  10-12 Addresses friendship and redemption. Contains violence and sexual assault; discuss guilt. ▶The Glass Castle 유리 성 2005 Jeannette Walls 10-12 A memoir about poverty. Discuss resilience and family dysfunction. ▶American Born Chinese 미국 태생 중국인 2006 Gene Luen Yang 9-12 A graphic novel about identity. Discuss stereotypes and self-acceptance. ▶The Sun Is Also a Star 태양도 별이다 2016 Nicola Yoon 9-12 A romance about immigration. Discuss love and cultural identity. ▶The Song of Achilles 아킬레스의 노래 2011 Madeline Miller 10-12 A retelling of Greek mythology. Contains mature themes; discuss love and fate. ▶Born a Crime 범죄자로 태어나다 2016 Trevor Noah 10-12 A memoir about apartheid. Discuss racism and resilience. ▶The Immortal Life of Henrietta Lacks 헨리에타 랙스의 불멸의 삶 2010 Rebecca Skloot 10-12 A non-fiction about medical ethics. Discuss race and science. ▶The Poet X 포엣 엑스 2018 Elizabeth Acevedo 9-12 A novel-in-verse about identity. Discuss self-expression and family. ▶An Ember in the Ashes 재 속의 불씨 2015 Sabaa  Tahir 9-12 A fantasy about oppression. Contains violence; discuss resistance. ▶The Dispossessed  빼앗긴 자들 1974  Ursula K. Le Guin 11-12 A sci-fi about societal structures. Discuss utopia and freedom. ▶The Nickel Boys 니켈 보이즈 2019  Colson Whitehead  10-12  Addresses racial injustice. Contains violence; discuss reform schools. ▶We Were Liars 우리는 거짓말쟁이였다 2014  E. Lockhart 9-12 A mystery about privilege. Contains psychological themes; discuss memory. ▶The Name of the Wind 바람의 이름 2007 Patrick Rothfuss 10-12  A fantasy epic. Mild mature themes; discuss storytelling. ▶The Underground Railroad 지하철도 2016 Colson Whitehead 11-12 A historical novel about slavery. Contains violence; discuss freedom. ▶Six of Crows 까마귀 여섯 2015  Leigh Bardugo 9-12 A fantasy heist. Contains violence; discuss loyalty and teamwork. ▶The Martian 마션 2011 Andy Weir 10-12 A sci-fi survival story. Contains profanity; discuss problem-solving. ▶A Man Called Ove 오베라는 남자 2012  Fredrik Backman 10-12  A story about community. Discuss grief and connection. ▶The Goldfinch 골드핀치 2013 Donna Tartt 11-12  A coming-of-age story. Contains mature themes; discuss art and loss. ▶The Water Dancer 물의 춤꾼 2019 Ta-Nehisi Coates 11-12 A magical realist novel about slavery. Discuss memory and resistance. ▶Everything I Never Told You 내가 너에게 절대 말하지 않은 모든 것 2014 Celeste Ng 10-12  Explores family and identity. Discuss grief and expectations. ▶The Vanishing Half  사라지는 반쪽 2020  Brit Bennett 10-12 Addresses race and identity. Discuss passing and family secrets. ▶Aristotle and Dante Discover the Secrets of the Universe  아리스토텔레스와 단테, 우주의 비밀을 발견하다  2012   Benjamin Alire Saenz 9-12  A coming-of-age story about identity. Discuss sexuality and friendship. 장병희 객원기자초중고생 여름 prompt discussions mild themes mild violence

2025.06.2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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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평양냉면 대전] "올 여름엔 평냉"…구이집들 시원한 '진면승부'

한국에서 미식가들이 사랑하는 메뉴로 꼽히는 평양냉면이 LA에서도 유행을 타고 있다. 비슷한 시기 한식당 세 곳에서 제각기 다른 평양냉면을 내놓으며 한인타운에 ‘평냉 대전’이 일어나는 형국이다.     평양냉면은 새콤달콤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이 특징인 함흥냉면과는 정반대다. 메밀향이 살아 있는 부드러운 면에 육향 진한 국물이 더해지지만, 전반적으로 간이 슴슴해 처음 접한 이들에겐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2010년대부터 슴슴한 맛에 빠진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전성기를 맞았다. 을밀대, 을지면옥, 우래옥 등 노포들은 물론 새로운 평양냉면 전문점들이 속속 등장했고, 여름철 별미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반면, LA 한인타운은 오랫동안 함흥냉면 위주였고, 평양냉면을 맛볼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어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던 중 최근 세 곳의 식당이 각자의 스타일로 평양냉면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가장 먼저 평양냉면을 내놓은 곳은 가빈이다. 지난 달 오픈하면서 평양냉면을 선보인 가빈은 사태와 양지를 우려낸 진한 육수에 동치미 국물을 더해 감칠맛과 청량감을 살렸다. 가빈을 운영하는 카이젠 다이닝 그룹의 에이미 장 매니저는 “텁텁함 없이 깔끔한 맛 덕분에 손님 반응이 좋다”며 “LA에서는 처음 맛보는 스타일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한인타운의 대표 구이집 중 하나인 형제갈비도 여름을 맞아 평양냉면을 출시했다. 동해 막국수에서 사용하는 쫄깃한 메밀면을 바탕으로 고기 육수와 동치미 국물을 적절히 섞어 상큼한 맛을 더했다. 형제갈비 주부권 대표는 “정통보다는 현지 입맛에 맞춘 평양냉면에 가깝다”며 “함흥냉면에 익숙한 고객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절충한 메뉴”라고 설명했다. 사용되는 면은 춘천에서 급랭 상태로 공수해온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 유명한 평양냉면 전문점 서관면옥의 LA 지점도 지난 26일 문을 열었다. 이곳은 100% 메밀로 만든 ‘순면’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했다. 서관면옥의 모니카 김 대표는 “토런스에서 구이집 황소마을을 27년째 운영해온 만큼 고기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며 진한 고기 육수에 집중한 정통 평양냉면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들기름을 넣어 비벼 먹는 골동냉면, 고명을 듬뿍 얹은 맛박이 냉면 등 다양한 메뉴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함흥냉면의 아성이 견고하던 LA 한인타운. 이제는 “여름엔 평냉이지”를 외치는 식당들이 속속 등장하며 ‘평냉 대전’이 한창이다. 진짜 승자는 시원한 여름 별미를 찾는 소비자들의 젓가락 끝에서 결정될 전망이다.LA한인타운 평양냉면 대전 구이집 여름 평양냉면 전문점들 정통 평양냉면 대표 구이집

2025.06.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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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옷장 ‘나비 부티크’에서 반값으로 채워볼까

옷장을 아무리 뒤져봐도 마음에 드는 옷을 좀처럼 찾을 수가 없는 현실이 서글프다. 죄다 유행이 지났거나 빛이 바랜 옷들뿐... 작년에는 도대체 뭘 입고 다녔을까 하는 의문마저 든다.     사실, 미국에서 마음에 꼭 드는 옷을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디자인은 물론, 체형에 맞는 핏을 찾기도 어렵다. 특히 한국 특유의 세련되면서도 단정한 무드를 살린 옷은 더욱 귀하다.   이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을 미주 한인 여성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감성과 트렌드를 오롯이 담은 여성의류 브랜드 '나비 부티끄'에서 중앙일보 '핫딜' 입점을 기념해 6월 한 달 동안 전 품목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여름 시즌을 위한 감각적이면서도 실용적인 패션 아이템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나비 부티끄의 인기 제품인 '시스루 네이비 플리츠 스커트'는 우아함을 한껏 발산하는 시어한 오간자 스커트다. 가벼운 소재와 구조적인 플리츠가 여성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멋을 더해준다. 비슷한 디자인으로는 부드러운 셔링과 섬세한 블랙 레이스 트림이 인상적인 '블러쉬 핑크 맥시 스커트'도 있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있다면 '모노크롬 플로럴 쉬폰 드레스'를 추천한다. 은은한 흑백 플로럴 포인트가 절제된 세련미를 선사하며 깊은 V넥과 풍성한 소매, 버튼 디테일이 허리 실루엣을 더욱 강조해 준다.     또한 로맨틱한 러플 장식과 정교한 아일렛 디테일로 장식적인 효과를 더한 '화이트 버튼업 블라우스'와 클래식한 칼라와 신축성 있는 커프스가 세련된 룩을 완성해 주는 '롱라인 지퍼업 재킷' 등도 한 번 장만해두면 두고두고 활용도가 높은 패션 아이템이다. 이 밖에도 지금 시즌에 꼭 필요한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들을 중앙일보 '핫딜'에서 전 품목 50% 할인 혜택을 받아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다. 올여름에는 한국에서 디자인과 품질을 인정받은 나비 부티끄와 함께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실속과 스타일을 제대로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온라인 구입하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부티크 여름 나비 부티크 여름 옷장

2025.06.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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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더 덥다…카운티 '쿨 존' 운영

올 여름 샌디에이고의 날씨가 예년보다 더 더울 전망이다.     최근 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견센터(CPC)는 6~8월 샌디에이고 지역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40~5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정부는 폭염에 대비해 '쿨 존(Cool Zone)' 운영을 시작했다.   쿨 존은 에어컨이 제공되는 장소로 오는 10월 31일까지 공립 도서관, 10대와 시니어 센터, 카운티 공원, 봉사단체 등 33개 장소에서 운영되며 구체적인 장소는 카운티 정부 웹사이트(sandiegocounty.gov/content/sdc/hhsa/programs/phs/PublicHealthPreparednesandResponse/cool-zones.html)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폭염으로 고열, 어지러움, 메스꺼움, 두통 등 열사병이나 탈진 증상이 나타날 경우  911에 전화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카운티 여름 샌디에이고 카운티 카운티 정부 여름 샌디에이고

2025.06.05. 20:44

CNE, 여름 단기 알바 모집

  이번 여름, 방학 동안 할 수 있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다면 지금이 기회이다. 토론토의 대표 여름 축제인 캐나다국가박람회(CNE)가 오는 8월 개막을 앞두고 수백 명의 단기직 직원을 모집 중이다.   지난 22일(목), CNE는 공식 채용 공고를 통해 “올해 박람회(8월 15일~9월 1일) 기간 동안 함께 일할 성실한 인력을 찾고 있다”며 “프로그램 운영 보조, 농장 관리, 안내소 직원, 콜센터 상담원, 마스코트 핸들러, 입구 요원, 입장권 판매원, 분실물 센터 직원 등 다양한 포지션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CNE는 매년 1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규모 행사로, 약 18일 동안 다운타운 인근 Exhibition Place 일대에서 열리는 토론토의 여름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축제이다. 채용 공고에 따르면, 대부분의 포지션은 만 16세 이상이어야 하며, 행사 기간 내내 전일 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또한 8월 초에 열리는 인사 부서와 직무별 필수 오리엔테이션 참석도 요구된다. 저녁 및 주말 근무도 포함되므로 유연한 근무 일정이 필수다. 지난해에는 3만7,000명이 CNE 일자리 공고에 등록했으며, 이는 박람회 역사상 최다 지원으로 기록되었다.     다만 실제 현장 채용 박람회에는 약 3,500~5,000명이 참여했으며, 현장에서는 요리사, 설거지 담당, 매장 직원, 게임 진행 요원, 캐셔 등 다양한 역할의 채용이 이루어진 바 있다.   CNE는 매년 채용 인력의 80% 이상이 만 14~29세의 청년층이라고 밝히며, “지금 지원하지 않더라도, 7월 말 또는 8월 초 열리는 대규모 채용 박람회에서도 다양한 포지션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천 건의 이력서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원을 원한다면 가능한 한 빠르게 온라인으로 이력서를 제출하는 것이 좋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여름 알바 대표 여름 이번 여름 채용 공고

2025.05.26.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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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BO, 여름 알바 400명 모집

  온타리오주의 주류 판매 공기업인 LCBO(Liquor Control Board of Ontario)가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고객 서비스 담당자 400여 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번 채용은 온타리오 전역의 소매점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지원자는 자신이 거주하거나 근무를 희망하는 지역을 선택해 온라인으로 손쉽게 지원할 수 있다.   LCBO는 온타리오 주정부가 운영하는 공식 주류 유통 기관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형 주류 구매 및 판매 조직이다. 현재 온타리오에는 650개 이상의 LCBO 소매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방문객 수와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는 만큼, 매년 이 시기에 많은 인력을 모집해왔다.   이번에 채용되는 고객 서비스 담당자는 매장 내에서 음료주류 판매 지원, 고객 응대, 매장 정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되며, 단순한 아르바이트 이상의 다양한 직원 혜택도 제공받는다. 특히, LCBO는 직원 개인의 경력 개발을 중시하고 있어, 사내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직무 역량을 키우거나 회사 내 다른 직무로의 이동도 가능하다. 또한, Telus Health를 통한 직원 및 가족 지원 프로그램(EFAP)이 마련되어 있어 복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일부 문화•스포츠 행사 티켓 할인, 제휴된 상품 및 서비스 할인 등의 부가 혜택도 주어진다. 정규직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어 단기 일자리를 넘어, LCBO에서의 장기적인 커리어를 고민해보는 지원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채용이 진행되는 지역은 대도시부터 중소도시, 시골 지역까지 다양하다. 토론토, 해밀턴, 미시사가, 벌링턴, 휘트비(Whitby) 등 대도시는 물론, 포트 프랜시스(Fort Frances), 토버모리(Tobermory), 레드 레이크(Red Lake), 시옥스 루컷(Sioux Lookout) 같은 소도시 및 북부 지역에서도 다수의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번 채용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진행되므로, 평소 LCBO에서 일해보고 싶었던 이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지원 조건은 비교적 단순하다. 만 18세 이상이며 캐나다 내에서 합법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자는 LCBO 공식 채용 웹사이트에서 근무 희망 지역을 선택하고, 이력서를 첨부해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다가오는 여름을 알차게 보내고 싶은 구직자들에게 이번 LCBO의 대규모 채용은 안정적인 환경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여름 알바 온타리오주의 주류 여름 성수기 음료주류 판매

2025.05.0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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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여파…2명 중 1명만 “여름 휴가”

올여름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소비자가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Bankrate)가 최근 발표한 여름 휴가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3%만이 국내외 여행 또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집 근처에서 보내는 휴가)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으로는 국내 여행 38%, 해외여행 15%로 집계되었으며, 두 항목 간에는 중복 응답도 일부 포함돼 있다.   이처럼 여행 계획이 저조한 배경에는 물가 상승과 높은 여행 비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응답자의 10%는 교통비와 숙박비 부담 때문에 스테이케이션을 고려 중이며 약 4분의 1(24%)은 올해 여름 휴가 자체를 아예 건너뛸 예정이라고 답했다.     휴가 중 여행에 나서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경제적 여유 부족’이 꼽혔다. 비여행자 중 65%가 이 같은 이유를 들었으며, 이들 중 다수는 생활비(68%)와 여행 자체의 비용(64%)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29~44세)의 73%가 비용 부담으로 여행을 포기했다고 밝혔고, 베이비부머 세대(68%)와 X세대(67%)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반면, 여름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 중 29%는 이로 인해 빚을 질 계획이라고 밝혀 ‘부채 휴가’ 증가 현상도 두드러졌다. 이 중 23%는  크레딧카드로 분할 결제를 할 계획이고, 5%는 ‘선결제 후지불(BNPL)’ 서비스를 이용할 예정이며, 가족이나 친구에게 돈을 빌리겠다는 응답도 있었다.   연령별로는 밀레니얼(34%)과 Z세대(31%)가 부채 여행 계획 비중이 높았고, X세대(29%)와 베이비부머 세대(22%)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여행비 결제 수단으로는 현금(56%)이 가장 많았고, 직불카드(47%), 크레딧카드(42%), 분할 결제 카드(23%), 포인트·마일리지(20%) 순이었다.   휴가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도 올해 더 두드러진 모습이다. 전체 응답자의 23%는 아직 여름 휴가 계획이 없거나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해(18%)보다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계획을 너무 늦게 세우는 것은 오히려 비용을 높일 수 있다.   테드 로스만 뱅크레이트 애널리스트는 “여름 여행은 일반적으로 일찍 예약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비수기나 중간 시즌에 여행지를 찾거나, 이른 아침 또는 늦은 시간대, 주중 항공편, 경유편을 고려하는 것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여름 휴가 여름 휴가 휴가 계획 여름 여행

2025.04.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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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 여름에 더 신경 쓰이는 '울퉁불퉁' 하지정맥류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다리에 보이는 핏줄 때문에 걱정인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정맥류는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정맥혈관 내부의 판막 손상이 원인이 되어 피부 바로 아래에 있는 정맥이 늘어나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보이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노화로 인해 중년 이상에서 많이 발생된 반면 최근에는 나이를 불문하고 젊은 연령층, 특히 오래 서 있는 직업 군을 가진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의 하지 정맥 전문의 닥터 로버트 아지지(Robert Aziz)는 기온이 오르면서 혈관이 확장되어 다리에 머무는 혈액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여름철 하지정맥류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혈관이 튀어나오거나 거미줄 모양으로 비치지 않더라도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은 충분하며 종아리에 튀어나오는 혈관 외에도 다리의 피로와 묵직함, 종아리 경련, 저녁이면 더 심해지는 부종 등도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밝혔다.   닥터 로버트 아지지는 "하지정맥류는 혈액의 역류를 진단하는 초음파 검사와 하지정맥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서만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라며 "겉보기에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혈관 초음파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했다.     하지정맥류 시술 시간은 정맥류의 경우 5~30분 내이며 동맥시술의 경우 3~4 시간 정도 소요된다. 매년 5만 회 이상의 시술로 실력과 시설이 확실하게 입증된 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으로 문의하면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미메디칼, 서울메디칼, 메디케어+, 메디칼, PPO, HMO 등 각종 보험 사용이 가능하며, 한국어 전화 예약 및 상담도 열려 있다. 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은 LA 한인타운과 부에나파크, 다우니 지역에 위치한다.   ▶문의: (310)567-6753(한국어)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 하지정맥류 여름 여름철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 시술

2025.03.2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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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NJ 전기료 폭탄

폭염이 이어졌던 올 여름 뉴저지주의 전기요금이 유난히 급등한 가운데, 고지서를 받아든 주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16일 NJ닷컴에 따르면,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북부 뉴저지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PSE&G 월 요금은 지난 6월 1일부터 평균 6.2% 올랐다. 중부 뉴저지를 중심으로 하는 JCPL 월 요금 인상률은 8.6%, 애틀랜틱시티 전력은 4.6%, 라클랜드전력은 3.6% 등으로 파악됐다.     뉴저지 주택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7월에는 너무 더운 날이 많아 에어컨을 자주 틀었더니 1500스퀘어피트 주택에서 전기요금이 500달러 넘게 나왔다”고 호소했다. 다른 뉴저지 주민 역시 지난해 270달러 수준이던 요금이 올해는 500달러 수준이라며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답답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전기요금이 천정부지로 오르자 정치인들도 전기요금 급등을 막기 위해 공청회를 열고 원인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요금 상승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입장이다.   뉴저지주 3·4·8선거구 주 상·하원 의원들은 최근 주정부에 공동 서한을 보내고, “전기요금 급등 방지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전기료 여름 여름 뉴저지주 전기료 폭탄 전기요금 급등

2024.09.16. 19:20

[글마당] 여름이 간다

긴 낮이 고개를 넘어갈 즈음 나는 대충 차려입고 밖으로 나간다. 한여름 밤에 묻혀 걷고 싶어서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치맛자락 펄럭이는 바람과 함께 걸으면 온전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여름이 슬슬 갈 준비를 하는 듯 엉덩이를 들썩인다. 떠나려는 여름이 야속하고 서운하다. 여름이 가면 낮이 줄어들고 밤이 빨리 온다. 밝음에서 어두움으로 들어가는, 좋아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느낌이다.     난 더위는 타지 않지만, 추위를 몹시 탄다. 더운 곳으로는 여행을 가도 추운 곳으로는 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많은 크루즈를 타고 이곳저곳 돌아다녔어도 알래스카는 가지 않았다. 알래스카라는 이름만 들어도 추위가 몰려오는 느낌이다   사춘기부터 나는 가을을 무척이나 탔다. 가을이 오는 것이 무서웠다. 화기애애한 모임이 끝나고 혼자 되어 어두움으로 들어가 눕는듯했다. 엄마는 가을이 오면 시작하는 내 우울함을 걱정했다. 용돈을 듬뿍 주며 친구 집에 가서 놀다 오라고 했다. 어찌 그리도 내 맘에 들어와 앉아 있는 것처럼 나를 잘 아는지. 엄마와 살던 것보다 더 오래 산 남편은 아직 눈치채지 못했는지   “마누라는 쾌활 과다증이라니까.”   나라고 우울증이 없을까? 엄마는 내가 표현하지 않아도 내가 무엇을 먹고 싶어 하는지 성질을 왜 부리는지 다 알고 대처해줬다. 남편은 남의 편이라 당연히 그러려니 하며 살지만, 아쉽다.   오래전, 남편이 서울에 있는 모 대학 강의하러 가서 우리 친정아버지의 옥탑방에서 1년간 기생했다. 지금도 그때 일을 떠올리면서 장인어른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하곤 한다. 남편은 생전 화내지 않고 상냥한 우리 아버지를 보며 영향을 받았는지 더러운 성질 줄어들고 변했다. 성질부리고 짜증 내봐야 자기 손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나대로 절대로 남편은 우리 엄마와 아버지 같지 않기에 기대하지 않고 살았다. 남편에 대한 기대가 없었기에 그와 오랜 세월 큰 싸움 없이 살아 아직도 붙어있나 보다. 이수임 / 화가·맨해튼글마당 여름 오래전 남편 우리 친정아버지 우리 엄마

2024.08.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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