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보험·재정 전문가로 활동 서비스 부실한 업계 현실 우려 신뢰도 높은 전문 회사 찾아야
“5년 전 만든 25만 달러 어뉴이티 계좌에 고작 2만 달러 늘었다고 하시는 분들을 만납니다. 시작이 잘못된 단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년 시절 고생해 번 돈으로 맞지 않는 재정 상품을 선택해 후회하는 경우를 아직도 많이 보게 된다는 김종식(사진) 매스뮤추얼 재정전문가. 그는 1970년대 중학생으로 이민 생활을 시작해, 한인타운의 굴곡을 보며 성장했다.
1983년 보험재정업에 투신한 그는 이민자의 삶과 2세들의 모습도 잘 기억하고 있다.
“4·29 폭동 이전에 1세들은 참으로 온갖 고생을 하며 돈을 벌었지만, 이를 제대로 유지 관리하는 방법을 몰라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죠. 보험과 재정, 은퇴 상담은 이민자 삶의 무게를 이해하는 전문가를 만나서 하셔야 합니다.”
그가 가진 가장 큰 전문 분야는 투자 자문이다. 어뉴이티 상품을 다양하게 투자해 성과를 낼 수 있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40년 넘게 지킨 자리여서 더 깊은 신뢰가 간다는 점도 장점이다.
“뒤늦게 저를 만나게 된 고객들의 가장 큰 푸념은 보험이나 은퇴 상품을 구입했는데 몇 년 지나면 에이전트나 에이전시가 사라지거나 연락이 끊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관리해줄 사람이 없이 소중한 내 돈이 정처 없이 떠돌게 된다는 것입니다.”
UCLA를 졸업한 그는 고객서비스를 위해서는 전문가다운 학습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관련 재정, 은퇴, 서비스 전문가 라이선스인 FSCP, FSS, LUTCF, CLTC 등을 획득했다.
현재 한인사회 안팎으로 신뢰가 깊지 않은 ‘자칭’ 전문가들이 범람하고 있다는 우려도 전했다.
“제대로 된 전문가를 만난다면 다행이지만, 지인을 통해 소개받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소중한 재산을 선뜻 맡기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되는데, 좋지 않은 결과를 주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먼저 신뢰할 역사를 가진 회사 소속인지 봐야 하며, 수많은 상품 중 2~3개의 균형 잡힌 투자를 권할 수 있는 전문가를 만나셔야 합니다. 전문성 없이 건당 실적으로 평가하는 다단계 회사는 반드시 피하셔야 합니다.”
김 전문가는 은퇴계획, 소셜연금 운용, 상속과 리빙 트러스트, 기업 상속과 베네핏 프로그램, 뮤추얼 펀드 투자 관리를 전문으로 한다. 특히 은퇴를 앞두고 개인은퇴계좌(IRA) 롤오버하기 전에 반드시 상담을 받아보길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