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선수단 출정식을 겸한 동남부장애인체육회 이취임식이 지난 12일 둘루스 더 파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 선수와 가족들을 비롯해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남정길)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1988년 서울 장애인올림픽 금메달을 2개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보유한 백민애 재미체육회 부회장은 이날 경과보고에서 “우리 선수들은 흙 속에서 건진 진주와 같다. 미국 대표로 계속 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응원과 격려,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다음달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하는 미국 대표팀은 다음달 20일쯤 출국해 1주일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애틀랜타에서는 역도의 천쇼셉과 윤혜원 선수가 출전한다. 이날 출정식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볼링의 죠셉 로드리게스(댈러스) 선수, 수영의 송주하(뉴욕), 황준태(뉴저지), 제라드 맥기(샌프란시스코) 선수 총 6명이 출전한다. 유순종 단장은 “6명의 선수를 위해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천경태 회장은 재정적 지원의 필요성과 부모들의 수고를 강조하며 “선수 부모들은 성경에서 나오는 ‘밀알’과 같은 존재다. 그들의 수고와 노력이 아니었다면 선수들도, 우리 체육회도 성장할 수 없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승범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늘어나는 동남부 한인 인구를 언급하며 “앞으로 체육뿐 아니라 그림, 음악 등 예체능 프로그램까지 확대해 가족이 다 함께 힘낼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로 연합하는 강한 애틀랜타 체육회”를 위해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