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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인 잔류...OC전력청 발전 전기 마련

Los Angeles

2025.09.16 20:00 2025.09.1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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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탈퇴 계획 철회키로
전체 고객 중 65% 보유
코스타메사 등 가입 검토
파운틴밸리 시가 최근 OCPA 가입을 결정했다. 지난 6월 파운틴밸리에서 열린 여름 축제 중 OCPA 직원이 부스를 마련하고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OCPA 페이스북]

파운틴밸리 시가 최근 OCPA 가입을 결정했다. 지난 6월 파운틴밸리에서 열린 여름 축제 중 OCPA 직원이 부스를 마련하고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OCPA 페이스북]

어바인 시가 오렌지카운티 전력청(OCPA)에 잔류한다.
 
시의회는 지난 9일 정기 회의에서 OCPA 탈퇴 철회안을 가결했다. OCPA 전체 고객의 65%를 보유한 어바인 시가 잔류를 선택함에 따라 OCPA는 위기를 벗어나 발전을 모색할 전기를 마련했다.
 
어바인 시의회는 지난해 말 탈퇴 결의안을 가결하고 올해 내 OCPA를 떠날 예정이었지만, 탈퇴 의사를 번복했다. 지난해 탈퇴 결정 사유로 들었던 투명성 제고 측면에서 OCPA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여줬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캐슬린 트레세더 시의원은 “OCPA가 상당한 개선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어바인 주민 중 약 75%가 OCPA 시스템에 가입한 점도 시의 잔류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가 OCPA를 떠나면 주민들은 남가주 에디슨(SCE)으로부터만 전력을 공급받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SCE에 따르면 OCPA 기본 요금제 고객은 SCE 고객보다 약 1% 미만 저렴한 요금을 낸다. 스마트 초이스 또는 100% 재생에너지 요금제 고객은 평균적으로 SCE에 비해 더 많은 요금을 지불한다.
 
어바인의 잔류로 OCPA는 위기에서 벗어나 가입 도시 늘리기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출범 당시 OCPA엔 어바인, 풀러턴, 부에나파크, 헌팅턴비치, 레이크포리스트 등 총 5개 시가 참여했다. 이 중 레이크포리스트는 일찌감치 탈퇴했다. 헌팅턴비치는 지난해 6월 OCPA를 떠났다. 2021년 OCPA에 합류한 OC정부도 지난해 탈퇴했다.
 
현재 OCPA에 남아있는 도시는 어바인, 부에나파크, 풀러턴이다. 세 곳 모두 한인 밀집 거주 도시란 공통점이 있다.
 
이런 가운데 파운틴밸리는 최근 OCPA 가입을 결정했다. OCPA 전력 공급 서비스는 내년 10월 시작될 예정이다. 스탠턴과 코스타메사도 가입을 검토 중이다. 특히 코스타메사는 올 연말 최종 투표를 거쳐 가입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OCPA는 남가주에디슨(SCE) 등 기존 전력 회사의 대안으로 기능하며, 참여 도시 주민과 비즈니스에 독자적인 전력 공급 플랜을 제공하고 있다.
 
OCPA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ocpower.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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