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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9월의 유혹

New York

2025.09.1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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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잠자리가 고추꽃 위에 앉아
 
오수를 즐긴다
 
보기에도 아까운  
 
9월의 찬란한 햇살
 
상큼한 온도
 
청량한 습도
 
선선한 바람에
 
고추를 말리고  
 
9월의 화사한 유혹에
 
냉장고 안을 기웃거리다가
 
호박과 가지도 말려본다
 
아 아니지
 
이참에  
 
눅진하고  
 
깊이 겹겹이 접힌  
 
내 속마음도 꺼내  
 
신선한 바람 넣어주자
 
아 이 화려한 9월의 유혹!

정명숙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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