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 울리며 오는 소방차 앞 길을 가로막은 배달 로봇 ‘서브 로보틱스’ [KTLA 영상 캡쳐]
LA 할리우드에서 긴급 출동 중인 소방차가 자율주행 배달 로봇 때문에 잠시 가로막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된 영상에는 우버이츠 주문을 싣고 가던 서브 로보틱스(Serve Robotics) 소형 로봇이 할리우드 불러바드와 윌턴 플레이스 교차로에서 멈춰 서며 사이렌을 울리며 접근하는 소방차의 길을 막는 장면이 담겼다. 회사 측은 “교차로 통과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LA소방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로봇은 곧 치워져 소방차가 이동했으나, 이로 인한 지연이 실제 출동 현장에 영향을 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도심 속 자율주행 로봇 안전성과 긴급 차량 대응 체계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