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EV크레딧 종료에 파격 인하…아이오닉 5 최대 9800불 내려
Los Angeles
2025.10.01 21:10
2025.10.01 19:51
수요 공백 맞불…선제적 대응
브랜드 경쟁력 강화 전략도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이 지난달 30일부로 종료되면서 제조사들이 판매 전략을 재고 중인 가운데, 현대차가 선두로 파격적인 가격 조정에 나섰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1일 2026년식 아이오닉 5(사진)의 가격(MSRP)을 전 모델에 걸쳐 대폭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아이오닉 5는 트림에 따라 최소 7600달러에서 최대 9800달러까지 낮아졌다. 〈표 참조〉
우선 아이오닉5 SE RWD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은 기존 4만2600달러에서 3만5000달러로 7600달러 인하, SEL AWD 모델은 5만3100달러에서 4만3300달러로 9800달러 낮아졌다.
플래그십 모델인 리미티드 AWD 역시 5만8200달러에서 4만8975달러로 9225달러 저렴해졌다.
이는 전기차 크레딧이 사라지면서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이번 결정은 국내 생산 물량 확대를 지원하는 동시에, 전기차 경쟁 속에서 아이오닉 브랜드가 선도적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랜디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아이오닉 5가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과 혁신을 타협 없이 제공하는 것이 현대차의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오닉 5는 출시 이후 ‘세계 올해의 차’, ‘최우수 안전차’ 등 다수의 국제적인 자동차 상을 수상하며 성능과 디자인, 혁신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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