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 인근 칼리스토가에서 2026년형 플래그십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미디어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주요 언론과 아시안 미디어,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해 가주 북부 지역의 해안 도로와 산악 코스, 고속도로 등 총 3개 루트를 주행하며 차량의 주행 성능과 정숙성, 공간 활용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차량의 전반적인 성능을 체험하게 된다. 시승 행사가 열린 칼리스토가는 나파밸리 북부에 위치한 전원 도시로, 도심 주행부터 곡선이 심한 언덕길, 와인 농장 사이를 지나는 시골길 등 다양한 도로 환경을 갖추고 있어 대형 SUV의 주행 감성과 정숙성, 승차감 등을 평가하기에 적합한 장소로 꼽혔다. 한편 6년 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팰리세이드는 전면 디자인부터 실내 구성, 플랫폼과 주행 시스템까지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기본 3.5리터 V6엔진과 더 커진 차체, 편의성이 강화된 고급스러운 실내가 주요 변화로 강조됐다. 2026 팰리세이드는 북미 시장에서는 지난 4월 뉴욕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이번 풀체인지 모델은 고급 사양의 캘리그래피 트림과 함께 오프로드 전용인 XRT 프로 트림도 함께 선보였다. 기본 모델의 시작 가격은 3만8935달러로 책정됐으며, 트림과 옵션에 따라 5만 달러대까지 구성된다. 신형 팰리세이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올 가을 출시 예정이다. 우훈식 기자현대차 플래그십 시승 행사 미디어 시승 주행 시스템
2025.07.31. 23:53
현대차가 차량 도장이 벗겨지는 문제가 제기된 차량의 워런티를 연장한다. 업체 측은 지난 11일 흰색 도장 현대 차량 중 페인트가 벗겨지고 기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불만 접수와 관련해 총 7개 차종 중 일부 모델에 대해 도장 품질 보증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들 차량 중 흰색 계열의 색상으로 도장된 차량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치에 따라 해당 차들은 도장 워런티가 기존 3년 또는 3만6000마일에서 주행거리 상관없이 10년으로 늘어난다. 이번 보증기간 연장은 최초 신차 구매자와 중고차 재구매자에게 적용된다. 현대차가 발표한 보증 연장 대상 차종은 2015~2018년식 엘란트라, 2015~2019년식 쏘나타, 2017~2021년식 투싼, 2017~2018년식 싼타페 스포트, 2019년식 싼타페, 2021~2023년식 싼타페 하이브리드, 2020~2023년식 팰리세이드 중 흰색과 화이트펄 색상 차들이다. 워런티 연장은 공장에서 도장된 면에만 해당하며, 사고로 인한 도장 수리나 침수 또는 구조 변경 차량 등은 제외된다. 문제가 발생한 고객은 현대차 고객센터(800-633-5151) 또는 지역 딜러를 통해 점검 및 보증 적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들의 불만 제기 이후 진행된 조사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조지아주 주민 캐리 프랜컴은 한 방송에 출연해 주행거리 1만 마일에 불과한 자신의 2019년식 흰색 현대 쏘나타에서 세차나 비가 올 때마다 도장이 벗겨진다고 호소했다. 이후 수천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페이스북 그룹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서는 유사 피해 사례와 사진이 다수 공유됐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페인트 도장 워런티 차량 도장 불만 접수
2025.07.13. 19:30
#조지아주 캐럴 카운티에 거주하는 캐리 프랜콤 씨의 현대차 소나타는 주행거리 1만 마일의 신차다. 지난해 말 그의 차량에서 흰색 페인트 조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물로 닦아낼수록 도장은 더 많이 훼손됐다. #조지아주 스와니의 나탈리 분 씨는 2020년식 현대차 투싼을 몰다 보닛 흰색 페인트가 벗겨지는 것을 발견했다. 3년의 보증 수리 기간이 막 끝난 때였다. 흰색 현대차 차량 운전자들의 페인트 도장 관련 불만사항이 늘고 있다. 현대차 페인트 결함을 공론화하는 페이스북 그룹 ‘Hyundai Paint Peel/Peeling’에 전국 6700명의 가입자가 ‘불량’ 도장 사례를 공유했다. 현대차는 제조 결함을 부인하다 최근 7개 모델에 대해 페인트 보증기간을 연장했다. 지역매체 WSB-TV는 7일 현대차가 지난달 2015·2016 엘란트라, 2019 산타페, 2023 펠리세이드 등 7개 흰색 일부 차종에 대해 페인트 무상수리 보증기간을 기존 3년 3만6000마일 수준에서 주행거리와 상관없이 1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운전자들은 제조상 도색 결함으로 인해 흰색 차량 도장면이 들뜨거나 벗겨져 차체에 녹이 슬었다고 말한다. 관련 불편을 겪은 소비자들이 2024년 3월 뉴욕연방법원에 제네시스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현대차 측은 해당 사례가 극히 드물게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제품 결함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불량 페인트 논란이 지속되자 현대차는 지난달 처음 대상 고객에게 이메일·우편을 통해 보증기간 연장을 통보했다. 회사는 “엘란트라, 소나타, 투싼, 산타페 등 일부 차종의 경우 후드·펜더·루프·트렁크 등 외관 금속재의 페인트가 과도하게 벗겨질 수 있다”며 “연장된 보증기간 내에 무상으로 수리할 수 있으며, 자동차 소유주가 바뀌어도 잔여기간 동안 보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보증수리 페인트 도장 페인트 불량 불량 페인트
2025.07.09. 14:49
현대차가 최초로 선보이는 3열 전기 SUV인 아이오닉 9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광고 캠페인을 론칭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측은 최근 아시아계 마케팅 에이전시인 TEN애드버타이징(대표 카렌 박)과 함께 2026년형 아이오닉 9을 소개하는 광고 캠페인인 ‘Feels Like’를 기획, 제작했다고 밝혔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을 배경으로 한 이번 캠페인은 가족 구성원 각자가 아이오닉 9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아시아계 소비자들의 일상을 감성적으로 담아냈다. 현대차는 캠페인을 통해 아이오닉 9이 가족 모두를 위한 세련되고 넉넉하며 실용적인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NACS(북미충전표준) 포트가 기본으로 탑재된 충전 편의성을 널리 알리고자 캠페인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상 제작은 한국에 본사를 둔 ORCA 크리에이티브가 맡았으며, 연출은 한국 광고대상, 뉴욕 필름 페스티벌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한희섭 감독이 담당했다. 우훈식 기자현대차 아이오닉 홍보 캠페인 광고 캠페인 아이오닉 9
2025.07.03. 0:32
지난달 29일 오후 맨해튼 링컨센터 근처에 위치한 카우프만 뮤직센터 머킨홀. 뜨거운 날씨에도 참석 여부를 미리 밝혔던 400명이 넘는 관객이 약속대로 극장을 가득 채웠다. 차세대 한인 클래식 인재들의 공연을 경험하려는 뉴욕의 클래식 애호가들로 카우프만 뮤직센터는 후끈 달아올랐다. 호른과 트롬본, 피아노가 리드미컬하게 현대 작곡가 브루스 스타크의 곡을 연주해나가자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집중했다. 이후 율리우스 베네딕트의 ‘라 카피네라’ 성악곡, 두 개의 플룻과 피아노가 함께한 게리 쇼커의 곡까지 이어지며 호응은 더 커졌다. 알렉산더 보로딘의 곡을 연주한 매력적인 현악 4중주에 이어 온드림 앙상블 전원 연주와 함께 ‘아, 나의 친구’(ah! mesamis) 성악곡으로 공연을 마무리하자 머킨홀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뉴욕 무대에서 공연한 이들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후원하는 ‘온드림 앙상블’ 장학생들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온드림 앙상블’ 장학생 중 우수 학생을 선발해 뉴욕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 재단과 뉴욕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공연은 양측이 협약을 맺고 낸 첫 번째 결과물이자, ‘온드림 앙상블’의 미국 데뷔 무대였다. 이번 프로젝트의 지도교수로 함께한 백혜선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NEC) 교수는 “11명의 학생이 모두 놀랄 정도로 개성있고 악기의 특성을 잘 알고 연주하는 학생들”이라며 “자기표현과 감정표현도 풍부했다”고 말했다. 이예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도 “많은 한인 분들이 생각보다 더 많이 호응해주셔서 뿌듯하다”며 뉴욕의 열광적인 분위기에 감사를 표했다. 공연에 선 학생들 역시 긴장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을 찾은 한인들도 차세대 인재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인 김모 씨는 “뻔한 음악이 아닌 평소에 잘 듣지 못한 음악을 연주해 줘서 더욱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한인 박모 씨는 “아이들의 연주가 신비롭고 사람의 마음을 후벼 파는 듯한 느낌이 들어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뛰어난 역량을 지닌 장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 우수 인재가 세계적인 연주자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외 유수 예술 기관과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글로벌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는 뉴욕한국문화원과 협약을 맺고 문화예술 인재들의 미국 진출을 앞으로 지원해나겠다고 뜻을 모았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정몽구 앙상블 전원 클래식 애호가들 뉴욕 무대
2025.06.30. 20:25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뉴욕한국문화원이 한국의 클래식 인재를 세계 무대에 알리기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7일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뉴욕을 한국 클래식 인재의 미국 진출 발판으로 만들기 위해 협업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한국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글로벌 무대에 확산하고, 차세대 인재들의 실질적인 미국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클래식·무용·국악 등 문화예술 분야 장학생 총 2783명을 지원했다. 일회성이 아닌, 중학생 때부터 선발해 대학생까지 꾸준히 지원하고 네트워킹을 이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 음악 전공 장학생을 위한 ‘온드림영아츠 프로그램’ 에선 우수 장학생을 매년 선발해 리사이틀을 열고, 일부 학생을 선발해 글로벌 프로젝트로 해외 탐방과 교육, 공연도 진행한다. 지난해 재단은 스위스 취리히 음악원과 업무 협약을 맺은 뒤 장학생들의 베르비에 페스티벌 데뷔를 함께했는데, 이번엔 뉴욕을 발판으로 삼아 미국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했다. 재단은 매년 10~15명을 선발해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어떻게 하면 현대차가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것처럼 우리 재단의 음악 영재들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을지 고민해 왔다”며 “뉴욕에 (문화원과 같은) 발판이 있다는 것은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은 “지난해 문화원 건물을 새롭게 개관하고 이사하며 공간이 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미래세대·세계 시장을 위한 발판이 되겠다는 컨센서스를 형성한 시점에 뜻깊은 파트너십을 갖게 돼 감사하다”며 “10년, 20년 다양한 형태로 문화원과 사업을 확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문화예술 인재가 뉴욕에서 더 많이 활동할 수 있도록 현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미국 글로벌 프로젝트를 위해 선발된 ‘온드림 앙상블’ 11명의 장학생은 지난 21일부터 7월 3일까지 보스턴과 뉴욕을 오가며 세계적인 예술 환경 속에서 전문 교육과 문화체험을 병행하고 있다. 뉴욕 카우프만 뮤직센터에서의 데뷔 공연을 비롯해 보스턴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NEC), 뉴욕 줄리어드 스쿨에서 각 분야 최고 아티스트들과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했다. 한편 재단에서는 한국의 내로라하는 클래식 아티스트를 배출해내고 있다.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임윤찬 피아니스트를 비롯해 신경식(비올라), 선율(피아노), 김현서(바이올린), 정지원(피아노), 한재민(첼로), 유채연(플루트) 등이 재단을 거쳐 갔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정몽구 클래식 인재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세계 무대
2025.06.29. 18:01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오토모티브 뉴스 100주년 기념 어워즈’에서 현대차그룹의 최고디자인책임자(CD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과 브랜드 앰버서더인 피터 슈라이어 전 사장이 ‘100주년 기념상’을 수상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은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를 브랜드별로 차별화해 혁신적 디자인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왼쪽부터) 오토모티브 뉴스의 KC 크레인 최고경영자(CEO), 동커볼케 사장, 슈라이어 전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현대차 오토모티브 그룹 디자인 오토모티브 뉴스 혁신적 디자인
2025.06.18. 17:50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이 오는 29일 오후 3시, 뉴욕 카우프만 뮤직센터(Kaufman Music Center) 머킨홀에서 '온드림 앙상블 인 뉴욕(OnDream Ensemble in New York)' 공연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현대차 정몽구 스칼라십 문화예술 장학생들로 구성된 '온드림 앙상블'의 미국 데뷔 무대로, 한국 미래 음악 인재들의 글로벌 역량을 소개하는 특별한 무대다. 이번 무대에는 '온드림 앙상블' 단원 중 선발된 11명의 우수 장학생들이 참여하며, 플루티스트 이예린, 피아니스트 백혜선을 비롯한 국내외 저명 음악가들이 지도했다. 프로그램은 스트라빈스키, 라벨, 베르디 등 고전 작곡가들의 명곡부터 현대 작곡가 게리 쇼커와 브루스 스타크 작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아우른다. 이번 공연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문화예술 장학생들을 위해 운영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장학생들은 오는 21일부터 7월 3일까지 미국 보스턴과 뉴욕을 오가며 세계적인 예술 환경 속에서 전문 교육과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하게 된다. 뉴욕 카우프만 뮤직센터에서의 데뷔 공연을 비롯해 보스턴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New England Conservatory), 뉴욕의 줄리어드 스쿨(Juilliard School)에서 각 분야 최고 아티스트들과의 마스터 클래스, 세계적 여름 음악 축제인 탱글우드 페스티벌(Tanglewood Festival) 방문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음악적 성장을 도모한다. 공연에 앞선 오는 27일, 뉴욕한국문화원에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문화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문화예술 콘텐트 확산과 미래 인재 양성에 공동으로 기여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된다. 이를 기념해 뉴욕의 문화예술 관계자 및 주요 인사들을 초청한 특별 콘서트도 마련된다. 재단이 지난해 스위스 취리히 음악원(Erich Zumstein 총장)과의 업무 협약에 이어 해외 기관과 체결하는 두 번째 협약으로, 한국 문화예술 인재들의 미국 진출을 위한 의미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드림 앙상블 인 뉴욕'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을 원하는 경우 뉴욕한국문화원 또는 카우프만 뮤직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좌석은 선착순 마감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정몽구 뉴욕 카우프만 문화예술 장학생들 데뷔 무대
2025.06.16. 21:20
조지아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자동차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발생한 2건의 사망 사고에 대해 산업안전보건청(OSHA)이 실태조사를 마쳤다. 지난 2023년 4월 빅토르 하비에르 감보아(34) 씨가 메타플랜트(HMGMA) 부지 내 합작공장 공사장에서 추락 사고로 숨졌을 때 현대차는 책임을 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시공업체인 현대엔지니어링이 4~5단계에 이르는 도급망 속에서 또 처벌을 피한다면 산업재해가 반복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지난 3월과 5월 잇따라 발생한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사망사고에 대한 OSHA 조사가 완료됐으며, 곧 보고서가 공개될 것이라고 11일 보도했다. 한인 유선복씨(45)는 지난 3월 공사 현장에서 지게차에 치여 사망했다. 앨런 코왈스키씨(27)는 지난달 지게차에 실린 철근을 내리던 중 짐에 깔려 숨졌다. 두달 만에 비슷한 지게차 사고가 반복된 것이다. 이들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다. 무리한 공기단축과 비용 절감, 다단계 하도급 구조 등이 사망사고 배경으로 꼽히지만, 원청과 발주 업체가 처벌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OSHA는 사고 책임자로 협력업체인 비욘드 아이언 컨스트럭션사, 스틸 브라더스 디벨롭먼트사, SBY 아메리카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현지 한인 건설업체다. AJC는 “현대차는 2023년 감보아 사망 후 규제 당국의 처벌을 피하면서 여론의 비난을 크게 모면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OSHA는 당시 건설 도급사 이스턴 컨스트럭터스에만 16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뒤 ‘중대 위반 행위 사업장 관리감독 프로그램'(SVEP) 대상에 올렸다. 현대차는 이후 해당 업체를 현장에서 퇴출시켰다. 사바나 현대차 건설현장 노동자는 2000~8000명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공사 책임을 맡은 현대엔지니어링이 4~5차례 하청을 맡기는 과정에서 고용된 파견업체 인부들이다. 아프신 푸르목타리안 보스턴 웬트워스 공과대학 교수(경영학)는 “현대차 부지에서 발생한 3건의 사망 사고는 흔히 교육받는 안전 규정을 통해 예방 가능했다”며 “수십개의 하청업체와 계약한다는 것이 사고의 변명이 될 순 없다”고 지적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현대엔지니어링 지게차 사망
2025.06.11. 15:10
현대차가 지난 4일 오렌지카운티 아동병원(CHOC)에 2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현대 호프’와 소아암 퇴치를 위한 비영리단체인 ‘현대 호프 온 휠스’가 각각 10만 달러씩 분담해 진행됐다. 현대 호프의 지원금은 CHOC의 운영비로, 현대 호프 온 휠스의 기부금은 소아암 연구 및 프로그램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차 및 현대 호프 온 휠스 관계자들이 CHOC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현대차 제공]현대차 아동병원 오렌지카운티 아동병원 이번 기부 현대 호프
2025.06.08. 19:00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3열 전기 SUV 아이오닉 9을 국내 고객에게 처음으로 인도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현대차는 조지아주 돌턴에 거주하는 제니퍼·드웨인 메이너드 부부에게 아이오닉9 차량을 인도(사진)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메이너드 부부는 이전까지 현대차의 아이오닉 5를 소유하고 있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아이오닉 9은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설립한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되고 있다. [현대차 제공]현대차 아이오닉 아이오닉 9 아이오닉 5 메이너드 부부
2025.06.02. 18:48
본격적인 졸업 시즌이 시작되면서 10대 자녀용 차량 구매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추천 모델로 한국차들이 대거 선정됐다. 〈표 참조〉 US 뉴스&월드 리포트는 최근 가격대별 신차 세단·SUV 8개 모델과 중고차 4개 모델을 선정해 ‘2025 10대 자녀를 위한 최고의 신차 및 중고차’ 리스트를 발표했다. 올해 선정된 추천 차량 12개 모델에는 현대차 6개와 기아차 1개 모델이 포함돼 한국차 브랜드가 총 7개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한국차 대부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각 부문 최고의 차량으로 뽑혔다. 수상 차량들은 다양한 가격대와 차종에서 부모와 청소년 운전자 모두가 선호할 만한 안정성·연비·경제성을 고루 갖춘 모델로 선정됐다. 우선 가장 저렴한 2만~2만5000달러 가격대 신차 부문에서는 도요타 코롤라 하이브리드가 높은 연비와 탄탄한 주행성능으로 인정받았다. 같은 가격대의 SUV 부문에서는 기아 쏘울이 지난해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2만5000~3만 달러 가격대 승용차 부문은 현대 엘란트라가 수상했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안정적인 핸들링, 높은 연비가 강점으로 꼽혔다. 같은 가격대 SUV 부문은 4년 연속 선정된 현대 투싼이 차지했다. 2025년식 투싼은 새롭게 다듬은 디자인과 뛰어난 승차감·주행성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3만~3만5000달러 세단 부문은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가 이름을 올렸다. 높은 품질과 효율성으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SUV 부문은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가 다시 한번 선정됐다. 현대 SUV의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준수한 연비가 강점으로 꼽혔다. 3만5000~4만 달러 부문에서는 도요타 캠리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과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최고의 세단으로 선택됐다. SUV 부문은 다른 일본차 브랜드인 스바루의 신형 포레스터가 차지했다. 포레스터는 기본 전륜구동(AWD)과 함께 쾌적한 승차감으로 호평을 받았다. 3년 이상된 중고차 부문에서도 현대차의 활약이 눈부셨다. 소형 세단과 SUV의 경우, 2022년식 현대 엘란트라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연비와 저렴한 유지비용으로 인정받았고, 2022년식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식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역시 정숙한 실내와 주행감, 무난한 연비로 최고의 중고 중형 SUV로 뽑혔다. 중형 세단에는 2021년식 스바루 레거시가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졸업생 자녀를 위해 선택만 잘한다면 믿을만한 브랜드에서 가격과 안전성, 연비까지 모두 챙긴 최적의 모델을 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현대차 자녀용 자녀용 차량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한국차 브랜드
2025.06.01. 19:09
“지난 20년간 2008년 글로벌 경기침체,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자동차용 반도체 칩 부족 사태 등 수많은 고비 속에서도 단 한번의 인력 감축도, 공장가동 중단도 없었습니다. 최근 정치적 혼란과 공급망 불안은 모두가 걱정하는 불확실성이지만 더이상 극복할 수 없는 어려움은 없습니다. 새 행정부에서도 목표는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관세를 상쇄할 수 있는 비용 절감책을 찾기 위해 사업 계획을 조정해야겠지만 차량 생산 목표는 그대로입니다.”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HMMA)의 두번째 비한국인 CEO로 지난 2일 선임된 마크 레이더 사장은 29일 화상 인터뷰에 응해 이달 20주년을 맞은 공장에 대한 자부심을 이렇게 말했다. 2005년 5월 20일 연산 30만 대 규모로 미국 내 첫 현대차 생산시설로 가동된 HMMA는 현재 연 평균 생산대수 36만대를 기록하고 있다. 당초 12억달러 시설 투자를 약속했지만 현재 총 투자액은 35억 달러에 이른다. 그에 따라 임직원 수도 기존 계획의 두배 가량인 4200명으로 늘었다. 로버트 번스 경영담당자는 “올해 20년 만기의 법인세 면제 혜택 일부가 만료되지만, 추가 투자에 따른 세재 혜택을 따로 받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더 사장은 공장의 가장 큰 강점으로 위기관리 능력을 꼽았다. 그는 “2003년 공장 완공 전 현대차에 합류해 22년간 HMMA의 성장통을 함께 겪었다”고 말했다. 첫 북미 생산시설로서 HMMA는 한미 양국간 언어장벽, 시차 문제 등 다양한 난관에 부딪혔다. 레이더 사장은 “당시 앨라배마의 주요 완성차 업체(OEM)는 약 9곳이었는데 여러 회사 출신 직원들이 신공장에 모이다 보니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전문가라도 각자 업무 방식이 천차만별이었다”며 “이들에게 통합된 현대차 방법론을 가르치는 것이 급선무였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출신 주재원들과 미국 팀원들간의 신뢰 구축을 위한 팀워크 행사도 자주 열었다”고 했다. 회사는 지금도 매달 CEO 원탁회의를 열어 7~10명의 팀원이 사장실에서 직접 회사생활의 고충과 개선점 등을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HMMA의 노하우는 조지아주 사바나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토대가 되기도 했다. 레이더 사장은 “메타플랜트 가동과 관련해 가능한 한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며 “메타플랜트 출범 전 수개월간 공장 견학과 벤치마킹이 있었다. 우리가 얻은 교훈을 그들에게 전수했기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4년부터 1년간 HMMA를 이끈 크리스 수속 전 사장은 최근 레이더 사장 임명과 함께 북미 제조총괄책임(CMO)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 직책은 HMMA와 메타플랜트를 통합 관리하는 책임을 맡는다. HMMA는 단일 생산라인에서 내연기관은 물론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생산가능한 공정을 갖추고 있어 미국 내 120만대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삼은 현대차그룹 내에서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레이더 사장은 “시퀀싱(차량 부품을 조립하기 앞서 사전 배열하는 작업)을 활용해 공장을 관통하는 하나의 생산 라인에서 6종의 차량을 모두 제작하고 있다”며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수립된 사업 계획에 따라 각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인력감원 앨라배마 공장 레이더 사장 경영상 불확실성이지만
2025.05.30. 16:02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부지 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공사현장에서 인부 1명이 지게차에 실려 있던 화물에 깔려 숨졌다. 지난 3월 하청업체 소속 한인 인부 사망사고로 산업안전보건청(OSHA)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두달만에 또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이다. 20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쯤 배터리셀 공장 건설현장에서 지게차에 실린 화물을 내리던 하청 노동자가 짐에 깔려 숨졌다. OSHA는 사망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대차·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는 올해들어 산업재해가 잇따르고 있다. 3월 21일 40대 한인 남성이 공사 현장에서 지게차에 치여 사망했다. 지난 2일에는 인부 1명이 파이프에 맞아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지난 3월 하청업체 소속 한인 남성이 금속 파이프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합작공장 한인 사망사고 조지아주 브라이언 공사 인부
2025.05.20. 14:42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HMMA)이 20일로 출범 20주년을 맞았다. 현대차는 2005년 5월 20일 몽고메리에서 연산 30만 대 규모로 미국 내 첫 생산 공장을 가동했다. 현재 연 평균 생산대수는 36만대다. 회사 측은 앞서 3일과 5일 직원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20주년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20일 공식 기념식을 갖고 앨라배마 최대 투자기업 중 하나로 자동차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했음을 강조했다. 앨라배마 상무부에 따르면 몽고메리 공장은 연간 5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또 임직원 4200명과 협력업체를 포함한 직·간접 고용 규모는 4만여명에 달한다. 지난 20년간 누적 자동차 생산대수는 총 627만대다. 엘렌 멕네어 주 상무부 장관은 현대차에 대해 "지역경제 혁신의 원동력”이라며 “수천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 수삭 HMMA 사장은 “소나타 2006년형 첫 생산 이후 모델과 공정에 큰 변화가 있었지만 우리는 차량과 엔진 그 이상의 역사를 썼다”고 했다. 현재 HMMA의 생산 차종은 싼타페, 싼타페 하이브리드, 투싼, 산타크루즈, 제네시스 GV70, GV70 전기차 모델 등 총 6종에 달한다. 판매 차종 확대를 위해 공장 업그레이드에 들인 투자 비용만 30억달러다. 스콧 포시 HMMA 대변인은 19일 본지에 “몽고메리를 포함해 앨라배마 중부 지역에서 현대차가 미친 영향은 그야말로 혁신적”이라며 “연평균 지역 비영리단체 기부금만 75만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경기침체, 2021년 부품 공급난 등 수많은 고비 속에서도 일정 고용 규모를 유지한 덕에 탄탄한 신뢰를 쌓았다”고 전했다. HMMA는 동남부 한인사회의 전환점이 되기도 했다. 몽고메리를 포함해 인근 어번, 오펠라이카 등지에 거주하는 앨라배마 한인 인구는 약 1만명이다. 키스 박 앨라배마 한국교육경제협의회(A-KEEP) 사무총장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현대’라는 이름이 갖는 명성을 잘 알고 있다”며 “현대차는 캘리포니아, 뉴욕 등 타주에서 동남부로 한인들이 모이는 구심점이 됐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미국 내 120만대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그에 따라 제1공장인 몽고메리 공장의 역할은 더 커질 전망이다. 포시 대변인은 “단일 생산라인에서 내연기관은 물론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생산가능한 HMMA의 공정은 향후 현대차의 기록적인 생산실적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앨라배마 중부 지역경제 발전
2025.05.19. 14:49
한국차 브랜드들이 국내 판매량을 매달 경신하는 호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기업으로서의 윤리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사회 환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7일 LA중앙도서관(LAPL)에서 아시아·태평양계 문화유산의 달(AAPI Heritage Month)을 맞아 LAPL과 협력해 아시안 커뮤니티의 문화 교육과 언어 자원 확대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는 5월 LAPL과 협동 프로그램 등 주요 아태계 지원 방침을 발표하면서 도서관 운영을 맡은 LA도서관 재단(LFLA)에 1만 달러를 기부했다. 기부금은 도서관 내 국제언어센터의 아시안 문화 및 언어 관련 서적을 확충하고 관련 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존 사보 LAPL 도서관장은 “LA는 미국 본토에서 아태계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라며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LA의 다문화적 교육 자원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현대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대차 측은 이번 기부는 단순한 도서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문화적 포용성과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든 라미레즈 현대차 사회공헌 디렉터는 “한국 기업으로서 아태계 커뮤니티를 지원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교육과 문화는 커뮤니티 결속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역 주민들이 문화적 뿌리를 되새기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 토마스 현대차 다문화 마케팅 디렉터는 “현대차는 혁신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중심의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며 “이번 협력은 아태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AAPI 커뮤니티의 문화적 자산을 알리고, 지역 고객 및 가족들과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는 의미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후원으로 LAPL에서는 5월 한 달간 다채로운 아시아 문화 행사들이 진행된다. 오는 17일에는 아시안 작가 강연과 한국 전통공연, 대만 과자 만들기 체험 등이 포함된 ‘AAPI Joy’ 축제가 열린다. 이날 참가자들에게는 후원 도서와 기념 토트백도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현대차는 도서관의 소셜 미디어 채널과 뉴스레터를 통해 AAPI 관련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 밖에도 재난 피해 지원, 의료, 청소년 교육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실질적인 도움을 나누면서 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의 딜러들이 함께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인 ‘현대 Hope On Wheels(HHOW)’는 지난 1998년 소아암 퇴치를 위한 연구 지원과 인식 제고를 목적으로 설립돼 현재까지 175개 기관에 총 1300건의 연구기금을 전달했다. 현재까지 현대차가 HHOW를 통해 기관들에 전달한 지원금은 규모는 약 2억7700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남가주에서는 지난 3월 애너하임 청소년 클럽 교육 프로그램에 1만5000달러 기부, 지난해 7월에는 오렌지카운티 어린이병원에 소아암 연구 및 치료를 위해 2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월 발생한 LA산불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금, 플로리다 허리케인 피해 복구 등 재난 상황 발생 시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우훈식 기자현대차 도서관재단 태평양계 문화유산 아태계 커뮤니티 사회 환원
2025.05.07. 22:06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있는 현대차그룹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부지 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공사 현장에서 인부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지난 3월 2건의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한달만이다. 2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3시40분께 건설현장에서 인부 1명이 파이프에 맞아 내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다. 부상자는 현장에서 구급차에 실려 나온 뒤 병원에 헬기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험한 사고가 잇따르며 메타플랜트 부지 현장은 산업재해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3월 3일에는 하청업체 소속 한인 남성이 금속 파이프 폭발 사고로 크게 다쳐 헬기로 사바나 메모리얼 메디켈센터에 긴급 이송됐다. 3월 21일에도 40대 한인 남성이 공사 현장에서 지게차에 치여 사망했다.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현재 이 사고에 대한 책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일각에선 배터리셀 공장 준공을 앞두고 무리하게 공사 일정을 맞추는 과정에서 작업 인부들의 사고 위험이 커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부터 사바나 지역은 악천후로 공사가 중단되는 날이 많았다. 2023년 합작법인을 세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올해 중순 공장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제품 양산 시기를 늦춘 상태다. 다만 필립 리너트 LG에너지솔루션 대변인은 본지에 “2023년 발표한 생산 일정은 큰 관점에서 변동이 없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사망사고 osha 사망사고 공식 조사 에너지솔루션 배터리
2025.05.02. 14:40
현대차가 LA한인타운에서 신형 아이오닉9(사진)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내일(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LA한인타운 마당몰에서 2026년형 아이오닉 9(사진) 전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6년형 아이오닉 9의 넓은 실내 공간과 최신 전동화 기술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소개하는 자리로, 관람객들은 차량의 성능과 기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8시, 토요일과 일요일엔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전시 장소에 차량 스페셜리스트가 상주해 제품 설명 및 기능 시연을 진행하고, 방문객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고객 설문조사와 함께 출시 기념 OX 퀴즈 이벤트가 진행되며 차량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며, 참가자들에게 소정의 사은품이 제공된다. 한편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신형 3열 전기 SUV로 최대 7인 탑승 가능하며 극대화된 실내에 안락한 공간을 갖췄다. 또한 NACS(북미충전표준) 포트를 기본 장착해 별도 어댑터 없이도 테슬라 수퍼차저 이용이 가능하다. 우훈식 기자현대차 아이오닉 전시 행사 아이오닉 9 전시 장소
2025.04.30. 19:51
수입 배터리 대체해 관세 회피 현대자동차그룹의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생산하는 모든 전기차에 SK배터리아메리카(SKBA) 제품을 탑재하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9 차량에 지난 1일부터 잭슨 카운티 SK 커머스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연방 정부가 전기차에 부여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배터리 핵심부품 60% 이상을 국산으로 조달해야 한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는 대당 최고 7500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SKBA는 그동안 포드와 폭스바겐사에 배터리를 공급했지만 올들어 현대차, 기아, 닛산 등의 새 고객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SK온의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 배터리를 지난달까지 수입해왔다. 현대차의 배터리 수입 중단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동차용 배터리를 포함, 핵심 부품에 내달 3일부터 관세 25%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산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줄었다. 내년 한국 기업의 배터리 합작공장 두 곳이 완공되며, 그에 따라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능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과 바토우 카운티 카터스빌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고 있는 SK온이 내년 양산 예정이다. 메타플랜트 부지 내 들어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합작공장도 내년 가동된다. 두 곳 모두 당초 올해 가동을 시작하려했으나 시점을 늦췄다. 현대차는 지난달 메타플랜트 준공식을 갖고 본격 양산에 돌입해 현재 일평균 2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메타플랜트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 합작공장 폭스바겐용 배터리
2025.04.24. 14:43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세워진 현대차그룹의 메타플랜트(HMGMA)가 환경 허가 재심을 통과했다. 공장의 물 사용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기존 판단이 확정됐다. 육군 공병단(USACE)은 메타플랜트 공장에 대한 기존 환경영향 평가가 유효하다는 결론을 지난달 25일 내렸다고 AP통신이 10일 전했다. 메타플랜트의 설립 허가 절차가 공업 용수 사용 등에 대한 적절한 환경영향 평가 없이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지역 환경단체의 주장이 나오자, 육군 공병단은 지난해 8월 기존 환경 허가 내용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재심 결과가 7개월만에 나온 것이다. 육군 공병단은 조지아 주정부와 사바나 경제개발청에 "기존 허가는 유효하므로 이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통보했다. 메타플랜트가 끌어다 쓰는 물은 지역 수자원에 장기적 관점에서 미미한 영향을 줄 뿐이라는 결론이다. 현대차는 공장에 공업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인접한 블록 카운티의 급수전 4곳에서 하루 최대 665만 갤런의 지하수를 뽑아 쓴다. 다만 현대차가 공장의 생산 역량을 현 30만대에서 추가로 20만대를 증설하겠다고 지난달 밝힌 데 따라 공업 용수 사용량은 더 늘어날 방침이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환경평가 환경평가 재심 재심 결과 메타플랜트 공장
2025.04.10.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