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한 전기차 공장 메타플랜트가 가동 1년만에 조지아 ‘제조업 르네상스’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디트로이트 웨인주립대학의 글로벌 공급망 전문가 케빈 케텔스 교수는 메타플랜트 가동 1주년을 다룬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회사들이 EV 투자를 축소하는 와중에 현대차는 오히려 두 배로 투자하고 있다”며 “이는 조지아 경제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현대차의 DNA는 ‘속도’= 공사 초기 수십 개의 타워크레인이 동원된 3000에이커 규모의 부지는 단 2년 만에 황무지에서 첨단 제조업 공장으로 변모했다. 트립 톨리슨 사바나 시 경제개발국장은 “현대차와 함께 일하면서 배운 건 단 하나다. 현대차에는 오직 하나의 속도만 있다, 바로 ‘빠름(Fast)’”이라고 말했다. ▶투자도 번개처럼= 메타플랜트는 2022년 5월 55억달러 규모 프로젝트로 발표됐다. 당시만 해도 외국인 직접투자로는 조지아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그러나 투자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면서 투자액이 76억달러로 늘어났고, 바토우 카운티에 SK온과 또 다른 50억달러 규모 합작 배터리 공장을 건설을 추진하면서 총 투자액은 126억달러로 껑충 뛰었다. 주정부와 지방정부는 현대차 유치를 위해 20억 달러 규모의 세제 혜택과 인프라 건설을 지원했다. 현대차가 지역정부에 보고한 고용 및 투자 실적에 따르면 메타플랜트는 지난 6월 현재 3129명을 고용하고 53억달러 투자를 완료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뉴욕 투자설명회에서 “메타플랜트는 미국이라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서의 전략적 확장”이라며 “조지아가 핵심 생산 허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달 메타플랜트 내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구금사태가 벌어졌지만 “투자 확대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구금 사태는 유감이지만, 조지아 투자는 장기적 전략이며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10개 모델 생산 허브로= 메타플랜트는 앞으로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 모델 10종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중형 픽업트럭과 상용차 라인도 포함된다. 또 현대차뿐 아니라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 의 북미 생산을 총괄하는 크리스 수속 부사장은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쟁사들이 EV에서 물러나는 지금이 오히려 기회라고 본다”며 “조지아 공장이 그 공백을 메울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 효과 전방위 확산= 조지아 주정부는 메타플랜트를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업체, 물류·항만 인프라, 직업훈련기관 등의 2차 산업 생태계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사바나 일대 8개 카운티에서 메타플랜트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는 근로자들을 ‘메타프로(MetaPros)’라고 부르며 “훈련생에서 세계 수준의 전문가로 성장했다”고 자부한다. 김지민 기자현대차 메타플랜트 메타플랜트 가동 가동 1년 조지아주 브라이언
2025.10.27. 14:39
전국적으로 차량 도난 사건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 상반기에만 33만 건 이상의 차량 도난이 보고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도난 건수가 줄어든 것이만 차량 도난은 여전히 빈번히 일어나는 범죄다. 보험범죄국(NICB)에 따르면 도난범들은 특정 차량을 선호하며, 조지아주에서도 특정 차종이 집중 표적이 되고 있다. 조지아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 1~5위는 포드 픽업트럭(대형, 2006년형), 쉐보레 픽업트럭(대형, 2020년형), 닛산 알티마(2017년형), 혼다 어코드(2007년형), 토요타 캠리(2020년형) 등으로 집계됐다. 이어 닷지 차저(2019년형), 도요타 코롤라(2020년형), 지프 체로키/그랜드 체로키(2019년형), 쉐보레 말리부(2020년형), 혼다 시빅 등이 도난 차량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NICB는 “구형 모델 중에서도 부품 수요가 많거나 보안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한 차량들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량 도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워싱턴DC, 캘리포니아, 네바다, 뉴멕시코, 콜로라도 순으로 조사됐다. 애틀랜타에서도 차량 도난이 크게 줄어들었다. 애틀랜타 경찰국(APD)의 최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 올들어 보고된 차량 도난 건수는 1960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3060건에서 약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범 전문가들은 차량 도난 방지를 위해 차량 문과 창문 잠금, 차 안에 귀중품 두지 않기, GPS 추적기 또는 스티어링 잠금 장치 설치 등을 권장한다. 또 야간에는 조명이 밝은 곳에 주차할 것을 권하고 있다. 김지민 기자현대차 조지아 차량 도난율 도난 차량 차량 문과
2025.10.24. 16:32
올해도 미 북동부 5개주를 관할하는 주뉴욕총영사관 업무 감사는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다. 4개 공관을 묶어 4시간도 채 안 되게 진행한 국정감사였던 탓에, 대부분의 질문은 주미대사관과 유엔대표부에 쏠렸다. 그나마 뉴욕총영사관을 향한 질문이 나왔을 때도, 원론적인 수준의 공허한 질문과 답변만 오갔다. 17일 맨해튼 주유엔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는 주미대사관과 주유엔대표부, 주뉴욕총영사관, 주토론토총영사관 통합 감사로 이뤄졌다. 대부분 질문은 관세협상, 조지아주 현대차 구금 사태 후속조치, 대북 정책과 한미정상회담 가능성 등에 집중됐다. 39만5000명 한인을 관할하는 뉴욕총영사관에 대한 질문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나마 한인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은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 추진 현황 점검이었다. 강경화 주미대사는 “구금 사태 후 최근 국경세관단속국(CBP)에 한인 출장자 정보를 사전에 공유했고, 최근엔 시카고에서 전자여행허가(ESTA), 방문비자(B1) 소지자들이 문제없이 입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 연말 뉴욕총영사관 청사 이전, 민원실 운영과 서비스의 질, 뉴욕한국문화원 활용 방향, 예산 부←족 등의 만성적인 문제는 전혀 다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그나마 나온 질문도 권고 수준에 그쳤거나, 답변이 확실치 않았다. 김영배 감사반장(더불어민주당)은 “내달 뉴욕시장 선거에서 조란 맘다니(민주) 후보가 당선되면 연방정부가 주방위군을 투입하고 갈등을 빚을 수 있는데, 뉴욕총영사관은 갈등 시 매뉴얼을 갖고 있느냐”고 질문했다. 그러나 이상호 뉴욕총영사대리는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며 짤막한 답변만 했다. 김상욱(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협회 중심 한인사회가 와해되고, 유대인 커뮤니티처럼 센터 중심으로 가는 것이 낫다는 지적도 있다며 뉴욕총영사관의 아이디어나 건의사항이 있는지 질문했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도 총영사관은 “이민 2세대 이상이 전문직 중심이라 명맥을 이어가는 데 한계가 있다. 차세대 한인과의 교류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고만 답했다. 현재 뉴욕총영사관 관할 지역 동포단체는 200여개 이상이지만, 단체 구성원이 겹치거나 제대로 활동하지 않는 단체도 상당수다. 지난 9월 기준 관할지역의 한국인 수감자가 12명인데, 영사면회 현황과 인력 부족 문제, 사건사고발생시 영사조력 애로사항 등에 대한 점검도 없었다. 전임 총영사의 부적절한 광복절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이재강(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적 편향 문제를 해결할 총영사관 내 시스템이 있는지 물었다. 이 총영사 대리는← 공무원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재외공관 직원의 처우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 대사는 “한미관계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공공외교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차지훈 주유엔대사는 “뉴욕은 미국에서도 물가가 최고 수준인데도 행정직원 기본급이 2000달러로, 뉴욕시 최저임금에 못 미친다”며 “공관 행정직원 처우가 현실화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글·사진=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총영사관 주유엔대표부 주뉴욕총영사관 주뉴욕총영사관 업무 연말 뉴욕총영사관
2025.10.19. 19:38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이 지난달 30일부로 종료되면서 제조사들이 판매 전략을 재고 중인 가운데, 현대차가 선두로 파격적인 가격 조정에 나섰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1일 2026년식 아이오닉 5(사진)의 가격(MSRP)을 전 모델에 걸쳐 대폭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아이오닉 5는 트림에 따라 최소 7600달러에서 최대 9800달러까지 낮아졌다. 〈표 참조〉 우선 아이오닉5 SE RWD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은 기존 4만2600달러에서 3만5000달러로 7600달러 인하, SEL AWD 모델은 5만3100달러에서 4만3300달러로 9800달러 낮아졌다. 플래그십 모델인 리미티드 AWD 역시 5만8200달러에서 4만8975달러로 9225달러 저렴해졌다. 이는 전기차 크레딧이 사라지면서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이번 결정은 국내 생산 물량 확대를 지원하는 동시에, 전기차 경쟁 속에서 아이오닉 브랜드가 선도적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랜디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아이오닉 5가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과 혁신을 타협 없이 제공하는 것이 현대차의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오닉 5는 출시 이후 ‘세계 올해의 차’, ‘최우수 안전차’ 등 다수의 국제적인 자동차 상을 수상하며 성능과 디자인, 혁신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우훈식 기자현대차 아이오닉 아이오닉 브랜드 아이오닉 5 전기차 크레딧
2025.10.01. 21:10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의 경제개발 프로젝트인 현대차 메타플랜트와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지난달 4일 이민당국의 전례 없는 급습 단속이 벌어지자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참모진이 적지않게 대응 수위를 놓고 고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정보공개법을 통해 확보한 100여 쪽의 주정부 내부 이메일 및 문서 기록을 바탕으로 이민당국의 급습 이후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켐프 참모진이 성명 초안을 다듬고 언론 대응을 조율하는 과정을 1일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인 켐프 주지사는 대규모 이민 단속에 대해 사전에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진에 직접 연락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 ICE(이민세관단속국)와 여러 법집행 기관들의 합동 단속으로 공사 현장에서 300여명의 한국인이 체포돼 한미간 외교적 긴장을 초래했다. ▶주지사 성명 수위 조절 고심= 주지사의 성명 초안에는 “우리는 이 시설이 지역사회에 가져올 일자리 창출에 대해 여전히 큰 기대를 하고 있다(exited)”는 문구가 있었지만, 앤드류 이즌하워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exited’라는 단어를 삭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는 현대차와 일정한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며 “한국인 근로자를 비자 없이 들여온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커뮤니케이션 팀은 성명 발표 전 내용을 현대차에 사전 통보할지 여부도 논의했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이번 사안에 있어 좋은 파트너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조지아 경협 냉각 우려= 또 이번 급습으로 인해,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승인한 약 20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 패키지와 126억 달러 규모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투자 프로젝트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내부에서 제기됐다. 조지아-현대차 관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걱정이 제기됐으나 다행히 현대차는 메타플랜트 2단계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조지아와의 파트너십 지속 의지를 밝혔다. 현대차는 급습 사건 이후 “비자 발급 절차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고, 배터리 공장 완공은 최소 2개월 지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켐프·트럼프 진화 모드로= 켐프 주지사와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외국 기업들에게 “미국의 투자 환경이 여전히 우호적”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속 며칠 뒤 “해외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할 때, 자국의 기술 전문가를 일정 기간 파견해 미국 노동자를 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외국 투자를 위축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급습 다음 날 아침, 켐프 주지사실은 급하게 대응 성명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조지아 주 방위군 워싱턴 파병 결정 발표를 준비하고 있었다. 카터 채프먼 대변인은 초안에 “주정부 인센티브를 받는 기업은 주 및 연방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급습 상당기간 준비= 이어 7일, 켐프 주지사는 현대차로부터 “고용 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으며, 더욱 철저한 이행 방안을 시행하겠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전달받아 참모들과 공유했다. 같은 날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국토안보부가 이미 상당 기간 전부터 이 작전을 준비해왔다”고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비자를 신속하게 조정해 공장 운영 차질을 줄일 수 있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팻 윌슨 조지아 경제개발국장은 연방 정부가 “적법한 비자 재발급을 신속히 진행해 필수 인력을 조속히 복귀시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비난 여론 폭주= 켐프 주지사는 “이번 사건이 40년간 쌓아온 관계를 흔들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현대차와 그 협력업체들과의 관계는 매우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급습 직후 주지사 사무실에는 주민, 미 언론, 한국 언론 등으로부터 질문과 비난 여론이 폭주했다. 한 유권자는 켐프 주지사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내 “(조지아)주에 큰 망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현대의 비즈니스 관행에 대해 직접 해명을 요구해야 한다는 강경한 비판도 쏟아져 들어왔다. 켐프 주지사의 측근인 홍수정 주 하원의원도 지역구의 여론이라며 켐프 참모진에 경종을 울렸다. “조지아가 한국 기업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중요시하지만 한국이 자기 나라에서 외국 기업들에게 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곳에 진출한 기업들도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홍 의원은 지적했다. 김지민 기자현대차 이민당국 주지사 성명 급습 단속 이번 급습
2025.10.01. 14:50
자동차기자협회가 평가하고 선정한 올해의 차에 현대차 SUV 2종이 선정됐다. 현대차는 최근 북서부자동차기자협회(NWAPA)가 주최한 ‘2025 드라이브 혁신 평가’에서 차량 2종이 3개 부문을 석권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2026년식 전기 SUV 아이오닉 9 AWD 퍼포먼스 캘리그래피는 ‘올해의 차’와 ‘최고의 배터리 전기차(BEV)’에 선정됐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여유로운 3열 공간, 최대 311마일의 주행거리, 기본 북미충전표준(NACS) 충전 포트 등 실용성과 기술력을 고루 갖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부사장은 “아이오닉 9은 단순한 전기 SUV가 아니라 가족을 위한 3열 차량으로 설계된 모델”이라며 “긴 주행거리와 넉넉한 실내, 프리미엄 요소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NWAPA 회장 톰 펠크는 “배터리 전기차 부문은 경쟁이 치열했지만, 아이오닉9은 첨단 디자인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올해의 차량으로 뽑혔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차의 2025년식 싼타페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 AWD는 ‘최고의 하이브리드 차(HEV)’에 뽑혔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길어진 휠베이스와 3열 설계, 나파가죽 시트, 첨단 안전 사양 등으로 도심과 장거리 모두에서 안정적이고 품격 있는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드라이브 혁신 평가는 워싱턴주 리지필드에서 사흘간 진행됐으며, 자동차 전문 기자 15명이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3개 부문 15대 차량을 심사했다. NWAPA는 태평양 북서부와 캐나다 남서부 지역의 자동차 전문 언론인 단체로, 매년 최신 차량의 디자인·성능·기술·가치를 종합 평가해 수상 모델을 선정한다. 우훈식 기자현대차 아이오닉 아이오닉 9 최근 북서부자동차기자협회 싼타페 하이브리드
2025.09.25. 23:40
현대차가 3열 SUV 팰리세이드 중 일부를 리콜한다.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18일 현대차가 2020~2025년형 팰리세이드 차량 56만858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안전벨트 버클(사진)에 사용된 일부 부품이 규격과 맞지 않게 제작돼, 충돌 시 탑승자를 제대로 고정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내려졌다. 현재까지 사고나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동일 문제에 대한 소비자 불만 접수가 546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TSA는 차량 소유주들에게 리콜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안전벨트를 빠르고 정확하게 꽂아 넣은 뒤, 벨트를 당겨 확실히 잠겼는지 확인하라”고 권고했다. 현대차도 같은 내용의 안내문을 내고 “해당 차량은 운행을 중단할 필요는 없지만, 안전벨트 체결 시 반드시 확실히 고정됐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전국 딜러를 통해 문제의 안전벨트 어셈블리를 무상 교체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리콜 일정과 절차는 해당 차량 소유주에게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박낙희 기자현대차 안전벨트 안전벨트 부품 안전벨트 어셈블리 56만여대 리콜
2025.09.21. 19:01
이민당국이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을 급습, 한국인 300여명을 구금했다 풀어준 사태로 인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톰 수오지(민주·뉴욕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호주 국민에게만 적용되는 ‘E-3 전문직 비자’의 남은 쿼터를 한국인에게 할당하는 법안 수정안을 다시 추진하고 나섰다. 수오지 의원은 지난 19일 퀸즈더글라스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주 국민 대상 비이민 취업비자(E-3비자)의 남은 쿼터를 한국인에게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지난해에 이어 재발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현대차·LG엔솔 공장 단속 사례에서 봤듯이 대미 투자를 늘리는 한국에 대한 전문직 취업비자 확대가 시급하다”며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 법안 추진과는 별도로,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주에 배당돼 있는 E-3비자 프로그램 대상에 한국인을 추가하는 내용의 법안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40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을 포함해 초당적으로 최대한 많은 지지를 확보해 연방 하원 내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과의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 지지 의사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그는 “미국에 대한 최대 투자자이며, 무역 파트너인 한국 기업 엔지니어들을 마치 중범죄자처럼 쇠고랑으로 채워 끌고간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며 “다만 잘못을 지적만 하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해야 하며 E-3 쿼터 할당이든, E-4비자 신설이든 어떤 법안이라도 통과시켜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의 비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3비자 발급 할당량은 연간 1만500개인데, 매년 수천개 쿼터가 남아 버려지는 실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 역시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자 최대 투자국 중 하나로,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신설은 양국 모두의 이익이 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조지아주 사태로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 신설의 시급성이 대두된 가운데 수오지 의원이 호주에 배당된 기존 E-3 취업비자 프로그램에 한국을 추가하는 내용의 법안을 재발의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현대차 취업비자 취업비자 프로그램 전문직 취업비자 비이민 취업비자
2025.09.21. 18:18
뉴욕한국문화원이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백남준(1932~2006)을 조명하는 특별전 ‘Nam June Paik: The Communicator’를 오는 9월 26일부터 11월 2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협력해 마련됐으며,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 미술계 속에서 구축한 성과와 위상을 되짚고 그 중심에 선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백남준은 단순한 매체 실험가가 아니라 기술을 통해 인간과 문화 사이의 소통을 열고자 했던 소통의 예술가였다. 그는 오늘날 K-컬처의 근간이 된 문화 간 연결성을 예술로 실현해낸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작업은 감상의 대상을 넘어 참여와 교감을 중시하며, 동서양과 전통과 현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대표작 ‘TV 첼로(2002)’와 로봇 시리즈 등은 전자매체와 전통적 형상을 결합해 새로운 조형 언어를 창출한 사례로 꼽힌다. 특히 TV 수상기를 결합해 만든 로봇 작품들은 기술이 인간의 외연을 확장하고 새로운 존재론적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는 그의 철학을 담아낸 작업이다. 1층 인트로 공간에서는 백남준의 ‘칭기즈 칸의 복권(1993)’과 함께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2025 ONSO 아티스트 공모전 대상작인 김아름 작가의 ‘미래로 가는 자동차(2025)’가 전시된다. 이는 백남준이 남긴 예술 정신이 오늘날에도 젊은 세대와의 대화 속에서 살아 있음을 보여주며, 미래로의 확장을 모색하는 예술적 실험이다. 뉴욕은 백남준의 예술 여정에서 상징적인 도시다. 그는 이곳에서 기술과 매체를 넘나드는 전 지구적 감각을 펼쳤고, 예술과 과학, 동양과 서양, 개인과 세계가 만나는 소통의 언어를 구현했다. 조희성 뉴욕한국문화원 시각예술팀 디렉터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해방과 소통의 정신을 백남준의 예술 속에서 다시금 조명하고자 한다”며, “그의 창의성과 혁신성은 광복 이후 대한민국의 성취와 맞닿아 있으며 K-컬처의 상징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도 “백남준은 끊임없는 실험과 도전을 통해 전 지구적 소통의 가능성을 제시한 예술가였다”며 이번 전시의 국제적 의미를 강조했다.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백남준의 예술은 기술과 인간,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힘을 지닌다”며 젊은 창작자들과의 연대 의지를 밝혔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정몽구 조희성 뉴욕한국문화원 창시자 백남준 대한민국 광복
2025.09.16. 18:32
현대차-LG에너시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가동이 지난 4일의 대규모 단속으로 상당시간 늦춰질 전망이다. 11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 카운티 엘라벨에 있는 메타플랜트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외관상으로는 가동 준비가 거의 끝난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요한 설비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한국에서 온 출장자들 상당수가 특수 설비를 설치하고 시운전을 점검하는 일을 맡고 있었다. 이들은 내년 초 공장 가동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작업은 지난주 이민당국의 급습으로 중단됐고, 회사 측은 공장 가동이 적어도 2~3개월 늦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세 므뇨스 현대차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특수한 업무를 수행할 전문인력 부족으로 공장 가동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불법 고용 혐의로 체포한 475명 중 한국인이 316명에 달했다. 이들은 배터리 공장 공사 현장에서 기계를 설치하고, 시험 운전 하면서 조정하는 일을 맡은 기술자와 전문가들이었다. 지난주 이민당국의 급습으로 체포된 한국인들에 대해 주변에서는 이들이 공장 가동과 함께 생산인력으로 전환될 핵심 인력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사바나 지역 경제개발 최고 책임자인 트립 톨리슨은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구금자들은 현지 인력을 교육한 뒤 출국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현대차 메타플랜트는 작년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했고, 현재 매주 200여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합작 배터리 공장이 가동될 때까지 현대차는 잭슨 카운티 커머스에 있는 SK배터리에서 리튬 배터리 팩을 공급받고 있다.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은 “숙련 기술자를 체포의 두려움 없이 미국 공장에 파견할 수 있는 (비자) 개혁이 없으면 앞으로의 투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공장을 짓거나 공장에 장비를 설치할 때는 기술자들이 필요하지만, 미국에는 그런 인력이 부족하다. 그런데도 우리의 사람들이 머무르며 일을 할 수 있도록 비자를 발급하지 않는다. 만약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미국 내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매우 어렵게 될 것이다. 기업들이 과연 그것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김지민 기자현대차 LG 공장 가동 배터리 공장 가동 준비
2025.09.11. 15:12
지난 4일 연방 합동수사단이 조지아주 현대차 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했다. 불법체류자 체포는 마치 대규모 대테러 작전처럼 진행됐다. 장갑차와 헬기가 동원됐고, 500여 명의 연방 요원들이 중무장한 채 투입됐다.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직원 475명이 붙잡혔다. HSI는 ‘역사상 단일 현장 최대 규모 작전’이라며 범죄조직원들처럼 수갑에 쇠사슬까지 채운 한인 직원들의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급습 성공을 홍보했다. 이번 작전은 트럼프 행정부의 불체 단속의 결정판이나 마찬가지다. 언제, 어디든, 누구나 잡아가는 강경 대응은 동맹국 최대 투자 기업의 심장부까지 겨눴다. 이번 단속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불법 체류자였고, ICE는 제 임무를 다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원론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이번 단속은 시기와 방법 면에서 미숙했고 부적절했다.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짓게 하더니 군사작전을 하듯 들이닥쳐 수백 명을 붙잡아가는 행태는 이해하기 어렵다. 블룸버그 등 주류 언론들도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적 손실은 더 크다. 당장 현대차 공장 건설 차질은 피하기 어렵다. 업계에서는 공장 준공 안정화 과정이 지연되면 매일 120만 달러의 이익 기회가 사라진다고 추산한다. 한 달만 늦어도 3600만 달러가 증발하는 셈이다. 단속 여파는 투자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지아주에 5400만 달러를 투자해 생산공장을 짓고 있는 CJ푸드빌은 초비상이다. 또 텍사스에 1억6000만 달러를 들여 제빵공장 건설을 추진중인 SPC그룹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유례없는 단속 강도에 사회적인 반감도 거세다. 민주당 내 아시아계 의원들은 “가족을 찢어놓고 경제에 피해를 주며 글로벌 파트너의 신뢰를 약화시키는 무분별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급습 전날 LA 한인타운 세차장에서도 단속이 벌어지면서 한인 사회의 불안과 공포도 더 커지고 있다. 연방 정부의 단속 방식부터 석방 지연까지 일련의 과정들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따로 있다. 현대차와 협력사들이 그간 반복해 온 불법과 편법의 관행이다. 이번 단속은 예고된 참사였다. 지난 수년간 공사 현장에서는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잇따랐고, 임금 체불, 부당 대우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본지도 이런 문제점을 수차례 보도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만 2건의 사망사고가 이어졌다. 한인 유선복씨(45)는 지난 3월 공사 현장에서 지게차에 치여 사망했다. 앨런 코왈스키씨(27)는 지난 5월 지게차에 실린 철근을 내리던 중 짐에 깔려 숨졌다. 공사 현장에서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안전사고만 50건이 넘는다. 이런 안전 불감증과 비용 절감을 위한 ‘빨리빨리’ 문화가 불법체류자 고용이라는 손쉬운 편법으로 이어졌고, 결국 이번 사태의 결정적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 불법·편법 기용의 기저에는 꽉 막힌 비자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첨단 기술 이전을 위해 숙련된 본국 인력 파견이 필수적이지만, 현행 전문직 취업비자(H-1B)는 추첨 확률이 10%대에 불과한 ‘하늘의 별 따기’다. 호주, 싱가포르 등 다른 동맹국들은 보장된 쿼터를 받지만, 최대 투자국 중 하나인 한국은 10년 넘게 찬밥 신세다. 이런 불합리한 구조가 결국 기업들을 전자여행허가(ESTA)나 단기 상용 비자를 이용한 ‘불법 취업’의 유혹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문제 해결의 급선무는 10년 넘게 숙원 사업으로 남아있는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 신설이다. 연간 1만 5000개의 비자를 보장하는 이 법안이야말로 기업들이 편법에 기댈 필요 없이 합법적으로 숙련 인력을 운용하고, 미국은 양질의 일자리와 기술 이전을 보장받는 ‘윈윈(win-win)’ 해법이다. 이제는 양국 정치권이 당파를 떠나 한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한인 정치인들은 이번 사태를 구조적 문제 해결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한국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뒤통수 맞았다”는 야당의 비판에 여당은 “뒤통수 때린 사람 잘못”이라고 설전만 벌이고 있다. ‘돈 대고 뺨 맞는’ 사태는 이번으로 족하다. 한미 양국 상호 존중에 기반한 제도적 안전판을 마련하기 위한 초당적 노력이 절실하다.사설 현대차 급습 불법체류자 체포 급습 성공 제빵공장 건설
2025.09.10. 19:19
신차 평균 가격이 5만 달러에 육박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가성비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트럭과 SUV의 인기가 전체 평균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입문형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크게 줄어들어 3만 달러 이하 저가 모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자동차 판매정보 업체 아이씨카스(iSeeCars)는 최근 자동차 제조사들을 조사해 평균 시작 MSRP(권장소비자가격)이 가장 낮은 브랜드 10곳을 뽑았다. 국내 신차 시장에서 가장 낮은 평균 시작가를 기록한 브랜드는 미쓰비시로 나타났다. 미쓰비시는 평균 시작가가 2만5812달러로 조사돼 전체 브랜드 중 가장 저렴했다. 이어서 피아트(3만500달러), 스바루(3만2376달러), 뷰익(3만3025달러)이 뒤를 이었다. 한국차 브랜드들도 평균 시작가가 3만 달러 초반에 머물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 중이다. 현대차는 3만3154달러, 기아는 3만3902달러부터 시작했다. 이 밖에도 미니(3만3414달러), 혼다(3만4351달러), 마쓰다(3만4804달러), 복스왜건(3만6462달러)이 각각 가장 저렴한 차량 브랜드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브랜드별 대표 모델 중 실제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장 싼 차’ 순위에서는 역시 미쓰비시가 높은 순위에 올랐다. 미쓰비시 미라지 해치백은 가격이 1만6695달러로 가장 저렴했으며, 미라지 G4(1만7795달러)가 그 다음을 차지해 가장 저렴한 모델 1·2위를 모두 차지했다. 이어 한국차 브랜드들도 저가 차량 선택지 중 순위권에 꼽혔다. 기아 포르테(1만9990달러)와 현대 베뉴(2만200달러), 기아 쏘울(2만490달러), 현대 엘란트라(2만2025달러) 순으로 저렴했다. 복스왜건 제타(2만2495달러) 등이 2만 달러 초반대에서 소비자 선택이 가능한 모델로 꼽혔으며, 스바루 임프레자(2만4360달러), 혼다 시빅(2만4595달러), 뷰익 엔비스타(2만4600달러), 마쓰다3 세단(2만4150달러) 등이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구매가 가능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되는 저가형 차량들은 기본형 모델에서도 과거 고급차에서나 볼 수 있던 첨단 주행보조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브랜드와 모델을 잘 살펴본다면 합리적인 가격에 신차를 구매할 수 있지만 저가형 차량을 선택할 때 단순히 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포함된 사양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변속기 유형, 편의 장치, 보증 범위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겉보기에 저렴해 보이더라도, 구입 후 잦은 수리와 유지비가 발생한다면 오히려 더 큰 비용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가성비 브랜드 차량 브랜드 브랜드별 대표 한국차 브랜드들 박낙희 현대차 기아 신차 MSRP Auto News
2025.09.09. 19:33
조지아주 엘라벨 소재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일 진행된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에서 한국인이 300여명 구금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조지아주의 이민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 FBI(연방수사국), 마약단속국(DEA) 등 연방기관이 총동원된 이번 단속으로 구금된 475명 중 대부분이 한국인이다. ICE는 “체포된 사람들은 비자 및 신분 조건을 위반하고 불법적으로 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마약 소지, 도난 총기 소지, 절도 등 다수의 형사 기소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추방 판결을 받은 멕시코 출신 영주권자”도 체포됐다고 언급했다. ▶압수수색 영장엔 4명만 지목= 여기서 언급된 ‘멕시코 출신 영주권자’는 ICE가 집행한 연방법원 영장에서 ‘수색 대상 인물’로 지목된 4명 중 한 명으로 보인다. 본지가 입수한 영장에서 한국 이름이나 아시아계로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 영장은 ‘수색 대상 장소’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단지 내 HL-GA 배터리 회사라고 명시하고 있으며, “35에이커 부지 내에 있는 건물, 부속 건물, 토지”도 포함된다고 적었다. 또 ‘압수 대상 물품’으로 “불법 고용 및 불법체류자 은닉·고용 관련 증거”라고 명시됐다. 고용 자격을 확인하는 I-9, 각종 이민 관련 서류, 전현직 직원의 인사기록, 하청업체 및 계약자 관련 문서, 컴퓨터에서 관련 자료 등이 포함됐다. 영장에 단 4명만 언급됐지만, 이번처럼 대대적인 단속이 가능했던 이유는 ICE는 ‘부수적(collateral)’ 수사 및 체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영리단체 ‘더 애드보캣 포 휴먼 라이츠’는 ICE가 구금한 사람이 실제로 찾고 있던 사람의 신상 정보와 일치하지 않는 “부수적 체포가 우려스러울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둘루스에 사무실을 둔 이종원 변호사는 해당 영장에 대해 “이 4명은 ‘미끼’라고 볼 수 있다. 이 부지에 대한 수색 영장을 집행하면 이 안에 있는 사람들의 이민서류를 모두 볼 권한이 생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렇다고 체포된 모든 한국인이 '불법 고용'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이정화 변호사는 “불법 근로자도 있었는지 모르지만, 대부분 공장에 장비를 설치하러 온 장비회사 직원이고, ESTA나 방문 비자로 그런 장비 설치 활동은 허용된다”며 "갑자기 들이닥쳐 증빙서류를 미처 제공하지 못해 억울하게 잡혀간 근로자가 많다"고 전했다. ▶마구잡이식 단속 확산 우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를 비롯한 아시아 및 히스패닉계 비영리단체들은 현대차-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 급습에 대해 지난 5일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이번 사건은 결코 단발적이지 않다. 정부기관이 학교, 공항, 직장에서 사람들을 납치하듯 끌고 가는 단속이 점점 더 빈번해지고 있고, 이 과정에서 어떠한 감독이나 책임도 따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어제는 현대차와 LG엔솔 공장의 노동자들이었지만, 내일은 우리 모두가 표적이 될 수 있다. 이번 단속은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경고”라고 강조했다. 샘 박 조지아 하원의원도 지난 6일 박은석 애틀랜타 한인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조지아 주정부를 비판하며 이민자들과 그 비즈니스를 타깃으로 삼는 단속 행태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단속이 단편적 사례가 아니라 시작일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박 의원은 조지아에서 ‘외국인 범죄자 추적·기록법(HB 1105)’이 시행되고, 경찰과 셰리프에 불법체류자 단속 권한을 부여하는 287(g) 프로그램도 많은 카운티로 확산된 점을 언급하며 이번 단속에 조지아 순찰대(GSP)가 포함된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2기의 마구잡이식 이민자 단속이 한국인과 한인들을 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맷 리브스(공화) 주 하원의원은 조지아 순찰대가 이번 단속에 참여한 것에 대해 "이번 단속은 연방 작전이었다. 조지아 순찰대는 사람들을 '체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지아 기자현대차 LG 가운데 이민사회 불법체류자 단속 수색 영장
2025.09.09. 6:14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이민 단속과 관련해 현지 한인 사회와 업계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조지아주 한인 배터리 업체에서 일하는 김모 씨는 “주변 대부분의 한국 회사 직원들은 대부분 ESTA 비자를 통해 출장을 온다”라며 “회사가 주재원 비자 등 취업비자는 돈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ESTA로 돌려쓰고, 출장 전에는 일 관련 얘기를 절대 꺼내지 말라는 교육까지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속 입국이 의심받을까 때론 캐나다나 멕시코를 경유해 ‘여행’처럼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이번 단속을 두고 현지 업계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불법적인 출장 관행은 오랜 시간 동안 곪아온 문제라는 목소리도 있다. 관련 업계 종사자 정모 씨는 “한인 기업들은 합법 체류 인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음에도 비자 상태가 불분명한 한국인이나 외국인을 값싼 임금으로 투입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며 “그 결과 정상적인 세금 납부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많아 이번 ICE 단속에 변명의 여지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법인으로 활동한다면 현지 노동법과 이민법을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게 이곳 한인 기업들의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단속은 LA, 뉴욕 등 ESTA를 이용한 한국 기업 직원들의 전반적인 출장 관행에도 경종을 울린다. 오완석 변호사는 “ESTA는 관광·친지 방문 등 체류 허가일 뿐 노동 행위나 회사 업무 등은 절대 하면 안 된다”며 “단기상용비자(B1)도 회의·시장조사 등 단기 상용에만 한정되고 고용 관계나 노동 등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은 특히 입국 심사에서 휴대전화 메시지까지 확인하며 불법 취업이나 이민 의도를 보는데, 실제로 관련 대화가 발견돼 공항에서 입국이 거절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천관우 변호사는 “이민법상 합법 절차를 통한 인력 파견이 원칙”이라며 “부득이하게 ESTA나 B1 비자로 업무를 볼 경우라면 체류를 최대한 짧게 하고, 빈번한 왕복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백명의 한국인 근로자가 구금된 초유의 사태에 대해 기업들의 편법 행태도 문제지만, 트럼프 정부하에서 전문직 취업 비자(H-1B)나 주재원 비자(L1·E2), 단기 상용 비자 (B1) 등을 발급받기 어렵다는 점도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정식으로 B1 비자를 발급 받으려면 최소 100일 이상 걸린다. 협력사는 원청인 대기업보다 비자를 받기 더 어렵다. 주재원 비자 등을 받으려면 원청 기업과 직접 고용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단서 조항 때문이다. 국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B1 비자 거절 확률은 27.8%에 달했다. 게다가 공장 건설이나 초기 가동에 필요한 수준의 기술·전문성을 갖춘 현지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현재 단속 여파는 타지역으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본지에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테네시 클락스빌 LG전자와 애리조나 LG 현장에서는 이민 요원들이 곧 올 수 있다는 소문이 나서 사바나 지역 한인 단톡방 등을 중심으로 작업자들이 철수했다는 소식도 공유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제조업·에너지 등 조지아 내 다수의 한국 기업이 현대차·LG 단속 소식을 접한 뒤 자체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갔으며, 직원들에게는 “신분 증빙 서류를 항상 소지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강한길 기자현대차 공장 합작 배터리셀 이번 단속 단속 장소
2025.09.07. 19:04
한국인 대규모 체포 및 구금사태에 대해 한국 정부는 미국 탓을 하고 있지만, 한인들은 한국정부와 기업이 적법한 비자 없이 불법적인 노동을 묵인한 점에 대해 미국 정부와 미국인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조지아주 현대차그룹-엘지(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일 진행된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에서 한국인 300여명이 체포·구금됐다가, 한·미 정부의 교섭을 통해 자진출국 형식으로 이들을 귀국시키기로 합의했으나 석연찮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았으나 정부부처·경제단체·기업이 한마음으로 신속 대응한 결과 구금 근로자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다만 행정절차가 남아 있다”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우리 국민을 모시러 출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정부에 대한 사과는 일절 없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권익과 대미 투자 기업의 경제활동이 부당하게 침해돼선 안 된다”고 발언해 이재명식 실용외교가 결국 미국 내 불법 체류 및 불법 노동을 묵인하고 이를 방조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해 “그들은 불법 체류자였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은 그저 제 할일을 했을 뿐”이라고 논평한 것과 대조된다. 한국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조지아 지역의 한 극우 정치인은 자신이 한국 기업들을 수차례 신고했다고 밝히면서 분노의 화살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본질과는 사뭇 다른 논쟁만 일삼고 있다. 미국인들은 한국의 대기업이 대규모 미국인 고용을 이유로 환경오염 우려가 매우 큰 배터리 공장을 지으면서 약속을 어기고 한국에서 불법적으로 인력을 수입해 사용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으나, 엉뚱하게 이념 논쟁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 정치권에서도 본말을 호도하는 논쟁으로 날을 세우고 있다. 우리 국민 300명 이상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불법 체류 단속에 걸려 체포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한미동맹을 훼손한다”고 반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수많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전역에서 공장을 건설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근로자들이 무더기로 체포되는 일이 되풀이되면 국가적 차원의 리스크”라고 했다. 이어 “주한 미국 대사조차 공석인 상황에서 우리 외교 당국의 대응 공백이 드러났다”며 “이재명 정부는 ‘700조 선물 외교’에 취했을 것이 아니라, 교민 안전과 기업인 권익이라는 기본적 국익을 지키는 데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기업들의 현지 고용과 비자 문제를 제도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총 5000억달러(약 700조원)라는 ‘선물 보따리’를 미국에 안겼다”며 “그러나 회담은 공동성명조차 발표하지 못한 채 끝났고, 그 결과가 고스란히 현대차·LG 합작 공장 단속 사태로 돌아왔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들 사이에서는 실컷 투자해주고 뒤통수 맞은 것 아니냐는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와 외교부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면서 “국회 역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그런데 국민의힘은 한미 정상회담까지 연계해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며 “심지어 뒤통수 운운하며 한미동맹을 훼손하는 무책임한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정쟁을 위한 무책임한 억지 주장을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 국토안보수사국(HSI),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ATF) 등은 지난 4일(현지 시각) 조지아주 서배나에 있는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 목표는 캠퍼스 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으로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 회사)이었다. 국토안보수사국(HSI)은 5일 브리핑에서 총 47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중 우리 국민이 3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취업 활동을 할 수 없는 비즈니스 방문 목적의 B1 비자나 전자여행허가(ESTA)만 받고 관광을 하겠다며 무비자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 구금된 나머지 인원은 중남미 출신의 불법 이민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자진출국 자진출국 형식 한국인 대규모 한국 정부
2025.09.07. 11:19
미국 이민 당국이 4일 조지아주 서배나의 현대차그룹-LG에니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한국인을 포함한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미 주류•담배•총포 담당국(ATF) 애틀랜타 지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오늘 국토안보수사국(HSI), 이민세관단속국(ICE), 마약단속국(DEA), 조지아주 순찰대 등과 함께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있는 현대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체포된 사람 가운데 한국 국적자는 200∼300명 선으로 알려졌다. 당국이 현장 공사를 담당하는 업체에 소속된 일용직 노동자 중 불법체류자들을 가려내 체포하는 과정에서 허용된 체류자격을 넘어선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한국인 출장자들도 대거 체포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출장 간 사람들은 대부분 회의 참석이나 계약 등을 위한 비자인 B1비자나, 무비자인 전자여행허가(ESTA)를 소지한 채 현지에서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역시 '체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단속의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사람 중 상당수는 추가 조사를 위해 조지아주 폭스턴에 위치한 ICE 시설로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B1, B2 등 단기 방문 비자를 받은 사람들이 체류 목적 위반 혐의로 체포된 경우 추방에 앞서 이민 법원의 재판을 받아야 하는데 자칫 구금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HL-GA 배터리회사 선임 홍보 전문가인 메리 베스 케네디는 공식 성명에서 "우리 건설 현장에서의 활동과 관련해 관계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 중이다. 당국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건설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은 미국 체류 자격 문제의 엄중성을 간과한 한국 기업들의 직원 파견 관행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변호사는 "기업들이 정식 주재원 비자를 받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니 급한 업무를 위해 무비자 단기 방문용인 ESTA를 이용하거나 방문 비자를 받아서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B1, B2와 같은 단기 방문 비자나 ESTA로 미국에 입국해 근로를 하면 이민법 위반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들이 대거 구금됨에 따라 한국 외교부 등 정부 당국은 이들에 대한 영사 지원에 나섰다. J 취재팀현대차 LG 한국인 출장자들 불법체류자 단속 조지아주 브라이언
2025.09.05. 14:28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지난해 10월 양산 시작 11개월만에 사령탑을 교체했다. 현대차는 2일자로 허태양(토니 허·사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생산실장(상무)을 메타플랜트 신임 CEO(최고경영자)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권오충 HMGMA 전 CEO는 현대차 재직 33년만에 은퇴한다. 허 신임 CEO는 부산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1995년 현대차에 입사한 뒤 2021년부터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실장으로 일했다. 그는 조지아주 엘라벨 시의 HMGMA 최종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에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메타플랜트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기 위해 허 신임 CEO를 전략적으로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HMMA는 단일 생산라인에서 내연기관은 물론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생산가능한 공정을 갖추고 있다. HMMA의 노하우는 조지아주 사바나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이식되고 있다. 마크 레이더 HMMA 사장은 지난 5월 본지 인터뷰에서 “메타플랜트 가동과 관련해 가능한 한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며 “메타플랜트 출범 전 수개월간 공장 견학과 벤치마킹이 있었다. 우리가 얻은 교훈을 그들에게 전수했기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4년부터 1년간 HMMA를 이끈 크리스 수속 전 사장은 북미 제조총괄책임(CMO)로 자리를 옮겼으며, HMMA와 메타플랜트를 통합 관리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메타플랜트 앨라배마 생산실장 메타플랜트 수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2025.09.02. 15:19
공장 증설에 나서는 현대차그룹 협력업체가 늘고 있다. 조지아주 에핑햄 카운티 산업개발청(ECIDA)은 지난 25일 보도자료에서 린컨 시에 있는 현대차 협력사 세원아메리카가 5000만달러를 투자해 9만8250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공장 증설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 가동 후 협력업체가 공장 확장 계획을 밝힌 건 처음이다. 세원 아메리카는 기아 조지아공장이 들어서면서 2009년 라그랜지에서 처음 부품생산 공장을 가동했다. 초기 투자액 1억 7000만달러를 시작으로 2012년과 2018년 두차례 공장을 확장했다. 이후 현대차그룹이 사바나에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을 발표하자 2023년 사바나 인근 린컨 시에 3억달러를 투자해 조지아 2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투자액으로 시 역사상 최대 규모다. 올해 완공된 이 공장은 740개 일자리를 창출한 데 이어 100여명을 추가 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지아주 전체 고용규모는 1700명이다. 조지아 경제개발부의 미스티 마틴 부국장은 “메타플랜트 공급망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는 파트너를 찾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주정부 및 카운티·시 정부는 투자에 따른 세제혜택을 제공했다. 최근 협력사들 위주로 현지 공장 확장이 늘고 있다.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의 승원USA(옛 경림USA)와 대원 아메리카는 지난달 각각 3247만달러, 4620만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승원USA는 2026년 12월까지 물류창고를 새로 건설해 20명을 고용한다. 대원 아메리카는 2027년까지 기존 공장을 확장하고 신규 제조장비를 들여 일자리 100개를 창출한다. 대원은 2006년부터 18년간 오펠리카에 1억6400만달러를 투자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투자확대 공장 증설 협력사 세원아메리카 기아 조지아공장
2025.08.29. 14:54
현대자동차가 J.D. Power ‘2025 미국 기술 경험 지수(J.D. Power 2025 U.S.Tech Experience Index, TXI) 조사’에서 6년 연속 대중 브랜드 1위로 선정됐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TXI 조사는 자동차 제조사가 신기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시장에 도입하는지를 평가합니다. 이번 조사는 2025년형 차량을 90일간 사용한 76,000여 명의 소비자 의견을 바탕으로 혁신성, 실행 품질, 첨단 기능의 실제 활용도를 종합적으로 측정했습니다. 이는 현대자동차의 최첨단 기술이 직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일상 주행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역량을 보여줍니다. 2025년형 현대 싼타페는 J.D. Power로부터 대중 브랜드 운전자 보조 기술상과 커넥티드 차량상을 동시에 수상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차량 기능에 접근하고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키 2 프리미엄(Digital Key 2 Premium) 기술은 2년 연속 최고 평가를 받으며 그 편리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차선 변경 시 사각지대를 실시간으로 보여주어 운전자에게 더 큰 자신감을 제공하는 후측방 모니터(BVM) 기술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Olabisi Boyle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 제품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 담당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현대자동차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를 잘 보여준다. 최고의 기술은 주행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운전의 자신감을 높이며, 차량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현대자동차는 더 안전하고, 부드럽고, 만족스러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자동차의 지속적인 성과는 첨단 기술을 대중에게 폭넓게 제공해 프리미엄 혁신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우리의 비젼을 입증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 디지털 키 2 프리미엄 2025년형 싼타페 대부분의 트림에 기본 적용되는 디지털 키 2 프리미엄(Digital Key 2 Premium) 기술은 근거리 무선통신(NFC), 초광대역(UWB), 블루투스 저에너지(BLE)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의 잠금 해제와 시동을 가능하게 하며, 기존의 물리적인 키를 대체합니다. 이를 통해 차량 소유자는 손안에서 간편하게 차량에 접근하고 보다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후측방 모니터 (BVM) 현대 싼타페의 후측방 모니터(BVM, Blind-Spot View Monitor)는 운전자가 보다 안전하게 차선을 변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 안전 기술입니다. 방향지시등을 작동하면 차량 측면 카메라가 해당 사각지대의 실시간 영상을 계기판에 표시합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거울로 확인하기 어려운 인근 차량, 자전거, 기타 위험 요소를 쉽게 인식할 수 있어, 충돌 위험을 줄이고 운전자의 시야와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J.D. Power 미국 기술 경험 지수SM (TXI) 조사 2025년 미국 기술 경험 지수(TXI) 조사는76,230명의 2025년형 신차 소유자가 차량을 90일간 사용한 후 진행된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조사 기간은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입니다. TXI 연구는 연례 J.D. Power 미국 신차 초기 품질(IQS) 연구와 자동차 성능, 실행, 디자인(APEAL) 연구를 보완하며, 각 자동차 브랜드가 신기술을 시장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도입하는지를 평가합니다. 본 조사에서는 브랜드별 신기술 채택 수준과 실행 우수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며, 실행 우수성 평가는 차량 소유자가 기술을 얼마나 만족스럽게 사용하는지와 사용 중 겪는 문제의 정도를 기준으로 합니다.현대차 미국 자동차 제조사 최첨단 기술 기술 경험
2025.08.22. 16:06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 인근 칼리스토가에서 2026년형 플래그십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미디어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주요 언론과 아시안 미디어,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해 가주 북부 지역의 해안 도로와 산악 코스, 고속도로 등 총 3개 루트를 주행하며 차량의 주행 성능과 정숙성, 공간 활용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차량의 전반적인 성능을 체험하게 된다. 시승 행사가 열린 칼리스토가는 나파밸리 북부에 위치한 전원 도시로, 도심 주행부터 곡선이 심한 언덕길, 와인 농장 사이를 지나는 시골길 등 다양한 도로 환경을 갖추고 있어 대형 SUV의 주행 감성과 정숙성, 승차감 등을 평가하기에 적합한 장소로 꼽혔다. 한편 6년 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팰리세이드는 전면 디자인부터 실내 구성, 플랫폼과 주행 시스템까지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기본 3.5리터 V6엔진과 더 커진 차체, 편의성이 강화된 고급스러운 실내가 주요 변화로 강조됐다. 2026 팰리세이드는 북미 시장에서는 지난 4월 뉴욕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이번 풀체인지 모델은 고급 사양의 캘리그래피 트림과 함께 오프로드 전용인 XRT 프로 트림도 함께 선보였다. 기본 모델의 시작 가격은 3만8935달러로 책정됐으며, 트림과 옵션에 따라 5만 달러대까지 구성된다. 신형 팰리세이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올 가을 출시 예정이다. 우훈식 기자현대차 플래그십 시승 행사 미디어 시승 주행 시스템
2025.07.31. 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