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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기념 백남준 특별전 뉴욕서 열린다

뉴욕한국문화원이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백남준(1932~2006)을 조명하는 특별전 ‘Nam June Paik: The Communicator’를 오는 9월 26일부터 11월 2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협력해 마련됐으며,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 미술계 속에서 구축한 성과와 위상을 되짚고 그 중심에 선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백남준은 단순한 매체 실험가가 아니라 기술을 통해 인간과 문화 사이의 소통을 열고자 했던 소통의 예술가였다.     그는 오늘날 K-컬처의 근간이 된 문화 간 연결성을 예술로 실현해낸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작업은 감상의 대상을 넘어 참여와 교감을 중시하며, 동서양과 전통과 현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대표작 ‘TV 첼로(2002)’와 로봇 시리즈 등은 전자매체와 전통적 형상을 결합해 새로운 조형 언어를 창출한 사례로 꼽힌다. 특히 TV 수상기를 결합해 만든 로봇 작품들은 기술이 인간의 외연을 확장하고 새로운 존재론적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는 그의 철학을 담아낸 작업이다.     1층 인트로 공간에서는 백남준의 ‘칭기즈 칸의 복권(1993)’과 함께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2025 ONSO 아티스트 공모전 대상작인 김아름 작가의 ‘미래로 가는 자동차(2025)’가 전시된다.     이는 백남준이 남긴 예술 정신이 오늘날에도 젊은 세대와의 대화 속에서 살아 있음을 보여주며, 미래로의 확장을 모색하는 예술적 실험이다.   뉴욕은 백남준의 예술 여정에서 상징적인 도시다. 그는 이곳에서 기술과 매체를 넘나드는 전 지구적 감각을 펼쳤고, 예술과 과학, 동양과 서양, 개인과 세계가 만나는 소통의 언어를 구현했다.     조희성 뉴욕한국문화원 시각예술팀 디렉터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해방과 소통의 정신을 백남준의 예술 속에서 다시금 조명하고자 한다”며, “그의 창의성과 혁신성은 광복 이후 대한민국의 성취와 맞닿아 있으며 K-컬처의 상징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도 “백남준은 끊임없는 실험과 도전을 통해 전 지구적 소통의 가능성을 제시한 예술가였다”며 이번 전시의 국제적 의미를 강조했다.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백남준의 예술은 기술과 인간,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힘을 지닌다”며 젊은 창작자들과의 연대 의지를 밝혔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정몽구 조희성 뉴욕한국문화원 창시자 백남준 대한민국 광복

2025.09.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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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엔솔 공장 가동 “2~3개월 늦춰질 듯”

현대차-LG에너시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가동이 지난 4일의 대규모 단속으로 상당시간 늦춰질 전망이다.   11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 카운티 엘라벨에 있는 메타플랜트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외관상으로는 가동 준비가 거의 끝난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요한 설비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한국에서 온 출장자들 상당수가 특수 설비를 설치하고 시운전을 점검하는 일을 맡고 있었다. 이들은 내년 초 공장 가동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작업은 지난주 이민당국의 급습으로 중단됐고, 회사 측은 공장 가동이 적어도 2~3개월 늦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세 므뇨스 현대차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특수한 업무를 수행할 전문인력 부족으로 공장 가동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불법 고용 혐의로 체포한 475명 중 한국인이 316명에 달했다.  이들은 배터리 공장 공사 현장에서 기계를 설치하고, 시험 운전 하면서 조정하는 일을 맡은 기술자와 전문가들이었다.       지난주 이민당국의 급습으로 체포된 한국인들에 대해 주변에서는 이들이 공장 가동과 함께 생산인력으로 전환될 핵심 인력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사바나 지역 경제개발 최고 책임자인 트립 톨리슨은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구금자들은 현지 인력을 교육한 뒤 출국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현대차 메타플랜트는 작년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했고, 현재 매주 200여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합작 배터리 공장이 가동될 때까지 현대차는 잭슨 카운티 커머스에 있는 SK배터리에서 리튬 배터리 팩을 공급받고 있다.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은 “숙련 기술자를 체포의 두려움 없이 미국 공장에 파견할 수 있는 (비자) 개혁이 없으면 앞으로의 투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공장을 짓거나 공장에 장비를 설치할 때는 기술자들이 필요하지만, 미국에는 그런 인력이 부족하다. 그런데도 우리의 사람들이 머무르며 일을 할 수 있도록 비자를 발급하지 않는다. 만약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미국 내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매우 어렵게 될 것이다. 기업들이 과연 그것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김지민 기자현대차 LG 공장 가동 배터리 공장 가동 준비

2025.09.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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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대차 급습, 예고된 참사였다

지난 4일 연방 합동수사단이 조지아주 현대차 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했다. 불법체류자 체포는 마치 대규모 대테러 작전처럼 진행됐다. 장갑차와 헬기가 동원됐고, 500여 명의 연방 요원들이 중무장한 채 투입됐다.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직원 475명이 붙잡혔다.     HSI는 ‘역사상 단일 현장 최대 규모 작전’이라며 범죄조직원들처럼 수갑에 쇠사슬까지 채운 한인 직원들의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급습 성공을 홍보했다.     이번 작전은 트럼프 행정부의 불체 단속의 결정판이나 마찬가지다. 언제, 어디든, 누구나 잡아가는 강경 대응은 동맹국 최대 투자 기업의 심장부까지 겨눴다. 이번 단속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불법 체류자였고, ICE는 제 임무를 다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원론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이번 단속은 시기와 방법 면에서 미숙했고 부적절했다.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짓게 하더니 군사작전을 하듯 들이닥쳐 수백 명을 붙잡아가는 행태는 이해하기 어렵다. 블룸버그 등 주류 언론들도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적 손실은 더 크다. 당장 현대차 공장 건설 차질은 피하기 어렵다. 업계에서는 공장 준공 안정화 과정이 지연되면 매일 120만 달러의 이익 기회가 사라진다고 추산한다. 한 달만 늦어도 3600만 달러가 증발하는 셈이다.   단속 여파는 투자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지아주에 5400만 달러를 투자해 생산공장을 짓고 있는 CJ푸드빌은 초비상이다. 또 텍사스에 1억6000만 달러를 들여 제빵공장 건설을 추진중인 SPC그룹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유례없는 단속 강도에 사회적인 반감도 거세다. 민주당 내 아시아계 의원들은 “가족을 찢어놓고 경제에 피해를 주며 글로벌 파트너의 신뢰를 약화시키는 무분별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급습 전날 LA 한인타운 세차장에서도 단속이 벌어지면서 한인 사회의 불안과 공포도 더 커지고 있다.   연방 정부의 단속 방식부터 석방 지연까지 일련의 과정들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따로 있다. 현대차와 협력사들이 그간 반복해 온 불법과 편법의 관행이다. 이번 단속은 예고된 참사였다. 지난 수년간 공사 현장에서는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잇따랐고, 임금 체불, 부당 대우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본지도 이런 문제점을 수차례 보도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만 2건의 사망사고가 이어졌다. 한인 유선복씨(45)는 지난 3월 공사 현장에서 지게차에 치여 사망했다. 앨런 코왈스키씨(27)는 지난 5월 지게차에 실린 철근을 내리던 중 짐에 깔려 숨졌다.     공사 현장에서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안전사고만 50건이 넘는다. 이런 안전 불감증과 비용 절감을 위한 ‘빨리빨리’ 문화가 불법체류자 고용이라는 손쉬운 편법으로 이어졌고, 결국 이번 사태의 결정적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   불법·편법 기용의 기저에는 꽉 막힌 비자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첨단 기술 이전을 위해 숙련된 본국 인력 파견이 필수적이지만, 현행 전문직 취업비자(H-1B)는 추첨 확률이 10%대에 불과한 ‘하늘의 별 따기’다. 호주, 싱가포르 등 다른 동맹국들은 보장된 쿼터를 받지만, 최대 투자국 중 하나인 한국은 10년 넘게 찬밥 신세다. 이런 불합리한 구조가 결국 기업들을 전자여행허가(ESTA)나 단기 상용 비자를 이용한 ‘불법 취업’의 유혹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문제 해결의 급선무는 10년 넘게 숙원 사업으로 남아있는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 신설이다. 연간 1만 5000개의 비자를 보장하는 이 법안이야말로 기업들이 편법에 기댈 필요 없이 합법적으로 숙련 인력을 운용하고, 미국은 양질의 일자리와 기술 이전을 보장받는 ‘윈윈(win-win)’ 해법이다.   이제는 양국 정치권이 당파를 떠나 한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한인 정치인들은 이번 사태를 구조적 문제 해결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한국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뒤통수 맞았다”는 야당의 비판에 여당은 “뒤통수 때린 사람 잘못”이라고 설전만 벌이고 있다. ‘돈 대고 뺨 맞는’ 사태는 이번으로 족하다. 한미 양국 상호 존중에 기반한 제도적 안전판을 마련하기 위한 초당적 노력이 절실하다.사설 현대차 급습 불법체류자 체포 급습 성공 제빵공장 건설

2025.09.10. 19:19

5만불 육박 신차 부담에 가성비 브랜드 뜬다

신차 평균 가격이 5만 달러에 육박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가성비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트럭과 SUV의 인기가 전체 평균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입문형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크게 줄어들어 3만 달러 이하 저가 모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자동차 판매정보 업체 아이씨카스(iSeeCars)는 최근 자동차 제조사들을 조사해 평균 시작 MSRP(권장소비자가격)이 가장 낮은 브랜드 10곳을 뽑았다.   국내 신차 시장에서 가장 낮은 평균 시작가를 기록한 브랜드는 미쓰비시로 나타났다. 미쓰비시는 평균 시작가가 2만5812달러로 조사돼 전체 브랜드 중 가장 저렴했다.     이어서 피아트(3만500달러), 스바루(3만2376달러), 뷰익(3만3025달러)이 뒤를 이었다.   한국차 브랜드들도 평균 시작가가 3만 달러 초반에 머물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 중이다. 현대차는 3만3154달러, 기아는 3만3902달러부터 시작했다.   이 밖에도 미니(3만3414달러), 혼다(3만4351달러), 마쓰다(3만4804달러), 복스왜건(3만6462달러)이 각각 가장 저렴한 차량 브랜드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브랜드별 대표 모델 중 실제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장 싼 차’ 순위에서는 역시 미쓰비시가 높은 순위에 올랐다.     미쓰비시 미라지 해치백은 가격이 1만6695달러로 가장 저렴했으며, 미라지 G4(1만7795달러)가 그 다음을 차지해 가장 저렴한 모델 1·2위를 모두 차지했다.   이어 한국차 브랜드들도 저가 차량 선택지 중 순위권에 꼽혔다. 기아 포르테(1만9990달러)와 현대 베뉴(2만200달러), 기아 쏘울(2만490달러), 현대 엘란트라(2만2025달러) 순으로 저렴했다.     복스왜건 제타(2만2495달러) 등이 2만 달러 초반대에서 소비자 선택이 가능한 모델로 꼽혔으며, 스바루 임프레자(2만4360달러), 혼다 시빅(2만4595달러), 뷰익 엔비스타(2만4600달러), 마쓰다3 세단(2만4150달러) 등이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구매가 가능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되는 저가형 차량들은 기본형 모델에서도 과거 고급차에서나 볼 수 있던 첨단 주행보조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브랜드와 모델을 잘 살펴본다면 합리적인 가격에 신차를 구매할 수 있지만 저가형 차량을 선택할 때 단순히 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포함된 사양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변속기 유형, 편의 장치, 보증 범위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겉보기에 저렴해 보이더라도, 구입 후 잦은 수리와 유지비가 발생한다면 오히려 더 큰 비용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가성비 브랜드 차량 브랜드 브랜드별 대표 한국차 브랜드들 박낙희 현대차 기아 신차 MSRP Auto News

2025.09.0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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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엔솔 합작공장 단속 계기 이민사회 긴장..."이제 시작일 수도"

조지아주 엘라벨 소재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일 진행된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에서 한국인이 300여명 구금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조지아주의 이민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 FBI(연방수사국), 마약단속국(DEA) 등 연방기관이 총동원된 이번 단속으로 구금된 475명 중 대부분이 한국인이다. ICE는 “체포된 사람들은 비자 및 신분 조건을 위반하고 불법적으로 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마약 소지, 도난 총기 소지, 절도 등 다수의 형사 기소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추방 판결을 받은 멕시코 출신 영주권자”도 체포됐다고 언급했다.   ▶압수수색 영장엔 4명만 지목= 여기서 언급된 ‘멕시코 출신 영주권자’는 ICE가 집행한 연방법원 영장에서 ‘수색 대상 인물’로 지목된 4명 중 한 명으로 보인다.  본지가 입수한 영장에서 한국 이름이나 아시아계로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 영장은 ‘수색 대상 장소’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단지 내 HL-GA 배터리 회사라고 명시하고 있으며, “35에이커 부지 내에 있는 건물, 부속 건물, 토지”도 포함된다고 적었다.     또 ‘압수 대상 물품’으로 “불법 고용 및 불법체류자 은닉·고용 관련 증거”라고 명시됐다. 고용 자격을 확인하는 I-9, 각종 이민 관련 서류, 전현직 직원의 인사기록, 하청업체 및 계약자 관련 문서, 컴퓨터에서 관련 자료 등이 포함됐다.   영장에 단 4명만 언급됐지만, 이번처럼 대대적인 단속이 가능했던 이유는 ICE는 ‘부수적(collateral)’ 수사 및 체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영리단체 ‘더 애드보캣 포 휴먼 라이츠’는 ICE가 구금한 사람이 실제로 찾고 있던 사람의 신상 정보와 일치하지 않는 “부수적 체포가 우려스러울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둘루스에 사무실을 둔 이종원 변호사는 해당 영장에 대해 “이 4명은 ‘미끼’라고 볼 수 있다. 이 부지에 대한 수색 영장을 집행하면 이 안에 있는 사람들의 이민서류를 모두 볼 권한이 생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렇다고 체포된 모든 한국인이 '불법 고용'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이정화 변호사는 “불법 근로자도 있었는지 모르지만, 대부분 공장에 장비를 설치하러 온 장비회사 직원이고, ESTA나 방문 비자로 그런 장비 설치 활동은 허용된다”며 "갑자기 들이닥쳐 증빙서류를 미처 제공하지 못해 억울하게 잡혀간 근로자가 많다"고 전했다.   ▶마구잡이식 단속 확산 우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를 비롯한 아시아 및 히스패닉계 비영리단체들은 현대차-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 급습에 대해 지난 5일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이번 사건은 결코 단발적이지 않다. 정부기관이 학교, 공항, 직장에서 사람들을 납치하듯 끌고 가는 단속이 점점 더 빈번해지고 있고, 이 과정에서 어떠한 감독이나 책임도 따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어제는 현대차와 LG엔솔 공장의 노동자들이었지만, 내일은 우리 모두가 표적이 될 수 있다. 이번 단속은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경고”라고 강조했다.     샘 박 조지아 하원의원도 지난 6일 박은석 애틀랜타 한인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조지아 주정부를 비판하며 이민자들과 그 비즈니스를 타깃으로 삼는 단속 행태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단속이 단편적 사례가 아니라 시작일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박 의원은 조지아에서 ‘외국인 범죄자 추적·기록법(HB 1105)’이 시행되고, 경찰과 셰리프에 불법체류자 단속 권한을 부여하는 287(g) 프로그램도 많은 카운티로 확산된 점을 언급하며 이번 단속에 조지아 순찰대(GSP)가 포함된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2기의 마구잡이식 이민자 단속이 한국인과 한인들을 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맷 리브스(공화) 주 하원의원은 조지아 순찰대가 이번 단속에 참여한 것에 대해 "이번 단속은 연방 작전이었다. 조지아 순찰대는 사람들을 '체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지아 기자현대차 LG 가운데 이민사회 불법체류자 단속 수색 영장

2025.09.09.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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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불법 근무 관행 "터질게 터졌다"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이민 단속과 관련해 현지 한인 사회와 업계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조지아주 한인 배터리 업체에서 일하는 김모 씨는 “주변 대부분의 한국 회사 직원들은 대부분 ESTA 비자를 통해 출장을 온다”라며 “회사가 주재원 비자 등 취업비자는 돈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ESTA로 돌려쓰고, 출장 전에는 일 관련 얘기를 절대 꺼내지 말라는 교육까지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속 입국이 의심받을까 때론 캐나다나 멕시코를 경유해 ‘여행’처럼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이번 단속을 두고 현지 업계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불법적인 출장 관행은 오랜 시간 동안 곪아온 문제라는 목소리도 있다.   관련 업계 종사자 정모 씨는 “한인 기업들은 합법 체류 인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음에도 비자 상태가 불분명한 한국인이나 외국인을 값싼 임금으로 투입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며 “그 결과 정상적인 세금 납부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많아 이번 ICE 단속에 변명의 여지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법인으로 활동한다면 현지 노동법과 이민법을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게 이곳 한인 기업들의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단속은 LA, 뉴욕 등 ESTA를 이용한 한국 기업 직원들의 전반적인 출장 관행에도 경종을 울린다.   오완석 변호사는 “ESTA는 관광·친지 방문 등 체류 허가일 뿐 노동 행위나 회사 업무 등은 절대 하면 안 된다”며 “단기상용비자(B1)도 회의·시장조사 등 단기 상용에만 한정되고 고용 관계나 노동 등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은 특히 입국 심사에서 휴대전화 메시지까지 확인하며 불법 취업이나 이민 의도를 보는데, 실제로 관련 대화가 발견돼 공항에서 입국이 거절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천관우 변호사는 “이민법상 합법 절차를 통한 인력 파견이 원칙”이라며 “부득이하게 ESTA나 B1 비자로 업무를 볼 경우라면 체류를 최대한 짧게 하고, 빈번한 왕복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백명의 한국인 근로자가 구금된 초유의 사태에 대해 기업들의 편법 행태도 문제지만,  트럼프 정부하에서 전문직 취업 비자(H-1B)나 주재원 비자(L1·E2), 단기 상용 비자 (B1) 등을 발급받기 어렵다는 점도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정식으로 B1 비자를 발급 받으려면 최소 100일 이상 걸린다. 협력사는 원청인 대기업보다 비자를 받기 더 어렵다. 주재원 비자 등을 받으려면 원청 기업과 직접 고용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단서 조항 때문이다. 국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B1 비자 거절 확률은 27.8%에 달했다. 게다가 공장 건설이나 초기 가동에 필요한 수준의 기술·전문성을 갖춘 현지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현재 단속 여파는 타지역으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본지에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테네시 클락스빌 LG전자와 애리조나 LG 현장에서는 이민 요원들이 곧 올 수 있다는 소문이 나서 사바나 지역 한인 단톡방 등을 중심으로 작업자들이 철수했다는 소식도 공유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제조업·에너지 등 조지아 내 다수의 한국 기업이 현대차·LG 단속 소식을 접한 뒤 자체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갔으며, 직원들에게는 “신분 증빙 서류를 항상 소지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강한길 기자현대차 공장 합작 배터리셀 이번 단속 단속 장소

2025.09.0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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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태 자진출국 형식으로 마무리

한국인 대규모 체포 및 구금사태에 대해 한국 정부는 미국 탓을 하고 있지만, 한인들은 한국정부와 기업이 적법한 비자 없이 불법적인 노동을 묵인한 점에 대해 미국 정부와 미국인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조지아주 현대차그룹-엘지(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일 진행된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에서 한국인 300여명이 체포·구금됐다가, 한·미 정부의 교섭을 통해 자진출국 형식으로 이들을 귀국시키기로 합의했으나 석연찮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았으나 정부부처·경제단체·기업이 한마음으로 신속 대응한 결과 구금 근로자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다만 행정절차가 남아 있다”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우리 국민을 모시러 출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정부에 대한 사과는 일절 없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권익과 대미 투자 기업의 경제활동이 부당하게 침해돼선 안 된다”고 발언해 이재명식 실용외교가 결국 미국 내 불법 체류 및 불법 노동을 묵인하고 이를 방조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해 “그들은 불법 체류자였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은 그저 제 할일을 했을 뿐”이라고 논평한 것과 대조된다.   한국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조지아 지역의 한 극우 정치인은 자신이 한국 기업들을 수차례 신고했다고 밝히면서 분노의 화살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본질과는 사뭇 다른 논쟁만 일삼고 있다. 미국인들은 한국의 대기업이 대규모 미국인 고용을 이유로 환경오염 우려가 매우 큰 배터리 공장을 지으면서 약속을 어기고 한국에서 불법적으로 인력을 수입해 사용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으나, 엉뚱하게 이념 논쟁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 정치권에서도 본말을 호도하는 논쟁으로 날을 세우고 있다. 우리 국민 300명 이상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불법 체류 단속에 걸려 체포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한미동맹을 훼손한다”고 반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수많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전역에서 공장을 건설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근로자들이 무더기로 체포되는 일이 되풀이되면 국가적 차원의 리스크”라고 했다.   이어 “주한 미국 대사조차 공석인 상황에서 우리 외교 당국의 대응 공백이 드러났다”며 “이재명 정부는 ‘700조 선물 외교’에 취했을 것이 아니라, 교민 안전과 기업인 권익이라는 기본적 국익을 지키는 데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기업들의 현지 고용과 비자 문제를 제도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총 5000억달러(약 700조원)라는 ‘선물 보따리’를 미국에 안겼다”며 “그러나 회담은 공동성명조차 발표하지 못한 채 끝났고, 그 결과가 고스란히 현대차·LG 합작 공장 단속 사태로 돌아왔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들 사이에서는 실컷 투자해주고 뒤통수 맞은 것 아니냐는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와 외교부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면서 “국회 역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그런데 국민의힘은 한미 정상회담까지 연계해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며 “심지어 뒤통수 운운하며 한미동맹을 훼손하는 무책임한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정쟁을 위한 무책임한 억지 주장을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   국토안보수사국(HSI),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ATF) 등은 지난 4일(현지 시각) 조지아주 서배나에 있는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 목표는 캠퍼스 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으로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 회사)이었다.   국토안보수사국(HSI)은 5일 브리핑에서 총 47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중 우리 국민이 3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취업 활동을 할 수 없는 비즈니스 방문 목적의 B1 비자나 전자여행허가(ESTA)만 받고 관광을 하겠다며 무비자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 구금된 나머지 인원은 중남미 출신의 불법 이민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자진출국 자진출국 형식 한국인 대규모 한국 정부

2025.09.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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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수백명 포함 475명 무더기 체포

미국 이민 당국이 4일 조지아주 서배나의 현대차그룹-LG에니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한국인을 포함한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미 주류•담배•총포 담당국(ATF) 애틀랜타 지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오늘 국토안보수사국(HSI), 이민세관단속국(ICE), 마약단속국(DEA), 조지아주 순찰대 등과 함께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있는 현대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체포된 사람 가운데 한국 국적자는 200∼300명 선으로 알려졌다. 당국이 현장 공사를 담당하는 업체에 소속된 일용직 노동자 중 불법체류자들을 가려내 체포하는 과정에서 허용된 체류자격을 넘어선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한국인 출장자들도 대거 체포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출장 간 사람들은 대부분 회의 참석이나 계약 등을 위한 비자인 B1비자나, 무비자인 전자여행허가(ESTA)를 소지한 채 현지에서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역시 '체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단속의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사람 중 상당수는 추가 조사를 위해 조지아주 폭스턴에 위치한 ICE 시설로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B1, B2 등 단기 방문 비자를 받은 사람들이 체류 목적 위반 혐의로 체포된 경우 추방에 앞서 이민 법원의 재판을 받아야 하는데 자칫 구금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HL-GA 배터리회사 선임 홍보 전문가인 메리 베스 케네디는 공식 성명에서 "우리 건설 현장에서의 활동과 관련해 관계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 중이다. 당국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건설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은 미국 체류 자격 문제의 엄중성을 간과한 한국 기업들의 직원 파견 관행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변호사는 "기업들이 정식 주재원 비자를 받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니 급한 업무를 위해 무비자 단기 방문용인 ESTA를 이용하거나 방문 비자를 받아서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B1, B2와 같은 단기 방문 비자나 ESTA로 미국에 입국해 근로를 하면 이민법 위반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들이 대거 구금됨에 따라 한국 외교부 등 정부 당국은 이들에 대한 영사 지원에 나섰다.     J 취재팀현대차 LG 한국인 출장자들 불법체류자 단속 조지아주 브라이언

2025.09.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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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메타플랜트 사장에 허태양 앨라배마 공장 상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지난해 10월 양산 시작 11개월만에 사령탑을 교체했다.   현대차는 2일자로 허태양(토니 허·사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생산실장(상무)을 메타플랜트 신임 CEO(최고경영자)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권오충 HMGMA 전 CEO는 현대차 재직 33년만에 은퇴한다.   허 신임 CEO는 부산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1995년 현대차에 입사한 뒤 2021년부터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실장으로 일했다. 그는 조지아주 엘라벨 시의 HMGMA 최종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에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메타플랜트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기 위해 허 신임 CEO를 전략적으로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HMMA는 단일 생산라인에서 내연기관은 물론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생산가능한 공정을 갖추고 있다.   HMMA의 노하우는 조지아주 사바나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이식되고 있다. 마크 레이더 HMMA 사장은 지난 5월 본지 인터뷰에서 “메타플랜트 가동과 관련해 가능한 한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며 “메타플랜트 출범 전 수개월간 공장 견학과 벤치마킹이 있었다. 우리가 얻은 교훈을 그들에게 전수했기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4년부터 1년간 HMMA를 이끈 크리스 수속 전 사장은 북미 제조총괄책임(CMO)로 자리를 옮겼으며, HMMA와 메타플랜트를 통합 관리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메타플랜트 앨라배마 생산실장 메타플랜트 수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2025.09.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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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원 아메리카, 5000만불 들여 공장 증설

공장 증설에 나서는 현대차그룹 협력업체가 늘고 있다.   조지아주 에핑햄 카운티 산업개발청(ECIDA)은 지난 25일 보도자료에서 린컨 시에 있는 현대차 협력사 세원아메리카가 5000만달러를 투자해 9만8250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공장 증설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 가동 후 협력업체가 공장 확장 계획을 밝힌 건 처음이다.   세원 아메리카는 기아 조지아공장이 들어서면서 2009년 라그랜지에서 처음 부품생산 공장을 가동했다. 초기 투자액 1억 7000만달러를 시작으로 2012년과 2018년 두차례 공장을 확장했다. 이후 현대차그룹이 사바나에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을 발표하자 2023년 사바나 인근 린컨 시에 3억달러를 투자해 조지아 2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투자액으로 시 역사상 최대 규모다. 올해 완공된 이 공장은 740개 일자리를 창출한 데 이어 100여명을 추가 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지아주 전체 고용규모는 1700명이다.   조지아 경제개발부의 미스티 마틴 부국장은 “메타플랜트 공급망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는 파트너를 찾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주정부 및 카운티·시 정부는 투자에 따른 세제혜택을 제공했다.   최근 협력사들 위주로 현지 공장 확장이 늘고 있다.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의 승원USA(옛 경림USA)와 대원 아메리카는 지난달 각각 3247만달러, 4620만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승원USA는 2026년 12월까지 물류창고를 새로 건설해 20명을 고용한다. 대원 아메리카는 2027년까지 기존 공장을 확장하고 신규 제조장비를 들여 일자리 100개를 창출한다. 대원은 2006년부터 18년간 오펠리카에 1억6400만달러를 투자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투자확대 공장 증설 협력사 세원아메리카 기아 조지아공장

2025.08.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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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J.D.파워 ‘2025 미국 기술경험 지수’ 6년 연속 1위 선정

현대자동차가 J.D. Power ‘2025 미국 기술 경험 지수(J.D. Power 2025 U.S.Tech Experience Index, TXI) 조사’에서 6년 연속 대중 브랜드 1위로 선정됐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TXI 조사는 자동차 제조사가 신기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시장에 도입하는지를 평가합니다. 이번 조사는 2025년형 차량을 90일간 사용한 76,000여 명의 소비자 의견을 바탕으로 혁신성, 실행 품질, 첨단 기능의 실제 활용도를 종합적으로 측정했습니다.   이는 현대자동차의 최첨단 기술이 직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일상 주행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역량을 보여줍니다. 2025년형 현대 싼타페는 J.D. Power로부터 대중 브랜드 운전자 보조 기술상과 커넥티드 차량상을 동시에 수상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차량 기능에 접근하고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키 2 프리미엄(Digital Key 2 Premium) 기술은 2년 연속 최고 평가를 받으며 그 편리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차선 변경 시 사각지대를 실시간으로 보여주어 운전자에게 더 큰 자신감을 제공하는 후측방 모니터(BVM) 기술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Olabisi Boyle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 제품기획 및 모빌리티 전략 담당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현대자동차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를 잘 보여준다. 최고의 기술은 주행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운전의 자신감을 높이며, 차량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현대자동차는 더 안전하고, 부드럽고, 만족스러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자동차의 지속적인 성과는 첨단 기술을 대중에게 폭넓게 제공해 프리미엄 혁신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우리의 비젼을 입증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 디지털 키 2 프리미엄 2025년형 싼타페 대부분의 트림에 기본 적용되는 디지털 키 2 프리미엄(Digital Key 2 Premium) 기술은 근거리 무선통신(NFC), 초광대역(UWB), 블루투스 저에너지(BLE)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의 잠금 해제와 시동을 가능하게 하며, 기존의 물리적인 키를 대체합니다. 이를 통해 차량 소유자는 손안에서 간편하게 차량에 접근하고 보다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후측방 모니터 (BVM) 현대 싼타페의 후측방 모니터(BVM, Blind-Spot View Monitor)는 운전자가 보다 안전하게 차선을 변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 안전 기술입니다. 방향지시등을 작동하면 차량 측면 카메라가 해당 사각지대의 실시간 영상을 계기판에 표시합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거울로 확인하기 어려운 인근 차량, 자전거, 기타 위험 요소를 쉽게 인식할 수 있어, 충돌 위험을 줄이고 운전자의 시야와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J.D. Power 미국 기술 경험 지수SM (TXI) 조사 2025년 미국 기술 경험 지수(TXI) 조사는76,230명의 2025년형 신차 소유자가 차량을 90일간 사용한 후 진행된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조사 기간은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입니다. TXI 연구는 연례 J.D. Power 미국 신차 초기 품질(IQS) 연구와 자동차 성능, 실행, 디자인(APEAL) 연구를 보완하며, 각 자동차 브랜드가 신기술을 시장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도입하는지를 평가합니다. 본 조사에서는 브랜드별 신기술 채택 수준과 실행 우수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며, 실행 우수성 평가는 차량 소유자가 기술을 얼마나 만족스럽게 사용하는지와 사용 중 겪는 문제의 정도를 기준으로 합니다.현대차 미국 자동차 제조사 최첨단 기술 기술 경험

2025.08.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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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플래그십 SUV 시승 행사…2026년형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 인근 칼리스토가에서 2026년형 플래그십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미디어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주요 언론과 아시안 미디어,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해 가주 북부 지역의 해안 도로와 산악 코스, 고속도로 등 총 3개 루트를 주행하며 차량의 주행 성능과 정숙성, 공간 활용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차량의 전반적인 성능을 체험하게 된다.   시승 행사가 열린 칼리스토가는 나파밸리 북부에 위치한 전원 도시로, 도심 주행부터 곡선이 심한 언덕길, 와인 농장 사이를 지나는 시골길 등 다양한 도로 환경을 갖추고 있어 대형 SUV의 주행 감성과 정숙성, 승차감 등을 평가하기에 적합한 장소로 꼽혔다.   한편 6년 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팰리세이드는 전면 디자인부터 실내 구성, 플랫폼과 주행 시스템까지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기본 3.5리터 V6엔진과 더 커진 차체, 편의성이 강화된 고급스러운 실내가 주요 변화로 강조됐다.   2026 팰리세이드는 북미 시장에서는 지난 4월 뉴욕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이번 풀체인지 모델은 고급 사양의 캘리그래피 트림과 함께 오프로드 전용인 XRT 프로 트림도 함께 선보였다. 기본 모델의 시작 가격은 3만8935달러로 책정됐으며, 트림과 옵션에 따라 5만 달러대까지 구성된다. 신형 팰리세이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올 가을 출시 예정이다.   우훈식 기자현대차 플래그십 시승 행사 미디어 시승 주행 시스템

2025.07.3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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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페인트 워런티 확대…차량 도장 이슈 불만 접수

현대차가 차량 도장이 벗겨지는 문제가 제기된 차량의 워런티를 연장한다.   업체 측은 지난 11일 흰색 도장 현대 차량 중 페인트가 벗겨지고 기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불만 접수와 관련해 총 7개 차종 중 일부 모델에 대해 도장 품질 보증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들 차량 중 흰색 계열의 색상으로 도장된 차량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치에 따라 해당 차들은 도장 워런티가 기존 3년 또는 3만6000마일에서 주행거리 상관없이 10년으로 늘어난다. 이번 보증기간 연장은 최초 신차 구매자와 중고차 재구매자에게 적용된다.   현대차가 발표한 보증 연장 대상 차종은 2015~2018년식 엘란트라, 2015~2019년식 쏘나타, 2017~2021년식 투싼, 2017~2018년식 싼타페 스포트, 2019년식 싼타페, 2021~2023년식 싼타페 하이브리드, 2020~2023년식 팰리세이드 중 흰색과 화이트펄 색상 차들이다.   워런티 연장은 공장에서 도장된 면에만 해당하며, 사고로 인한 도장 수리나 침수 또는 구조 변경 차량 등은 제외된다.     문제가 발생한 고객은 현대차 고객센터(800-633-5151) 또는 지역 딜러를 통해 점검 및 보증 적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들의 불만 제기 이후 진행된 조사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조지아주 주민 캐리 프랜컴은 한 방송에 출연해 주행거리 1만 마일에 불과한 자신의 2019년식 흰색 현대 쏘나타에서 세차나 비가 올 때마다 도장이 벗겨진다고 호소했다.   이후 수천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페이스북 그룹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서는 유사 피해 사례와 사진이 다수 공유됐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페인트 도장 워런티 차량 도장 불만 접수

2025.07.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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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페인트 결함’ 소비자 불만 급증

#조지아주 캐럴 카운티에 거주하는 캐리 프랜콤 씨의 현대차 소나타는 주행거리 1만 마일의 신차다. 지난해 말 그의 차량에서 흰색 페인트 조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물로 닦아낼수록 도장은 더 많이 훼손됐다.   #조지아주 스와니의 나탈리 분 씨는 2020년식 현대차 투싼을 몰다 보닛 흰색 페인트가 벗겨지는 것을 발견했다. 3년의 보증 수리 기간이 막 끝난 때였다.   흰색 현대차 차량 운전자들의 페인트 도장 관련 불만사항이 늘고 있다. 현대차 페인트 결함을 공론화하는 페이스북 그룹 ‘Hyundai Paint Peel/Peeling’에 전국 6700명의 가입자가 ‘불량’ 도장 사례를 공유했다. 현대차는 제조 결함을 부인하다 최근 7개 모델에 대해 페인트 보증기간을 연장했다.   지역매체 WSB-TV는 7일 현대차가 지난달 2015·2016 엘란트라, 2019 산타페, 2023 펠리세이드 등 7개 흰색 일부 차종에 대해 페인트 무상수리 보증기간을 기존 3년 3만6000마일 수준에서 주행거리와 상관없이 1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운전자들은 제조상 도색 결함으로 인해 흰색 차량 도장면이 들뜨거나 벗겨져 차체에 녹이 슬었다고 말한다. 관련 불편을 겪은 소비자들이 2024년 3월 뉴욕연방법원에 제네시스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현대차 측은 해당 사례가 극히 드물게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제품 결함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불량 페인트 논란이 지속되자 현대차는 지난달 처음 대상 고객에게 이메일·우편을 통해 보증기간 연장을 통보했다. 회사는 “엘란트라, 소나타, 투싼, 산타페 등 일부 차종의 경우 후드·펜더·루프·트렁크 등 외관 금속재의 페인트가 과도하게 벗겨질 수 있다”며 “연장된 보증기간 내에 무상으로 수리할 수 있으며, 자동차 소유주가 바뀌어도 잔여기간 동안 보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보증수리 페인트 도장 페인트 불량 불량 페인트

2025.07.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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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9' 홍보 캠페인…플래그십 3열 전기SUV

현대차가 최초로 선보이는 3열 전기 SUV인 아이오닉 9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광고 캠페인을 론칭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측은 최근 아시아계 마케팅 에이전시인 TEN애드버타이징(대표 카렌 박)과 함께 2026년형 아이오닉 9을 소개하는 광고 캠페인인 ‘Feels Like’를 기획, 제작했다고 밝혔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을 배경으로 한 이번 캠페인은 가족 구성원 각자가 아이오닉 9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아시아계 소비자들의 일상을 감성적으로 담아냈다. 현대차는 캠페인을 통해 아이오닉 9이 가족 모두를 위한 세련되고 넉넉하며 실용적인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NACS(북미충전표준) 포트가 기본으로 탑재된 충전 편의성을 널리 알리고자 캠페인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상 제작은 한국에 본사를 둔 ORCA 크리에이티브가 맡았으며, 연출은 한국 광고대상, 뉴욕 필름 페스티벌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한희섭 감독이 담당했다.   우훈식 기자현대차 아이오닉 홍보 캠페인 광고 캠페인 아이오닉 9

2025.07.03. 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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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드림 앙상블’, 뉴욕 음악 애호가들 홀렸다

지난달 29일 오후 맨해튼 링컨센터 근처에 위치한 카우프만 뮤직센터 머킨홀. 뜨거운 날씨에도 참석 여부를 미리 밝혔던 400명이 넘는 관객이 약속대로 극장을 가득 채웠다. 차세대 한인 클래식 인재들의 공연을 경험하려는 뉴욕의 클래식 애호가들로 카우프만 뮤직센터는 후끈 달아올랐다.   호른과 트롬본, 피아노가 리드미컬하게 현대 작곡가 브루스 스타크의 곡을 연주해나가자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집중했다. 이후 율리우스 베네딕트의 ‘라 카피네라’ 성악곡, 두 개의 플룻과 피아노가 함께한 게리 쇼커의 곡까지 이어지며 호응은 더 커졌다. 알렉산더 보로딘의 곡을 연주한 매력적인 현악 4중주에 이어 온드림 앙상블 전원 연주와 함께 ‘아, 나의 친구’(ah! mesamis) 성악곡으로 공연을 마무리하자 머킨홀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뉴욕 무대에서 공연한 이들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후원하는 ‘온드림 앙상블’ 장학생들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온드림 앙상블’ 장학생 중 우수 학생을 선발해 뉴욕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 재단과 뉴욕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공연은 양측이 협약을 맺고 낸 첫 번째 결과물이자, ‘온드림 앙상블’의 미국 데뷔 무대였다.     이번 프로젝트의 지도교수로 함께한 백혜선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NEC) 교수는 “11명의 학생이 모두 놀랄 정도로 개성있고 악기의 특성을 잘 알고 연주하는 학생들”이라며 “자기표현과 감정표현도 풍부했다”고 말했다.   이예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도 “많은 한인 분들이 생각보다 더 많이 호응해주셔서 뿌듯하다”며 뉴욕의 열광적인 분위기에 감사를 표했다. 공연에 선 학생들 역시 긴장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을 찾은 한인들도 차세대 인재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인 김모 씨는 “뻔한 음악이 아닌 평소에 잘 듣지 못한 음악을 연주해 줘서 더욱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한인 박모 씨는 “아이들의 연주가 신비롭고 사람의 마음을 후벼 파는 듯한 느낌이 들어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뛰어난 역량을 지닌 장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 우수 인재가 세계적인 연주자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외 유수 예술 기관과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글로벌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는 뉴욕한국문화원과 협약을 맺고 문화예술 인재들의 미국 진출을 앞으로 지원해나겠다고 뜻을 모았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정몽구 앙상블 전원 클래식 애호가들 뉴욕 무대

2025.06.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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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래식 인재, 현대차처럼 세계 무대에서 키울 것”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뉴욕한국문화원이 한국의 클래식 인재를 세계 무대에 알리기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7일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뉴욕을 한국 클래식 인재의 미국 진출 발판으로 만들기 위해 협업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한국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글로벌 무대에 확산하고, 차세대 인재들의 실질적인 미국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클래식·무용·국악 등 문화예술 분야 장학생 총 2783명을 지원했다. 일회성이 아닌, 중학생 때부터 선발해 대학생까지 꾸준히 지원하고 네트워킹을 이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 음악 전공 장학생을 위한 ‘온드림영아츠 프로그램’ 에선 우수 장학생을 매년 선발해 리사이틀을 열고, 일부 학생을 선발해 글로벌 프로젝트로 해외 탐방과 교육, 공연도 진행한다. 지난해 재단은 스위스 취리히 음악원과 업무 협약을 맺은 뒤 장학생들의 베르비에 페스티벌 데뷔를 함께했는데, 이번엔 뉴욕을 발판으로 삼아 미국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했다. 재단은 매년 10~15명을 선발해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어떻게 하면 현대차가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것처럼 우리 재단의 음악 영재들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을지 고민해 왔다”며 “뉴욕에 (문화원과 같은) 발판이 있다는 것은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은 “지난해 문화원 건물을 새롭게 개관하고 이사하며 공간이 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미래세대·세계 시장을 위한 발판이 되겠다는 컨센서스를 형성한 시점에 뜻깊은 파트너십을 갖게 돼 감사하다”며 “10년, 20년 다양한 형태로 문화원과 사업을 확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문화예술 인재가 뉴욕에서 더 많이 활동할 수 있도록 현지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미국 글로벌 프로젝트를 위해 선발된 ‘온드림 앙상블’ 11명의 장학생은 지난 21일부터 7월 3일까지 보스턴과 뉴욕을 오가며 세계적인 예술 환경 속에서 전문 교육과 문화체험을 병행하고 있다. 뉴욕 카우프만 뮤직센터에서의 데뷔 공연을 비롯해 보스턴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NEC), 뉴욕 줄리어드 스쿨에서 각 분야 최고 아티스트들과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했다.   한편 재단에서는 한국의 내로라하는 클래식 아티스트를 배출해내고 있다.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임윤찬 피아니스트를 비롯해 신경식(비올라), 선율(피아노), 김현서(바이올린), 정지원(피아노), 한재민(첼로), 유채연(플루트) 등이 재단을 거쳐 갔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정몽구 클래식 인재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 세계 무대

2025.06.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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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디자인 리더들 오토모티브 100주년 기념상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오토모티브 뉴스 100주년 기념 어워즈’에서 현대차그룹의 최고디자인책임자(CD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과 브랜드 앰버서더인 피터 슈라이어 전 사장이 ‘100주년 기념상’을 수상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은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를 브랜드별로 차별화해 혁신적 디자인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왼쪽부터) 오토모티브 뉴스의 KC 크레인 최고경영자(CEO), 동커볼케 사장, 슈라이어 전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현대차 오토모티브 그룹 디자인 오토모티브 뉴스 혁신적 디자인

2025.06.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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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한국 클래식 인재, 뉴욕 무대 오른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이 오는 29일 오후 3시, 뉴욕 카우프만 뮤직센터(Kaufman Music Center) 머킨홀에서 '온드림 앙상블 인 뉴욕(OnDream Ensemble in New York)' 공연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현대차 정몽구 스칼라십 문화예술 장학생들로 구성된 '온드림 앙상블'의 미국 데뷔 무대로, 한국 미래 음악 인재들의 글로벌 역량을 소개하는 특별한 무대다. 이번 무대에는 '온드림 앙상블' 단원 중 선발된 11명의 우수 장학생들이 참여하며, 플루티스트 이예린, 피아니스트 백혜선을 비롯한 국내외 저명 음악가들이 지도했다. 프로그램은 스트라빈스키, 라벨, 베르디 등 고전 작곡가들의 명곡부터 현대 작곡가 게리 쇼커와 브루스 스타크 작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아우른다.     이번 공연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문화예술 장학생들을 위해 운영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장학생들은 오는 21일부터 7월 3일까지 미국 보스턴과 뉴욕을 오가며 세계적인 예술 환경 속에서 전문 교육과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하게 된다. 뉴욕 카우프만 뮤직센터에서의 데뷔 공연을 비롯해 보스턴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New England Conservatory), 뉴욕의 줄리어드 스쿨(Juilliard School)에서 각 분야 최고 아티스트들과의 마스터 클래스, 세계적 여름 음악 축제인 탱글우드 페스티벌(Tanglewood Festival) 방문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음악적 성장을 도모한다.   공연에 앞선 오는 27일, 뉴욕한국문화원에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문화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문화예술 콘텐트 확산과 미래 인재 양성에 공동으로 기여하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된다. 이를 기념해 뉴욕의 문화예술 관계자 및 주요 인사들을 초청한 특별 콘서트도 마련된다. 재단이 지난해 스위스 취리히 음악원(Erich Zumstein 총장)과의 업무 협약에 이어 해외 기관과 체결하는 두 번째 협약으로, 한국 문화예술 인재들의 미국 진출을 위한 의미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드림 앙상블 인 뉴욕'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을 원하는 경우 뉴욕한국문화원 또는 카우프만 뮤직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좌석은 선착순 마감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정몽구 뉴욕 카우프만 문화예술 장학생들 데뷔 무대

2025.06.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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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공사장서 잦은 노동자 사망사고 “현대차는 왜 책임 안 지나”

조지아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자동차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발생한 2건의 사망 사고에 대해 산업안전보건청(OSHA)이 실태조사를 마쳤다.   지난 2023년 4월 빅토르 하비에르 감보아(34) 씨가 메타플랜트(HMGMA) 부지 내 합작공장 공사장에서 추락 사고로 숨졌을 때 현대차는 책임을 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시공업체인 현대엔지니어링이 4~5단계에 이르는 도급망 속에서 또 처벌을 피한다면 산업재해가 반복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지난 3월과 5월 잇따라 발생한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사망사고에 대한 OSHA 조사가 완료됐으며, 곧 보고서가 공개될 것이라고 11일 보도했다. 한인 유선복씨(45)는 지난 3월 공사 현장에서 지게차에 치여 사망했다. 앨런 코왈스키씨(27)는 지난달 지게차에 실린 철근을 내리던 중 짐에 깔려 숨졌다. 두달 만에 비슷한 지게차 사고가 반복된 것이다. 이들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다.   무리한 공기단축과 비용 절감, 다단계 하도급 구조 등이 사망사고 배경으로 꼽히지만, 원청과 발주 업체가 처벌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OSHA는 사고 책임자로 협력업체인 비욘드 아이언 컨스트럭션사, 스틸 브라더스 디벨롭먼트사, SBY 아메리카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현지 한인 건설업체다.   AJC는 “현대차는 2023년 감보아 사망 후 규제 당국의 처벌을 피하면서 여론의 비난을 크게 모면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OSHA는 당시 건설 도급사 이스턴 컨스트럭터스에만 16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뒤 ‘중대 위반 행위 사업장 관리감독 프로그램'(SVEP) 대상에 올렸다. 현대차는 이후 해당 업체를 현장에서 퇴출시켰다.   사바나 현대차 건설현장 노동자는 2000~8000명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공사 책임을 맡은 현대엔지니어링이 4~5차례 하청을 맡기는 과정에서 고용된 파견업체 인부들이다. 아프신 푸르목타리안 보스턴 웬트워스 공과대학 교수(경영학)는 “현대차 부지에서 발생한 3건의 사망 사고는 흔히 교육받는 안전 규정을 통해 예방 가능했다”며 “수십개의 하청업체와 계약한다는 것이 사고의 변명이 될 순 없다”고 지적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현대엔지니어링 지게차 사망

2025.06.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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