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년 연속 도난 1위…엘란트라, 2만대 돌파 유일
Los Angeles
2026.03.24 23:40
쏘나타 3위·기아 옵티마 6위
가주·LA, 빈발 지역 각각 1위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도난된 차는 현대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보험범죄국(NICB)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 엘란트라는 지난해 전국에서 총 2만1732대가 차량 절도의 표적이 돼 가장 많았다. 이에 엘란트라는 3년 연속 최다 도난 차량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표 참조〉
2위는 혼다 어코드로 1만7797대였으며, 이와 비슷한 1만7687대의 현대 쏘나타가 3위에 올랐다. 기아 옵티마(K5) 또한 1만1521대로 6번째로 많았다.
한국차 일부 모델이 절도 범죄의 주요 타깃이 된 것은 지난 2022년 차량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손쉽게 차량을 훔치는 방법을 담은 영상이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한데에 따른 장기적인 여파로 분석된다.
이에 대응해 2023년 현대차는 전국 대상 차량에 대한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했고, 기아 역시 보안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 같은 업체들의 노력으로 전국에서 차량 절도 범죄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NICB에 따르면, 지난해 차량 절도 건수는 수십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도난 피해를 본 차량 소유주는 65만9880명에 달했다. 이는 약 48초마다 한 대씩 차량이 도난된 셈이다. 다만 이는 2022~2023년 100만 대, 2024년 85만 대로 점진적으로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특정 지역에 집중적인 표적 범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가주가 여전히 차량 절도 발생이 가장 빈번한 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주에서 도난된 차량 수는 총 13만6988대로 전국 전체 도난 차량의 약 20%를 차지한다.
이는 2위인 텍사스(7만5269대)의 두 배에 가까운 숫자이며, 3위인 일리노이의 2만8327대와 비교하면 다섯 배에 육박한다.
대도시권별로 좁혀봤을 때도 가주 지역이 눈에 띄었다. 특히 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은 지난해 총 5만3911대가 도난돼 가장 많았으며, 이는 2위 뉴욕(2만7138대)의 두 배 수준이다.
이 밖에도 샌프란시스코 지역이 2만2197대로 5위, 리버사이드 또한 1만4111대로 9위에 들었다.
한편 최근 차량 절도 전체가 감소하는 흐름 속에서도 촉매변환기(Catalytic Converter) 절도가 다시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촉매변환기는 자동차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장치다.
가주 버클리부터 테네시 내슈빌 인근 지역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경찰 당국은 차량 하부에 장착된 촉매 변환기에 포함된 귀금속을 노린 범죄가 다시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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