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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작곡가 백경환 목사 성가 발표회

Los Angeles

2025.10.07 20:00 2025.10.0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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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간 450곡 만들어
한인기독합창단 주최
11일 가나안 교회서
오는 11일 제13회 성가 작곡 발표회를 갖는 백경환(오른쪽) 목사와 발표회를 개최하는 한인기독합창단의 제갈소망 지휘자.

오는 11일 제13회 성가 작곡 발표회를 갖는 백경환(오른쪽) 목사와 발표회를 개최하는 한인기독합창단의 제갈소망 지휘자.

원로 작곡가 백경환(85) 목사의 열 세번째 성가 작곡 발표회가 오는 11일(토) 오후 4시 벨프라워의 가나안 교회(17200 Clark Ave)에서 열린다.
 
작곡 발표회는 지난 65년 동안 성가 450곡을 만든 백 목사가 과거 20년 동안 지휘자로 활동한 한인기독합창단(단장 이명숙)이 주최하고, 실비치한인합창단(단장 박금승)이 후원한다.
 
이날 발표회에선 백 목사가 지난해 출간한 13번째 성가 작곡집 ‘호산나 찬송하리로다’에 수록된 성가대 합창곡, 찬송가 등 약 20곡이 소개된다.
 
한인기독합창단은 제갈소망 지휘자와 김송미 반주자와 함께 합창곡을 선보인다. 소프라노 이영주, 메조소프라노 김우영, 테너 전승철, 바리톤 채홍석씨는 독창을 한다.
 
백 목사는 “나이도 있고 해서 이번이 마지막 성가 작곡 발표회가 될 것 같다. 한인기독합창단이 발표회를 개최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16년, 미국에서 49년째 활동 중인 백 목사는 지난달 16일 서울의 서교동 교회에서 ‘백경환 교회음악 작곡 발표회’를 가졌다. 백 목사에 따르면 언더우드 선교사가 창립, 13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서교동 교회는 백 목사의 부친 고 백한걸 목사가 1954년부터 1967년까지 담임을 맡은 교회다. 백 목사도 1961년부터 4년 동안 이 교회 성가대를 지휘했다.
 
제갈소망 지휘자는 “한국과 한인사회 교회음악의 대부인 백 목사님의 작곡 발표회에서 공연하게 돼 기쁘다.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9년여 동안 지휘봉을 잡았던 실비치 한인합창단에서 지난 2023년 은퇴한 백 목사는 이후 작곡에 몰두하고 있다. 백 목사는 “찬송가 200곡을 담은 작곡집을 출간하는 것이 작곡 인생의 마지막 목표”라고 밝혔다.  
 
백 목사가 만든 성가 중 대표곡은 ‘나 깊은 곳에서’ ‘나는 포도나무요’ 등이다. 1983년 발간돼 지금까지 많은 교회가 사용하는 새찬송가엔 그의 작품 ‘하늘 보좌 떠나서(437장)’ ‘주 함께 하소서(639장)’ 등이 수록돼 있다.
 
백 목사는 한양대 음대 작곡과, 뉴욕 매니스 음대 대학원 작곡과를 거쳐 볼티모어 피바디 음악대학원에서 지휘를 전공했다. 개혁장로회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OC영락교회 음악목사를 지냈다.
 
성가 작곡 발표회 문의는 전화(213-210-3283)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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