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썬박 옥타 애틀랜타 지회장, 한오동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박남권 옥타 명예회장, 이종인 옥타 사무총장
내달 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 지회가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정치인 검증을 실시한다. 둘루스·스와니·브레즐턴 등 주요 도시 시의원 후보를 불러 한인 소상공인 지원 공약을 들어보는 간담회를 연다.
이 단체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5일 오후 1시30분 귀넷 카운티 상공회의소 사무실에서 주요 시의원 후보자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썬 박 애틀랜타 지회장은 “귀넷 전역에 한인 소유 사업체가 1000여개에 달할 정도로 많다”며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자들의 커뮤니티 기여도를 파악해 유권자의 정당한 알권리를 행사하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했다. 단체가 올해 정치인 간담회를 처음 열게 된 배경에는 최근 발생한 조지아주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 여파가 있다. 국내외 정세 불안으로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자 상공인 정치력 결집·신장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간담회를 함께 주최하는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의 한오동 회장은 “한인 비즈니스 시장 규모가 큰 데 비해 우리를 위한 지지 기반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미약하다”며 “한인 입지를 다지고 비즈니스 역량을 높일 경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한 자리”라고 했다.
간담회에는 둘루스·스와니·브레즐턴 등 주요 도시 시의원 후보 1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간담회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비비안 리 옥타 사바나 지회장의 글로벌 마케팅 강연과 이경석 코비(KOBE) 미국정부조달협회 회장의 공공조달 입찰 세미나도 예정돼 있다. 이종인 사무총장은 “사업체 종류 및 규모와 무관하게 모든 한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이 정치”라며 “납세자로서 필요한 것을 당당히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