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럭서리 제네시스, LA서 미래를 디자인한다

Los Angeles

2025.10.12 19:00 2025.10.12 19:3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 현장 탐방]
엘세군도에 농구장 18개 넓이 규모…북미 최초
신차·콘셉트카 디자인부터 소재·컬러 연구까지
전용 스튜디오로는 한국·독일 이어 세번째 거점
제네시스 디자인의 디테일을 조율하는 클레이 모델룸에서 데이비드 브릭스 클레이 모델링 매니저가 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네시스 디자인의 디테일을 조율하는 클레이 모델룸에서 데이비드 브릭스 클레이 모델링 매니저가 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럭서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한국과 독일에 이은 브랜드의 미래 디자인 거점 중 하나로 LA를 채택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9일 엘세군도에 북미 최초의 전용 디자인 스튜디오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Genesis Design California)’를 공식 오픈했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개소 행사를 열고 주류 매체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초청해 스튜디오 투어부터 디자인 공정 체험까지 다채롭게 경험을 제공했다.
 
이날 방문한 약 8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새 스튜디오는 45여 명의 인원이 근무하며, 한국 남양과 독일 오펜바흐에 이어 제네시스의 세 번째 글로벌 디자인 거점이 된다. 스튜디오는 단순한 디자인 센터를 넘어, 항공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디자인, 소재 연구 등 다양한 창작을 시도하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건물 내부 디자인은 이곳 제네시스 디자이너들이 “교통 체증에 지쳐 들어와도 기분이 바뀌는 공간”이라고 부를 만큼, ‘일과 환경의 조화’를 모티브로 개방감 있는 구조로 지어졌다.
 
투어를 시작하자 실내에는 전용 클레이 디자인룸과 CMF(Color, Material, Finish) 스튜디오가 마련되어 있었다. 클레이룸은 실제 차량 비율의 모델링과 조명을 통해 디테일을 실시간 조율할 수 있는 구조로, 디자인의 완성도를 극대화하는 공간이라고 관계자들은 강조했다.  
 
컬러·소재 등을 연구하는 CMF스튜디오를 소개하는 준 류 CMF 시니어 매니저.

컬러·소재 등을 연구하는 CMF스튜디오를 소개하는 준 류 CMF 시니어 매니저.

이어 방문한 CMF 스튜디오는 제네시스가 강조하는 ‘지속가능한 럭서리’를 실현하는 공간으로, 천연 가죽 대체재, 재활용 직물 등 친환경 소재가 전시되어 있었다.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총괄 루크 동커볼케는 “이 스튜디오는 ‘디자인이 곧 브랜드’라는 철학을 구현한 모습”이라며 “미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감각적 디자인을 창조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프랑크푸르트·엘세군도의 세 스튜디오가 24시간 끊임없이 데이터를 주고받는 ‘논스톱 디자인 체계’를 통해 전 세계 시장을 위한 제품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 행사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 제네시스 GV80 프레스티지 블랙 트림.

오픈 행사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 제네시스 GV80 프레스티지 블랙 트림.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프레스티지 블랙(Prestige Black)’ 트림도 공개됐다. 한국에서 먼저 선보인 블랙 모노톤 에디션은 G80, G90, GV80, GV80 쿠페에 적용되며, 라디에이터 그릴, 엠블럼까지 통일된 톤으로 마감됐다.  
 
디자인담당 이상엽 부사장은 “블랙은 단순한 색이 아니라, 온도와 질감의 조율이 필요한 가장 어려운 컬러”라며 “차체는 물론 실내 우드트림까지도 각각의 깊이감과 따뜻함을 표현하기 위해 섬세하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관계기사 3면〉

관련기사


글·사진=우훈식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