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섭(맨 오른쪽) 용인 마샬아트 관장이 조이스 안(김 관장 왼쪽) 부에나파크 시장과 겨루기 자세를 취한 학생을 지도하 고 있다. [국기원 가주 지부 제공]
국기원 캘리포니아 지부(지부장 신용섭, 이하 가주 지부)가 최근 시작한 방과 후 태권도 교육이 인기몰이 중이다.
가주 지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사바나 교육구에 속한 부에나파크의 홀더 초등학교에서 주 2회 태권도 교육을 시작했다. 교육은 사이프리스의 용인 마샬아트 김진섭 관장과 사범 2명이 맡았다.
가주 지부 측은 “방과 후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150명 중 70명이 태권도 수업을 듣는다. 야구, 축구, 농구 등 다른 어떤 스포츠보다 태권도에 더 많은 학생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태권도 수업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진행된다. 김진섭(김 관장과 동명이인) 가주 지부 사무국장은 “학생이 많아 오후 1시30분과 2시에 각 1개씩 2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교육구 측도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피닉스 피네다 코디네이터도 내년엔 교육구의 다른 학교로도 확대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예의를 중시하는 태권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김 사무국장은 “아이들이 태권도를 배우면서 다른 아이를 존중하는 걸 배우고 다투는 일도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홀더 초등학교의 사례에 고무된 가주 지부 측은 내년엔 부에나파크, 애너하임, 사이프리스 등지 학교에서도 방과 후 태권도 교육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어린 시절 태권도를 배운 적이 있다는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도 태권도 교육 확대에 관심을 갖고 있다. 안 시장은 지난 8일 홀더 초등학교를 방문해 가주 지부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학생들이 도복 띠를 매는 것을 도와주고 대련 자세도 취하며 어울렸다.
가주 지부는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학생들에게 예의와 존중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앞으로 꾸준히 태권도 교육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