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에 울려퍼진 세계 밀알들 대합창
New York
2025.10.15 21:16
뉴욕중앙일보 특별후원 ‘2025 월드밀알찬양대축제’ 성료
폭우와 강풍 속 맨해튼 리버사이드 교회서 ‘웅대한 찬양’
지난 12일 맨해튼 리버사이드 교회에서 개최된 '2025 월드밀알찬양대축제'가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사진 월드밀알]
폭우와 강풍이 몰아치던 12일 일요일 저녁, 뉴욕 맨해튼 리버사이드교회는 감동의 찬양으로 가득찼다.
월드밀알선교합창단(대표 이다윗 목사, 단장 이다니엘 장로)이 주최하고 뉴욕중앙일보가 특별후원한 ‘2025 월드밀알찬양대축제’가 20여 년간 카네기홀에서 이어온 전통을 넘어 올해는 리버사이드교회에서 개최됐다.
월드밀알은 전 세계 지부가 병원·교도소·요양원 등을 찾아 사역하며, 매년 세 차례 단원들이 모여 찬양선교를 이어간다.
축제는 김에드 단장과 오영아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됐고, 이지용 목사(뉴욕겟세마네교회)가 개회 기도를 드렸다.
이다니엘 단장이 지휘하는 챔버오케스트라가 ‘나는 주의 영광을 보네’를 연주했고, 여성선교합창단이 ‘우리 다시 기쁨의 찬양을’ 등을 합창했다.
월드밀알 단원들은 시편 150편 말씀처럼 모든 악기와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음악적 기량보다 기도와 예배를 우선시했다.
손소희 권사의 오카리나 연주 ‘Amazing Grace’와 유영숙 권사의 독창은 청중에게 평안을 전했고, 뉴욕·프랑크푸르트·서울·애틀랜타·방콕 지부가 참여한 크리스탈 핸드벨 앙상블은 ‘내 맘의 주여 소망 되소서’를 청명하게 울렸다.
특히 전 세계에서 모인 50여 명의 어린이·청소년 합창단은 최장 16시간 비행을 감수하고 무대에 올라 ‘하나님의 세계’ 등을 순수한 목소리로 불러 큰 울림을 주었다.
이어 독일 솔리스트 김정현 집사와 이애실 사모의 듀엣, 황영진 목사의 설교가 이어졌으며, 합창단은 ‘나팔소리 들어라’, ‘나에게 돌아오라’, ‘보혈 찬송 메들리’ 등을 힘차게 불렀다.
이날 선교의 열매도 나눴다. 이다윗 대표는 30년 전 루마니아 선교지 소년이 성장해 ‘튀빙겐 밀알합창단’을 창단한 소식을 전했고, 독일 밀알은 파나마 지부에 핸드벨 세트와 선교 헌금을 전달했다. 또한 목회자 가정 자녀 두 명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조성식 지휘자의 인도로 경배와 찬양을 드리고 김남수 원로목사(프라미스교회)의 축도로 마무리된 이번 축제는, 지난 38년간 한 알의 밀알로 헌신해온 월드밀알선교합창단의 비전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
서만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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