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리노이 주 주요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이 잇따르면서 지난 한 달간 약 1,300명의 근로자가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주 경제기회부(DCEO)에 따르면 일리노이 노동자 1,296명이 지난 30일간 ‘일리노이 근로자 조정 및 재훈련 통지법(Worker Adjustment and Retraining Notification, WARN Act)’에 따라 해고 통보를 받았다. 최근 90일 기준으로는 3,000여명이 해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일정 규모 미만의 기업은 해당 법 적용을 받지 않아 실제 해고 인원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원 중 가장 규모가 큰 사례는 캔커티 카운티의 모멘스에 위치한 '베이커 앤드 테일러'(Baker and Taylor LLC)로 지난 6일부로 318명이 해고됐다. 이 회사는 리더링크(ReaderLink)로의 매각이 무산되면서 사업 정리를 진행 중이며 전체적으로 500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전망이다.
버진호텔 시카고(Virgin Hotels Chicago)는 지난 3일 180명을 감원했고 드폴대학(DePaul University)의 식음료 운영업체 차트웰스(Chartwells)도 지난 1일 138명을 해고했다. 또 캐피털원 파이낸셜(Capital One)은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Discover Financial Services)와의 통합 과정에서 시카고 본사 인력 366명을 내달 17일부로 감축할 예정이다.
이 외 시카고의 아세로 차터스쿨(Acero Charter Schools) 네트워크는 최근 몇 주간 100여명을 감원했으며 IG 디자인 그룹 아메리카스 150명, 캠퍼스 그룹 103명, 마우저 패키징 솔루션즈 168명(내달 21일 시행), 브룩데일 시니어 리빙 117명(내달 17일 시행) 등 다른 기업들의 해고 통보도 이어지고 있다.
WARN법 해고 통보 명단 전체는 일리노이 워크넷(Ilinois WorkNet Center)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