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한인 의류기업이었으나 경영난으로 주인이 바뀐 ‘포에버21’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KTLA뉴스에 따르면 ‘포에버21’ 운영사인 카탈리스트 브랜드는 LA 본사를 폐쇄하고, 가주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직원 700명을 해고할 방침이다. 카탈리스트 측은 주 정부에 노동자 조정 및 재교육 통지(WARN) 서류를 제출해 이같은 계획을 공식화했다. 가주에서는 LA본사를 비롯해 오렌지, 리버사이드, 온타리오, 랜초쿠카몽가, 몽클레어, 샌타애나, 레이크우드, 세리토스 지역 등의 매장도 문을 닫는다. 가주에서의 해고 인력은 350명이 넘는다. 카탈리스트 측은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운영 비용 절감과 매장 구조 최적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인 의류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에버21의 회생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며 “일부 한인 업체도 납품을 하고 있어 한인 의류업계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에버21이 창업자 장도원 회장 부부에서 어센틱 브랜드 그룹으로 매각된 이후에도 소수의 한인 업체가 납품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누적된 적자로 인해 200개 이상의 매장 폐쇄를 진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350개의 전체 매장을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장도원·장진숙 부부가 창업한 포에버21은 한때 전 세계에 8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경영난으로 2019년 챕터11을 신청했고, 이후 글로벌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업 인 어센틱 브랜드 그룹에 매각됐다. 정윤재 기자구조조정 포에버 대규모 구조조정 매장 폐쇄 한인 의류업계
2025.03.04. 21:59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연방정부 구조조정 칼바람을 예고했다. 연방정부효율성부(DOGE)를 이끌고 있는 머스크는 연방 공무원 230만명에게 이메일을 발송하고 “현재 하고 있는 업무를 설명하라”는 지침을 하달했다. 이미 수만명이 해고된 가운데 해고 전선을 더욱 확대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한 셈이다. 더 광범위한 분야에서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SNS 엑스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모든 연방정부 공무원들은 이메일을 수신할 것”이라며 “이메일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으면 사직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자신의 현재 업무가 정부 운영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고 겁박한 셈이다. 머스크는 이메일을 요구하는 구체적인 이유를 명시하지 않았으나, 답신을 토대로 더 많은 공무원을 해고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공무원을 ‘적폐(swamp)’로 규정하고, 지속적으로 머스크에게 더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메릴랜드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머스크는 현재도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공격적으로 임하길 원한다”고 밝혀,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최소 12개 기관에서 20만 명 이상이 해고되거나 자진사퇴, 업무 배제 등의 조치를 당했다. 연방국세청(IRS)도 7천명 이상이 해고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국제개발처(USAID)는 전체 1만명 인력 중 대부분을 해고했고, 연방도로교통안전청(NHTSA)도 전체 인력의 약 10%를 감축했다. 최근 AP-NORC 공공업무연구센터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대량해고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29%에 불과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지지 계층과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정통 공화당 지지 계층 사이에서는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민주당 진영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이 심각한 연방법 위반이라고 비판하고 줄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메쉬 카바나흐 조지타운대학 교수는 “연방헌법은 삼권분립을 명시하고 있으며, 제1조와 제2조는 연방의회가 정부기관 설립과 폐지를 결정하는권한이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정부기관을 폐지하는 건 명백히 위헌”이라고 단언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구조조정 공무원 공무원 구조조정 연방정부 구조조정 연방정부 공무원들
2025.02.23. 13:17
경기 침체가 장기화함에 따라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해 부득이하게 여러 명의 직원을 해고하게 되는 경우들이 발생하고 있다. 2명 이상의 해고로 인한 구조조정 시 고용주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유의해야 한다. 먼저, 직원 75명 이상의 캘리포니아 고용주가 한 달 안에 5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할 경우 적어도 해고 60일 전에 노티스를 주어야 한다. 회사가 문을 닫거나, 100마일 이상 떨어진 곳으로 사업체를 옮길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50명 이상의 직원이 영향을 받는 결정일 경우 시행 60일 전 노티스가 필요하며, 이러한 노티스는 해당 직원들 및 가주 고용개발국(EDD)에도 보내야 한다. 이러한 절차를 지키지 않을 경우 하루 500달러의 벌금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 60일 혹은 각 직원의 근속 급여의 50%, 둘 중 더 적은 값으로 급여를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벌금과 배상액이 높아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위의 상황에 해당하지 않는 고용주들도 구조조정 시 자세히 검토해봐야 하는 법적 이슈가 많이 있다. 두 명 이상이 해고될 경우 ‘그룹’ 해고가 되기 때문에, 해고 대상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차별적인 영향’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해고 대상자가 모두 히스패닉이거나 여성이거나, 혹은 40세 이상의 직원들인 경우, 고의적인 차별이 아니었더라도 차별적인 영향이나 결과가 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안 그래도 회사가 힘들어져서 불가피하게 인원 감축을 했는데 이로 인해 부당해고나 차별 소송까지 제기될 경우 고용주가 감당해야 하는 비용과 시간은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고용주는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하다. 첫째, 파트타임, 풀타임 직원 포함 직원 숫자와 해고되는 직원 숫자가 위의 60일 노티스를 주어야 하는 상황에 해당하는지 검토 후, 구체적인 타임라인과 계획을 세워야 한다. 둘째, 회사가 왜 인원 감축이 필요한지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증빙서류가 포함된 내부 문서 및 해고 대상자를 선별한 방법과 과정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차별적인 영향이 없는 결과 등을 설명한 내부 문서를 미리 작성해두면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고 대상자 직원들과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회사의 상황과 선별 과정 등에 대해 잘 설명하고, 가능하면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이 좋다. 미국은 퇴직금이 법적으로 의무는 아니므로 많은 경우 퇴직금을 지급하고 회사에 인사 관련 소송을 하지 않겠다는 동의서를 받게 되는데 이는 합법적이며 법원에서 유효하기 때문에, 고용주와 직원의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문의:(310)284-3767 박수영 / Barnes &Thornburg, LLP·변호사노동법 구조조정 고용주 캘리포니아 고용주 대상자 직원들 해고 대상자
2023.11.29. 18:02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관계기사 중앙경제 1면〉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23일 LA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적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은행 측은 기존 서부와 동부 등 지역으로 나누어진 운영체제에서 벗어나 상품 및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구성한 4개 주요 부문으로 영업 구조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새로 편성된 구조는 리테일 뱅킹, 커머셜 뱅킹, 코퍼레이트 뱅킹, 수수료 기반 비즈니스 등 4개 부문이다. 수수료 기반 비즈니스 부문은 다른 3개 조직과 협력해 대출을 우선시하던 과거 수익 구조에서 ‘관계(relationship)’ 기반 사업 강화를 지원하는 부서라고 은행 측은 덧붙였다. 이번 구조조정은 지역적으로 조직이 분산돼 있어서 중복되는 업무 분야의 인력을 재편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케빈 김 행장은 이번 구조조정을 BTS(Built to Succeed) 프로젝트라고 칭하면서 “최근 은행권은 어려운 영업환경에 있다”며 “다만 이번 조치는 이에 따른 반동이 아닌 구조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조직의 효율성 제고 과정에서 인력의 13%가 감원 대상이다. 이에 대해 김 행장은 “인력 정비가 은행 경영 조건이 악화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고위 간부 재배치도 이뤄졌다. 우선 리테일 뱅킹 책임자는 대니얼 김 최고관리책임자(CAO)가 임시로 맡게 됐다. 은행은 이 부문 책임자에 오를 후보자들을 선별해 인터뷰를 마쳤으며 취임자는 향후 발표할 계획이다. 커머셜 뱅킹에는 동부 지역 프레지던트를 맡은 김규성 수석 전무가 최고커머셜뱅킹책임자(CCBO)로 임명됐다. 제이슨 김 수석 전무는 최고비즈니스뱅킹책임자(CBO)로 커머셜 뱅킹 내 중소기업 금융 및 SBA를 전담하기로 했다. 코퍼레이트 뱅킹은 현 최고코퍼레이트뱅킹책임자인 크레이그 캠블 전무가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수수료 기반 비즈니스는 마이클 하야시다 최고상품책임자(CPO)가 맡는다. 은행은 이날 일부 지점의 폐점 계획도 알렸다. 김 행장은 지점 규모가 작거나 가까운 위치에 중복된 지점 총 9개의 문을 닫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중 LA 지점 두 곳도 포함됐다. 구체적인 지점 이름과 폐점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점 폐쇄는 감독국 승인을 받아야 하며 지점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60일 전 알려야 한다. 은행 측은 이에 대해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감독국에 폐점 승인 계획을 아직 요청하진 않았으며 폐쇄 지점 인력은 모두 흡수돼 추가 감원은 없다고 은행 측은 못을 박았다. 은행 측은 이번 조치로 연간 4000만 달러의 비용을 절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감원에 따른 지출 비용은 올 4분기 1200만 달러일 것으로 추산됐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구조조정 대규모 기반 비즈니스 수수료 기반 뱅킹 코퍼레이트뱅킹
2023.10.23. 21:03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전체 인력의 13%를 감원한다. 뱅크오브호프는 23일 LA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구조 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3월 초에도 80명 정도를 감원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 감원되는 인원은 약 19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은행 측은 이날 전략적 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밝혔다. 기존 서부와 동부 등 지역으로 나눠진 운영체제에서 벗어나 상품 및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구성한 4개 주요 부문으로 영업 구조를 개편했다. 새 조직은 리테일 뱅킹, 커머셜 뱅킹, 코퍼레이트 뱅킹, 수수료 기반 비즈니스로 구성된다. 은행은 이날 9개 지점 폐쇄 소식도 전했다. 여기에는 LA 지점 두 곳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폐점되는 지점명과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점 폐점은 감독국 승인이 필요하며 고객에게 최소 60일 전에는 알려야 한다. 뱅크오브호프의 이번 구조 조정을 신호탄으로 다른 한인 은행도 구조 조정에 나설 지 한인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병일 기자구조조정 뱅크 구조 조정 뱅킹 코퍼레이트 리테일 뱅킹
2023.10.23.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