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자유당 각료 회의가 열린 2025년 9월 4일(목) 토론토에서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연방 재무장관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City News 공식 유튜브]
팬데믹 이후 구조조정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이 2026~27회계연도 예산에 맞추기 위해 약 320개의 일자리를 줄일 예정이다. PHAC는 “팬데믹 이후 재조정(post pandemic calibration)의 일환으로 정부가 승인한 우선순위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일부 프로그램을 축소하거나 중단한다”고 밝혔다.
구체적 감축 규모 보건국 대변인은 “보건국은 중대한 고심끝에 이와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며 “과학적 우수성과 다양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운영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감축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인력 조정(WFA)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고용 규모 변화
재무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보건청 직원 수는 2020년 2,340명에서 팬데믹 기간인 2024년 4,251명까지 늘었다가, 2025년 3,372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보건청은 현재 오타와 콜로네이드 로드와 위니펙에 주요 사무소를 두고 있다.
노조 “위험한 결정” 공공서비스전문인협회(PIPSC)는 “이미 한계에 다다른 보건체계 속에서 공중보건 인력을 줄이는 것은 다음 위기에 대한 대비를 허술하게 만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숀 오라일리 협회장은 “라임병 연구, 예방접종 프로그램, 자살위기 핫라인, 만성질환 예방 등 국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 “효율적 지출 필요” 같은 날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연방 재무장관은 “국가 재건을 위해서는 더욱 효율적인 정부가 필요하다”며 공공부문 지출 조정을 예고했다. 다만 이 같은 결정이 서비스 축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