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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정부 셧다운 3주째, 조지아 영향은...주택·식비·보건 위기 전방위 확산

Atlanta

2025.10.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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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내 11만여명 연방 공무원 고용 불안
11월분 푸드스탬프 보조금 잠정 중단
공항, 검색 대기시간 갈수록 늘어날 듯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보안검색대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이 길어질 수록 보안검색 대기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보안검색대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이 길어질 수록 보안검색 대기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연방정부 폐쇄 사태가 3주째 이어지면서 조지아주의 저소득층 주거 지원, 식품 보조, 공중보건 연구 등 핵심 연방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타격을 입고 있다. 정부 재가동이 늦어질수록 취약 계층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셧다운이 조각 분야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살펴본다.  
 
▶공무원= 주 노동부에 따르면, 셧다운으로 인해 약 11만900명의 연방 직원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지아 전역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다양한 공공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다.
 
▶공공주택= 애틀랜타 주택청(AH)은 예산의 98%를 연방정부에 의존하고 있다. 저소득층 주민의 임대료를 보조하는 자금도 포함된다. 주택청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단기적으로 주택 지원과 내부 운영은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기화될 경우 임대 지원금 지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푸드스탬프= 주 복지부는 “약 140만 명의 푸드스탬프 수혜자들이 정부 폐쇄가 끝나기 전까지는 11월분 식비 보조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방 예산이 다시 승인될 때까지 보조금 지급이 정지된다는 의미로, 저소득층 가정의 식량 불안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공중보건=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정부 폐쇄의 직접적인 여파로 1300명의 직원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 다만, CDC는 나중에 “행정 착오였다”며 700명의 해고를 철회했지만, 일부 연구 프로젝트와 전염병 감시 프로그램의 일부가 중단된 상태다.
 
▶아동복지= 약 6400명의 저소득층 아동이 이달 말까지 연방정부의 ‘헤드스타트’(Head Start) 조기 교육 프로그램, 영양식 제공, 건강검진 등의 지원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저소득층 가정이 돌봄 서비스를 잃을 경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대학= 조지아텍은 매달 약 1억달러의 연방 연구 지원금 지급이 보류된 상태라고 밝혔다. 대학 측은 지출 축소, 신규 채용 중단, 일부 프로젝트 보류 등의 긴급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국립공원= 문은 열려 있으나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다. 차타후치강 국립휴양지,  케네소 마운틴 역사공원 등은 현재 일반인 출입은 가능하지만 화장실 청소, 안내센터 운영, 방문자 프로그램, 국립공원 직원 안내 등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공항=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의 보안검색 대기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주말이나 연휴 기간에는 혼잡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교통안전청(TSA) 대변인은 ”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전국 공항 운영에는 아직 큰 차질이 없지만 일시적인 지연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공항 TSA 소속 직원 약 1200명을 비롯해 연방 필수직 근로자들은 이번 주 급여를 한 푼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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