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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식료품 구입비 빠르게 상승

조지아 주민들이 소득에서 식료품 구입을 위해 지출하는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사이트인 고뱅킹레이트가 센서스 데이터와 노동통계국 자료 등을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조지아 소득 중위층은 지난 7월 현재 1년간 총 소득의 7.92%를 식료품 구입에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지아의 중위소득은 7만4664달러이다.     지난해 식료품 구입비는 5549달러였으나 올해는 5914달러로 6.57% 늘었다.   조지아 중위소득층의 식료품 지출비율 7.92%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비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전국에서 30번째로 높았다. 지난 6월 현재 1년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은 2.7%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식료품 지출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미시시피주로 10%에 달했으며 가장 비율이 낮은 주는 매사추세츠주로 6.13%에 그쳤다.     소비자들은 식료품 가격 상승에 대응해 장보기 계획을 세우거나 생수대신 수도물 사용, 대량 구매, 쿠폰 사용, 매장별 가격 비교, 세일 쇼핑 등으로 비용을 아끼고 있다.  김지민 기자조지아 식료품 조지아 식료품 식료품 지출비율 조지아 중위소득층

2025.08.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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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4위 시노버스, 피너클은행과 합병… 자산규모 1000억달러로

조지아주 4위 은행인 시노버스가 테네시주 내슈빌에 본점을 둔 ‘피너클 파이낸셜 파트너스’와 합병한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총자산 1160억달러 규모의 동남부 최대 은행으로 올라선다.   24일 테리 터너 피너클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이같은 합병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피너클 측은 시노버스 주식 전량을 이날 종가 61.18달러를 기준으로 10%의 프리미엄을 얹어 86억달러에 매수했다. 시노버스와 피너클 합병 비율은 1대 0.5237이다. 피너클은 내년 1분기까지 이사회 승인과 금융당국의 인가 심사를 거쳐 애틀랜타에 합병은행 본점을 둘 예정이다. 터너 CEO는 합병후 이사회 의장을 맡고, 케빈 블레어 시노버스 회장이 피너클 CEO를 맡는다.   시노버스와 피너클은행이 합쳐지면 조지아와 테네시주 공동 1위 은행이 탄생한다. 동남부를 중심으로 전국 9개 주에서 약 400개 지점을 운영한다.   조지아주 콜럼버스 시에 본점을 둔 시노버스의 자산 규모는 610억달러 규모로 동남부 6개주에 244개 점포를 두고 있다. 조지아주에서 1235명을 고용, 171개 지점을 운영하는 상위 4번째 규모의 지역은행이다. 피너클은 자산 548억달러 규모로, 테네시주에서 두번째 큰 은행으로 꼽힌다.   통합 후 은행은 총자산 1160억달러, 예금 950억달러, 대출액 810억달러 규모로 커진다. 금융기관이 총자산 1000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전국구 중형 은행 대열에 들어서는 중요 이정표다. 다만 성장에는 책임이 따른다. 로이터 통신은 25일 “자산이 1000억달러를 넘어서면 대출에 한계가 생기고, 고품질 유동자산(현금, 단기 국채) 보유 의무가 생겨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합병 발표 후 두 은행의 주가가 10% 이상 동반 하락한 것은 수익성 저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잘 보여준다”고 짚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지역은행 조지아 피너클 합병 피너클 파이낸셜 현재 피너클

2025.07.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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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체포 조지아 불체자 중 42% ‘전과 없다’

이민 당국이 지난달 조지아주에서 체포한 불법 이민자 920명 중 42%는 범죄 이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ICE(이민세관단속국)에 하루 3000명의 체포 할당량 지침이 내려진 뒤 범죄 전력이 없는 체포자 비율이 두배로 늘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22일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로스쿨 연구팀이 확보한 ICE 통계를 바탕으로 지난달 조지아에서 체포된 불체자 920명 중 42%에 해당하는 382명이 형사 기소 또는 범죄 기록이 없는 무전과자라고 보도했다. 이중 234명만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304명은 형 확정 전 기소 단계에서 체포됐다.   매체는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이민자들을 대거 체포한 배경에 체포 할당량 압박이 있다고 봤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 5월말 ICE에 하루 3000명을 체포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이 지침이 있기 전 1~4월 무전과자 체포 건수는 전체 10%대인 100여명에 머물렀다. 5월 무전과자 체포 비율은 23%이며, 6월엔 42%로 두배 가량 높아졌다.   전국적으로 범죄 전력이 없는 체포자 비율은 47%다. 하루 평균 체포 건수는 930건인데, 이는 바이든 행정부 마지막 해의 일일 평균 체포 건수(759명)보다 높은 수치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첫 100일 동안의 평균(665명)보다도 높다. 단속 목표치가 높아짐에 따라 ‘마구잡이식’ 이민자 체포가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ICE는 폭력 범죄자를 우선 추방하겠다는 공약과는 달리 최근 정기 출석 점검이나 이민 재판을 위해 사무실을 찾은 방문자들까지 불시 체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안보부 대변인 트리샤 맥라플린은 “ICE에 체포된 이들 중 70%는 국제갱단, 테러조직 일원으로 많은 폭력 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라며 “미국 내 전력이 없으니 범죄자가 아니라는 식의 언론 보도는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 체포자 범죄 전력 체포자 비율 폭력 범죄자

2025.07.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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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오바마케어 보험료 치솟는다

내년 조지아주는 오바마케어(ACA) 보험료를 전국에서 가장 큰폭으로 인상하는 주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영리단체 KFF(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가 보험사들의 내년 보험료 인상계획을 분석한 결과,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오바마케어 보험료는 조지아에서 무려 42%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전체 평균 인상률은 21%로 추정된다.   KFF의 맥 맥고프 정책분석가는 보고서에서 조지아의 인상률과 관련, “전국 평균 1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조지아 액세스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보험사 센틴(Centene)의 내년 조지아 보험료 인상률은 일리노이, 버몬트, 위싱턴 주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맥고프 분석가는 “아직 월 건강보험료가 얼마로 오를지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각 가정이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가 2배 이상 오를 수 있고, 어떤 가정은 5배, 어떤 가정은 소폭 변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주 보험국은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상계획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보험국 대변인은 “존 킹 보험 커미셔너가 보험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보험사나 의회 의원들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지아 오바마케어 거래소인 조지아 액세스를 통한 주민 가입자는 최근 수년간 3배 늘어난 150만명에 달한다.   보험사들은 곧 최종 인상계획을 주정부 당국에 제출한다.  다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연방 및 주정부의 보조금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이다.   오바마케어 등록은 11월 1일부터 시작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등록기간인 올해 보조금은 크게 줄고, 요구하는 서류는 많아지고, 등록 기간도 짧아진다. 보험사들은 트럼프 정부의 보조금 삭감과 의료서비스 비용 증가로 보험료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KFF 측은 보험료 인상으로 조지아에서 25만여명이 무보험자로 전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팬데믹 시기의 추가 보조금이 유지될 것이라는 가정아래 추정된 숫자다. 만약 추가 보조금이 모두 없어진다면 추가로 44만명의 주민이 오바마케어에서 탈락할 수 있다. 한마디로 주민들은 보험료 인상과 보조금 폐지라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  오바마케어 등록은 11월 1일부터 시작된다.  김지민 기자오바마 조지아 케어 보험료 보험료 인상계획 조지아 케어

2025.07.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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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오젬픽을 주사기 아닌 알약으로 투여

인슐린 등의 주사제를 고통 없이 알약으로 투여할 수 있는 캡슐이 조지아텍에서 개발됐다.     인슐린, 세마글루타이드(오젬픽, 위고비의 성분명) 등과 같은 약물은 주기적으로 주사기를 사용해 투여해야 하지만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어려울 수 있다. 이로 인해 경구약 복용을 선호지만, 일부 경구약은 흡수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조지아텍에서 개발된 경구 캡슐 기술은 만성 질환 치료제를 환자들이 더 쉽게 복용할 수 있고, 침습성을 줄이며, 비용도 절감하는 장점을 지닌다.     마크 프라우스니츠 교수는 무엇보다도 비용 절감에 주목했다. 그는 “제조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약물 전달을 증가시키는 기계 장치의 힘을 가진 간단한 제약 제형을 사용하는 캡슐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캡슐 기술의 핵심은 ‘폭발’(explosion)이라고 불리는 과정이다. 인슐린과 세마글루타이드 등은 위장관의 보호장벽을 넘을 수 없기 때문에 알약으로 복용할 수 없지만, 캡슐은 작은 가압 ‘폭발’을 일으키면서 약물이 소장의 장벽을 통과할 수 있게 만든다.     알약을 삼킨 후 캡슐 내부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물과 중탄산나트륨(베이킹소다)의 기포 반응을 이용한다. ‘폭발’은 빠른 속도로 마치 공기가 물을 밀어내는 것처럼 장 점막을 통과해 약물이 혈류로 이동하게 만든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에서 이 캡슐이 기존 인슐린 주사와 마찬가지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 것을 확인하고 최근 학회에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캡슐 자체는 일반 알약과 동일한 젤라틴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자외선에 노출시켜 내구성을 높였다.     지금까지 인슐린을 경구로 투여하는 방법은 없었으며, 경구로 복용하는 다른 단백질 약물도 대부분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단점을 지닌다. 만약 이 캡슐이 상용화된다면 인슐린을 알약으로 투여할 수 있게 된다.     연구팀은 약물 흡수율을 더욱 높이고, 인슐린 외에도 캡슐에 적용할 수 있는 세마글루타이드와 같은 다른 주사 약물을 연구하고 있으며, 실제 의료 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인체에 시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지아 기자인슐린 조지아 기존 인슐린 주사 약물 경구 캡슐

2025.07.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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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메트로시티 은행, 제일IC 인수 마무리

조지아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메트로시티은행(행장 김화생)’과 제일IC은행의 합병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메트로시티은행 측은 15일 제일IC은행 주주총회에서 2억600만 달러 규모의 합병안이 최종 승인됐으며, 연방 및 주 금융당국의 모든 승인 절차도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4분기 초에는 합병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관계기사 중앙경제〉   은행 측은 “합병 후 약 15개월간의 시스템 통합 작업을 거쳐 단일 은행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제일IC은행의 서부지역 지점을 통해 기존 동남부 중심의 영업망을 서부지역으로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메트로시티은행의 총자산은 약 48억 달러로 증가하고, 지점 수도 기존 20개에서 30개로 늘어난다. 특히 제일IC은행의 LA지점을 기반으로 서부지역 시장 공략이 가능해진다. 조원희 기자메트로시티 조지아 조지아 메트로시티 인수 마무리 제일ic은행 주주총회

2025.07.20. 19:46

조지아서도 주택보험료 상승 가파르다

조지아주에서 주택 소유주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주택보험이 지난 1년간 12%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플랫폼 렌딩트리의 주택보험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의 주택보험료 인상률은 전국 평균 인상률보다 높은 편이다.  조지아 주택 보험료는 2019~2024 기간 년 이후 거의 36%나 올라 인상률 전국 29위를 기록했다.       조지아 주택 소유주는 연간 평균 2869달러의 주택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 평균 금액보다 70달러 정도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인상률 상위 5위권 주들을 보면 콜로라도가 무려 76.6%로 가장 높았고, 네브래스카(72.3%), 유타(70.6%), 애리조나(70.1%), 미네소타 65.4% 등이다.     주택보험료 상승 요인은 인플레이션, 허리케인 헐린과 같은 자연재해 등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가을 허리케인 헐린이 조지아 남부와 어거스타 지역을 휩쓸었고,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홍수 피해를 입었다.     보험 전문가들은 가파르게 오르는 주택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 최소 3개 이상의 보험사의 견적을 받고, 자동차 등의 보험을 패키지로 가입하는 방안을 권장한다. 또 본인이 부담하는 디덕터블(deductible)을 일정 수준 높이는 것도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창문 수리 등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집 수리의 경우 보험을 청구하지 않는 것도 보험료 인상을 피하는데 도움이 된다.     조지아에서 주택 보험은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으나 대부분의 모기지 대출 업체들이 주택 소유주에게 가입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김지민 기자주택보험료 조지아 주택보험료 상승 주택보험료 인상률 조지아 주택

2025.07.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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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소리 들리면 비오지 않아도 낙뢰 조심”

조지아주에서 지난 주말 낚시를 하던 청년들이 낙뢰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동남부 지역의 낙뢰 사고 위험이 가장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조지아 남부에 있는 웨어 카운티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조이 넬슨(18)과 랜달 마틴 3세(19)는 폭풍이 오기 전 낚시를 하다가 변을 당했다.     전국낙뢰안전위원회(NLSC)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낙뢰로 사망한 사람은 총 9명으로, 지난 10년간 낙뢰 사망자 수는 감소했다. 2015년에는 28명이 사망했으나 지난해는 13명으로 줄었다.  최근 조지아에서 사망 2건,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2건이 보고됐다.     기상학자들은 한여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돌발적인 폭우와 폭풍이 항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비가 오지 않아도 번개가 칠수 있어 항상 낙뢰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채널2액션뉴스의 브래드 니츠 기상 전문가는 “번개는 뇌우에서 8km, 때로는 그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칠 수 있다”며 “천둥소리가 들린다면, 현재 있는 곳에 비가 오지 않아도 낙뢰를 맞을 수 있는 만큼 폭풍에 가까이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낙뢰에 맞을 확률은 1백만 분의 1도 되지 않고, 낙뢰에 맞은 사람도 거의 90%가 생존한다. 남성은 여성보다 낙뢰를 맞을 확률이 4배 높으며, 평균 피해자 연령은 37세다.     CDC에 따르면 동남부 지역 주민들이 낙뢰 위험에 가장 취약하다. 특히 플로리다는 미국에서 ‘낙뢰의 수도’로 여겨진다. 지난 6월 덴버 출신 20대 남성이 플로리다주 뉴스머나 비치에서 휴가를 보내다 낙뢰에 맞아 사망했으며, 지난 12일 어거스틴 부두에 낙뢰가 떨어져 3명이 다쳤다.     전문가들은 낙뢰의 위험성을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먼저 천둥소리가 들린다면 낙뢰가 가까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즉시 튼튼한 건물이나 금속 지붕으로 둘러싸인 차량, 안전한 대피소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 천둥소리가 들린 후 최소 30분 동안 대피소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는 싱크대, 욕조, 수도꼭지를 포함한 배관시설을 피하고, 창문과 현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실외라면 물에서 떨어지고, 특히 나무 밑으로 피하지 말아야 한다. 윤지아 기자올여름 조지아 올여름 조지아 최근 조지아주 작년 조지아주

2025.07.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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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법원… ‘출생시민권 금지’ 오락가락… 출산 앞둔 비영주권자 한인들 애태운다

애틀랜타와 워싱턴D.C.에 사무실을 둔 중견 로펌 아널 골든 그레고리(AGG)의 랜스 리 변호사는 최근 관세·투자 인센티브와 관련해 쏟아지는 한국 기업의 문의 속 출산을 앞둔 직원들의 하소연이 늘었다고 했다. “다음달 딸이 태어나는데 어떻게 하면 시민권을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 등이다. 그는 “출산 예정 주재원 가정이 받는 심적 압박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27일 조지아 등 28개 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 시민권 폐지 행정명령이 시행된다고 판결했다. 즉시 인권단체 반발이 일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이 행정명령 무효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ACLU의 집단소송은 28개 주에 대한 차별적 법적용을 막고 전국적으로 시민권 보호를 위한 동일한 법적 장치를 세우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10일 뉴햄프셔주 연방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행정명령을 일시 중단하는 내용의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이 명령은 항소권 보장을 위해 일주일 뒤인 17일부터 발효된다.   ▶타주 이동 출산 관심= 연방대법원 판결 이후 일부 한인 산모들은 타주로 옮겨 분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조지아, 텍사스, 플로리다 등은 출생 시민권 폐지 위험의 28개 주에 속한다. 스와니에 있는 이용승 산부인과의 이 원장은 10일 “출생시민권 우려로 산전진료 도중 타주로 이동해 분만하는 한인들이 점차 느는 추세”라고 전했다.   타주로 옮겨 출산하면 아기의 출생 시민권이 보장받을 수 있을까. 텍사스주의 김기철 이민법 전문 변호사는 “여행 중 출산하는 경우는 드물긴 하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며 “정책불확실성이 높은 현재 상황에서는 민주당 주지사가 이끄는 22개 주로 이동해 출산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특히 불법체류자의 경우 ICE 비협조 방침을 밝힌 진보 성향 주로 옮겨 출산하는 것이 기관간 정보 공유를 통한 불시 추방 명령을 막는 데 중요하다.   다만 이 원장은 “의료기관 간 진료기록 공유가 이뤄지지 않으면 의료서비스 연속성이 떨어져 산모 병력 등 고위험 요소를 확인하지 못해 발생하는 사고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장거리 여행 시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가 늦어진다. 타주까지 의료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으면 비용 부담이 높아지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출생시민권 폐지되면= ‘위헌적 행정명령’이라는 주장에도 불구, 행정명령 대로 출생시민권이 폐지된다면 출생 신고시 부모의 이름·생년월일·주소지만 제출받던 기존 행정절차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부모의 체류신분을 확인하는 단계가 추가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영주권자 한인 부모라면 영사관에 출생신고 후, 주한 미 대사관을 통해 부모 비자에 동반되는 자녀 비자를 따로 발급받아야 한다. 애틀랜타 영사관 측은 “출생신고시 통상 3~4주 내 가족관계증명서가 나온다”며 “이 기록을 바탕으로 여권이 4주내 발급되는데 여권이 나오면 대사관에 비자 발급을 개별적으로 문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방대법이 최종 판결= 지난달 연방 대법원은 일개 지법이 행정명령의 효력을 미국 전역에서 중단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결정했다. 이는 국가기관 간 견제와 균형에 초점을 맞춘 판결이다. 하급법원(연방지법) 판사의 평결은 연방 대법원 판결과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최고법원과 하급심의 권한 차이를 분명히 하고, 하급 법원이 연방정부 정책을 과도하게 제한하지 못하도록 한 취지의 판결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주마다 출생시민권 법 적용이 달라지는 불균형·불공정 상황이 발생한 점이다. 김 변호사는 “출생시민권 제한 정책의 위헌 여부는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이 최종 판단을 내릴텐데,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봤다.   연방 법무부는 뉴햄프셔주 법원의 판결에 대해 즉각 항소할 것임을 내비쳤다. 대법원이 판례화한 ‘견제와 균형’ 원칙이 다시 불복 근거로 쓰였다. 뉴햄프셔 법원의 결정을 전국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논리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출생시민권 조지아 출생시민권 제한 행정명령 시행 행정명령 무효화

2025.07.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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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서 또 대규모 유권자 명부 삭제

조지아주가 내년 연방상원의원 및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50만명 가까운 유권자를 선거인 명부에서 일괄 삭제한다.   선거 당국은 주소지가 명확하지 않은 유권자의 투표권을 취소하는 것은 선거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유권자 권리 단체는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 국무장관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사나 잠적 등으로 거주지가 확인되지 않는 거주불명자 47만 8000명을 선거인 명부에서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엔 타주 이주(26만7000명), 주소지 불명(10만 5000명), 근 10년간 투표 미참여(10만6000명) 등의 사유에 속하는 유권자들이 포함돼 있다.   조지아 공화당은 이중 등재자를 가려내 부정투표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명목으로 2년마다 선거인 명부를 새로 작성한다. 다만 올해 명부 삭제 대상자 수는 이례적으로 많다. 조지아 총 유권자 수 840만명의 6%에 달하는 수치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2017년 53만 4000명 등록 취소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의 투표권 취소 조처”라고 밝혔다.   유권자 단체는 거소 신고가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투표권 행사를 제한하는 것은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조지아 지부에 따르면 거주불명자는 주로 자가를 보유하지 못한 유색인종, 저소득층, 젊은층에 해당할 확률이 높다. 선거인 명부 재작성이 취약계층을 겨냥한 투표권 차별이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이유다.   투표권 옹호 단체 ‘페어 파이트 액션’의 맥스 플루그래스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이전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투표권을 박탈하는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며 “유권자를 억압하는 과도한 행정적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 유권자 투표권 취소 투표권 단체 투표권 행사

2025.07.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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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주정부, 올해도 ‘세수 풍년’

조지아 주정부의 2025 회계연도(2024.7~2025.6) 세수입이 총 336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억 6830만달러 늘었다.   조지아 주정부가 지난 8일 발표한 2025 회계연도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세입(336억 1761만달러)에서 총세출을 뺀 남은 돈(세계 잉여금)은 31억 5000만달러로 작년보다 1억 2430만달러(4.1%) 많다. 유류세 징수 재개 조치 영향을 제거하면 실질 잉여금은 전년대비 0.6% 늘어났다.   주정부의 흑자 규모가 늘어난 것은 개인소득세수 증가에 힘입은 면이 크다. 지난해 개인소득세는 162억 3637만달러가 걷혔는데, 이는 전년대비 1.3%(2억 1570만달러)가 늘어난 규모다. 실업률이 3.5%대로 낮게 유지되며 취업자 수가 사상 최대인 498만 8600명에 달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판매세 역시 2024년에 비해 3.6% 늘어난 189억 8472만달러의 세수가 모였다. 이중 환급액은 1억 3957만달러다.   조지아 주정부의 재정흑자 규모는 2021년 37억 달러, 2022년 66억 달러, 2023년 160억 달러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같은 재정흑자를 바탕으로 소득세율을 낮추고, 2년 연속 10억달러 규모의 세금 환급을 실시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 재정 조지아 주정부 재정 건전성 살림 흑자

2025.07.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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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하이텍,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 취소

대규모 EV 및 배터리 생산공장이 몰린 조지아주를 겨냥해 배터리 재활용 처리 공장 설립을 추진하던 성일하이텍이 사업 계획을 철회하고 공장 부지를 매각했다. 전기차 시장 침체가 2차전지 분야의 ‘마지막 퍼즐’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도 악재가 되고 있다.   WNEG 라디오는 성일하이텍의 신공장 건설 계획이 지난 4월 취소되면서 부지 재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이 회사는 2022년 탈룰라 폭포 인근 소도시 토코아에 37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최초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2024년까지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폐배터리 연간 처리용량은 3만톤으로 총 104명을 고용할 계획이었다. 주정부와 카운티는 투자 대가로 보조금 70만달러와 재산세 감면 혜택 등을 약속했다.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산업에서 가장 늦게 떠오른 분야다. 전기차 인기가 떨어지면서 폐배터리 발생량이 많지 않아 아직 수익성이 낮다. 브리트니 아이비 스티븐스 카운티 개발청(SCDA) 청장은 성일하이텍 공장 설립 취소에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라 연계 산업이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보조금을 회수한 상태다.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감세법에 전기차 보조금 조기 폐지가 포함되며 배터리 시장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먼저 타격을 입는 건 역시 고용 분야다. 신희정 테네시주정부 한국사무소 대표는 “EV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부품수가 적고 공정이 간편해 인력 창출 효과가 크지 않다”며 “많은 주가 EV 전환에 따른 고용 손실을 배터리 기업 유치로 메워왔다.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업에 종사하던 이들이 대거 배터리 산업으로 재배치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테네시주는 LG에너지솔루션, 마이크로베스트 등의 대형 배터리 공장이 위치해 조지아와 함께 주요 배터리 벨트 지역으로 불린다.   해고가 역풍을 불러올 수도 있다. 애슐리 켈리 변호사는 최근 한미동남부상공회의소(SEUSKCC) 세미나에서 “관세, 연방 인센티브 폐지 등으로 경영 비용이 늘어나며 많은 한국기업이 손해를 줄이기 위해 해고를 고려 중”이라며 “이에 따라 불공정 해고 의혹을 제기하는 법적 분쟁에 휘말릴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배터리산업 조지아 배터리 공장 재활용 공장 폐배터리 재활용

2025.07.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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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청정에너지 업계 타격

집권 2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책이 반영된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1일 연방 의회 상원을 극적으로 통과했다. 그러나 조지아주 일부 산업계에는 감세법안의 통과가 반갑지만은 않은 소식이다. 법안에는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폐지, 전기차 구입 세액공제 종료 등 바이든 행정부 시절 추진했던 정책 예산에 대한 대폭적인 삭감 조치가 포함돼 있다. 태양광 업계는 물론 특히 한화큐셀, SK배터리아메리카, 현대차, 기아 등 조지아 진출 한국 기업들이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사진은 조지아주 달튼에 있는 한화큐셀 태양광 공장.청정에너지 조지아 조지아 청정에너지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조지아주 달튼

2025.07.0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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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전역자도 조지아 아쿠아리움서 할인?

한국군 전역증을 제시하면 미국 내 주요 유원지 입장시 퇴역군인 전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뉴스가 올해 초 한국 언론을 통해 확산됐다. 사실 확인 결과 군인 할인은 미군에 한해 주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미 육군 소령으로 제대한 메인주 거주 한인 A씨(48)는 한국인이 전역증을 제시해 미국 주요 박물관, 음식점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한국 언론 보도를 접한 뒤 의아스러운 점이 많았다.   그는 "사병 의무복무기간, 입대 자격 등이 미군과 엄연히 다른 한국군을 동일하게 처우해 혜택을 준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려웠다"며 "주변 미군 출신 한인 2~3세들도 보도를 보고 황당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전했다.   논란이 된 기사에는 조지아주를 여행하던 한 한국 관광객이 조지아 아쿠아리움에서 전역증을 제시해 입장권을 20% 할인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조지아 아쿠아리움은 본지 질의에 "군 할인은 전현직 미군에게만 가능하다"며 "카투사(KATUSA·주한미군에 배속된 한국군)를 포함한 한국군 전역자 할인은 없다"고 밝혔다. 당초 한국군 전역자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애틀랜타 동물원 역시 혜택 사실을 부인했다.   이같은 혼란은 한국 병무청이 2021년 전역증 뒷면에 영문 인증 문구를 추가하면서 미 정부 발행증과 혼동돼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 둘루스 미 육군 모병소의 백낙훈 하사는 "한국군 전역증 할인 혜택에 대해선 들어본 바가 없다"면서 "같은 주 내의 동일 회사라도 지점에 따라 군 할인 적용 범위가 다른 경우가 있어 일률적으로 육군에서 이렇다 할 안내를 하긴 어렵지만 통상 국방부(DOD) 발급 신분증이 있어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아쿠아리움 조지아 조지아 아쿠아리움 한국군 전역증 한국군 전역자

2025.07.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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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사회 또 다른 악재… 287(g) <불체자 단속 프로그램> 시행 확산

조지아주에서 ‘외국인 범죄자 추적·기록법’(HB 1105) 시행 이후 불법체류자 단속 권한을 부여하는 287(g) 프로그램에 참여한 법 집행 기관이 크게 늘었다.   아시안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지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팩트시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이민자 단속 업무를 대리 수행하는 조지아 법 집행기관은 총 29곳이다. 조지아 교도소, 공공안전국(DPS)를 비롯해 26개 카운티 소속 경찰과 셰리프국이 287(g) 프로그램을 체결했다.   이는 2023~2024년 5곳에서 5.8배 늘어난 것이다. 한인이 많이 사는 지역인 디케이터·포사이스·빕·홀 카운티 등도 목록에 포함됐다.   AAAJ는 “287(g) 프로그램을 체결한 지역의 경찰은 체류 신분에 대해 신문하거나 체포 또는 구금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교통 단속, 응급상황 신고 등 경찰과의 짧은 접촉에서도 불체자임이 확인되면 즉시 구금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287(g) 프로그램 참여 기관이 늘어난 배경에는 지난해 7월 시행에 들어간 ‘외국인 범죄자 추적·기록법’(HB 1105)의 영향이 크다. 이 법은 지역 경찰이나 셰리프로 하여금 불법 체류가 의심되는 주민을 ICE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신분증 또는 적법 이민 서류를 제시하지 못하는 용의자는 ICE에 연계해 추방 절차를 밟도록 한다.   실제로 ICE가 홈페이지를 통해 매달 공지하는 주별 단속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에서는 287(g) 프로그램을 통한 불체자 체포 및 구금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지난 1월 보고서에는 성폭행 혐의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은 한국 국적자가 주립 교도소에서 불법 이민 기록이 확인돼 ICE에 연계된 사례가 적시됐다. ICE는 “287(g)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이 수감자는 사회로 풀려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ICE에 따르면 최근 287(g) 프로그램을 새로 신청한 조지아 카운티는 먼로, 몽고메리, 머레이 등 3곳이다. 이들이 협정에 따른 교육 등을 이수할 경우 주내 이민단속 법 집행기관은 32곳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불법이민단속 조지아 조지아 지역 조지아 교도소 지역 경찰

2025.07.01.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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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샵 전성시대... ‘2.25달러 상품’ 다이소에 몰린다

초저가 생활용품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다이소가 조지아주에서도 한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알파레타 크로거몰에 입점한 조지아 1호 다이소는 1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로, 구석구석 둘러보려면 한 시간으로 부족할 수 있다. 셀프 계산대도 있어 혼자서 편리하게 계산할 수 있다.       미국에서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는 다이소는 한국 다이소와는 다른 일본 회사로, 미국에만 약 15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음료, 문구, 실내 데코, 식기, 청소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한국 다이소처럼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다이소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표 시스템이다. 가격표가 따로 붙어 있지 않는 한 2.25달러이고, 가격이 엔화로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붙어 있는 상품은 매장 여기저기 붙어 있는 가격 환산표를 보고 파악할 수 있다. 가령 ‘200엔’이라고 붙어 있으면 4.50달러, ‘600엔’이라고 붙어 있으면 10달러다. 가장 비싼 상품은 ‘1320엔’으로, 18달러 상당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상품이 2.25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다른 잡화점보다 저렴하다.     조지아 다이소를 찾은 한인들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대학생 크리스틴 최 양은 “한국에서처럼 펜 등 문구용품을 쇼핑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일본의 유명 필기구 브랜드 ‘파일럿’의 다양한 볼펜, 형광펜들이 구비돼 있으며, 직접 써보고 고를 수 있다. 대부분의 펜은 하나에 2~2.25달러다. 이외에도 일본산 지우개, 캐릭터 필통, 스티커 등이 진열돼 있다.     50대 주부 샐리 김씨는 청소용품, 일본 감성의 투명 우산(8달러) 등이 가장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미국 마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캐릭터 빨래망도 있더라”라며 “차 닦는 걸레랑 집에서 쓰는 청소 도구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서 “딸이 가을 기숙사에 들어갈 때 필요한 물건들을 다이소에서 다 사서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이소에는 다양한 사이즈의 플라스틱 컨테이너 박스가 많아 책상 위, 침대 아래 등의 공간에 맞춰 쓸 수 있다. 또 일식용 식기, 일본제 원예용품, 코바늘 세트, 일본 간식 등이 다양해 1인 가구 살림을 마련하거나 취미활동에 쓸 준비물을 구비하기 좋다.     최근 몇 년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일본풍’을 내세운 잡화점들이 자리 잡으며 큰 인기몰이 중이다. 이 중에서 다이소는 가장 저렴한 편이다. 둘루스 플레전트힐에 있는 ‘테소’는 뷰티, 개인 위생용품 등의 제품이 주를 이루며, 일본 브랜드뿐 아니라 한국 브랜드의 존재감이 크다. 존스크릭 H 마트몰에 입점한 ‘키노쿠니야’는 서점으로서 일본 만화나 책, 아기자기한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다이소는 올여름 중 페이엇빌에 조지아 두 번째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다이소 조지아 다이소 한국 다이소 다이소 매장

2025.06.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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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달러 추가 환급금 못받았다면? 세무국 홈페이지 접속해 확인 가능

조지아주 정부가 최대 500달러의 추가 세금 환급금을 지급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받지 못한 주민은 세무국 웹사이트에 접속해 환급과 자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세무국 홈페이지(gtc.dor.ga.gov/)에 들어가서 소셜 시큐리티 번호와 연방 조정 총소득(Federal Adjusted Gross Income) 정보를 입력하면 환급금을 받을 자격이 되는지, 환급은 언제 받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조지아 주민 대부분이 추가 소득세 환급을 받을 수 있다.     개인이 별도로 신고하는 경우 최대 250달러, 세대주는 최대 375달러, 부부가 공동으로 신고하는 경우 최대 500달러를 받는다. 이는 2024년 세금보고 환급금과는 별개의 추가 환급금이다.   환급 자격이 되려면 2023년과 2024년 조지아에서 거주해야 하고, 두 해 모두 소득세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조지아 세무국은 이달 초 추가 환급을 시작해 지난주까지 47만6000건 이상, 총 1억4820만 달러 이상을 환급했다.   ▶추가 정보=tinyurl.com/233m42ym   윤지아 기자조지아 소득세 조지아 소득세 세금 환급금 조지아주 정부

2025.06.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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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형량 선고에 ‘폭력 피해’ 반영

다음달부터 조지아주에서 판사는 피고인이 가정폭력 피해를 받은 전력을 형량 선고에 반영해야 한다.       피고인이 가정폭력을 당한 전력이 법을 위반하는 데 영향을 미쳤는지 판사가 고려하도록 규정하는 법안(HB 582)은 올해 조지아 주의회 정기회기 중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다.   조지아 가정폭력반대연합의 엘리 윌리엄스 변호사는 “강력한 초당적 지지를 받아 법안이 통과됐다는 점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형량 정책으로 현재 수감 중인 약 300명이 혜택을 볼 적으로 추산했다.     새 법에 따라 변호인은 의뢰인의 학대 피해 증거를 변호 자료로 제출하거나 감형을 요청할 수 있다. 또한 현재 복역 중인 피고인도 법원에 재심리 청원을 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따라서 유죄 판결을 받은 피고인이 가정 폭력, 데이트 폭력, 아동학대의 피해자였으며, 학대가 범죄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입증할 수 있으면 감형될 수 있다. 단, 이 법은 법원이 살인이나 가중 성폭행 등 사형 또는 종신형에 해당하는 중범죄에 대해 10~30년 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른 중범죄 유죄 판결의 경우, 법원은 가능한 최대 형량의 절반을 넘지 않는 최소 1년형을 선고한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사기 혐의로 10건 이하의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보통 징역 18~28월형을 받는데, 이 법안이 적용되면 최소 1년의 징역형에서 최대 14개월의 징역형 감형될 수 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내달 형량 선고 조지아 주의회 폭력 아동학대

2025.06.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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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음악의 영역에 도전하다

조지아텍 음대가 시대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음악을 분석하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 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목할만한 학생으로 뮤직 테크놀로지 프로그램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용현(사진) 씨를 소개했다. 그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컴퓨터공학과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남주한 카이스트(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연구팀에서 AI 음악 분석을 수행했다.   조지아텍은 뮤직 테크놀로지 프로그램을 통해 공간 음향 기술, 디지털 악기, 음악 소프트웨어 등 6개 주제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김씨는 음악 파형을 분석해 데이터를 추출해내는 핑거프린팅 기법과 AI를 접목해, 음악을 듣고 악보를 자동으로 그려주거나 가사와 보컬을 생성하는 기술들을 개발 중이다.   김씨는 “음악을 기술로 구현할 때 예술성의 문제는 늘 어렵다”며 “가령 성악가가 무대에서 즉흥 꾸밈음을 낼 때 협연하는 AI 오케스트라가 맥락에 맞춰 실시간 강약 조절을 할 수 있다면 그 연주는 ‘인간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AI 음악을 그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AI 음악은 향후 클래식 교육의 문턱을 낮추는 도구가 될 수 있다. 김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시간 비대면 교육시장이 크게 성장하며 학습 격차를 줄이는 데 일조했지만 예능 분야의 진전은 더뎠다”며 “누구나 AI를 활용해 악기를 배우고 음악의 기쁨을 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 공학과 음대 공학과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ai 피아노

2025.06.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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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텍 레베카 김씨 ‘김치 스툴’ 가구 디자인 우승작 선정

조지아텍 산업디자인학과의 레베카 김씨가 SIT 가구 디자인 어워드에서 스툴 부문을 우승했다. SIT 어워드는 2020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시작된 국제 가구 디자인 공모전이다.   김씨는 엉덩이를 들고 무릎을 굽혀 쪼그려 앉는 김장 자세를 위한 낮은 의자를 디자인했다. 김치의 자음 ‘ㅊ’을 본딴 모양인 이 스툴은 일반 성인 남성 의자 높이인 16인치의 절반 높이다. 김씨는 “허리에 부담을 주는 ‘김치 스쿼트’ 자세의 불편함을 줄이고자 고안했다”며 “한국 중년 여성들이 주로 맡아온 김장 문화를 기리는 의미도 담았다”고 전했다.   김치 스툴은 둥근 옹기 위에 뚜껑을 엎어놓은 모양에서 영감을 받았다. 넓고 둥글게 엉덩이를 감싸는 형태로 얇은 자작나무 합판 여섯장을 겹쳐 유기적 곡선을 만들었다.   올해 SIT 어워드는 전세계 44개국의 출품작 400개 이상을 심사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 어워드 어워드 수상 김치 스툴 sit 어워드

2025.06.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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