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고 있다. 이 시기에 ‘난방비를 아끼면서도 따뜻하게 지내는’ 방법은 없을까? 기상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와 애슨스 등 북조지아 지역은 11월 말경부터 기온이 화씨 32도(섭씨 0도) 안팎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장기 예보인 만큼 다음달 중순 이후 예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기회사 조지아 파워는 난방비 절약을 위해 실내 온도를 화씨 68도(섭씨 약 20도)로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온도를 1도만 더 높여도 전기요금이 3~4%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을철 조지아의 특징은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추워져 온도차가 크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일부 가정은 낮에는 냉방, 밤에는 난방을 번갈아 켜기도 한다. 이럴 때는 스마트 온도조절기(smart thermostat)를 설치하면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해 주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에 큰 도움이 된다. 조지아 파워는 또 난방비 절약을 위한 팁으로 집 단열 상태 점검할 것을 권한다. 창문 단열만 잘해도 난방 효율이 크게 향상된다. 아울러 낮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열어 햇빛을 최대한 활용하고, 밤에는 열 손실을 막기 위해 커튼을 닫아 보온 효과를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히터 필터를 매달 한 번씩 교체하고, 난방 통풍구가 막혀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 전기담요를 활용하는 것도 난방비 절감에 효과적이다. 김지민 기자조지아 난방비 가을철 조지아 조지아 가을 난방비 절약
2025.10.28. 15:33
전국적으로 차량 도난 사건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 상반기에만 33만 건 이상의 차량 도난이 보고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도난 건수가 줄어든 것이만 차량 도난은 여전히 빈번히 일어나는 범죄다. 보험범죄국(NICB)에 따르면 도난범들은 특정 차량을 선호하며, 조지아주에서도 특정 차종이 집중 표적이 되고 있다. 조지아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 1~5위는 포드 픽업트럭(대형, 2006년형), 쉐보레 픽업트럭(대형, 2020년형), 닛산 알티마(2017년형), 혼다 어코드(2007년형), 토요타 캠리(2020년형) 등으로 집계됐다. 이어 닷지 차저(2019년형), 도요타 코롤라(2020년형), 지프 체로키/그랜드 체로키(2019년형), 쉐보레 말리부(2020년형), 혼다 시빅 등이 도난 차량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NICB는 “구형 모델 중에서도 부품 수요가 많거나 보안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한 차량들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량 도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워싱턴DC, 캘리포니아, 네바다, 뉴멕시코, 콜로라도 순으로 조사됐다. 애틀랜타에서도 차량 도난이 크게 줄어들었다. 애틀랜타 경찰국(APD)의 최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 올들어 보고된 차량 도난 건수는 1960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3060건에서 약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범 전문가들은 차량 도난 방지를 위해 차량 문과 창문 잠금, 차 안에 귀중품 두지 않기, GPS 추적기 또는 스티어링 잠금 장치 설치 등을 권장한다. 또 야간에는 조명이 밝은 곳에 주차할 것을 권하고 있다. 김지민 기자현대차 조지아 차량 도난율 도난 차량 차량 문과
2025.10.24. 16:32
조지아의 한인뷰티협회가 두 개로 쪼개진지 약 7년 만에 통합된다. ‘구협’이라고 불린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GABSA·회장이강하)와 ‘신협’이라고 불린 미주조지아뷰티서플라이협회(UGBSA·회장 미미 박)는 24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신협’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두 협회 임원들은 “무조건 통합이 맞다. 다른 문제들은 차차 해결해나가겠다”며 ‘통합’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미미 박 회장은 “지난 21일 이강하 회장과 만나 논의했다. 마음을 열고 대화하다보니 의견 차이 없이 극적으로 신속하게 이야기가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6월 서로의 통합 의지를 확인했으며, 그동안 방법을 고민해왔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우리 모두 언젠가 합쳐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강하 회장은 “우리 둘 다 올해로 임기가 끝난다. 이 시기에 맞춰 통합을 더이상 미루지 말고 진행시키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통합 협회는 ‘조지아뷰티서플라이협회(GBSA)’라는 이름으로 출범한다. 비영리단체인 기존 두 협회는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새로 출범하는 통합 협회는 초대 회장과 1회 트레이드쇼로 ‘리셋’된다. 따로 개최해온 트레이드쇼와 송년회 모두 합쳐진다. 통합 협회의 초대 회장은 UGBSA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이종흔 수석부회장이 맡는다. GABSA 쪽의 차기 회장이 내정돼 있지 않아 UGBSA의 차기 회장으로 정해졌다. 기존 협회들의 임원, 이사, 직원들의 거처는 내년 1월 초대 회장이 취임한 후 구체적으로 정해진다. 협회 사무실 또한 기존 두 개의 사무실 중 초대 회장이 원하는 곳을 고르고 나머지 한 곳은 폐쇄한다. 협회 관계자들은 한인 도소매상들 회원들에게도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GABSA의 박재종 감사는 “사실 지난 몇 년간 갈등을 이어오면서 회원들에게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부터는 회원들의 비즈니스에 더 이익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두 개로 쪼개졌던 뷰티협회는 트레이드쇼를 비롯한 각종 행사 일정 등을 이유로 지난 수년간 대립해왔으나, 이번 통합을 통해 한인사회에 ‘화합’의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기대된다. 윤지아 기자뷰티협회 조지아 조지아 뷰티협회 한인 뷰티협회 통합 의지
2025.10.24. 16:27
조지아주에서 조지아텍 졸업생의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 지 포브스가 졸업생들의 소득, 학자금 대출 등을 종합해 500개 대학 졸업생의 연봉 순위를 집계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대학 졸업생의 소득이 높고 학자금 대출이 적을 수록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이번 평가에서 전국 1위는 MIT가 차지했다. MIT 졸업생의 20년차 중간 소득은 19만6900달러로 전국 최상위권에 올랐다. 평균 부채는 사립대학인만큼 높은 1만2071달러인 것으로 파악됐다. 포브스는 “MIT 졸업생들이 졸업 후 3년 만에 중간 연봉 11만200달러를 벌고, 거의 모든 학생(99.8%)이 1학년을 보내고 학교로 돌아온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순위에는 아이비리그 8개 대학 중 5개가 상위 10위권에, 모든 아이비리그 대학은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랭킹에서 2위는 컬럼비아, 3위는 프린스턴, 4위는 스탠퍼드, 5위는 UC버클리, 6위는 하버드가 뒤를 이었다. 조지아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대학은 에모리(27위)로, 학생들은 평균 5만 달러가 약간 넘는 그랜트(무상 재정보조)를 받고, 평균 부채는 약 1만 달러, 20년차 연봉 중간값은 14만3300달러로 집계됐다. 조지아 2위인 조지아텍(전국 32위)은 공립대학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평균 부채액이 에모리대보다 낮은 7726달러로 집계됐다. 평균 그랜트는 1만3423달러로 에모리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반면 졸업생들의 20년차 연봉 중간값은 조지아에서 가장 높은 16만8000달러에 달했다. 조지아 3위인 조지아대학(UGA·57위)의 학생들의 평균 그랜트는 약 1만2000달러 받고, 약 7000달러의 부채가 있으며, 20년차 연봉은 약 12만8000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지아에서는 머서대(364위), 스펠만 칼리지(398위)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트럼프 2기 행정부들어 아이비리그 명문대학들이 공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뉴 아이비’ 대학들이 주목받고 있다. 포브스가 부사장 등 관리자급 임원 38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37%는 5년 전보다 아이비리그 졸업생을 채용할 가능성이 낮아졌으며, 12%는 아이비리그 졸업생을 절대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포브스는 아이비리그에 대한 ‘호감도’가 전국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며 고용주, 학생, 학부모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10개 공립대학과 10개 사립대학을 ‘뉴 아이비’로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조지아에서는 조지아텍과 에모리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아이비 아이비리그 졸업생 조지아 대학들 아이비리그 대학
2025.10.23. 14:57
연방정부 폐쇄 사태가 3주째 이어지면서 조지아주의 저소득층 주거 지원, 식품 보조, 공중보건 연구 등 핵심 연방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타격을 입고 있다. 정부 재가동이 늦어질수록 취약 계층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셧다운이 조각 분야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살펴본다. ▶공무원= 주 노동부에 따르면, 셧다운으로 인해 약 11만900명의 연방 직원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지아 전역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다양한 공공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다. ▶공공주택= 애틀랜타 주택청(AH)은 예산의 98%를 연방정부에 의존하고 있다. 저소득층 주민의 임대료를 보조하는 자금도 포함된다. 주택청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단기적으로 주택 지원과 내부 운영은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기화될 경우 임대 지원금 지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푸드스탬프= 주 복지부는 “약 140만 명의 푸드스탬프 수혜자들이 정부 폐쇄가 끝나기 전까지는 11월분 식비 보조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방 예산이 다시 승인될 때까지 보조금 지급이 정지된다는 의미로, 저소득층 가정의 식량 불안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공중보건=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정부 폐쇄의 직접적인 여파로 1300명의 직원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 다만, CDC는 나중에 “행정 착오였다”며 700명의 해고를 철회했지만, 일부 연구 프로젝트와 전염병 감시 프로그램의 일부가 중단된 상태다. ▶아동복지= 약 6400명의 저소득층 아동이 이달 말까지 연방정부의 ‘헤드스타트’(Head Start) 조기 교육 프로그램, 영양식 제공, 건강검진 등의 지원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저소득층 가정이 돌봄 서비스를 잃을 경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대학= 조지아텍은 매달 약 1억달러의 연방 연구 지원금 지급이 보류된 상태라고 밝혔다. 대학 측은 지출 축소, 신규 채용 중단, 일부 프로젝트 보류 등의 긴급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국립공원= 문은 열려 있으나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다. 차타후치강 국립휴양지, 케네소 마운틴 역사공원 등은 현재 일반인 출입은 가능하지만 화장실 청소, 안내센터 운영, 방문자 프로그램, 국립공원 직원 안내 등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공항=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의 보안검색 대기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주말이나 연휴 기간에는 혼잡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교통안전청(TSA) 대변인은 ”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전국 공항 운영에는 아직 큰 차질이 없지만 일시적인 지연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공항 TSA 소속 직원 약 1200명을 비롯해 연방 필수직 근로자들은 이번 주 급여를 한 푼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민 기자전방위 조지아 애틀랜타 주택청 연방정부 폐쇄 주택청 대변인
2025.10.22. 14:31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다음주 방한에 앞서 현대차와 기아를 앞세워 뛰어난 투자유치 성과를 홍보했다. 21일 애틀랜타 다운타운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2025 주지사 워크포스 서밋’에 참석한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가 12년째 비즈니스 하기 가장 좋은 주로 선정됐다”며 “지난 회계연도에 조지아 경제개발 프로젝트는 260억 달러 투자 유치라는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이로 인해 많은 고소득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켐프 주지사는 시골을 포함한 주 전역 곳곳에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풀러에는 현대차와 협력업체들이 이 시대 전례없는 투자(generational investment)에 나서고 있으며, 트룹 카운티에서도 기아가 규모를 계속 확장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에 따르면 올해 조지아가 유치한 투자 중 77%는 메트로 애틀랜타의 12개 핵심 카운티 밖에서 이루어졌다. 그는 “시골 지역사회에 첨단 제조 및 물류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 모두 이러한 상승세를 축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켐프 주지사는 이처럼 조지아에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비즈니스 하기에 가장 좋은 주’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해서 인력 분야에서도 최고가 되어야 한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채울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밋은 3년째 이어지는 연례행사로, 정부, 교육, 산업 등의 각 분야를 망라하는 ‘인재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조지아에서는 공립대학을 관할하는 대학시스템(USG)과 전문대시스템(TCSG)이 주정부와 함께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우리는 4년 연속 해외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다. 거의 매달 인력이 추가되었고, 주에서 5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는 의료 인력 부족에 대응해 간호사 양성, 레지던트 자리 창출 등 의학 교육에 6억 7500만 달러 이상의 예산을 책정했다며, 앞으로도 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 여러 기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지아 기자비즈니스 조지아 조지아 주지사 인재 양성 조지아 경제개발
2025.10.21. 14:29
연방 농무부(USDA)는 연례 광견병 예방 접종을 위해 조지아주를 비롯한 동남부 지역에 비행기와 헬리콥터를 띄워 경구 광견병 백신 미끼를 살포한다. USDA 산하 동식물검역소(APHIS)는 이번 달부터 조지아, 앨라배마, 테네시,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 동남부 지역에 240만개 이상의 경구 광견병 백신(RABORAL V-RG®) 미끼를 뿌릴 예정이다. 이는 너구리 광견병이 미국 내륙으로 더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조지아주에서는 북부 달튼과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행기, 헬리콥터, 차량 등을 이용해 너구리가 흔한 농촌 지역과 산림지대에 백신을 뿌린다. 이 백신은 물고기 냄새가 나는 봉지에 담겨 너구리와 다른 야생 동물을 유인한다. USDA는 주민들에게 미끼를 만지지 말라고 권고했다. 만약 반려동물이 미끼를 먹었다면 일시적인 복통을 경험할 수 있으나, 지속적인 부작용은 없다. 미끼를 만진 사람은 따뜻한 물과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한다. USDA에 따르면 광견병은 심각한 공중 보건 위협이나, 백신 접종을 통해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 USDA의 연례 미끼 투하 프로그램은 20년 이상 운영됐으며, 전국적으로 광견병 예방 및 관리 활동에 연간 5억 달러 이상이 소요된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광견병 광견병 백신 조지아 북부 너구리 광견병
2025.10.17. 14:40
조지아주 둘루스에 미국 본사와 앨라배마주에 공장을 둔 HD현대일렉트릭이 UL 인증을 획득하며 북미 저·중압 차단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한국의 변압기 사업을 지난 40여년간 선도해온 곳으로, 1982년 처음 미국 변압기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의 데이터센터 건설 붐과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앨라배마 공장을 확장한 바 있다. 변압기는 전력망에서 공급되는 고전압 전기를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압으로 변환하는 핵심 장치로, HD현대일렉트릭은 고압 변압기 분야는 북미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왔다. HD현대일렉트릭은 “14일 기중차단기(ACB), 배선용차단기(MCCB), 진공차단기(VCB), 전자접촉기(MC) 등 저중압 차단기 4종이 북미 시장 선도 안전 규격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과 cUL(Canadian UL) 인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고압 변압기 분야를 넘어 저중압 회로 차단기를 포함한 광범위한 배전 장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업체 측은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UL은 미국의 저명한 안전 인증 기관으로, 전기, 전자 산업 장비를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한다. 강성수 미국 법인장은 “UL 품질 마크가 법적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북미시장에 유통되는 전기제품, 특히 화재나 감전과 같은 잠재적 안전 위험이 있는 제품에 필수”라며 “제품 신뢰성 확보 및 시장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저중압 차단기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배전 시스템의 필수 부품이다. 과부하 시 과도한 전류 흐름을 차단하여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하고 설비를 보호하며, 전압 레벨에 따라 주택, 상업, 산업용으로 널리 사용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말 청주에 신규 배전 설비 공장을 완공해 저압 및 중압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현대일렉트릭 조지아 저중압 차단기 변압기 시장 저중압 회로
2025.10.16. 14:53
10월 21일 ‘한복의 날’을 앞두고 애틀랜타공항에서 16일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애틀랜타 한인들뿐 아니라 공항 직원, 여행객 등이 참석해 한복의 멋을 즐기고 체험했다. 한복기술진흥원 미주지회(회장 이은자)는 2년째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공항 국제선 콩코스 F에서 한복 전시회와 전통무용 무대를 개최했다. 한복기술진흥원에서 제작한 궁중 한복은 국제선에서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 탑승 게이트가 있는 곳으로 들어오면 바로 볼 수 있다. 전시회는 약 2달간 이어진다. 가채와 한복을 입고 참석한 이은자 지회장은 “한국인으로서 한복의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영광”이라며 “특히 세계에서 가장 바쁜 애틀랜타 공항에서 전시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소프라노 크리스틴 정 씨의 애국가와 미국 국가 제창을 시작으로 ‘한 컬처 아카데미’의 선비춤, 큰태평무 공연이 이어졌다. 조선시대 왕비가 춘 태평무는 왕실의 번영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브라이언 베네필 공항 최고 재무 책임자, 조 밀러 델타 부사장, 허지예 애틀랜타 총영사관 영사, 홍수정 주 하원의원, 김백규 원로회장, 래리 존슨 전 디캡 카운티 커미셔너, 박사라 둘루스 시의원 후보 등이 축사를 전했다. 이들은 한복의 역사, 아름다움, 한인 커뮤니티가 조지아 다양한 분야에 기여하고 있는지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 베네필 책임자는 “세계로 통하는 관문인 애틀랜타 공항에서 한복 전시를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수정 의원은 “1991년 조지아에 처음 왔을 때 우리 문화가 이렇게 큰 관심과 인기를 받을 줄 몰랐다. 감사하다”고 전하며 ‘한복의 날’ 선포문을 이은자 지회장에 전달했다. 이 지회장에 따르면 플로리다, 토론토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이번 ‘한복의 날 경축행사’를 준비했으며, 손수 만든 비빔밥을 참석자들에게 제공했다. 기념 공연 이후 한글 이름표, 전통민화 색칠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되어 여행객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즐겼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한복 잭슨 애틀랜타공항 한복기술진흥원 미주지회 한복 전시회
2025.10.16. 14:52
미국의 두 대형 목재 기업이 합병을 통해 새 본사를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옮긴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레이오니어와 워싱턴주 기반의 포틀래치델틱은 지난 14일 82억달러 규모의 합병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병 회사는 북미 2위의 목재 기업이자 조지아 최대 민간 토지 소유주가 된다. 1위 기업은 조지아에서도 대규모 산림을 보유한 와이어하우저다. 통합 회사는 총 420만 에이커(약 1만7000㎢) 의 산림을 보유하며, 새 이름으로 출범한다. 보유 산림 중 중 320만 에이커가 남부 지역에 있으며, 6개의 제재소와 1개의 합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조지아, 플로리다, 아칸소주에 걸쳐 부동산 개발 사업도 병행한다. 현재 포틀래치델틱은 샌디스프링스의 ‘킹앤퀸 타워’가 있는 랜드마크 센터에 동남부 지역 사무소를 두고 있다. 에릭 크리머스 CEO는 합병 발표 후 “애틀랜타는 전략적 중심지이자 조지아 내 90만 에이커의 산림을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거점”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조지아 리치먼드힐 인근 지역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지아대학(UGA)의 에린 링컨 산림경영센터 소장은 “새 합병회사가 조지아 최대 민간 산림 소유주로 애틀랜타에 자리 잡음으로써 새로운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며 “이는 조지아의 다른 사유림 소유주와 지역 정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레이오니어의 마크 맥휴 CEO가 통합 기업의 CEO이자 이사로 선임되며, 크리머스는 향후 2년간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한다. 김지민 기자에이커 조지아 조지아주 애틀랜타 조지아 플로리다 산림 소유주
2025.10.15. 14:51
조지아주 북동부 잭슨카운티 I-85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 교통사고로 8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하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희생자 중 5명은 어린이, 또 다른 한 명은 임신부이며 귀넷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가족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4시경, I-85 남쪽방향 147번 출구 인근에서 발생했다. 조지아주 순찰대(GSP)에 따르면 대형 화물트럭이 앞서가던 닷지 밴을 들이받으면서 밴이 곧바로 불길에 휩싸였다. 총 6대의 차량이 추돌, 트럭·밴·SUV·승용차·구조 차량 등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되었다. 밴 안에 타고 있던 8명 전원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이들은 모두 귀넷에 거주하는 한 가족으로 추정됐다. 희생자는 성인 3명, 어린이 5명(2~16세)이다. 잭슨 카운티 검시관 데이비드 휘트필드는 “사고 직후 7명으로 집계됐지만,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8번째 희생자가 추가로 발견됐다”며 “내가 40년 가까이 검시관을 하면서 본 최악의 참사”라고 말했다. 사고 차량 중 한 대는 애틀랜타의 동물구호단체 퍼키즈(Furkids) 소속 밴으로, 고양이 37마리를 버몬트주 보호소로 이송하던 중이었다. 사고 당시 밴 안에 있던 37마리 중 35마리가 구조되었으며, 2마리의 새끼 고양이는 인근 숲으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와 도로 감시 영상을 분석 중이다. 김지민 기자조지아 일가족 조지아주 순찰대 조지아주 북동부 조지아 i
2025.10.14. 14:57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8일 개최한 개천절 기념행사에서 조지아주 경제개발부의 팻 윌슨 장관(커미셔너)은 한국 기업의 투자에 감사한다며 한-조지아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달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공사 현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이 구금된 것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애틀랜타 피드몬트 공원 매그놀리아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윌슨 장관은 한국의 개천절과 얼마 전이었던 추석을 언급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오늘 제가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한국와 조지아의 관계”라며 애틀랜타총영사관이 50년째를 맞은 것부터 한국 기업의 투자가 오늘날 이어지는 것까지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조지아의 한인 커뮤니티는 조지아의 구조를 바꾼 문화적 영향의 중추”라며 “한국어는 조지아에서 세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라고 언급했다. 또 연설 내내 한국 기업이 투자 덕분에 많은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강조했다. 윌슨 장관은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기업들은 다른 어떤 외국 파트너보다 조지아에 더 많은 일자리와 투자를 꾸준히 약속해온 것에 대해 우리는 굉장히 감사하다”며 “한국 기업이 조지아에 투자하고 조지아 주민들을 고용하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에 수만 명의 주민이 더 나은 삶을 살게 됐다. 이것은 매우 특별한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이 조지아의 세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 된 점, 성장하는 한인 커뮤니티가 ‘놀라운’ 직업윤리와 가치관을 보여주는 점 등을 언급했다. 윌슨 장관은 이번달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조지아 관계를 계속 이어나갈 생각에 흥분된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문장은 “한국 기업이 조지아에 투자해줘서 감사하다”였다. 윌슨 장관은 이번에 한국을 13번째, 켐프 주지사는 3번째 방문한다. 총영사가 공석인 상황에서 새로 부임한 김대환 부총영사는 한미동맹, 한국기업의 투자, 한국과 미국의 문화 교류가 활발한 점 등을 말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김 부총영사는 “첨단 제조공장부터 뷰포드 하이웨이의 스몰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한-조지아 관계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최근 조지아에서 발생한 사건(challenge)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며 “HL-GA공장(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단속은 우리 커뮤니티에 힘든 순간이었지만, 우리 정부와 당사자들 사이에선 이미 비자 절차와 준수 방안에 대한 생산적이고 진심 어린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는 이것이 더욱 튼튼한 한미, 한-조지아 파트너십을 촉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개천절 행사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는 주 상원 산하 ‘코리아 코커스’의 마이클 렛 의장과 조지아한국입양인협회(KAAG)의 어맨다 조 박사가 이어서 축사했다. 이날 한인사회 인사들뿐 아니라 한국전참전용사회 애틀랜타지회의 윌리엄 스투바 회장, 존 박 브룩헤이븐 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영사관 조지아 주민들 투자 한국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2025.10.09. 13:49
조지아주에서 소득세율 인하에도 불구, 주정부의 개인소득세 징수액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정부와 공화당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소득세율 전면 폐지 논의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실이 지난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시작된 2026 회계연도 첫 세 달 동안 조지아의 개인 소득세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대비 1.9% 증가한 39억 달러로 집계됐다. 경기 호조와 함께 인구 유입과 기업 활동 확대 등이 세수 증가 요인으로 꼽혔다. 공화당 측은 이같은 세수 증대를 감세 정책의 긍정적 효과로 해석하고 있다. 세율을 낮추면 인구 유입과 기업 이전을 촉진해 장기적으로 세수가 늘어나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버트 존스 부지사는 “소득세를 아예 폐지하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반대 주장도 만만치 않다. 감세 혜택이 고소득층에 집중되고 저소득층의 세부담은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득세를 폐지할 경우 현재 면세 혜택을 받고 있는 각종 서비스에 대한 판매세 확대가 불가피하다. 이로 인해 의료, 미용 등 생활 서비스 지출 비중이 높은 서민층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조지아의 개인 소득세 징수액은 전체 세입의 약 42%에 해당하는 157억 달러에 달한다. 법인세도 약 33억 달러(9%)를 차지한다. 켐프 주지사는 2022년 5.75%였던 소득세율을 2025년 현재 5.19%까지 인하했으며, 2027년에는 4.99%까지 내린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세수 증가세가 둔화되는 조짐도 감지됐다. 법인세 수입은 3.8% 감소했고, 소득세에 이어 주 재정의 두 번째 축인 판매세 징수액 증가율은 1%에 그쳤다. 또 일반회계 수입 증가율도 0.8%로 낮은 수준이다. 김지민 기자소득세율 조지아 세수 증가세 소득세율 전면 소득세율 인하
2025.10.08. 18:08
조지아주가 전국에서 차량 소유 비용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혔다. 최근 소비자 전문 매체 ‘컨수머 어페어즈’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 주민들은 차량 소유와 유지에 연간 평균 약 3400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조지아는 차량 소유 비용이 가장 비싼 주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차량 소유 비용에는 보험료, 수리비, 그리고 연료비가 포함된다. 조사 결과, 조지아의 자동차 보험료는 연간 약 1500달러로 차 소유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차량 수리비는 400달러 이상, 연료비는 약 1500달러로 조사됐다. 특히 휘발유 차량의 연료비 부담이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용 증가가 단순한 차량 소유 경비를 넘어 가계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차량 유지비 상승은 가계 예산에서 교통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며, 다른 소비 지출이나 저축 여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조지아의 차량 유지비가 높은 데는 지역적 특성도 작용한다. 도시 외곽 거주자의 비율이 높고, 대부분의 주민들이 일상적인 통근과 생활을 자동차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의 경우 출퇴근 교통량이 많고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전국에서 차량 소유 비용이 가장 높은 주는 델라웨어로 4319달러가 든다. 또 뉴욕은 3607달러, 플로리다는 3481달러가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민 기자차량소유 조지아 조지아 차량소유 조지아 주민들 비용 증가
2025.10.08. 18:06
조지아주 둘루스의 헐(Hull) 중학교는 지난 8월부터 이중언어 몰입 프로그램(DLI) 일환으로 한국어를 가르친다. 초등학교가 아닌 중학교가 한국어 수업을 시작한 것은 이 학교가 조지아주에서 처음이다. 헐 중학교는 지난달 본지에 “학생들에게 다른 언어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뿌듯하다”며 “학생들은 단순히 언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 익숙한 문화 테두리 바깥의 시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삶의 태도를 배우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에 따르면 올해 미 동남부 6개 주에서 한국어 과목을 채택한 학교는 총 22곳이다. 2023년 17개교, 2024년 20개교 등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조지아는 애틀랜타 1곳, 사바나 3곳, 귀넷 카운티 4곳 등 8개 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친다. 앨라배마주는 몽고메리 8곳, 어번 5곳이 있다.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에도 1곳이 늘었다. 최흥윤 교육원장은 8일 “한국어를 방과후 과정으로 편성한 5개교를 제외하고 16개교가 정규 과목으로 채택했다”며 “특히 헐 중학교는 인근 스와니 파슨스 초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운 학생들이 중학교에서도 공부를 이어갈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했다. 한국어 채택 학교가 점차 느는 것은 한국어 경쟁력이 높다는 방증이다. 동남부 한국어 채택교 분포는 현대차, 기아 등 한국 기업이 진출한 곳과 지리적으로 일치한다. 최 원장은 “한류 열풍도 있지만, 한국어가 미국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는 공통된 인식이 과목 채택의 주된 배경”이라고 했다. 제한된 한국어 교원 공급에 비해 수요가 높아지자, 교육원은 2019년부터 조지아주립대(GSU)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한국어 교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비학위 과정 2년을 마치면 조지아 주정부가 발급한 교사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다. 현재 매년 2~3명씩 배출된다. 한국어 교육 명맥이 끊기지 않으려면 교사 양성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한국어 교사는 대개 한인 2·3세가 맡는데, 학교당 단 1명씩만 배치되다 보니 이들이 호소하는 부담감과 외로움이 크다. 채터후치 초등학교의 유주연 교사는 K~5학년 48학급 1100여명에게 홀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최 원장은 “직장 구성원 속 혼자라는 감각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일거수일투족 한국을 대표하고 있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치명적”이라며 “조언을 구할 데가 마땅히 없다 보니 수업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교육원은 이같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지난 7월 애틀랜타 지역 24명을 비롯해 동북권 총 34명의 교사를 초청해 단체 연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때 개설된 단체 채팅방은 지금도 교사간 활발한 소통 창구가 됐다. 올해 한국어 채택 학교 지원 예산은 11만달러다. 학생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단순 계산으로 한 학교당 연5000달러 정도가 지원되는 셈이다. 최 원장은 “한국어 교사들이 현장에서 보여주는 열정에 비해 지원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한국어 교육에 대한 현지 학교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교원 양성부터 교재·교구 지원 등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한글날 579돌 조지아 한국어 한국어 경쟁력 한국어 교사 한국어 채택교
2025.10.08. 18:04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약 2시간 떨어진 소도시에 해병대 출신 한인이 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포트밸리(Fort Valley) 시는 총인구가 1만명이 채 되지 않는 조지아 중부 도시로, 메이컨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다. 이곳에서 오는 11월 4일 치러지는 시장 선거에 한인 김영규(앤드류 김) 후보가 출마한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영규 후보의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그는 부산 출신으로, 해병대 363기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가’(MAGA) 구호와 유사하게 “Make Fort Valley Great Again”이란 구호를 사용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소속 정당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트밸리 시장 선거에는 재선을 노리는 제프 룬디 시장과 김 후보를 비롯해 총 4명이 등록했다. 그는 2005년 포트밸리로 이주해 현재 20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소도시 조지아 소도시 시장 선거 한인 출마
2025.10.08. 7:46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 조지아 전역에 코요테 출현이 급증하고 있지만 대대적인 포획·사살을 통해 코요테 개체수를 줄이는 방법은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대학(UGA)과 연방 농무부 과학자들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경계 너머 사바나 리버 사이트(SRS)라는 7만8000 에이커 규모의 산림지대를 연구 대상으로 삼고 코요테 개체수 변화를 추적했다. 이 지역은 수십 년간 핵무기와 원자로 실험, 방사능 폐기물 연구시설로 사용돼온 연방 부지다. 연구 결과, 포획·사살을 통한 개체수 줄이기는 장기적으로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시간과 돈만 낭비하게 된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논문의 주 저자인 헤더 가야 연구원은 “이제는 개체수를 줄이는 방식을 버리고 코요테와 함께 살아가는 창의적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0~2012년 동안 이 지역에서는 사슴 개체수 연구의 일환으로 코요테를 집중적으로 포획하거나 사살했다. 연구진은 이 기간의 데이터를 포함해 2007~2024년 동안 수집한 울음소리 조사, 배설물 분석, 미끼 함정 데이터 등을 활용해 개체수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분명했다. 2010년 이전 100㎢당 약 50마리에서 2012년 제거 종료 시점에서는 22마리로 감소했다. 그러나 단 2년 뒤인 2014년 44마리로 급증했으며, 현재까지 이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포획·사살 작업에는 막대한 인력과 예산이 들어가지만 효과는 단기적이라고 결론지었다. 조지아의 사유지에서는 사냥 허가증만 있으면 코요테를 사살할 수 있다. 반면 공유지의 규정은 더욱 엄격하다. 조지아주 천연자원국(DNR)의 도시야생생물학자 블레이크 그레이버는 “코요테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잡식성인 코요테는 과일, 곤충, 가축, 심지어 작은 사슴이나 반려동물까지 먹으며 환경에 맞춰 식성을 바꾼다. 필요에 따라 무리를 떠나 멀리 이동해 새로운 서식지와 짝을 찾는 ‘분산’ 능력도 뛰어나다. 코요테가 반려동물이나 가축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사실이지만,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피해는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쥐, 너구리 등의 해로운 동물 개체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버는 도시 지역 주민들은 코요테를 보면 놀라거나 두려움을 느끼지만 코요테에 대한 공포는 실제 위험보다 과정돼 있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를 볼 때 “현실적인 대응책은 공존”이라는 것이다. 김지민 기자조지아 코요테 코요테 개체수 코요테 출현 조지아주 천연자원국
2025.10.02. 14:31
동남부장애인체육회(회장 박승범) 소속 선수들이 지난 주말 조지아 스페셜올림픽(SOGA)에서 주관한 카약 경기에 참가해 입상했다. 지난달 27일 메이컨 토비소프키 호수에서 열린 카약 인비테이셔널 경기에 주 전역에서 지적발달 장애인 선수들과 가족이 대거 참여했다. 이 중 ‘스페셜 케이’팀으로 참가한 안수민(34) 선수 부자와 천죠셉(28) 선수 부자가 입상했다. 안수민 선수는 싱글과 탠덤(더블) 경기에서 각각 은메달을, 천죠셉 선수는 개인전 금메달과 탠덤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천죠셉 선수와 대회에 함께 출전한 천경태 씨는 “카약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선수들에게 자립심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중요한 경험”이라며 “다음에는 더 많은 장애인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애인체육회는 매주 일요일 밤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볼링리그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한인교회 체육관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조지아 스페셜올림픽은 8세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장애인 선수들을 위해 연중 스포츠 훈련과 대회를 제공하는 단체로, 26가지 스포츠를 다룬다. 윤지아 기자한인선수 조지아 한인선수들 조지아 조지아 스페셜올림픽 카약 경기
2025.09.30. 14:34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됐던 조지아주 현대차·LG엔솔 합작 공장 한국인 근로자 중 유일하게 잔류를 선택한 남성 이 모 씨가 26일 오후 5시30분쯤 포크스턴 구치소에서 석방됐다. 이씨 변호를 맡고 있는 넬슨 멀린스 로펌의 앨리스 박 변호인은 본지에 이같이 밝혔다. 애틀랜타 연방 이민법원의 조지아지청 켈리 N 시드노 판사는 전날인 24일 오전 보석 심사를 열고 한국 국적자 이 모 씨의 보석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이씨의 가족이 25일 보석금을 납부, ICE의 심사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보석 결정 약 30시간만에 풀려났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속보 조지아 잔류 조지아 구금 조지아지청 켈리 한국 국적자
2025.09.26. 17:21
지난 4일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된 후 귀국 대신 현지 잔류를 택한 한국 국적자 1명이 보석을 허가받아 곧 석방된다. 25일 이민법원 기록에 따르면 조지아주 연방이민법원 켈리 시드노 판사는 이날 보석 심사를 열고 한국 국적자 이 모 씨의 보석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조지아주 폭스턴 이민구치소에 구금 중인 이씨는 보석금을 납부하면 앞으로 석방 상태에서 남은 법적 절차를 밟게 된다. 이씨 변호를 맡고 있는 로펌 '넬슨 멀린스' 관계자는 "24시간 이내에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주권 취득 절차를 밟고 있는 이씨는 당시 체포됐던 한국인 가운데 유일하게 귀국 대신 미국 잔류 및 후속 법적 절차를 택했다. 현지 법조계는 이씨의 빠른 보석 허가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한 이민법 전문 변호사는 "조지아주 이민법원은 추방판결 확률이 매우 높고, 보석 허가 확률은 낮기로 악명높은 곳"이라며 "이씨가 합법적으로 영주권 절차를 진행 중이며, 가족이 미국에 살고 있어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조지아 보석 조지아주 연방이민법원 보석 허가 조지아주 이민법원
2025.09.25.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