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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스 맥도너 매트리스 공장 매각… 설립 6년 만 철수

Atlanta

2026.05.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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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부과 후 채산성 악화
조지아주 맥도너 시의 지누스 공장

조지아주 맥도너 시의 지누스 공장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매트리스 제조기업 지누스의 조지아주 맥도너 공장이 작년 11월 폐쇄된 지 6개월만에 자동차 소모품 제조유통기업에 매각된다. 처분예정일자는 오는 8월 23일이다.
 
지누스는 22일(한국시간) 자회사 지누스USA가 조지아주 공장과 관련한 건물 등 유형자산을 1353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처분은 적자 생산시설 매각에 따른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22일 본지에 “미국 소비자의 구매 여력 둔화로 매트리스 및 가구 내수 시장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당분간 북미 생산을 중단하고 품목을 중국·인도네시아·캄보디아로 이관해 미국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누스는 매출의 80%를 미국에서 거둔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원가부담이 커지자 수익성 보호를 위해 매트리스 가격을 인상했고 이 과정에서 소비자 저항과 발주 물량 감소가 발생했다. 이에 작년말 조지아 공장 생산 중단을 결정, 800여명에 달하던 전 직원을 정리한 뒤 지난 2월엔 물류창고 1곳을 추가 정리했다.
 
앞서 지누스는 2020년 북미 시장 첫 거점으로 헨리카운티 맥도너 시에 1억800만달러를 투자해 연 180만개 생산 규모의 매트리스 공장을 설립했다. 현지 유통업체가 보유했던 100만2000스퀘어피트(sqft) 면적 부지와 건물을 인수해 설립된 이 공장은 조지아주에서 당해 이뤄진 최대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였다. 다만 2021년 생산을 시작한 해당 법인은 순손실액이 2023년 24억원, 2024년 140억원 등으로 늘어남에 따라 60~70%대의 낮은 가동률로 장기간 운영돼 왔다.
 
공장은 미국 자동차 소모품 기업인 하이라인 워렌이 인수한다. 오일 필터·향균 필터 등을 판매하는 이 기업은 테네시주 멤피스에 본사를 두고 북미 내 21개 유통 및 제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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